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살인사건 동서 미스터리 북스 4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박순녀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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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트릭은 이제 고전이다. 그저 감탄할 뿐이다.

A로 시작하는 도시에서 A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사망

B로 시작하는 도시에서 B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사망

C로 시작하는 도시에서 C로 시작하는 이름을 가진 사람의 사망

...


누가 봐도 그저 미치광이의 살인일 것으로 보이지만, 반전을 읽고 나면 역시 크리스티구나 하는 지점이 있고, 사실 이 소설에서 쓰인 트릭은 이제 쉽게 쓸 수 없는 트릭이 되었는데(마치 오리엔트 특급이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처럼) 그 당시에는 얼마나 사람들을 감탄하게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연쇄 살인이 끝나는 그 지점, 그 방식까지. 살인마가 얼마나 정교하게 연속된 살인의 시리즈를 구상했는지 알 수 있다.


덧붙여 등장하는 인물들-잠재적인 피의자이면서도 피해자 유족인 사람들도 하나같이 매력적이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 양면적인 모습이 있다 보니 찬찬히 뜯어보게 되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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