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요섭 - 정규 1집 Chocolate Box [White Ver.] - 포토북(120p)+북밴드(1종)+프레젠트 카드(1종)+가사 북마크(1종)+로고 스티커(1종)+폴라로이드 포토카드(2종)+셀피 포토카드(1종)
양요섭 노래 / Kakao Entertainment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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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 좋아하세요. 양요섭 1집 앨범 제목이 <Chocolate Box>여서 물어봤습니다. 초코릿은 화이트 밀크 다크 세 가지밖에 없을까요. 세 가지에서 밀크랑 다크는 먹어봤지만, 화이트는 쿠키가 들어간 것만 먹어봤습니다. 화이트 초콜릿만 있는 것도 있을 텐데. 보통 가게에서는 못 봤습니다. 초콜릿 달콤해서 먹기도 하지만, 가끔 초콜릿 만드는 걸 생각하면 먹어도 괜찮을까 합니다. 지금은 어떨지. 달라졌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거 생각나는 게 초콜릿만은 아니군요. 커피도 있네요. 저는 초콜릿 비싼 건 안 먹어요. 비싸지 않고 큰 회사에서 만드는 게 더 문제일지도 모르겠군요. 어쩌다가 이런 말로 흘렀는지.

 

 이제 한해가 됐습니다. 지난 2020년 9월 27일 <복면가왕>에 부뚜막 고양이로 나온 하이라이트 양요섭을 안 지. 오래 노래하고 텔레비전 방송에도 나왔는데, 저는 지난해에 알았습니다. 텔레비전을 안 봐서. 이 말 여러 번 했는데, 제가 딱 하나 보는 방송이 <복면가왕>이에요. 복면가왕에 요섭 님이 나오지 않았다면 지금도 몰랐을지도. 그 방송에 나오고 가왕 여덟번이나 하다니 대단합니다. 양요섭이라는 이름은 몰랐지만, 비스트는 들어본 적 있어요. 지난해에 요섭 님을 알고 그동안 모르고 살았다니 하고 좀 아쉽게 여겼습니다. 한해는 열두해에 견주면 짧지만, 그래도 요섭 님 알고 한해가 돼서 좋네요. 이렇게 한해 두해 쌓아가면 괜찮겠지요. 요섭 님이 노래 오래오래 하면 좋겠습니다.

 

 지난 칠월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요섭 님이 두번 나왔는데, 한번은 몰라서 다시보기와 인터넷에 올라온 영상 찾아봤습니다. 두번째는 알아서 시간 맞춰서 봤습니다. 첫번째로 나왔을 때 요섭 님이 1집 얘기를 잠깐 했어요. 그 말 듣고 언젠가 1집 앨범이 나오는가 보다 하고 얼마나 기다려야 할까 했습니다. 그 뒤로 별로 생각 안 하다가 이달(9월) 6일에 하이라이트 홈페이지를 봤더니, 못 보던 게 있더군요. 그거 보고 조금 놀랐습니다. 그날은 양요섭 1집 앨범이 나오기 두 주 전으로 앨범이 어떤지 알리는 첫날이었어요. 그날 알다니. 그날 알게 된 거 신기하게 여겼습니다. 하루나 이틀 그것보다 더 늦게 알았다면 그동안 왜 홈페이지 안 봤지 했을 거예요. 관심을 가지고 있으면 우연히 소식을 알게 되기도 하지요. 그런 일 가끔 일어나면 신기합니다.

 

 

 

 

 

 

 양요정(요섭이라는 글자는 요정으로 잘못 보이기도)을 알고 한해가 지나는 동안 노래 하루도 안 빼놓고 들었습니다. 저도 이렇게 한 건 처음입니다. 날마다 노래 들어서 요섭 님 목소리 아주 많이 익숙해졌어요. 이건 당연한 거군요. 노래 잘합니다. 가수왕이라는 별명도 있더군요. 노래하는 목소리도 좋아요(제가 듣기에). 노래 잘하는데도 배운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이 있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난해 십일월에 요섭 님 이름과 같은 사람으로 소설가 주요섭이 생각났다고 했는데, 한자도 똑같더군요. 이름으로 뭔가 아는 건 없지만, 曜燮(요섭)이라는 이름 자체가 빛납니다. 그걸 알고 요섭 님은 많은 사람 앞에 서는 일을 할 수밖에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연예인은 다 그런 끼(본래는 기氣)가 있겠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멋있습니다. 아이돌에는 요섭 님을 보고 꿈을 가진 사람도 많은 듯합니다. 요섭 님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아는 사람이에요.

 

 제가 요섭 님을 알고 이제 한해밖에 안 돼서 다 좋게 여기는지도 모르겠네요.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하이라이트 다른 세 사람도 다 괜찮아 보입니다. 좋게 생각해서 좋게 보이는 건지도 모르겠지만. 요섭 님이 복면가왕에 한번쯤 나오지 않을까 했는데, 나왔습니다. 그건 요섭 님이 나오는 날 알았습니다. 복면가왕은 봐서 그날 알았다 해도 괜찮았습니다. 그날 방송 녹화하는 날은 요섭 님이 복면가왕에 나오고 거의 한해가 되는 날이었답니다. 그런 우연이. 저는 유월에 부뚜막 고양이가 복면가왕에서 노래한 영상이 자막이나 다른 사람 목소리가 들어가지 않은 게 있다는 거 알았습니다. 그건 지난 1월에 올렸던 거더군요. 아주 모를 수도 있었는데 몇달 지난 다음에라도 알았네요. 앞으로 요섭 님이 하이라이트뿐 아니라 양요섭으로도 노래하기를 바랍니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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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1-09-27 06:0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만 보면 잘 만든 책처럼 보이는데 말입죠.
초콜릿은 있으면 먹는데 딱히 즐기지는 않게되더군요.

희선 2021-09-27 23:33   좋아요 1 | URL
책 맞다고 해야겠네요 사진이 든 책(사진집)... 안에 노랫말도 있어요 지금은 이렇게 앨범 만들더군요 사진 종류는 세 가지예요 화이트 밀크 다크... CD 넣는 게 따로 있다면 더 좋을 텐데 맨 뒤에 넣는 거예요 이건 잘못 빼거나 넣으면 흠집이 나는데 그런 게 조금 보여요 이런 건 시간이 가면 잊어버리지만...


희선

새파랑 2021-09-27 06: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1년만에 찐팬이 되셨군요~!! 우연에 우연이 겹쳐서 만난 팬심이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 ^^ 달콤한 음악 감상 많이 하세요~!!

희선 2021-09-27 23:35   좋아요 2 | URL
복면가왕에 안 나왔다면 지금도 몰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앞으로도 노래를 잘 들어야 할 텐데... 벌써 지난해에 얼마나 갈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한해 이어졌네요 노래 오래 했으면 좋겠습니다


희선

파이버 2021-09-27 08:5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양요섭님 노래하시는 거 텔레비전에서 지난 주말에 우연히 봤어요!
목소리가 중독적이시더라구요ㅎㅎㅎㅎ 넘 매력적
희선님 팬이셨군요! 티비에서 봐서 앨범 제목은 알고 있었지만 앨범 모습은 처음 봐요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예쁜 모습이네요^^*

희선 2021-09-27 23:40   좋아요 1 | URL
파이버 님은 텔레비전 방송으로 우연히 보셨군요 저는 음악방송에 나온 건 인터넷에서 영상 찾아봤습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밤에 해서 봤어요 전에도 봤는데, 시간이 되어도 안 해서 봤더니 제가 엉뚱한 걸 틀어놨던 거였어요(KBS는 컴퓨터로 봐도 잘 나오더군요) 그날은 왜 그랬나 모르겠어요 늦지 않게 봤습니다 초콜릿 모양이에요


희선

scott 2021-09-27 12:0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듣는 양요섭님에 쵸콜릿 박스
너무 너무 알찬 구성이네요
너튜브에서 듣는 것과 다른 나만의 쵸콜릿 박스, 뮤직 박스 !

한정판 생쵸코도 주면 좋은뎅 ^ㅅ^

희선 2021-09-27 23:46   좋아요 2 | URL
저도 나중에 그 생각했어요 일찍 사는 사람한테 초콜릿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다시 그렇게 하면 일이 늘 테니 어렵겠다 했습니다 초콜릿 모양 책을 보고 초콜릿 같은 음악을 들으면 되죠


희선

그레이스 2021-09-27 12: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쵸콜릿이 생각나는 가을에 딱이네요^^

희선 2021-09-27 23:53   좋아요 2 | URL
초콜릿은 조금 시원한 가을에 좋지요 음악도 다 좋고 들을 노래가 늘어서 좋습니다


희선
 

 

 

 

한번도 만난 적 없는 너를 꿈에서 만났어

그건 정말 너였을지,

내 마음이 너이길 바란 건지

너였다고 믿고 싶어

 

네가 내 꿈에 나오는 건

네 마음일지

내 마음일지

아무것도 아닐지도

 

그래도

널 만나는 꿈 꾸고 싶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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それから (新潮文庫) (改版)
나쓰메 소세키 / 新潮社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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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나쓰메 소세키

 

 

 

 

 

 

 한자는 다르지만 일본 사람 이름에는 다이스케가 많이 쓰인다. 지금 사람에도 다이스케란 이름 있을 거다. 내가 아는 성우에도 세 사람이나 있다. 세 사람만 생각나는데 더 있을지도. 그러고 보니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 나온 고우라도 다이스케구나. 고우라 이름은 이번에 본 나쓰메 소세키 소설 《그 후 それから(소레카라)》에서 따온 거기는 하다. 일본에 실제 그런 사람 있을까. 어느 나라든 소설이나 영화 보고 아이 이름 짓는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겠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에서는 고우라가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할머니가 남긴 나쓰메 소세키 문고판 소설을 비블리아 고서당에 팔러 갔다가 자신의(엄마)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다. 할머니 아이가 아닌 손자한테 다이스케란 이름을 지어주다니. 고우라 엄마 이름은 뭐였는지 모르겠다. 아버지와 아들이 많이 닮기도 하지만 할아버지와 손자가 많이 닮기도 하는구나.

 

 이 책을 조금 남겨두고 예전에 나쓰메 소세키 소설 《문》을 보고 쓴 걸 찾아보았다. 그때 《그 후》가 짧은가 했는데, 《문》이 더 짧았다. 책을 다 보니 ‘문’보다 ‘그 후’가 더 어두워 보인다. ‘산시로’ ‘그 후’ ‘문’에는 비슷한 게 있다. 그건 삼각관계라는 거다. ‘산시로’나 ‘문’은 읽은 지 시간이 지나서 잊어버렸는데 ‘그 후’를 보다보니 ‘문’에서 본 것 같은 게 나와서 찾아보니 맞았다. 소세키가 ‘산시로’ ‘그 후’ ‘문’을 삼부작이라 했다고 하는데, 세 소설은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다. 대학생이었던 산시로, 그 뒤 서른살이 된 다이스케, 다른 사람 약혼자와 결혼한 소스케. 이런 식으로 쓰니 시간이 흐른 게 보이는구나. 이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그 이상은 말 못하겠다. 소세키 초기 삼부작이라고 하는 소설 세 편을 봤구나. 소세키가 말하려는 뜻은 다 알기 어렵지만.

 

 며칠 동안 다이스케를 만났다. 나가이 다이스케는 서른살로 아버지한테 돈을 받고 살았다. 아버지가 돈을 벌어서 부자였다. 러일전쟁 뒤. 꼭 그것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다이스케 아버지는 운이 좋았던 걸로 보인다. 형은 아버지 일을 도왔다. 다이스케가 아버지 돈으로 살기는 해도 아버지나 형을 존경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다이스케는 세상이 안 좋아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예전에는 공부를 많이 하면 어떻게든 일자리를 구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고 여겼겠지. 거기에 결혼도 해야 했구나. 아버지는 다이스케한테 자신과 상관있는 사람 딸과 결혼하라고 한다. 그런 때 다이스케 친구인 히라오카 쓰네지로가 일하던 곳에서 부하가 저지른 잘못을 책임지고 일을 그만두고 도쿄로 돌아오게 된다. 히라오카는 혼자가 아니었다. 아내 미치요가 있었다. 다이스케는 미치요하고도 아는 사이였다.

 

 히라오카가 아주 잘 산 건 아니었지만, 빚까지 지고 도쿄로 돌아왔다. 히라오카는 다이스케한테 다이스케 형 회사에 일자리가 없을까 물어봐달라고 한다. 히라오카는 미치요한테 돈을 구해오라고도 한다. 미치요는 아이를 낳고 몸이 아팠던가 보다. 그 아이도 죽었다. 미치요가 다이스케한테 돈 이야기를 하자, 다이스케는 형한테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형은 돈을 빌려줄 수 없다고 한다. 형은 그런 돈은 구해주지 않아도 어떻게든 된다고 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 텐데. 형은 사교성은 좋아도 남한테 돈을 빌려주지 않는 사람인가 보다. 다이스케는 형수를 찾아가 사정을 말하고 돈을 조금 빌린다. 형수도 돈을 쉽게 빌려주지는 않았구나. 형수 우메코는 다이스케한테 결혼하라고 한다. 결혼이 그렇게 중요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아버지가 소개한 사람과 다이스케가 결혼하면 이익이 있는가 보다.

 

 가난하게 사는 미치요를 보고 다이스케는 미치요를 안되게 생각했다. 히라오카는 일자리를 구하려 해도 잘 안 되기도 하고 집에서 술을 마시기도 했다. 그러다 히라오카는 신문사에서 일하게 된다. 그 뒤로는 바빠서 집에 늦게 들어왔다. 다이스케는 히라오카가 집에 있을 때 히라오카를 찾아갔는데, 히라오카가 없을 때도 히라오카 집에 가게 된다. 미치요와 단둘이 만나자 다이스케는 자신이 미치요를 좋아한다는 걸 깨닫는다. 갑자기 그런 마음이 든 건 아닌 듯하다. 미치요 오빠가 살아 있었을 때부터 미치요 오빠는 미치요와 다이스케가 결혼하기를 바랐다. 그때 다이스케도 미치요를 좋아한 것 같은데, 미치요 오빠가 죽은 뒤 하라오카가 미치요와 결혼하고 싶다고 해서 다이스케가 두 사람을 이어준다. 왜 다이스케는 그때 그랬을까. 다이스케는 그때 자신과 지금 자신이 다르다고 말하기는 했구나.

 

 소설을 보면서 다이스케는 어쩌려고 그러나 했다. 다이스케는 먼저 미치요한테 자기 마음을 전한다. 그런 모습 지금하고는 많이 다르다. 꽤 시간을 끌고 말을 돌려서 한다. 그래도 알 수 있기는 하다. 미치요는 다이스케 말을 듣고 기뻤던 것 같다. 하지만 두 사람 앞날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미치요가 아프고 히라오카는 미치요를 다이스케한테 주겠다고 말하고는 소식이 끊긴다. 먼저 다이스케하고 절교한다고 했구나. 히라오카는 다이스케 아버지한테 다이스케와 미치요 이야기를 편지에 썼다. 다이스케는 아버지와 형한테 인연을 끊겠다는 말을 듣는다. 다이스케는 모든 걸 잃은 사람처럼 보인다. 자신이 미치요를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앞으로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두 사람이 좋아한다고 해서 다 괜찮은 건 아니기는 하다. 한사람은 결혼한 사람이니, 두 사람은 세상 사람한테 손가락질 당하겠지. 다이스케뿐 아니라 미치요는 그걸 각오했는데.

 

 난 아쉬운가 보다. 다이스케가 모든 걸 잃은 모습을 본 게. 사랑이라도 얻었다면 좋았을 텐데. 마지막을 보니 다이스케는 다시 미치요를 만나지 못할 것 같다. 이런 이야기만 보면 안 될 텐데. 소세키는 다이스케로 말하고 싶은 게 있었을 텐데 잘 모르겠다. 다른 사람 아내를 좋아하면 친구 부모 형제 모든 걸 잃는다일지. 이런 교훈을 말하는 건 아닐 텐데. 시대를 나타내는 것도 있을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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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25 1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저는 이책을 한글로 읽었는데 희선님은 원서로 읽으셨군요.
소세기 삼부작은 삼각관계이기 때문에 삼부작 이었군요 😄
전 다이스케가 좀 답답하면서도 왠지 이해도 되더라구요. 전 인간의 흔들리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라고 느꼈어요~!

희선 2021-09-27 01:17   좋아요 1 | URL
생각나는 게 삼각관계라니... 그런 이야기를 다른 데서 보기도 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이지만 나이를 먹는 모습을 보는 게 재미있기도 합니다 하나만 봤을 때는 몰랐는데... 《문》은 어두워 보이기도 하지만, 마지막은 희망이 보이기도 합니다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지만... 다이스케가 일찍 자기 마음을 알았다면 좋았을 텐데 싶었습니다


희선

scott 2021-09-25 17: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대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소세키의 [그 후]
원서로 완독 했지만
소세키 작품은 다른 일본 현대 작가들처럼 책장을 휘리릭 넘기지 못하고 천천히 읽게 되는 것 같습니다.

희선 2021-09-27 01:22   좋아요 1 | URL
scott 님이 가장 좋아하는 소세키 소설이 《그 후》군요 scott 님도 일본말로 보셨으니 대단합니다 다른 소설 볼 때보다 재미있게 느꼈던 것 같기도 해요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다이스케 때문일지도... 다른 분이 이 책을 보고 쓴 글만 봤을 때하고 다르기도 하네요 본래 그런 거기는 하지요


희선

그레이스 2021-09-25 18: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부러워요.

희선 2021-09-27 01:25   좋아요 2 | URL
저는 영어 잘 읽으시는 그레이스 님이 부럽습니다 일본말은 공부하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그래도 소세키 다른 책은 읽기 힘들기도 했군요


희선
 

 

 

 

그동안 힘들었지

아니 가끔은 즐거웠을까

 

기쁘고 즐거운 일도 있었겠지

그게 사는 힘이 됐을 거야

 

가끔 두려움에 떨고

헛된 바람에 괴로웠겠지

 

더는 두려워하거나

마음을 바라지 않아도 돼

 

이젠 편히 쉬어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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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잊지 않았으면 했어요

왜 그랬을까요

누군가 기억해주길 바랐나 봐요

사람은 누군가의 기억속에 살기도 하지요

 

이젠 잊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잊고 마음 편하게 사는 게 좋겠지요

 

잊어도

문득 떠오르는 날 있을지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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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24 0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깐 잊더라도 잊혀지지 않는게 어딘가에는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희선 2021-09-25 02:17   좋아요 1 | URL
잊어버려도 아주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르죠 어딘가에 있고 어쩌다 떠올리면 좋겠네요 새파랑 님도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희선

초딩 2021-09-24 09: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문득 떠오름의 계기가 또 무엇인지
골똘히 상각하기도 하고요
:-)
좋은 하루 되세요~

희선 2021-09-25 02:18   좋아요 2 | URL
무슨 일이 있어서 문득 떠오르기도 하고, 그냥 떠오르기도 하는 것 같아요 오래전에 알았던 사람이나 잊고 있던 무언가...

초딩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페크pek0501 2021-09-24 15: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떤 시가 떠오르네요. 외국시인데 고등학생 때 읽었던 거예요.
가장 가엾은 여자는 죽은 여자가 아니라 잊혀진 여자라는 게 시의 끝 줄인 것 같아요.
자신이 죽은 다음에 아무도 기억하는 이가 없다면 무지 슬플 것 같네요...

희선 2021-09-25 02:22   좋아요 2 | URL
죽은 사람은 누가 기억하든 안 하든 모르겠지만, 그 사람을 기억하는 한사람까지 죽으면 아쉽겠습니다 어떤 사람을 기억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해도 아주 안 좋지는 않을 것 같기도 해요 기억은 살아 있는 사람이 해야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