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 저승편 2 - 개정판 신과 함께 개정판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과 함께: 저승편 2

착하게 살 걸 그랬네요.
저승에서 제일 많이 하는 말이 그겁니다.

느닷없이 찔려서 받는 고통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비수...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히는 것.
그것은 함부로 내뱉은 말입니다.
그래, 남은 추는 작관추...
‘망언’의 추.
거짓을 전하여 오해를 불러일으켜 서로 다투게 하는 말.
전해서는 안 될 말을 전해 서로 미워하게 만드는 말.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
다른 사람을 욕보이는 말.
이런 말들은 비수가 되어 다른 이의 심장을 깊숙이 찌르지요.
오관대왕의 설명처럼 말로 짓는 죄는 너무 많아...

모든 것은 자홍 씨가 생전에 쌓아온 없으로 결정되는 것입니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르는 게 저승이니까요.
다만 저는 험난한 지옥 여정을 비교적 안전하게 헤쳐나갈 방법을 찾거나 재판에서 저승시왕들이 놓치고 넘어가는 부분을 짚어줄 뿐입니다.
최소한 억울하지는 말아야죠.
결론은, 자홍씨가 착하게 살아오셔서 통과한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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