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에게 역사는 있는가
김종윤 지음 / 바움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왜곡된 역사 어디까지 진실일까...?


한국인에게 역사는 있는가? 지금 내가 알고 있고 우리 아이들이 공부하고 있는 역사, 우리의 역사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바로 된, 왜곡되지 않은 역사인지... 학창시절 국사선생님의 유창하게 설명하시는 말씀을 따라 그저 주입식으로 받아 먹기만 하던 역사가 우리가 아닌 일제에 의해 철처하게 왜곡이 된 역사였다는 작가의 논리에 약간은 혼란스러움을 가져본다. 그가 주장하는 것이 모두가 진실이라고는 받아 들이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게 모두 거짓이라고 보기에는 작가의 주장 또한 헛된것은 아닐지언정 오랜동안 주입된 역사에 찬물을 끼얹는 책이지만 잘못된 것이라면 이제는 수정되어야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했다.

일제에 의해 이 땅의 지명 또한 우리의 옛 고유의 이름을 잃어버리고 짜깁기된 지명에 익숙하게 되었는데 옛 지명을 찾는 운동도 가끔 신문지면을 통해 보이기도 하고 나름 현재에 어울리는 지명으로 개명하는 운동을 보면서 일제지배하에서 우린 너무 많은 것을 잃으며 살아왔다는 것을 느껴본다. 며칠전 신문에서 만난 지명을 다시 현재에 맞게 개명하는 영월군 서면과 하동군의 이야기, 한반도 지형이 있어 영월군 서면은 한반도면으로 하동군은 김삿갓의 출생지라 하여 김삿갓면으로 주민들의 동의를 거쳐 다시 바꾼다 하니 잠시 혼란이 있어도 우리에게 어울리고 옛것을 되찾는 것은 좋은 일인듯 하다.

서울은 근세조선의 오백년 왕도인가... 압록강과 위화도는 어디인가... 금강산은 대륙의 황산을 말했다.. 한국인 씨족사는 믿을 만한 것인가.. 임진왜란은 한반도 싸움인가.. '대동여지도'는 김정호가 그린 것일까... 등등 의문을 던지며 그가 하나씩 풀어가는 이야기를 읽어보다보면 일제에 의해 감추어졌던 역사가 많이 들어나기도 했지만 그들에 의해 왜곡되어 오늘날까지 학습되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지금 당장 그런 역사의 오류를 수정하기엔 너무 혼란을 빚을 것 같고 작가가 주장하는 학설을 옳다고 볼 수 없음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역사를 다루는 다큐에서 한반도를 벗어나 발해나 그외의 역사를 찾아 나선 다큐를 보다 보면 우리것이면서 찾지 못하는 묻힌 역사의 흔적들이 안타까우면서 한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반도국가로 수많은 침략에서 살아남아 우리의 역사를 이만큼 지켜온것 또한 대단하다 하겠지만 작가의 주장처럼 혼란을 빚을 만한 소지가 있다는 것은 한번쯤 되짚어볼 만한 것이기도 하다. 일제에 의해 반출된 문화재가 많이 되돌아 오기도 하고 되찾기도 하는 요즘 수정해야 할 부분들은 미래를 위해 수정되야 할 것이다.

내가 학습한 역사와는 너무 다른 주장이기에 읽는 동안은 모든 내용들이 혼란이었지만 역사를 공부하는 아이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역사는 승리자에 의해 쓰여지기에 외세의 침략과 일제의 지배를 받았던 긴 시간동안 우리의 역사가 왜곡되어진 부분들도 있겠지만 일부에 의함이 아닌 모두가 긍정할 수 있는 진실됨으로 수정되어질 수 있는 부분들이 객관적으로 수정되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보며 그저 던져준다고 '예스' 하며 받아 먹기보다는 '물음표' 를 가져봄이 역사에도 더 진실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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