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3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이영의 옮김 / 민음사 / 1998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원제는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가 아니라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이다.

아마도 책의 내용을 좀 더 강하게 드러내기 위해 제목을 의역한 것으로 보인다.


스탈린을 조롱하는 편지 때문에 수용소로 보내졌고, 이 생활을 바탕으로 나온 책이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이다.

이후 소련 사회를 비판한 책들을 계속 썼고,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한다.

추후 소련에서 추방당하고 무국적 상태로 있다가 소련 붕괴 후 러시아로 귀국한다.

이후 옐친을 지지하다가 비판으로 돌아섰고, 죽을 떄까지 푸틴을 강력하게 지지했기에 장례식도 푸틴에 의해 국가장으로 치뤄졌다고.


현재 세계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참 여러모로 생각을 하게 된다. 사망 당시 89세였기에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하고 가정하는 것은 무리겠지만, 그래도 만약 지금까지 살아있다면 뭐라고 이야기했을지 궁금하다. 

왠지 푸틴을 지지했을 것 같은 이 예감은 뭘까. 단순히 생전에 푸틴을 지지했다는 것 말고도 그의 여러가지 행적을 보면 아마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찬성하고, 나토와 유럽연합을 비판했을 것 같다.


솔제니친의 대부분의 사진은 이 표지처럼 턱수염이 수북하다. 하지만 딱 이 표지에 나온 사진은 찾지 못했다.

깎지 않은 무성한 턱수염의 의미는 무엇일까. 사진만 봐서는 금방 수용소에서 나온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것 같다. 평생 수용소에서 있던 기억을 잊지 않겠다는 것일까. 아니면 수용소에서 나와서도 그의 삶은 거대한 수용소에서 생활하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었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