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한국사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9가지 한국사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5
김태훈 지음, 이창우 그림 / 꿈결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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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한국사


토론 콘서트. 내가 학생이던 시절에는 이런 행사가 없었다.
현재는 이런 행사가 있지만, 시간을 내서 참석하려는 생각은 없다.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서 인터넷을 검색하고, 유투브를 통해서 찾아 보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찾아서 보는 많은 것들이 사실인지 아닌지도 확인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이 책은 한국사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내가 책을 읽고 보니 십대들이 보기에 어렵고 무거운 주제이다.
십대도 특히 중학생이라면 더욱 그렇다. 고등학생이라면 바쁜데 이런 책을 볼까 궁금하다.
책의 난이도를 생각해보면 한국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적 탐구심이 높은 학생이 대상이 된다.


전체적으로 3부이고, 각각이 다시 3개의 쟁점을 논한다.
1부 고대사, 2부 중세, 3분 근현대가 되는데, 9가지를 다음과 같이 일단 나열해 보겠다.
1. 임나일본부설과 임나의 실존 여부
2. 삼국통일의 역사 의미
3. 발해는 우리나라 역사인가?
4. 고려 원간섭기는 식민 지배시기인가?
5. 임진왜란은 승전인가, 패전인가?
6. 정조는 독살되었나?
7. 조선말 애국계몽운동은 국권 회복에 효과적이었나?
8. 일제 공업화 정책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을 도왔나?
9. 1948년은 대한민국 건국해인가 정부수립해인가?


중년 이상의 어른들도 이러한 쟁점들을 놓고 바른 해답을 할 수 있을까?
내가 볼 때 대부분이 당황하여 제대로 답하기도 어려울 문제들이다.
현재 60대 이상의 분들은 일제 치하 식민사관에 길들어진 부모님들과 선생님들로 인해
더욱 답하기가 어렵다. 역사공부를 많이 한 사람도 오른쪽, 왼쪽으로 시각이 편향되기도 한다.


이 책의 논조는 정답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식이라 판단은 독자에게 떠 넘긴다. 십대들에게 매우 난처할 수 있다.
국정 역사 교과서 편찬을 주장하는 시점에 다양성을 주장하는 논조와 유사성을 보인다.
하지만, 그렇다고 국정 교과서를 주장하는 이들과 완전히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것도 아니다.
일본의 후쇼사 역사 교과서의 왜곡을 거부하고, 중국의 동북공정을 비판한다면,
한국도 역사에 대한 편향적 시각을 강요해서는 결코 아니될 것이다.
하지만, 강대국이 그런 식으로 후손들에게 역사관을 심어준다면,
우리나라도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단 주장이 제기되는 것은 자연스럽기는 하다.
다만, 다른 나라는 극우화 되어 똘똘 뭉치는데, 우리는 서로 나뉘어 다투는 것이 매우 염려된다.
이런 식으로 수년이 지나면, 분명 우리는 강대국의 역사관에 휘둘리게 된다.
그렇다고 우리 또한 편향된 역사관을 심어주어 주변국과 무력 대결을 유발해서도 안되겠다.


임나는 일본식 무덤이 섬진강 주변에 확인되어 그 존재는 인정하여야 한다.
하지만, 일본 본토와의 연관성은 없었다고 생각된다.
즉, 일본에서 일부가 한반도로 옮겨와 세력을 키웠고,
그 호전성이 극심해 고구려가 응징했다는 것이 적합한 설명이 되겠다.
3세기 신라와 가야는 임나를 감당하기에는 군사력이 약했다는 것이 적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신라의 삼국통일은 의식하고 결론을 유도한 것이 아니란 추측이 가능하다.
가야의 사로국이란 소국에서 시작한 신라가 운이 좋아 백제를 복속하고,
명망한 고구려를 일부 흡수하였지만, 한반도 남부에 편중되어 만주로의 확장은 생각도 없었다
생각된다. 하지만, 신라의 통일은 현실이었고, 다만 통일 후의 진취성이 약한 것이 흠이라 싶다.
그러나, 이로 인해 한반도의 삼국이 하나가 되었고, 한민족이란 공통성을 갖게 되었다.


발해의 대조영은 국적이 불분명하다. 피지배층이 말갈족이라 발해가 우리 역사가 아니란 주장은
적합하지 않다. 그러기에 대조영의 국적을 그렇게 중요하게 거론하는 것이다.
너무도 광활한 영토를 확보하였고, 고구려를 승계했다는 발해의 주장이 이렇게 큰 이슈가 된다.
현재 중국도 러시아도 자신들의 역사라고 말하니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고려의 김부식도 신라의 후손이라 삼국사기에 발해를 의도적으로 빼 놓았다.
삼국유사나 제왕운기는 거론은 하지만, 이후 우리민족의 역사서에 언급되거나 깊이 있게
논의되질 못하였다. 국난시기 우리의 자부심 제고에 활용되기만 하여 올바른 연구가 필요하다.


징키즈칸의 몽고(원)는 실로 대단한 나라였다. 유목민들의 후손이라 호전성은 대단하였다.
그리하여 몽고와 대적한 나라는 모두 멸망하였다. 몽고는 정복한 나라들의 문화를 흡수하였다.
고려는 그런 와중에서 국호와 국토를 유지하여 완전한 식민지배로 보기에 어려웠다.
국경지역은 일부 고려 군인들이 영토를 몽고에 상납하고 권력을 탐하였고, 일제시대 친일파처럼
부원세력들이 극심하였던 것이 흠 중에 흠이었다.


임진왜란은 선조란 왕이 제일 큰 문제였다. 조선 왕실은 선조를 칭찬할만큼 조선을 유지한 왕이
되겠지만, 신하들과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정말 죽어 주었으면 좋았을 그런 왕이었다.
붕당정치도 이때부터 변모하여 당파싸움이 본격화 되었고, 임란을 극복한 주체였던 의병들을
모두 처참하게 제거하여 여진족의 후예 청의 침입시 의병 봉기가 없었던 것도 그런 결과이다.
이순신 장군 또한 백의종군하여 전장에서 전사하였지만, 야사에는 자결하였다는 주장도 있다.
자신의 목숨 유지에 집중한 왕을 두고 승전이니 패전이니 전쟁 종결은 무의미한 것이었다.


정조는 영조의 즉위부터 사도세자의 죽음을 거쳐 이미 목숨이 위태로웠다. 당파싸움이 극치였던
그 시절 영조의 노련함은 정조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 할아버지에 대한 반감과 일찍부터
정치판에서 눈치가 빨랐던 정조에게 스트레스는 항상 있었다. 또한 담배가 문제가 되었다.
골초였던 정조는 독살이 아니라도 폐암으로 죽었을 것이란 것이 나의 생각이다.
개인기가 뛰어난 정조는 결과적으로 세도정치의 문을 열어주고 단명한 것이다. 매우 아쉽다.


애국계몽운동은 참으로 필요했다. 신분제 사회였던 조선이 새로운 개항과 개화를 시작하였으나
여전히 구시대적 사고에 붙들려 있었다. 그러니 계몽은 필요했다. 그들 입장에는 국수주의적이고
여전히 구시대적인 의병운동 세력들이 싫었을 것이다. 언제나 파벌은 있었고, 내부 갈등이
외세침략기에도 있었다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 3.1운동이 지나 이후 만주에서 무력투쟁을 함께
하게 되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입신양명에 대한 개인적 야망이 이런 분열을 낳았다 생각한다.


일제의 공업화 정책은 북한에는 상당 부분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남한은 대부분
경공업이었고, 농업 위주였으며 규모 또한 작았다. 이 또한 6.25 전쟁으로 대부분 소실되었다.
일제는 제국주의 열강들과 마찬가지로 스스로를 위했지 식민지를 위했던 적은 없다.
역사 속에서 부끄러웠던 과거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의 뻔뻔함이 이런 주장을 반복한다.


1948년. 무엇이 옳은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뉴라이트는 어떤 의도로 이런 것을 주장하여
분열을 조장하는지 궁금하다. 자신들의 뿌리로 삼는 이승만도 동감하지 않는 것이 의문점이다.
이승만은 분명 건국의 주체였고, 독립운동의 노력도 하였다. 또한 권력에 대한 야망도 있어
어느 때고 분란을 유발하였다. 그러나 반공포로 석방만큼은 가장 성공적이며 가장 위험했던
도박이었다 생각한다.


우리 역사 속에서 위인이 참 많이 있었다. 우리 모두 기억하여야 한다. 하지만, 그 개인은 결코
순탄하지도 행복하지도 않았다. 오늘날의 우리들을 그들이 본다면, 과연 그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는지 의아스럽지 않을까 염려된다. 내부결집은 역사에서 항상 필요한 정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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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의 New 영어실력기초 불후의 명저 시리즈
안현필 지음 / 하리스코대영당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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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의 NEW 영어실력기초


난 1974년생이다. 92년도 12월에 마지막 대학입학고사를 쳤다.
다음해에 오늘날의 최초 수능 시험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험에 임했고, 그렇게 합격하였다.
그 시절에는 공부에 특별한 노하우는 따로 없었다. 그냥 정이 가는 과목을 하는 재미뿐이었다.
내가 좋아하던 과목은 영어였다. 반쯤 넉이 나가도 보는만큼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라 좋았다.
그 외의 과목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시간보다는 집중의 정도에 따라 성적이 올랐던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하던 영어 공부 방법은 무엇인가? 그냥 보고 또 보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보고 또 본 책은 성문종합이나 맨투맨 실력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영어 또한 집중하고 보았다면 비교적 적은 시간으로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기본적인 문법을 확실히 세웠다면, 오히려 좋아할만한 소설이나 동화책을 보는 것이 좋았겠다.
내가 한 공부 방법은 문제를 풀어서 정답은 맞추었지만, 왜냐고 물으면 답하기가 어려웠다.
아주 많은 시간 동안 나만의 감을 키워 만든 실력이었다.
그런 실력이 오래도록 계속 될 줄 알았는데, 대학 이후 술마시고 놀았더니 차츰 사라져 버렸다.
다시금 고등학교 시절과 같은 방식으로 아카데미 토플과 이재옥 토플을 보았지만,
금새 실증을 내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처럼 강제로 교실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절이 지나 다시금 영어공부를 해 보니 영어는 정말이지 과학의 언어이다.
공식이 있고, 그 규칙만 지키면 그 후로는 다양한 경험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기억력이나 아이큐보다는 그냥 근면과 성실을 요구하는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본 문법이란 규칙을 제대로만 정립하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붙지 않아도
기본적인 성적은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영어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공부를 별다르게 하지 않아도 토익 성적을 700~800 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그런 기본 능력에 필요한 문법서를 추천하고 싶다.
앞에서 소개한 나의 연령보다 앞선 선배들이 보던 고전(클래식)이자 필수 노트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200여 장의 핵심 문법을 설명하여 그리 부담도 되지 않지만,
영어작문 실력의 기초를 다지고, 실제로 회화에도 유용한 책이 된다.
80년대에 유행하였던 서울시내 영어교사의 20장 짜리 프린트물 같은 책이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정확히 기억하면 절대 무공이 되어줄 주옥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세월이 흘러 공부의 노하우는 그냥 믿고 딱 7번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7번을 위해 최초 1번이 어렵고 다시 2번, 3번이 어렵다. 4~7번은 결코 어렵지 않다.
괜히 다른 책 여러권을 돌려가며 볼 필요가 없다.
200여 페이지이지 하루 10쪽식 20일이면 한달 내에 한번을 읽을 수 있고,
일년 내에 7번 반복도 충분히 가능하다.
학생 뿐아니라 영어 쓰기와 말하기가 필요한 성인에게도 1년만 붙잡으면 될 비급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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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의 힘 - 당신의 방 정리가 미래를 좌우한다!
마스다 미츠히로 지음, 김진희 옮김 / 평단(평단문화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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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방정리의 힘

그 동안 서너권의 방정리 책을 읽었다. 매 권을 읽을 때마다 매번 내 방을 치웠다.
물론 그 순간에는 어떻게 해서든 치웠고, 뿌듯했고, 목표를 완수하는 기분을 느꼈다.
그런데, 내 아내는 옆에서 절묘하게 공간을 늘렸고, 절묘하게 위치만 이동했다며 혹평을 한다.


무엇이 사실인 것일까? 아내의 말이 맞다.
좀더 냉혹한 비판이 필요할 것 같다. 아내 또한, 내 방에 대해서는 두손 두발을 들었다.
내 방 물건들이 방 밖으로 나가지 않고 있고, 나 스스로 먼지 등은 치워주는 상황이라
내 방은 그냥 우리집 창고화 되는 것으로 마침표를 찍는 것이 된 것 같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으니 눈물이 나려 한다. 내 방의 상태는 내 운을 갈아 먹는 상태이다.
좋게 말한다면, 나의 운이 좋아지거나 나아질 것이 없다. 그냥 정체 상태로 족하다.
나 조차 그것을 허락한다면 이제 이 서평 조차 더는 쓸 내용이 없게 된다.
하지만, 나는 그런 결과를 결단코 원하지 않는다. 나는 행운이 샘솟는 내 방을 원한다.
그래서, 내 방 벽에는 소원칠판도 있고, 내가 좋아하는 자동차 대형 브로마이드도 준비해 두었다.
그런데, 나의 문제점은 무엇일까? 나 또한 익히 알고 있는 것이다.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버리지 못해 구석구석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다.
좋아한다지만 보지 않는 책들, 과거를 추억할만한 자질구레한 소품들이 그렇다.
심지어 쓰지 않고 모아둔 다이어리들은 도대체 누가 사용해줄지 알 수 없다.
그나마 아이들이 낙서용으로 쓸때면 꽤 많은 양이 한꺼번에 사라지지만, 겨우 100분의 1 정도다.


이 책은 냉철하고 또 냉철하게 자신의 심각성을 점검하게 해 준다.
방의 등급을 A,B,C,D,E 등급으로 구분한다. 나는 아주 잘 봐주면 C 정도이다. 바로 정체 수준.
A는 기다리면 곧 성공이 물밀듯 다가올 수준이다.
먼지는 물론 없고, 여백도 넉넉, 누가보아도 머물고 싶은 그런 공간이 된다.
B는 이 보다는 조금 덜 정리되어, 청소 직후 조금 어지럽혀진 정도라 생각하면 되겠다.
C는 슬슬 사람 냄새가 나는 공간이 되는데, 치운다고 티가 나지는 않는 그런 상태가 되겠다.
D는 아이들이 뛰놀고, 물건이 어지러워진 상태라 생각하면 되겠다.
E는 쓰레기장으로 그 공간의 물건이 넘쳐 다른 곳까지 넘나드는 수준을 생각하면 된다.
이러한 등급은 분위기, 청결도, 방치도, 통일감, 물건의 양과 수납정도로 좀더 구분할 수 있다.


다시 A~E 등급의 방을 간단하게 설명해 보겠다. A는 고급 호텔방, B는 성공한 사람들의 방,
C는 보통의 가정집, D는 무개념 독신남의 자취방, E는 무개념 독신남이 탈출한 방. 뭐 그렇다.


이 책을 절반 정도 보고도 청소를 시작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멘탈 개조로 내용이 전개된다.
6가지 운에 대해서, 방과 관련하여 상세 설명을 시작한다.
인간관계인 사람운과 관련하여, 화장실+세면대+창문+현관을 점검하라고 이야기한다.
금정운은 물건의 양과 수납정도+지갑+화장실을 점검하자.
부부운은 화장실(공용공간)+거실+침실을 점검하자.
건강운은 샤워실+침실+냉장고를 점검하자.
사업운은 책상+컴퓨터+가방+책장을 점검하자.
자녀의 미래운은 자녀의방+책상+소지품+거실을 점검하자.


구지 자세히 이야기하지 않아도 바로바로 이해가 될 듯하다.
자신이 원하는 행운을 위해 그 부분만큼은 신경쓰고 점검해야 되겠다.
고인 물은 썩는다고 이야기한다. 방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다.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주듯이 행운도 잘 들어오고 나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되겠다.
이제 나 또한 한계 상황을 설정하여 강력하게 밀어 붙일 계획이다.
내 방에서 시원스레 누워서 낮잠을 잘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꼭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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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 - 단순하고 합리적인 미니멀 라이프, 시간관리부터 시작하라!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지음, 송소민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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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람들의 시간관리법


이 책의 저자는 "단순하게 살아라"의 저자 자이베르트 씨다.
독일인으로 이 책을 최초 출간하지 수년이 지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사이 계속해서 새롭게 고치고 다듬어 책의 두께는 줄이고,
중요한 것은 간단 명료하게 하여 이렇게 새로 출간한 것이다.


책의 서문에 한국 독자들에게 특별히 전하는 말이 있다.
6.25이후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고도 성장의 한국민들은 분명 오랜 시간과의 싸움 속에서
지쳐 있을 것이라며 노고를 치하한다.
또한, 자신의 책이 여유시간을 만들고 효율적인 시간 사용을 설명함을 다시금 강조한다.


20:80이란 파레토 법칙을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그 설명이야 각자 다소 다르겠지만,
이 책에서는 전체 시간의 20%의 정도로 전체 수입금과 성과의 80%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반대로 80%의 시간 사용이 고작 20%의 결과로 귀결된다는 말이 되겠다.
자의든 타의든 우리는 시간을 헛투로 보내고 있다는 말이 된다.
때때로 수면이 부족하여 5분이 간절하기도 하지만, 정작 멍하게 보내는 시간이 50분이 되진
않을까? 이 책의 도움으로 그런 50분을 수면에 쓰고, 멍때리는 시간은 5분으로 바꿀 수 있을까?


그 정도만이라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나는 생각해 보았다.
사람이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 힘을 주게 된다. 하지만, 힘만 빼도 세상이 달라진다.
나의 하루하루를 가족과 동료, 회사에게 빼앗기는 시스템을 유지하기 보다, 나에게 돌리도록
시스템을 변경한다면 더 이상 짜증을 내거나 화를 내거나 일탈하고 싶은 마음을 필요없게 된다.


이 책은 정말 얇지만, 귀한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다른 시간관리 책들과 마찬가지로 일단 자신의 유형을 판단할 설문들이 가득하다.
냉철하게 자신을 볼 수 없다면 남들에게 도움을 청해도 되겠다. 물론 느슨하게 자신을 평가하고,
다시 자신을 반성하여 다시 평가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쩌면, 이렇게 책을 보는 시간조차 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고작 90페이지 책이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에서 잠시 보는 것으로 충분할 수도 있다.
연필로 빈 여백을 채워보다 보면 금새 자신을 알아가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결론은 시간은 모두에게 공평하고, 그 시간은 어쨌거나 자신의 것이다.
이기적으로 시간을 쓰는 것이 오히려 자신에게 올바른 것이 아닐까 싶다.
자신을 위해 가족을 만들고, 사회 속에 뛰어든 것이다.
주객이 전도되어 가족과 사회에 봉사, 희생한다고 생각하기에는 기여도가 만족할만 할까?
이 책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고, 다른 방법을 모색할 기회를 준다. 일단 믿고 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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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초 셀프 토크 - 아들러 심리학의 행복 실천법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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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0초 셀프 토크


아들러 심리학으로 자신과 하루 50초 대화를 나누자.
50초? 1분도 안되네. 그런데, 효과는 어떨까?
아들러 심리학? 이건 또 뭐지.

내가 아들러 심리학을 알게 된 것은 작년 봄쯤으로 기억한다.
보통 심리학하면 프로이트를 떠올린다.
아들러를 이야기할 때 당시 심리학의 대가 프로이트가 늘 거론되었다.
왜냐면, 접근 방법이 완전히 달랐다는 것이다.
프로이트는 언제나 "왜?"에서 시작하였다. 원인이 궁금한 과학자 다운 모습이었다.
문제의 출발은 원이 찾기에서 시작한다. 수사관은 분명 이렇게 접근하여야 한다.
하지만, 문제 해결자. 사건사고를 파헤치고 분석하는 수사관이 아니라,
무엇인가 발전하기를 원할 때는 <왜>보다는 <어떻게>가 옳을 것이다.
누구나 긍정적인 부분이 있고, 자신을 반성하며, 발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는 것을 고려하였다.
따라서, 어제까지는 잊고 오늘부터 새출발해 보자는 뜻이 되겠다.


아들러는 독일인이었다. 그의 형제, 자매, 부모님 모두 전형적인 독일인 답게 키가 컸다.
그런데, 아들러는 그렇지 못했다. 160센치 전후란 이야기가 있다.
그런 그가 자신의 컴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자신의 영특한 두뇌를 활용하였다.
자신의 장점을 살리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인 것이다. 마치 아들러 심리학과 같은 모습이다.
자신을 인정하였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단점에 매몰된다.
성경책을 읽어 보면 마귀와 사탄이란 존재들도 언제나 인간의 모순과 약점을 공격한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게 만들고, 신의 계획을 거부하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늪에 빠진 사람들은 과거로 회귀하거나 과거에 빠져 살아간다.
과거에 성공했던 사람들이 재기가 어렵다고 한탄하며 지낸다면 분명 이런 상황이 된 것이다.
아들러는 그런 사람들에게 지금부터를 강조한다.


다시 책으로 돌아간다. 지금당장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 물어 보자. 자신에게.
하루에 50초만큼만 어느 때고 그렇게 물어보자. 그러면 자신이 그 해답을 찾아 주게 된다.
하나님은 이런 질문을 기다리신다. 그리고, 우리에게 언제나 답을 주신다.
50초만 기다려 보면 해답이 나온다. 답이 나오면 의심없이 실행하면 된다.


"지금 당장 하와이에 가족과 여행을 가고 싶다."
"어떻게?"
"일단 인터넷이나 동호회, 카페를 찾아 보자"
"가입도 해 보자"
"모임에 나가보자"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며 방법을 찾아보자"


순식간에 우리는 다음 일들을 기대하고, 방법을 찾게 된다.
반대로, "왜" "나는 이모양 이꼴이지?" "왜 돈이 없지" "왜왜왜"
이 책부터 읽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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