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뒤바꾼 아이디어 100 100 IDEAS 시리즈 6
데이비드 파킨슨 지음, 이시은 옮김 / 시드포스트(SEEDPOST)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영화를 뒤바꾼 아이디어를 선정한 노력을 약간만 빼서 이 책을 바꿀 아이디어를 짜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이미 영화에대해 상당한 지식을 가진 독자라면 모를까, 100가지 소재도 생소한데 그 소재를 설명하기 위해 예를 든 영화들 조차도 생소하니 읽으면 읽을 수록 무슨 말인지 모르는 순간이 이어진다. 3d 를 설명하며 아바타를 언급하거나 해리포터와 시리즈 영화를 연결한 정도는 모든 독자가 이해할 수 있지만, 20세기 초반의 생전 처음 들어보는 영화 십여편을 나열하며 그야말로 생소한 개념을 설명하는데 답답하기만 할 뿐이다. 차라리 영화 속 법률, 히치콕 일대기, 정신의학과 영화, 음식 영화등 하나의 토픽을 가지고 깊이 있게 다룬 책들보다 수십배나 많은 영화를 다루면서도 정작 수십분의 일도 되지 않는 인상을 남기는 것 같다. 백과사전과 같은 구성을 원했다면 차라리 각각의 아이디어 밑에 정의, 개념 등을 바로 구별해서 적어주고, 본문에 나오는 영화들을 시간 순서대로 나열하여 도표로 그려주고, 그것을 다시 본문에서 자세하게 설명하는 게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다. 사진 분량을 좀 줄이고 말이다. 어차피 모르는 영화라면 영상을 보지 않는 이상 정지된 화면을 포착한 사진 자료만으로는 이해도 잘 되지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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