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 부자 - 부자가 되고 싶은 당신이 꼭 만나야 될 한 사람!
박종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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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부자

요즘 밤 늦게 서평을 쓰던 버릇이 생겼는데, 오늘은 새벽으로 바꿔 보았다. 밤 늦게 서평을 쓰니 연애편지도 아닌데, 감성 충만해지는 괴이한 현상이 보여져서 변화를 주었다. 뭔가 다르겠지.

오늘 소개하고 싶은 책은 지중해에 별장을 소유하고 있는 엄청난 부자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가 사실인지 재테크 전문가의 놀라운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소설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소설 속 주인공은 박이사이다. 처음에는 박씨라고 할 정도로 30대에 돈을 벌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통 사람으로 시작한다. 그런 그가 이 책의 끝에는 지중해 부자의 애제자이자 한국내 그의 자산을 관리하는 이사로까지 승진하게 된다. 심지어 꿈인지 현실인지 조금은 모호한 지중해에서 두 남자의 생활상도 잠시 묘사된다. 이 모든 내용이 현실이라면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하지만, 이 책은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결론을 짓는다. 저자도 지중해 부자도 결코 처음부터 부자이지는 않았다. 또한 처음부터 부자라도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도 않다. 책 내용에 어제보다 자산이 늘어나는 것이 부자들의 자산관리 기본 철칙이란 설명이 나온다.

7년 전에 비밀이란 책을 읽으면서 <원하라, 계속해서 소망하라, 이뤄진다> 뭐 이런 식의 주문에 위로를 받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이 책도 그때의 그런 묘한 감동이 전해졌다. 그런데, 훨씬 현실적이다. 그 이유는 책의 사실적이라 그렇기도 하고, 나 자산이 이제 40대가 되어서 그런 것 같다.

30대에는 나 또한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잠시 프리랜서로 일해 본 적이 있다. 그저 막연한 자신감에 시작했었는데, 금새 걱정, 근심에 사로잡혀 이내 포기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또 다시 새로운 시도를 하고 싶어졌다. 이 책에 성공은 40대부터 가능하니 그 이전에는 준비를 하란 이야기가 나온다. 현재보다 얼마만큼의 부자가 되고 싶다면 그만큼 체력을 기르란 내용이 그런 맥락이다. 이 대목에서 사실 좀 크게 반성하게 되었다. 가장 왕성하고, 상품가치가 최고라고 보는 40대인 나이에 만성피로로 헤매고 있는 나를 마주하니 그랬다. 부자들은 건강관리를 잘한다는 사실도 그런 나에게 시급한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것 같았다.

지중해 부자는 서른 전후인 1980년대 건축붐을 통해서 제법 큰 성공을 경험한다. 그런데, 대규모 빌라 사업시 측량 실수로 남의 땅을 몇 미터 침범하여 소송에 말렸다. 그만 전제산을 다 털어내서야 겨우 마무리가 되었고, 그 후로 서울의 판자집을 전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도 막노동도 하고 식당일도 해 보지만 지옥 같은 상황을 해결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다, 주식투자를 시작하였는데, PER라는 개념을 우연히 알게 되어 국내 최초로 가치투자를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꽤 큰 돈을 벌게 되었는데, 친한 친구의 사기로 가짜 장외주식을 매입하여 50억을 잃게 되었다고 한다. 그렇게 다시 가세가 기울었지만, 40대가 되면서 천천히 많은 사람들이 그에게 돈을 들고 와서 투자를 하였다고 한다. 40대까지 숱한 실패와 좌절을 격었지만, 사람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세일즈하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그때부터 서서히 돈이 돈을 만들어 주는 오늘의 부자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 얼핏보면 참 소설 같은 이야기다 싶다. 그런데, 그가 전하는 메시지는 내가 오랫동안 재테크 책과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관이 담긴 자기계발서에서 공통되게 언급했던 바로 그 내용들이었다.

18가지 지중해 부자의 어록은 다음과 같다. 앞에서 말한 바로 그 내용이 이것이다.

1.     가족이 우선이다. 가화만사성.

2.     자식에게 너무 많은 사랑은 금물이다. 자립심을 길러 주어라.

3.     수입의 1퍼센트를 기부하자. 누군가를 돕는 것은 결국 나를 돕는 것이다.

4.     마음을 넓게 가지자. 부자의 마인드를 가져야 부자가 된다.

5.     돈에 질투하지 말자. 어차피 돈은 처음부터 내 것이 아니다.

6.     뭐라도 하자. 기회가 온다.

7.     사람이 답이다. 진인사대천명.

8.     남에게 기대지 말자. 자신에게 해답이 있다.

9.     세상에 헛수고는 없다. 더 늦기 전에 많이 빨리 실패하자.

10.   여행을 떠나자. 자신에게 때때로 보상을 하자.

11.   예술에 관심을 갖자. 다른 것에서 아이디어가 나온다.

12.   몸을 아끼자. 건강이 필수다.

13.   주변 사람들을 둘러보자. 혼자만 잘 살면 뭣하나.

14.   나만의 시간을 갖자. 자신의 내면의 소리를 들어라.

15.   눈치 보는 사람은 되지 말자. 인생이 아깝다.

16.   작은 일에 흥분하지 말자. 오늘만 살 것인가?

17.   자랑하지 말자. 남들이 배 아파 한다.

18.   지킬 것은 정확히 지키자. 신용이 재산이다.

18가지 그의 핵심 어록에 나만의 느낌을 추가해 보았다. 이 책을 쓴 저자는 이 책으로 일단 꽤 많은 수입을 얻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마도 지중해 부자가 주는 선물일 것이다. 지중해 부자는 돈을 마구 뿌리지 않는다. 1%를 기부하란 것도 그런 맥락이다. 같이 가려면 동행자의 자립심을 길러 줘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내용은 지중해 부자가 마무리와 편집, 스토리텔링은 저자가 한 것이다.

나도 나만의 스토리텔링을 언젠가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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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MBA - 비즈니스 성공의 불변법칙, 경영의 멘탈모델을 배운다!
조쉬 카우프만 지음, 이상호.박상진 옮김 / 진성북스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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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MBA

이렇게 두꺼운 책은 뭐지? 이 책에 대한 첫 느낌이다. 그런데, 비즈니스니 MBA니 하버드 도서관 사진이 눈에 들어오기도 했지만,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의 짧은 서평이 이 두꺼운 책을 펼쳐 보이게 했다.

남다른 경영을 배우고 싶다면 수녀간의 학교 교육을 받으려고 노력하기 전에 먼저 이 책을 일독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내 친구들과 선배들이 유명 MBA과정을 마치고 연봉이 오르는 모습을 한때 보여 주었다. 그 중에는 회사 돈으로 그런 고급 과정을 마친 사람들도 있다. 꽤 부러운 일이다. 그런데, 정작 2년 정도의 시간을 보낸 그 사람들의 말이 남는 것은 인맥이란 이야기를 할 때는 맥이 풀리는 느낌도 들었다. 물론, 대부분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돈과 시간을 쏟아 부어 성공을 꿈꾸는 친구들도 많았다. 나는 아주 예전부터 그냥 도서관과 서점을 경영대학원이라고 생각하면서 책만 본 상태지만 그들이 꿈꾸는 것들을 나 또한 희망하고 있다.

긴말해 보았지만, 두꺼워서 부담되는 책이라도 일단은 그렇게 읽기 시작했단 이야기이다.

일단 펼쳐보니 글씨가 커서 좋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작은 글씨를 생각해 보면, 소설의 1부 분량이나 이 책 한권이나 그리 달라 보이지는 않는다. 또한, 초입부의 역자서문도 읽는 속도를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책의 장점 3가지를 소개한 내용이다. 첫째, 혼자서도 학습할 수 있도록 경영의 본질을 한 권으로 쉽게 정리했다. 둘째, 내용이 학습효과를 극대화 시키도록 구성되어 있다. 셋째, 실무에 곧바로 적용 가능한 살아있는 경영현장의 매뉴얼이다.

저자는 다른 경영서적들과 다른 주장을 내 놓는다. 바로 방법 보다는 멘탈 모델을 활용하라이다. 좀더 긴 문장으로 설명을 대신해 보겠다. “인간의 뇌가 멘탈 모델에 의해 작동하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다른 사람의 뇌보다 자신의 뇌가 더 잘 동작하게 하려면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는 가장 기본적인 멘탈 모델을 이해하면 된다”. 메타인지란 심리학 용어를 연상시키는 내용이다. 겉모습은 경영학 책인데, 실제로는 사람관계에 초점을 둔 심리학 책은 아닐까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

차례를 보니 사전식으로 정리가 잘되어 있다. 서문: 왜 이책을 읽어야 하는가?, 1장 가치창조. 2장 마케팅. 3장 영업. 4장 가치 전달. 5장 재무와 회계. 6장 인간의 마음. 7장 자신과 일하기. 8장 다른 사람들과 일하기. 9장 시스템의 이해. 10장 시스템의 분석. 11장 시스템의 개선.

예상처럼 5장까지는 일반적인 경영서적과 같은 맥락의 내용으로 보여졌다. 6장부터 8장까지는 정말 인간 심리에 대한 이야기로 보여진다. 후반부인 9장부터 11장은 그런 인간들의 집합인 조직의 이야기로 마무리된다. 11장의 시스템의 개선은 MBA의 최종 결론이 아닐까 생각된다. 흔히 말하는 이노베이션(혁신)이다. 21세기를 시작하면서 국내의 많은 대기업들이 앞다퉈 혁신을 위해 MBA인력들을 채용한 것이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두꺼운 책이다 보니 서론도 길고, 서평도 점점 길어지는 것 같다. ^^; 여기서 끝을 낼까?

이 책의 가치를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주 잘 정리된 책이란 것이다. 목차를 잘 보고 필요한 내용을 골라서 읽으면 된다. 저자가 63쪽에 이야기하듯 이 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은 먼저 훑어보고, 대강 읽고, 그 후 정독하란 것이다. 주기적으로 다시 보면서, 이 책에서 아이디어를 구하고 동료와 함께 토론하라고 말한다.

내가 알고 싶었던 내용을 찾기 위해 목차를 보니 가장 먼저 눈이 머무는 곳은 7장 자신과 일하기이다. 특히 스트레스와 회복이 눈에 띄었는데, 이런 내용이 경영서적에 나오나 싶으면서도 반가웠다. 그렇게 7장을 보고, 8장의 다른 사람들과 일하기를 읽었다. 멘탈 모델에 대해서 좀더 깊이 이해하기 위해 다시 서문으로 돌아가서 좀더 이해력을 높였다. 그 후에 6장의 인간의 마음을 읽게 되었다. 조직에 대한 이해력 고양 차원에서 9장을 읽는 순서를 밟았다.

이 책을 어떤 순서로 읽든지 책 속에는 경험하지 못한 내용들이 가득하다. 특히 저자가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딱딱한 이론서였다면 이런 상황은 없을 것이다. 점점 저자가 맘에 들어 책 읽기가 수월해 졌다. 경영에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도 권할 만한 책이라고 평하고 싶다.


M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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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의 차이 - 어디서나 돋보이는 그들의 특별한 1%
이시와타 고이치 지음, 김세원 옮김 / 청림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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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의 차이

센스가 있다. 센스가 없다란 말을 우리는 일상에서 참 많이 듣고 말한다. 보통은 분위기 파악을 잘한다나 못한다란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어떨 때는 감각으로까지 그 느낌이 연장되어 남다른 아이디어가 있다 없다란 의미도 된다.

여기 한 센스하는 카피라이터가 그의 인생에서 센스에 대한 느낌을 잔잔하게 일상 경험으로 전해 준다. 남들과 다르게 살고자 하는 사람들, 오늘날 희망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작은 차이를 선물하고 있다. 작은 차이가 명품의 차이란 카피 문구를 연상케 한다.

작가는 30대의 일본인이다. 그가 스스로 밝히길 스펙이 전무한 고등학교 졸업생 날라리가 광고기획사에 들어가게 된 입지전적의 인물이라고 한다. 당시에 머리에 무스를 바르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녔다고 술회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꿈도 없고 재능도 없고 노력도 없었음을 이야기한다. 그랬던 그가 어느날 서점에서 만난 책 한권에 인생이 바꼈다고 고백한다. 그 책은 <카피라이터 입문>이란 제목이었는데, 표지와 서문에 카피는 단 한 줄만 써도 100만엔이란 문구에 꿈과 희망이 생겼다고 말한다. 주변 사람들이 그가 카피라이터가 되겠다고 했을 때 모두들 불가능이니 에이, 너같은 날라리가란 반응이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렇게 책을 쓸 정도의 형님이 된 것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저자는 센스를 선택하는 힘이라고 말한다. 그런 결론에 도달한 이유는 그의 배경으로 충분히 추론이 가능하다. 남들보다 다소 늦게 자신을 훈련시키기 시작했지만, 현재 그의 성장은 꽤 빠르고 순조로운 모습이니 그만큼 순간순간 좋은 선택을 했을 것이다. 책의 제목이 속물스럽게 변질된다면, “성공은 좋은 선택의 결과란 제목이 나왔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아직 마흔도 안된 저자를 보면서 혼자서 잘 이겨냈구나 싶은 대견함을 느꼈다. 결코 저자가 느끼는 콤플렉스가 일본이란 나라가 아니었다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다. 적어도 우리나라라면 그런 고백은 아예 하지도 않을 일이다. 일본이니 학벌이나 스펙이 유독 문제가 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 면에서는 이 책은 일본의 청소년 선도 도서로도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또한, 그런 일본 사회에서 단 1년간 자습으로 터특한 카피라이터 입문 지식과 광고기획사에 전화 몇 통화만으로 기회를 만들어낸 저자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이제, 저자가 전하는 사소하지만 강력한 센스의 힘을 소개해 보겠다.

첫째, 센스 있는 사람은 정보를 모은다. 마치 센스와 같은 어원인 센서를 설명하는 것 같다. 정보가 많이 수집되어야 바른 선택이 가능하단 뜻이 되겠다. 겉만 보거나 대충 수집하는 정보는 가치가 없단 이야기도 한다.

둘째, 센스는 잘 선택하는 데서 온다. 이미 결론에서 밝힌 내용과 같다. 시행착오가 필요한 내용이 되겠다. 스스로 바른 선택의 기준을 만들어야 되겠다. 이 부분에서 내게 도전에 되는 내용이 하나 등장했다. 바로 어려운 상사일수록 적극적으로 조언을 구하라란 것이다. 상사와 나의 관점이 수시로 조율될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라 판단하였다. 수시로 의견을 제시하고 점검을 받는다면 서로 등을 돌리고 불편해할 일은 차츰 없어질 것이라 본다. 그런데,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그러니 작은 차이가 큰 차이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센스 있게 내 뜻 전달하기로 마무리를 짓는다. 같은 이야기도 나만의 이야기, 나의 경험과 사고가 담긴 표현을 사용하여야 남다른 차이가 나게 된다. 만약 새로 유행하는 옷을 보고 저 치마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입니다저 스타일 요즘 유행인데, 백화점에서 물건 들여 놓기 바쁘게 없어진다고 하네요. 이번 패션잡지 기사에 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는 확연히 다른 양상을 전개할 수 있다.

짧은 시간 빠른 속도로 볼 수 있는 느낌 좋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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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다 - 세계적인 히트상품 개발자 8인의 성공 사례집
미사키 에이치로 지음, 손민수 옮김 / 리스컴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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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다.

아이디어는 재능이 아니고 노력이다. 그런데, 그 노력은 요령도 필요하고, 머리도 필요하다. 또한, 다른 사람들의 도움도 필요하다. 이 책은 일본에서 세계적인 히트상품을 개발한 8명의 성공사례집이다.

우선, 8가지 성공사례를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다. 저자인 미사키 에이치로 씨는 화학공학을 전공하여 현재는 상품개발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그런 그가 8가지 성공사례의 1번인 여성 파운데이션을 개발하였다. 2번째는 감자 스낵의 새로운 길을 연 자가리코이다. 최초로 양념이 손에 덜 묻도록 상품 포장과 과자 제조법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벌써 20년 전 일로 현재와 유사한 과자를 만든 시초라고 한다. 3번째는 게임회사 세가의 이야기인데, 플레이스테이션과 닌텐도의 아성에도 오락실의 터줏대감인 세가는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다. 4번째 야간선물 시장을 개척한 마쓰이 증권. 5번째 새로운 페트병을 개발하여 우롱차를 인기 음료수로 만든 산토리. 6번째 세계 최초로 브라에 앞쪽 후크를 장착한 와코루. 7번째 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 인터넷 비즈니스의 성공신화를 쓴 디지털 포레스트. 8번째 기존의 주방 가구와 전혀 다른 시스템키친 업체인 클린데이.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업체명이 등장하여 그렇게 와닿는 느낌은 없다. 하지만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정확히 전달되는 사례들이라 본다. 8개의 성공사례들은 최근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20년이 된 것부터 최근 것까지 다양하다. 또한, 사업의 범주도 모두 다르다. 모두 남들이 불가능하다거나 어렵다고 말할 때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역발상으로 성공을 이끈 이야기들이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저자는 처음에는 세제 개발을 담당하였는데, 세제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여 회사에서 경험이 전무한 여성 화장품 사업을 맡겼다고 한다. 화장품에 대한 문외한 이었던 저자는 일단 화장품의 주제인 아름다움을 수치로 계량화를 시도했다. 지극히 공학도다운 발상이다. 이후 얼마만큼의 재료를 어떻게 섞을 것인지 모두 수치화하였다고 한다. 또한 화장품의 효과를 수치로 확인하기 위해서 세계 최초로 20개의 카메라를 동시 촬영하여 다양한 각도에서 화장한 모델의 느낌을 수치화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발상은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저자가 모두 한 것도 아니다. 자신의 고민을 동료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출현했다고 한다. 또한, 실현 가능성이 낮은 아이디어들도 협력업체 직원들의 도움으로 실현 가능한 것들이 되었다고 한다.

아이디어는 책의 제목처럼 재능이 아니다. 잠시라도 느긎하게 남들과 다른 방법을 고민하고 동료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나타나게 된다. 보다 구체적인 실행안들이 개발된다.

저자의 말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극히 드물다. 분명 이때는 아이디어가 재능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한번 무에서 유가되면 그것이 수백 가지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되는 것은 모방이거나 응용으로 충분하다. 현실에서 아이디이란 이런 모방과 응용인 것이다. 곧 노력의 결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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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 다 타버린 몸과 마음이 보내는 구조 요청
크리스티나 베른트 지음, 유영미 옮김 / 시공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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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다타버리다. 고갈되다.

우리말로 의역하면 만성피로로 해석이 된다. 그런데, 사실 말의 뉘앙스로 볼 때 만성피로 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를 표현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앞에서 예로 드는 일부 사람들의 경우에는 당장 하던 일을 멈추고 휴식을 갖지 않는다면 더 큰 문제가 야기될 수준으로 보여진다. 마치 책의 표지에서 보듯이 성냥갑 속에 성냥 한 개비가 완전히 타버려 재가 된 상태이다. 만약 좀더 강력하게 탔다면 성냥갑은 통째로 타 버렸을지 모른다. 번아웃을 매우 잘 표현한 그림이다 싶다.

이 책은 <피곤함이 일상이 된 당신을 위한 회복탄력성 강화 프로젝트>란 소 제목을 달고 있다. 회복탄력성은 무엇일까? 피곤함이 누적이 되지 않고 바로 바로 피로가 풀리는 좋은 성질을 예로 들 수 있다. 결론적으로 번아웃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회복탄력성이 좋아지면 된다. 또한, 자신의 회복탄력성의 한계 이상으로 스트레스나 피로를 투입하지 않아야 한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다.

저자는 독일의 유명한 학술기자이다.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여 독일의 많은 언론매체에 의학 전문 기사를 꾸준히 기고하고 있다. 저자는 베테랑 의학전문 기자이지만, 의사는 아니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들은 깊은 의학지식이나 이론으로 무장한 그런 책이 아니다. 지금까지 저자가 신문기사 작성시 만났던 번아웃 상태의 사람들과 회복탄력성이 뛰어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라 볼 수 있다.

전쟁을 통해 포로수용소에서 머물던 사람들, 자신의 직장에서 최고의 성과를 거두면서 승승장구하던 몇몇 인물들, 누가봐도 멋진 커리어우먼이 돌연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경우 등 다양한 사람들의 번아웃 현상을 설명하고 그들이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그들의 성격과 환경 등을 통해 설명한다.

이 책에 회복탄력성의 3요소란 부분이 특별히 기억에 남아, 그대로 발췌해 본다.

3요소 : I have, I am, I can.

나를 좋아하고 도와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다. 나는 사랑 받을만하며 나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 또한 존중한다. 나는 현재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나 자신을 조절할 수 있다.

그리고, 번아웃이 잘 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에 민감하고, 유전적인 기질도 갖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회복탄력성은 반드시 선천적인 것은 아니다. 후천적인 노력으로 성장이 가능하다. 이런 이유에서 자녀를 키우는 부모는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키워주는 것이 꼭 필요하다. 아이가 어려서부터 중요한 결정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돕고, 작은 책임들을 수행하게 한다. 또한, 문제가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자신의 장점을 일찍부터 파악할 수 있게 도와 준다. 아이의 자존감을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마지막으로 정신적 저항력을 키우는 10가지 방법이 있어 소개하겠다. 주변 사람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한다. 위기를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보지 않는다. 끊임없는 변화가 인생의 숙명임을 받아들인다. 현실적인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한다. 결단력 있게 행동한다. 매 순간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한다. 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다. 어제가 아닌 내일을 본다. 어떤 상황에서건 긍정한다. 자신을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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