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연필이에요


어느 날 아이가 날 길에 떨어뜨렸어요

개가 냄새 맡고

고양이가 살짝 물어보고

새가 쪼았어요


난 길을 굴러다녔어요


누군가 날 집어들었어요

잠깐 보고 버릴까 했는데

가방에 넣었어요


난 새로운 집에 오고

볼펜과 펜이 많이 꽂힌

유리컵에 꽂혔어요




희선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2023-12-30 12: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31 02:1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