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가고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겨울이 가면

다시, 봄이네


가면 아쉽고

오면 반가워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가을이 오고

겨울이 오고

다시, 봄이 오네


어서 와,

“봄”





*봄은 멀었지만, 일월이 가고 이월이 가면 다시, 봄이겠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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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엔

비를 써야죠


오랜만에 온 비는

세상을 촉촉하게, 아니

세상을 축축하게 만들었어요


모든 게 축축해진 느낌이에요


나무나 꽃은

실컷 물을 마셨겠지요


비가 만나면 안 좋은 친구보다

만나면 좋은 친구면 좋겠네요


비는 그저 비인가요

맞는 말이네요

사람 형편에 따라

비를 반기기도

비를 원망하기도 하네요


비는 고마운 자연현상일 뿐이에요




*언젠가 하루 내내 비가 온 날...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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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가고 하루가 오는 건 같은데

해가 바뀌는 날은 신기해


지나간 한해 잘 보내주고,

새해 잘 맞았지


해가 바뀐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겠지만,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


한달 두달 보내다 보면

어느새 한해가 끝나가겠어


아니아니

새해가 오면

좋은 것 즐거운 것만 생각해


새해 복 많이 받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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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4-01-02 0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4-01-02 00:57   좋아요 1 | URL
꼬마요정 님 고맙습니다 새해 첫날 잘 보내셨지요 저는 게으르게 지냈습니다 꼬마요정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2024-01-02 02: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4-01-04 0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넬로페 2024-01-02 0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하루 차이이고 어제의 다음 날인데도 의미가 새로워 신기한 것 같아요.
희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언제나 건강하시길요^^

희선 2024-01-04 00:20   좋아요 1 | URL
하루 차이로 해가 바뀌다니 여전히 신기합니다 음력은 아직 십이월이에요 음력으로도 새해가 와야 정말 새해가 온 듯도 합니다

페넬로페 님 늘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생각 많이 하기... 제가 해야 하는 거군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4-01-02 09: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달력 한장 뜯는다고 새해가 되었네요^^ 올 한해 건강하시고 하는 일 모두 잘 이루어지시길 소망합니다.

희선 2024-01-04 00:22   좋아요 1 | URL
어느새 사흘째예요 해가 바뀌어서 조금 새로운 마음으로 살아야지 했지만, 그건 잠시뿐이고 다시 그대로 돌아가네요 그래도 이제 시작입니다 거리의화가 님 늘 건강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겨울호랑이 2024-01-02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보면 큰 의미없는 시간의 구획선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작은 경계를 통해 잠시 자신을 돌아본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의미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희선님께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원하시는 바 이루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

희선 2024-01-04 00:24   좋아요 1 | URL
시간은 멈추지 않고 죽 흘러가는군요 그러면서도 시간은 앞으로만 가지 않는다고도 하네요 그런 건 소설에서... 달력이라는 걸 만들어서 사람은 새로운 시작을 하는군요 그런 거 괜찮은 듯해요 죽 이어지기만 하면 지루할지도... 겨울호랑이 님 2024년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새파랑 2024-01-02 1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차저차 하니까 벌써 2일...
하루 하니까 하루키 생각이 나네요 ㅋㅋ
희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4-01-04 00:25   좋아요 1 | URL
여차저차 하다 어느새 4일... 한국말로 하루는 1일을 나타내지만 일본말 하루(春)는 봄이군요 새파랑 님 2024년에도 건강하게 즐겁게 책 만나시기 바랍니다


희선

stella.K 2024-01-02 1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기 나이만큼의 속도로 가는 게 세월이라더군요. 왜 그런 말을하는지 알것 같아요. 하지만 중요한 건 어떤 속도로 가든 잘 살아야한다는 거죠. 우리 올해도 잘 살아 봅시다.^^

희선 2024-01-04 00:33   좋아요 1 | URL
좀 다른 걸 하면 천천히 간다고도 하더군요 그런 말 들어도 잘 안 하는군요 무슨 일이 일어나면 그때는 시간이 아주 안 가요 별 일 없는 하루하루가 더 좋을 듯합니다 stella.K 님 2024년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세요


희선

미미 2024-01-02 20: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새해에 웃을 일 많으시길
평온한 시간이 더 많으시길 바랍니다. ^0^

희선 2024-01-04 00:35   좋아요 1 | URL
미미 님 고맙습니다 같은 날일지라도 새해가 오니 조금 낫기도 하네요 미미 님 건강 잘 챙기시고 하고 싶은 거 즐겁게 하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4-01-02 2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새해 첫 날 잘 보내셨나요.
2024년 갑진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4-01-04 00:36   좋아요 2 | URL
새해 첫날은 늦게 일어났네요 여전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지만... 조금이라도 일찍 자려고 해야겠습니다 해가 조금씩 길어지겠습니다 서니데이 님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감은빛 2024-01-03 23: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님.

말씀처럼 그저 똑같은 하루가 지났을 뿐이데,
그게 한 해가 가고 새 해가 오는 거라고 하니,
엄청난 의미로 다가오게 되네요.
숫자는 그저 숫자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편인데,
나이가 들면서 그 숫자가 자꾸 늘어나는 것이 두렵기는 해요.

희선 2024-01-04 00:41   좋아요 1 | URL
한해가 가고 새해가 오는 건 하루가 가는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지만, 뜻은 크군요 해가 바뀌는 거니... 새해 며칠은 기분이 조금 좋기도 합니다 그건 한주 정도밖에 안 갈지... 좀 짧을지도...

숫자는 숫자일 뿐이지만, 어느 날 문득 생각나는 걸지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면 그렇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감은빛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게 지내세요


희선
 




구구구

비둘기가 노래하네

즐겁게


구구구

구구단을 외워

이제는 십구단인가


구구구

구십도로 인사해

예의 바르구나


구구구

은하철도 999는

힘차게 우주를 달린다


구구구

구구구

비둘기가 또 노래하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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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유행열반인 2023-12-31 10: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구와 숫자들이라는 밴드 음악을 좋아했어요ㅎㅎ ㅎㅎ지금도 좋네요 ㅎㅎㅎㅎ

희선 2024-01-01 23:59   좋아요 1 | URL
저는 그저 라디오 방소에서 나올 때 들었군요 얼마전에 라디오 방송에 최진영 작가가 나왔는데, 구와 숫자들에서 누군가가 최진영 작가 소설 《구의 증명》을 여러 권 받았다는 말 했어요


희선

반유행열반인 2024-01-02 09:17   좋아요 1 | URL
라디오애서 들으셨군요!!! 아마도 ‘구’님이 구의 증명을 받았겠죠? ㅋㅋㅋ 저는 보물섬이라는 노래가 들어 있는 앨범(자켓은 구리지만 노래들을 거의 다 좋아해요. 제가 어릴 때부터 음악하던 분인데 꾸준하게 음악활동하는 것도 대단한 것 같습니다.

희선 2024-01-04 00:44   좋아요 1 | URL
구와 숫자들에 구라는 분이 있군요 저는 거의 라디오 방송에서 틀어주는 노래만 들었습니다 보물섬 한번 찾아서 들어보고 싶네요 못 들어본 것 같아요 2009년에 1집이 나왔군요 그렇게 오래 됐다니... 저는 몇 해 전에 알았어요


희선

거리의화가 2023-12-31 12: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따뜻한 글 감사했습니다^^ 내년에도 자주 만나뵙길!

희선 2024-01-02 00:00   좋아요 0 | URL
2023년이 가고 새해가 왔네요 새해 첫날은 따듯했어요 다른 때는 거의 추웠던 것 같은데... 거리의화가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2024년에 하고 싶은 거 즐겁게 하세요


희선
 




난 연필이에요


어느 날 아이가 날 길에 떨어뜨렸어요

개가 냄새 맡고

고양이가 살짝 물어보고

새가 쪼았어요


난 길을 굴러다녔어요


누군가 날 집어들었어요

잠깐 보고 버릴까 했는데

가방에 넣었어요


난 새로운 집에 오고

볼펜과 펜이 많이 꽂힌

유리컵에 꽂혔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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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31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