지푸라기 여자 동서 미스터리 북스 56
까뜨리느 아를레이 지음, 이가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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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카트린 아를레라는 프랑스 작가의 소설 두 권이 실려 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지푸라기 여자와 눈에는 눈 이다. 작가의 소설 중에서 지푸라기 여자가 가장 유명한 것 같은데, 찾아보니 우리나라 영화 은밀한 유혹의 원작이었다고 한다. 영화 자체의 평은 썩 좋지 않은데, 영화를 보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원작과 결말이 바뀌었다고 한다. 왜 원작의 결말을 바꾸었는지 짐작이 되는 부분은 있다. 소설 자체의 재미나 놀라움과는 별개로 그 결말이 상당히 찝찝하기는 해서 영화로 그대로 옮기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푸라기 여자를 읽다 보면 주인공에게 작가가 지나치게 가혹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20세의 나이에 어떻게 이런 소설을 썼는지 감탄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20세이기에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작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정말 없다고 하는데, 1935년에 태어난 작가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아직 생존해 있는 것 같기는 하다.

1954년에 발표된 소설이 아직도 인기를 끌며 읽히고 있는 데다가, 여러 차례 영화화가 되었다는 것은 시대를 관통하는 인간의 본질을 잘 꿰뚫었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 차례 반복해서 읽고 싶은 소설은 아니지만, 재미있는 소설책 없어? 라고 했을 때 부담 없이 추천해 줄 수 있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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