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필의 New 영어실력기초 불후의 명저 시리즈
안현필 지음 / 하리스코대영당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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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필의 NEW 영어실력기초


난 1974년생이다. 92년도 12월에 마지막 대학입학고사를 쳤다.
다음해에 오늘날의 최초 수능 시험이 시작되었다.
그래서, 나는 절대로 떨어지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험에 임했고, 그렇게 합격하였다.
그 시절에는 공부에 특별한 노하우는 따로 없었다. 그냥 정이 가는 과목을 하는 재미뿐이었다.
내가 좋아하던 과목은 영어였다. 반쯤 넉이 나가도 보는만큼 성적이 나오는 과목이라 좋았다.
그 외의 과목은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한다고 성적이 오르지는 않았던 것 같다.
시간보다는 집중의 정도에 따라 성적이 올랐던 것 같다.


그렇다면 내가 하던 영어 공부 방법은 무엇인가? 그냥 보고 또 보는 것이다.
그렇게 내가 보고 또 본 책은 성문종합이나 맨투맨 실력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영어 또한 집중하고 보았다면 비교적 적은 시간으로 충분하지 않았나 싶다.
기본적인 문법을 확실히 세웠다면, 오히려 좋아할만한 소설이나 동화책을 보는 것이 좋았겠다.
내가 한 공부 방법은 문제를 풀어서 정답은 맞추었지만, 왜냐고 물으면 답하기가 어려웠다.
아주 많은 시간 동안 나만의 감을 키워 만든 실력이었다.
그런 실력이 오래도록 계속 될 줄 알았는데, 대학 이후 술마시고 놀았더니 차츰 사라져 버렸다.
다시금 고등학교 시절과 같은 방식으로 아카데미 토플과 이재옥 토플을 보았지만,
금새 실증을 내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처럼 강제로 교실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시절이 지나 다시금 영어공부를 해 보니 영어는 정말이지 과학의 언어이다.
공식이 있고, 그 규칙만 지키면 그 후로는 다양한 경험과 순발력이 요구된다.
기억력이나 아이큐보다는 그냥 근면과 성실을 요구하는 그런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기본 문법이란 규칙을 제대로만 정립하면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을 붙지 않아도
기본적인 성적은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영어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공부를 별다르게 하지 않아도 토익 성적을 700~800 정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늘은 그런 기본 능력에 필요한 문법서를 추천하고 싶다.
앞에서 소개한 나의 연령보다 앞선 선배들이 보던 고전(클래식)이자 필수 노트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은 200여 장의 핵심 문법을 설명하여 그리 부담도 되지 않지만,
영어작문 실력의 기초를 다지고, 실제로 회화에도 유용한 책이 된다.
80년대에 유행하였던 서울시내 영어교사의 20장 짜리 프린트물 같은 책이지만,
제대로 이해하고 정확히 기억하면 절대 무공이 되어줄 주옥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세월이 흘러 공부의 노하우는 그냥 믿고 딱 7번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 7번을 위해 최초 1번이 어렵고 다시 2번, 3번이 어렵다. 4~7번은 결코 어렵지 않다.
괜히 다른 책 여러권을 돌려가며 볼 필요가 없다.
200여 페이지이지 하루 10쪽식 20일이면 한달 내에 한번을 읽을 수 있고,
일년 내에 7번 반복도 충분히 가능하다.
학생 뿐아니라 영어 쓰기와 말하기가 필요한 성인에게도 1년만 붙잡으면 될 비급서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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