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의 한국 희곡선은 2권으로 나뉜다. 아마도 시대순인 것 같다. 1권에 나와 있는 희곡들 중 상당수가 예전에 중고등학교 교과서에 실려 있어서 익숙했는데, 특히 유치진의 소오영진의 살아있는이중생각하차범석의 산불이근삼의 국물있사옵니다의 경우 일부만 실려있던 글을 전부 읽어봐서 좋았다.우리나라의 급격하면서도 아픈 근현대사를 생각해보면 역시 시대상을 반영해서 좋은 부분도 분명하기는 하지만 이근삼의 원고지처럼 시대를 초월해도 의미가 느껴지는 작품이라면 더 좋았겠지라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