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의 형태 6
오이마 요시토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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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제발 조금만 더 나한테 힘을 주세요. 더 이상 뭐 싫은 게 있다 해서 도망치고 그러지 않을게요. 니시미야 핑계 안 댈게요. 내일부터 애들 얼굴 제대로 볼게요. 내일부터 애들 목소리도 제대로 들을게요. 내일부터 제대로 살게요.

다들 걱정했단 말이야! 저기, 알고 있니? 니시미야! 괴로운 건 너만이 아니야! 다들 괴로워! 괴로워하고 있어! 그게 인생이라는 거야! 하지만 그 인생은 가장 소중한 거야. 알고 있어. 니시미야의 마음. 말할 수가 없지? 괴로워도 털어놓을 수가 없지? 넌 나랑 닮았으니까 알 수 있어. 그러니까 있지, 괴로운 일이 있어도 일일히 신경 쓸 거 없어. 자기 자신의 못난 부분도 사랑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거야. 맞아. 예를 들면 나는 예쁘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렇잖아. 그렇게 안 하면 죽어버리고 싶어지는 걸.

겉으로는 어찌됐든 괜찮아 보이던 것들이 실제로는 괜찮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군가는 합리화를 누군가는 회피를 누군가는 직면을 하려고 한다. 누군가를 용서하고 용서받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시간이 필요한 일인지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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