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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ㅣ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1
곤도 마리에 지음, 홍성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2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말 딱 3가지를 꼽는다면,
~을 만졌을 때 설레는가?
~한 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한 것으로 ~는 그 역할을 다 했다,
일 것이다. 무슨 소리냐면
한동안 입지 않은 옷이라면 다시 입을 순간은 오지 않는다. 한 때는 그 옷 때문에 설렜을지 몰라도 지금 그 옷을 만질 때 설레지 않는다면 그 옷은 앞으로 내가 이런 스타일의 옷은 입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으로 그 역할을 다 했다. 그러니 버려라. 정리의 시작이자 절반은 버리는 것이다.
로 정리할 수 있겠다. 옷의 자리에 책이든 신발이든 영수증이든 서류든 신문이든 뭘 대입해도 결론은 같다.
읽다가 나도 모르게 피식피식 웃고 있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폭소를 터뜨리며. 특히 버릴 물건을 가족에게 보이지 마라, 내가 쓰지 않는 물건을 가족에게 주지 마라, 버리기 아까운 옷이라고 실내복으로 입지 마라, 친정집을 추억의 물건의 피난처로 삼지 마라 등등의 부분에서는 아, 정말 사람들 사는 게 비슷하구나, 산다는 게 어떤 의미에서는 한없이 단순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마다 나름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정리에 대해서 이만큼 간결하고 명료하게 독자를 설득해내는 책은 보지 못했다. 15살부터 시작된 저자의 정리 인생은 어떤 분야이든 한 우물을 깊게 파서 끝내 경지에 이르고야 마는 일본인 특유의 성실함 내지는 집요함이 느껴져 탄복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내 마음 속에서 자꾸 떠오르는 정리에 대한 핑계를 끝끝내 설득해내는 저자의 내공에 감탄하며, 내 방이 정리 리바운드 상황에서 벗어나기를 기대하며 즐겁게 책 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