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기자 상담실 -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김 / 샘터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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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연애한다는 게 대체 뭘까요?

이젠 나도 잘 모르겠어요.

 

A.

연애란 원래

'잘 모르는 기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들 연애를 하는 거겠죠.

 

Q.

중학교 1학년 아들이 저를

"마귀할망구"라고 불렀습니다.

엄청 충격받았어요.

앞으로 이런 일이

더 자주 생길까요?

 

A.

중학생들은 다들 멍청해서 '마귀할망구' 같은 나쁜 말을 많이 써요.

네. 틀림없이 더 자주 생길 겁니다. 왜냐하면 엄마는 정말 '마귀할망구'거든요. 하지만 잘해 줄 때도 있으니까 평소에는 '할망구', 가끔 '마귀할망구'인 거죠.

 

Q.

아이가 피아노를 배우고 있는데 집에서는 전혀 연습을 하지 않아요. "연습 안 할 거면 그만둬!"라고 했더니 "피아노를 좋아하니까 그만두기 싫어"라고 대답하네요. 좋아하는데 왜 연습을 하지 않는 건지! 아이의 생각을 도통 모르겠어요.

 

A.

어른들은 어째서 '좋아하면 연습해야 한다'고 생각할까요? '잘하고 싶으면 연습한다'면 모르까, 어른과 아이의 기준은 처음부터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 일일이 "연습해라", "연습하지 않을 거면 그만둬라" 같은 잔소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싫어지면 어차피 그만둘 테니까 그냥 지켜봐 달라고요!

 

Q.

어깨 결림, 두통, 안구 건조증, 흰머리.......

늙어가는 것이 무서워요.

서른여섯 살 생일이 지난 후부터 특히 신경이 쓰입니다. 피할 수 없다고는 해도 기분이 우울해지네요.

 

A.

누구나 거치는 과정이에요. 그걸 가지고 투덜거리는 건 좀 이상하네요. 초등학생도 책가방이 무거워서 어깨가 결리고 허리가 아프고, 수업 시간에 계속 칠판을 보다 보면 눈도 침침해요.......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어쩔 수 없어요. 사람은 모두 늙고 언젠가는 죽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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