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의 세계일주 - 이 세상 모든 나라를 여행하다
앨버트 포델 지음, 이유경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이 내가 우리 크고 푸른 구슬 같은 지구의 모든 나라를 여행했다는 사실을 알면 종종 다음 세 가지 질문 중 하나를 한다.

 

질문: 어느 나라가 가장 좋았습니까?

대답: 미국이다. 내가 심하게 애국주의자거나 외국인 혐오주의자라서가 아니라 미국만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는 아니지만 모든 것을 가진 나라라고 믿기 때문이다. 미국은 가장 다양한 풍경과 자연 자원, 비교적 깨끗한 공기와 물이 있고, 매력적으로 이질적인 인구는 비교적 조화를 이루며 살고, 안전한 거리에 치명적인 전염병은 거의 없고, 제대로 돌아가는 민주주의, 최고의 헌법, 대부분의 삶의 영역에서 평등한 기회가 있고, 다른 인종, 종교, 성적 기호에 대한 관용도 커지고 있고, 법 앞에 평등하고, 자유롭고 활기찬 언론, 세계 수준의 책, 영화, 연극, 박물관, 댄스, 팝송 문화, 각 나라의 요리가 있고, 건강과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업가 정신과 가정의 평화가 있다.

내가 좋아하는 외국들은 경치로는 스위스, 프랑스, 캐나다, 뉴질랜드, 페루, 네팔. 음식으로는 멕시코,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베트남, 레바논. 여성으로는 벨라루스, 러시아, 독일, 체코공화국. 평온함과 환영하는 분위기로는 아일랜드, 버마, 부탄, 모로코, 대부분의 태평양 섬 나라들. 문화로는 영국, 이집트, 인도, 캄보디아,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말리. 자연 그대로의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움은 몽골, 도미니카, 코스타리카, 사하라 사막, 남극. 야생돌물로는 유감스럽게도 케냐와 탄자니아뿐이다.

 

질문: 당신이 본 중에서 가장 걱정스러운 점은 무엇입니까?

대답: 네 가지다.

지구 온난화는 사실이며, 이에 대해 충분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증거가 있다.

이슬람 세계에서 호전적이고 과격한 이슬람이 확산되고 있고 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경멸한다는 점. 또, 점점 더 폭력적이 되고 있는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분립.

학교 운동장: 한국, 일본, 인도, 중국, 싱가포르, 타이완. 옷, 몸가짐, 태도, 행동으로 보아 (미국 아이들과 다르게) 학교와 학교 교육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교육을 발전, 부,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기회의 가장 확실한 길로서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긴다는 점을 보여주는 아이들로 가득 찬 운동장.

돌진해오는 경쟁자 무리: 아시아의 호랑이들, 아프리카의 사자들, 남아메리카의 재규어들이 점점 더 미국을 추격해 오고 있다. 그들은 빛나는 21세기의 효율적인 인프라와 풍부한 원자재를 가지고 있고, 무엇보다 낮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기꺼이 열심히 일하여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더 번성하는 삶을 이루려는 시민들이 있다. 서구 세계의 근로 윤리가 점점 더 약해지고, 미국인들이 계속 뚱뚱하고 나태하다면 미국은 과거지사가 될 것이다. 먼 옛날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종종 묻는 세 번째 질문은 여행에서 뭔가 달랐더라면 하고 바라는 점이 있는가다. 내 대답은 항상 같다. 아무것도 없다.

나는 삶이 던져주는 고난, 불운, 모험, 방해, 재난, 그 밖의 것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최대한 활용하고, 할 수 있다면 우연히 깨진 계란은 영양 많은 오믈렛을 만들거나 추상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믿는다.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나는 분명 더 안전하고, 더 편안하고, 흰머리도 더 적게 났을 것이다. 키리바시에서 비행기 타기를 어렵게 만든 머피의 법칙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동파키스탄에서 린치를 당할 뻔하지 않았더라면, 코스타리카에서 익사할 뻔하지 않았더라면, 킨사샤와 하르게이사에서 경찰에 연행되지 않았더라면, 바그다드에서 감옥에 갇히지 않았더라면(이 이야기는 다른 100가지 모험들과 마찬가지로 지면이 모자랐다), 알제리에서 날아다니는 게의 공격을 받지 않았더라면, 많은 곳에서 갈비뼈를 부러뜨리고 살이 찢어지거나 회전근개 파열이 없었더라면, 이 책에서 묘사한 다른 모든 사고, 고장 지연을 피할 수 있었더라면.

하지만,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보면 이런 일들을 나에게 새로운 대응 기술을 익히게 해주었고, 다음의 사건이나 사고에 대비할 수 있게 해주었고, 거의 모든 곤란한 상황에서도 빠져나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워주었고, 견디고 살아남는 힘을 주었고, 또 (독자들도 동의하기를 바라며) 사람들에게 해줄 멋진 이야기들도 줬다.

좋다. 보츠와나에서 돼지를 치지 않았다면, 홍콩에서 불쌍한 원숭이의 뇌를 먹어야만 하지 않았다면, 스티브가 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말라위에서 그 여대생이 나를 그렇게 쉽게 거절하지 않았더라면, 마지막 호주 방문에서 더 잘 됐더라면, 나는 여행을 훨씬 더 즐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결국 나는 세상이 나눠주는 카드로 게임을 할 수 있었고, 살아서 196개국을 방문할 수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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