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시 기행 2 -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 편 ㅣ 유럽 도시 기행 2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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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시민 『유럽 도시 기행 2』

1. 개요
• 도서명 : 유럽 도시 기행 2
• 부제 :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 편
• 저자 : 유시민
• 저자소개 : 1959년 경북 경주 출생.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음. 제16·17대 국회의원과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정치 활동을 접고 작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해 왔음
• 출판사 : 생각의길
• 출판년도 : 2022년 7월 9일
• 분량 : 316쪽
• 판형 : 145×210mm
• 작품 성격 :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 네 도시를 직접 여행하며 합스부르크 제국과 중부유럽, 동유럽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인간의 삶을 함께 읽어 내는 인문기행서

2. 책의 기본 내용
• 공간적 범위 : 오스트리아 빈, 헝가리 부다페스트, 체코 프라하, 독일 드레스덴 네 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됨

• 전개의 방식 : 도시의 거리와 광장, 궁전과 성당, 박물관과 미술관을 따라 걸으며 그곳에 남아 있는 역사와 문화, 예술과 인간의 이야기를 함께 풀어냄

• 빈 :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였던 빈을 중심으로 오스트리아의 역사와 제국의 흥망, 음악과 미술, 프로이트와 비엔나 커피하우스 문화 등을 함께 살핌

• 부다페스트 : 헝가리의 독립과 민족주의,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도나우강을 따라 형성된 도시의 역사와 현대 헝가리의 모습을 함께 바라봄

• 프라하 : 카프카와 밀란 쿤데라, 프라하의 봄과 벨벳혁명, 체코의 역사와 문화, 중부유럽 특유의 분위기를 도시 공간과 연결하여 설명함

• 드레스덴 : 제2차 세계대전의 폭격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다시 복원된 도시의 역사를 통해 전쟁과 파괴, 복원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게 함

• 핵심 흐름 : 네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을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제국의 흥망과 민족의 독립, 전쟁과 복원이라는 중부유럽의 역사를 도시의 공간과 함께 읽어 냄

3. 책의 특징
• 중부유럽 중심의 시선 : 서유럽보다 오스트리아·헝가리·체코·동독 지역에 집중하여 중부유럽의 역사와 정체성을 조명함

• 제국과 민족의 역사 : 합스부르크 제국과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유산, 민족주의와 독립운동, 사회주의 체제와 민주화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함

• 도시와 인간의 이야기 : 음악가와 예술가, 정치가와 사상가 등 도시를 만든 인물들의 삶을 함께 소개하여 역사에 생동감을 더함

• 기행과 인문해설의 결합 : 여행 동선을 따라가면서도 관광정보보다 역사와 문화, 정치와 인간에 대한 해석에 더 큰 비중을 둠

• 주유형·부유형 : 기행문(紀行文)을 주유형(主類型)으로 하고 여행기(旅行記)를 부유형(副類型)으로 볼 수 있음. 도시의 역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해설한다는 점에서는 답사기의 성격도 일부 함께 지님

4. 읽어볼 만한 이유
• 중부유럽의 역사 이해 : 합스부르크 제국에서 냉전과 민주화에 이르는 역사를 네 도시를 통해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음

• 도시와 역사의 만남 : 거리와 광장, 건축물 하나에도 오랜 역사가 녹아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함

• 여행 이상의 즐거움 : 단순히 어디를 가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 아니라 왜 그 도시가 지금의 모습을 갖게 되었는지를 설명해 줌

• 저자 특유의 해설 : 역사적 사실을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인간과 사회를 함께 생각하게 하는 유시민 특유의 서술이 돋보임

• 여행 전후 모두 유익 :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훌륭한 배경지식이 되고, 다녀온 사람에게는 기억을 다시 정리하게 해 주는 책임

5. 종합 평가
• 평가 : 『유럽 도시 기행 2』는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을 통해 중부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풀어낸 인문기행서임

• 인상 : 화려한 제국의 흔적과 전쟁의 상처, 그리고 민주화를 향한 시민들의 노력을 네 도시의 역사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 내어 중부유럽을 새롭게 바라보게 함

• 판형에 대한 개인적 인상 : 1권과 마찬가지로 145×210mm의 비교적 작은 판형은 휴대성은 좋지만 사진과 도시의 공간을 넉넉하게 감상하기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음

• 한줄 정리 : 빈에서 드레스덴까지 네 도시를 따라 걸으며 중부유럽의 역사와 문화, 인간의 삶을 함께 읽어 내는 도시 인문기행서임


<유럽 도시 기행 2> 네 도시를 걸으며 중부유럽의 시간을 읽다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 2』는 빈, 부다페스트, 프라하, 드레스덴 네 도시를 직접 걸으며 그곳에 남아 있는 역사와 문화, 예술과 인간의 삶을 함께 읽어 내는 인문기행서이다. 화려했던 합스부르크 제국의 수도 빈에서 시작하여 도나우강의 도시 부다페스트, 중부유럽 특유의 정취를 간직한 프라하, 전쟁의 폐허를 딛고 다시 일어선 드레스덴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저자는 도시를 하나의 살아 있는 역사책처럼 풀어낸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중부유럽이라는 공간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유럽 현대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무대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합스부르크 제국의 유산과 민족주의, 사회주의 체제와 민주화, 전쟁과 복원이라는 굵직한 역사적 흐름이 도시의 거리와 건축물, 박물관과 광장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앞서 정리한 여행기록문의 분류에 따르면, 『유럽 도시 기행 2』 역시 기행문을 주유형으로 하고 여행기를 부유형으로 두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다만 1권과 마찬가지로 종이책의 작은 판형은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 145×210mm의 크기는 휴대하기에는 편리하지만, 사진과 도시의 공간을 시원하게 감상하기에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졌다. 정수일의 ‘○○를 가다‘ 시리즈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처럼 넉넉한 판형의 인문기행서를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물성에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중부유럽 네 도시를 통해 유럽의 역사와 인간의 삶을 깊이 있게 읽어 내는 저자의 시선은 충분히 인상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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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도시 기행 1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ㅣ 유럽 도시 기행 1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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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유시민 『유럽 도시 기행 1』

1. 개요
• 도서명 : 유럽 도시 기행 1
• 부제 :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편
• 저자 : 유시민
• 저자소개 : 1959년 경북 경주 출생.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마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음. 제16·17대 국회의원과 제44대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으며, 이후 정치 활동을 접고 작가와 방송인으로 활동해 왔음
• 출판사 : 생각의길
• 출판년도 : 2019년 7월 9일
• 분량 : 324쪽
• 판형 : 145×210mm
• 작품 성격 : 아테네·로마·이스탄불·파리 네 도시를 직접 여행하며 역사와 정치, 종교, 예술, 건축과 도시의 기억을 함께 읽어 내는 인문기행서

2. 책의 기본 내용
• 공간적 범위 : 1권은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네 도시를 중심으로 전개됨

• 전개의 방식 : 도시별로 대표적인 거리와 광장, 유적과 박물관, 건축물을 따라가면서 그 공간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삶을 함께 풀어냄

• 아테네 : 고대 민주주의와 그리스 문명의 형성, 아크로폴리스와 파르테논을 비롯한 고대 유적을 통해 유럽 문명의 출발점을 살핌

• 로마 : 공화정과 제정, 기독교와 교황권, 고대 로마의 유산이 후대 유럽에 남긴 영향을 함께 바라봄

• 이스탄불 : 비잔티움·콘스탄티노폴리스·이스탄불로 이름을 바꾸며 이어진 도시의 역사를 통해 동서 문명이 만나는 공간의 성격을 살핌

• 파리 : 프랑스혁명과 근대 정치, 도시 개조, 예술과 지식인의 활동을 통해 근대 유럽을 대표하는 도시가 형성되는 과정을 읽어냄

• 핵심 흐름 : 네 도시를 각각 독립적으로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럽 문명이 어떻게 태어나고 팽창하며 근대로 이어졌는지를 도시의 역사와 공간을 통해 연결해 보여줌

3. 책의 특징
• 도시 중심의 역사 읽기 : 국가 단위의 역사를 설명하기보다 도시의 거리와 건축물, 유적과 예술품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냄

• 역사와 개인 서사의 결합 : 사건 자체뿐 아니라 그 사건을 만든 사람들의 생애와 선택을 함께 다룸

• 기행과 인문해설의 결합 : 여행 동선은 분명하지만 관광 정보보다 역사와 문화, 정치와 인간에 대한 해석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함

• 네 도시의 상징성 : 아테네는 고대 문명의 출발점, 로마는 제국과 기독교, 이스탄불은 동서 문명의 교차점, 파리는 근대와 혁명의 도시라는 식으로 각각의 성격이 비교적 뚜렷하게 제시됨

• 주유형·부유형 : 기행문(紀行文)을 주유형(主類型)으로 하고, 여행기(旅行記)를 부유형(副類型)으로 볼 수 있음. 도시의 현장과 유적을 직접 찾아가 해설한다는 점에서는 답사기의 성격도 일부 함께 지님

4. 읽어볼 만한 이유
• 유럽사의 큰 흐름 : 고대 그리스에서 로마와 비잔티움, 근대 프랑스에 이르는 유럽사의 흐름을 네 도시를 통해 압축적으로 볼 수 있음

• 공간과 역사의 연결 : 이미 알고 있던 역사적 사건을 실제 도시 공간과 연결해 이해하게 해줌

• 저자 특유의 시선 : 역사적 사실을 단순하게 나열하기보다 정치와 인간, 사회와 문명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함께 따라가게 함

• 여행 전후의 활용 : 해당 도시를 여행하기 전 읽으면 배경지식을 얻을 수 있고, 다녀온 뒤 읽으면 이미 본 장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함

• 사진과 공간 해설 : 각 도시의 건축과 공간을 사진과 함께 보여주어 글만으로 읽는 역사책보다 현장감이 있음

5. 종합 평가
• 평가 : 『유럽 도시 기행 1』은 아테네·로마·이스탄불·파리라는 네 도시를 통해 유럽 문명의 형성과 변화 과정을 읽어 내는 인문기행서임

• 인상 : 도시의 유명 관광지를 소개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그 공간에 겹겹이 쌓인 역사와 인간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임

• 판형에 대한 개인적 인상 : 내용과는 별개로 종이책 판형이 145×210mm로 비교적 아담하여, 넉넉한 판형의 인문기행서를 선호하는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있었음. 실제로 소장본은 중고로 처분함

• 한줄 정리 : 아테네에서 파리까지 네 도시의 공간과 기억을 따라 걸으며 유럽 문명의 탄생과 변화를 읽어 내는 도시 인문기행서임


<유럽 도시 기행 1> 네 도시를 걸으며 유럽 문명의 시간을 읽다

유시민의 『유럽 도시 기행 1』은 아테네, 로마, 이스탄불, 파리 네 도시를 직접 걸으며 그곳의 역사와 정치, 종교와 예술을 함께 읽어 내는 인문기행서이다. 아크로폴리스와 포로 로마노, 이스탄불의 역사 공간과 파리의 거리 같은 실제 장소에서 출발하지만, 글은 곧 고대 민주주의와 로마제국, 비잔티움과 오스만, 프랑스혁명과 근대 유럽의 이야기로 넓어진다. 저자는 도시를 하나의 거대한 역사책처럼 읽으며, 거리와 건축물에 남아 있는 시간의 층위를 끌어낸다.

이 책의 장점은 네 도시를 관광지로 소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테네에서는 유럽 문명의 출발을, 로마에서는 제국과 기독교의 유산을, 이스탄불에서는 동서 문명의 교차를, 파리에서는 혁명과 근대의 형성을 살핀다. 그래서 여행의 동선은 분명하지만 중심은 여행 자체보다 그 도시를 통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있다. 앞서 정리한 여행기록문의 분류에 따르면, 기행문을 주유형으로 하고 여행기를 부유형으로 두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다.

다만 내용과 별개로 종이책의 작은 판형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145×210mm라는 크기는 휴대하기에는 좋지만, 사진과 도시의 공간을 넉넉하게 보며 읽는 인문기행서로서는 다소 답답하게 느껴졌다. 결국 책은 중고로 처분했지만, 아테네에서 파리까지 네 도시를 따라 유럽 문명의 흐름을 읽어 내는 구성과 저자의 시선은 오래 남았다. 특히 정수일의 ‘○○를 가다’ 시리즈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처럼 판형 자체가 독서 경험을 넉넉하게 받쳐주는 책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이 책의 내용과 별개로 물성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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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3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ㅣ 유라시아 견문 3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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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이병한 『유라시아 견문 3』

1. 개요
• 도서명 : 유라시아 견문 3
• 부제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 저자 : 이병한
• 저자소개 : 1978년 11월 경남 거제도 출생.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여 「중화세계의 재편과 동아시아 냉전: 1945~1991」로 박사학위를 받음. 이후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교 국제학대학원, UCLA 한국학연구소, 베트남 하노이 사회과학원, 인도 네루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등에서 공부하고 연구했으며, 유라시아 각지를 직접 답사하며 역사와 문명, 국제질서를 함께 연구하고 있다.
• 출판사 : 서해문집
• 출판년도 : 2019년 1월 10일
• 소장본 : 초판 1쇄
• 분량 : 672쪽
• 작품 성격 : 서유럽에서 동유럽, 러시아와 시베리아를 거쳐 동북아시아까지 직접 답사하며 유럽과 러시아, 동아시아를 하나의 유라시아 문명권으로 바라보는 현대 견문록이자 인문기행서

2. 책의 기본 내용
• 공간적 흐름 :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시작하여 스페인, 바티칸,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를 거쳐 발칸반도와 동유럽, 러시아, 카자흐스탄, 시베리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지나 하얼빈과 선양, 삿포로까지 이어지는 유라시아 횡단 여정을 담고 있음

• 서유럽의 재해석 : 리스본과 산티아고 순례길, 바티칸, 파리, 암스테르담, 브뤼셀 등을 돌아보며 대항해시대와 계몽주의, 종교개혁, 유럽연합의 성립과 오늘날 유럽이 직면한 한계를 함께 살핌. 서유럽을 세계사의 중심이라기보다 유라시아 역사의 한 축으로 다시 바라보려는 시각이 드러남

• 발칸과 옛 유고슬라비아 : 사라예보, 베오그라드, 자그레브, 코소보를 차례로 찾아가 유고슬라비아 해체와 발칸전쟁의 상처를 되짚는다. 민족과 종교, 냉전과 국제정치가 복합적으로 얽혀 형성된 오늘날의 발칸을 단순한 분쟁지역이 아니라 유럽 현대사를 이해하는 핵심 공간으로 해석함

• 동유럽의 변화 : 폴란드, 헝가리, 그리스, 우크라이나 등을 통해 사회주의 붕괴 이후 동유럽 국가들이 겪은 민주화와 시장경제, 유럽연합 편입 과정, 그리고 그 속에서 나타난 새로운 갈등과 정체성 문제를 함께 살핌

• 러시아와 유라시아주의 :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 바이칼호를 지나며 러시아를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거대한 축으로 바라본다. 혁명과 소비에트, 정교회, 푸틴 시대의 러시아를 함께 다루며 러시아가 다시 유라시아 국가로 자리매김하려는 움직임을 설명함

• 중앙아시아와 극동 :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시베리아 횡단철도,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하얼빈과 선양, 삿포로까지 이동하며 러시아 극동과 동북아시아가 하나의 생활권이자 문명권으로 이어져 있음을 보여 줌

• 귀착점 : 마지막에는 유라시아의 동쪽 끝에서 다시 동아시아를 바라보며, 서유럽에서 출발한 여정이 결국 하나의 거대한 유라시아 순환 구조로 이어짐을 제시함

3. 책의 특징
• 유럽 중심 역사관의 재검토 : 유럽을 독립된 문명권으로 보지 않고, 오랫동안 아시아와 연결되어 성장한 유라시아의 서쪽 공간으로 바라봄

• 발칸의 비중 : 사라예보와 베오그라드, 자그레브, 코소보 등을 통해 유고슬라비아 해체와 발칸 현대사를 깊이 있게 다루며, 냉전 이후 유럽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로 제시함

• 러시아의 재발견 : 러시아를 단순한 유럽 국가나 아시아 국가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유라시아 전체를 연결하는 핵심 축으로 해석하려는 시각이 두드러짐

• 현장과 사상의 결합 : 도시와 유적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각 지역의 역사와 정치, 종교, 국제질서를 함께 설명하며 현장 답사와 인문학적 해설을 결합함

• 시대성을 함께 읽을 필요 : 책이 집필된 당시에는 푸틴과 러시아를 유라시아 질서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반영되어 있다. 이후 국제정세가 크게 변화한 만큼 오늘날에는 당시 시대적 배경을 함께 고려하며 읽을 필요가 있음

• 3부작의 완성 :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다룬 1권, 남아시아와 이슬람 세계를 다룬 2권에 이어, 유럽과 러시아를 유라시아라는 하나의 시야 속으로 통합하면서 3부작의 큰 흐름을 완성함

4. 읽어볼 만한 이유
• 유럽을 새롭게 바라봄 : 서유럽 중심의 역사에서 벗어나 유럽과 아시아가 오랫동안 하나의 유라시아 공간 속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음을 이해하게 함

• 발칸 현대사의 이해 : 유고슬라비아 해체와 발칸전쟁을 단순한 민족분쟁으로 설명하지 않고, 제국의 붕괴와 냉전, 국제정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바라보게 함

• 러시아에 대한 입체적 시각 : 러시아를 단순히 서방과 대립하는 국가로 보는 것이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역사적 공간으로 이해하게 함

• 유라시아라는 거대한 시야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따라가며 유럽과 러시아, 동북아시아를 하나의 역사와 문명권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얻을 수 있음

• 현장감 있는 견문 : 각 도시를 직접 걸으며 만난 사람과 풍경, 역사와 현재를 함께 기록하여 일반적인 세계사 서적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현장성을 전해 줌

5. 종합 평가
• 평가 : 『유라시아 견문 3』은 서유럽과 동유럽, 러시아와 동북아시아를 하나의 유라시아 문명권으로 연결하여 바라보며 3부작을 완성하는 책이다.

• 인상 : 특히 발칸과 옛 유고슬라비아를 다루는 부분은 유럽 현대사의 상처를 깊이 있게 되짚으며, 러시아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공간으로 다시 바라보려는 저자의 문제의식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 주유형·부유형 : 견문록(見聞錄)을 주유형(主類型)으로 하고 기행문(紀行文)을 부유형(副類型)으로 볼 수 있음. 직접 여러 나라를 답사하며 현장을 기록한다는 점에서는 여행기의 성격도 함께 지님.

• 한줄 정리 : 리스본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지는 길 위에서 유럽과 러시아, 동북아시아를 하나의 유라시아 문명권으로 다시 읽어 내는 현대 견문록이다.


<유라시아 견문 3> 유럽의 끝에서 다시 동방을 바라보다

이병한의 『유라시아 견문 3』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출발해 스페인과 프랑스, 바티칸과 네덜란드를 거쳐 발칸반도와 러시아, 시베리아를 지나 블라디보스토크와 하얼빈, 선양, 삿포로에 이르는 긴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유럽을 독립된 문명권으로 보지 않고, 오랫동안 아시아와 연결되어 발전해 온 유라시아의 서쪽 공간으로 바라보며 3부작의 마지막 여정을 이어 간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발칸과 옛 유고슬라비아를 다루는 대목이다. 사라예보와 베오그라드, 자그레브, 코소보를 차례로 찾아가 유고슬라비아 해체와 발칸전쟁의 상처를 되짚으며, 민족과 종교, 제국과 냉전이 만들어 낸 복잡한 현대사를 차분하게 풀어낸다. 이어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카잔과 바이칼호를 지나며 러시아를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또 하나의 축으로 바라보고, 유라시아라는 공간을 더욱 넓은 시야에서 이해하도록 이끈다.

『유라시아 견문』 3부작은 동아시아에서 시작해 남아시아와 이슬람 세계를 거쳐 유럽과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유라시아 전체를 하나의 역사와 문명권으로 바라보려는 저자의 문제의식을 완성한 작업이라 할 수 있다. 이 가운데 3권은 서유럽과 동유럽, 발칸과 러시아를 다시 유라시아 속에 위치시키며, 유럽 중심 세계관을 넘어 보다 넓은 시야로 세계를 바라보게 하는 인문 견문록으로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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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2 - 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ㅣ 유라시아 견문 2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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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책소개] 이병한 『유라시아 견문 2』

1. 개요
• 도서명 : 유라시아 견문 2
• 부제 : 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 저자 : 이병한
• 저자소개 : 1978년 11월 경남 거제도 출생.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공부하여 「중화세계의 재편과 동아시아 냉전: 1945~1991」로 박사학위를 받음. 이후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교 국제학대학원, UCLA 한국학연구소, 베트남 하노이 사회과학원, 인도 네루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등에서 공부하고 연구했으며, 유라시아 여러 지역을 직접 다니며 역사와 현실을 함께 바라보는 글을 써옴
• 출판사 : 서해문집
• 출판년도 : 2018년 3월 20일
• 소장본 : 초판 1쇄
• 분량 : 608쪽
• 작품 성격 : 미얀마에서 인도와 파키스탄, 터키와 이란, 아랍 세계까지 직접 다니며 남아시아와 서아시아의 근현대사, 종교, 정치, 문명질서의 변화를 함께 읽어 내는 현대 견문록이자 인문기행서

2. 책의 기본 내용
• 공간적 흐름 : 미얀마에서 출발하여 인도와 방글라데시, 파키스탄을 거쳐 터키와 키프로스, 쿠르디스탄, 이란과 아랍 세계로 서진하며 히말라야에서 지중해에 이르는 남아시아와 서아시아의 넓은 공간을 다룸

• 미얀마와 20세기의 유산 : 버마와 미얀마라는 두 이름에서 시작하여 아웅산과 아웅산 수치, 영국과 일본의 식민지 경쟁, 소수민족 문제와 내전, 불교사회주의와 군부통치 등을 통해 식민지배와 냉전이 오늘날 미얀마에 남긴 흔적을 살핌

• 인도의 재발견 : 나렌드라 모디와 힌두 민족주의의 부상, 구자라트, 힌두뜨와, 뭄바이의 발리우드, 요가의 세계화와 재인도화 등을 따라가며 독립 이후 인도가 어떠한 국가와 문명을 만들어 왔고 21세기에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살핌

• 남아시아의 대분할 : 찬드라 보스와 인도 독립운동을 거쳐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할, 펀자브와 카슈미르,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다룸. 민족·종교·국경에 따라 갈라진 남아시아의 분단이 단순한 과거사가 아니라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구조임을 보여줌

• 파키스탄과 새로운 이슬람 정치 : 파키스탄의 형성과 이슬람 사회주의, 중국과 파키스탄의 관계, 범아시아주의와 범이슬람주의 등을 살피면서 파키스탄을 인도와의 대립만으로 이해하는 기존 시각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연결망 속의 국가로 바라봄

• 터키와 오스만의 귀환 : 오스만제국에서 터키공화국으로 이어진 근대화 과정을 돌아보고, 세속주의와 이슬람 정치의 관계, 에르도안 시대의 신오스만주의를 통해 터키가 잃어버린 오스만의 역사와 정체성을 어떻게 다시 불러내고 있는지를 살핌

• 키프로스와 쿠르디스탄 : 키프로스의 분단과 쿠르드족 문제를 통해 제국의 해체 이후 민족국가의 국경이 남긴 갈등을 살피고, 국가의 경계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서아시아의 복잡한 역사와 민족 문제를 보여줌

• 이란과 아랍 세계 : 이란혁명과 페르시아 문명의 현재, 아랍 민족주의와 이슬람주의, 20세기 아랍 세계의 분열과 전쟁을 따라가며 오스만제국 붕괴 이후 형성된 서아시아의 질서를 다시 살핌

• 이슬람 문명의 재해석 : 지하드, 칼리프, 이슬람법, 움마 등의 개념을 오늘날의 테러와 극단주의만으로 이해하지 않고 역사적 맥락 속에서 다시 살피며, 이슬람 세계 내부의 다양한 정치·사회적 흐름을 함께 보여줌

• 전체 흐름 : 2권은 식민지배와 제국의 해체가 남아시아와 서아시아에 남긴 분단과 갈등을 추적하는 동시에, 그 지역들이 21세기에 과거의 문명적 기억과 연결망을 다시 복원하려는 움직임을 살피는 방향으로 전개됨

3. 책의 특징
• ‘분단’이라는 핵심 주제 : 미얀마의 내전,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할, 방글라데시 독립, 카슈미르와 키프로스, 쿠르드 문제, 아랍 세계의 국경 등 책 곳곳에서 제국 해체 이후 만들어진 분단의 역사가 반복해서 등장함

• 남아시아와 서아시아 중심의 시선 : 1권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중국과 몽골의 비중이 컸다면 2권은 인도와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한 남아시아에서 터키·이란·아랍 세계로 무게중심을 옮김

• 민족국가 중심 역사관의 재검토 : 현재의 국경선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보다 영국·프랑스 등 제국주의 세력이 철수하면서 남긴 국경과 분단이 각 지역의 정치와 갈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거슬러 올라가 살핌

• 종교와 정치의 결합 : 힌두뜨와, 이슬람 사회주의, 신오스만주의, 이란혁명, 아랍 민족주의 등을 통해 종교를 단순한 신앙의 문제로 보지 않고 정치와 국가, 문명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다룸

• 과거의 복원과 현재의 연결 : 오스만제국, 무굴제국, 페르시아 문명과 같은 과거의 기억이 오늘날 터키·인도·이란 등의 정치와 사회에서 어떻게 다시 호출되고 있는지를 보여줌

• 현지 지식인과의 대화 : 인도와 터키, 아랍권 등 여러 지역의 학자와 언론인, 지식인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외부에서 바라본 설명만이 아니라 해당 지역 내부의 목소리를 함께 담으려 함

4. 읽어볼 만한 이유
• 인도를 다시 보는 계기 : 간디와 네루로 대표되는 익숙한 인도 독립사에서 벗어나 찬드라 보스, 힌두 민족주의, 모디 체제, 발리우드, 요가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을 통해 현대 인도의 복잡한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음

• 남아시아 분단사의 이해 :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를 각각의 국가로만 보지 않고 1947년과 1971년의 분단 과정을 하나의 역사적 흐름으로 연결하여 이해하게 함

• 이슬람 세계에 대한 시야 확대 : 이슬람을 테러와 종교갈등의 이미지로만 이해하기보다 오스만과 페르시아, 아랍 민족주의, 이슬람 정치와 사회운동 등 훨씬 긴 역사적 흐름 속에서 바라보게 함

• 오늘날 국경의 기원을 생각하게 하는 책 : 카슈미르, 키프로스, 쿠르디스탄, 팔레스타인 등 현재까지 분쟁이 이어지는 지역들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는지를 함께 살펴볼 수 있음

• 유라시아를 서쪽으로 확장하는 두 번째 여정 : 1권의 동아시아·동남아시아 중심 시각을 인도양과 서아시아까지 확장하여, 유라시아라는 공간이 중국이나 실크로드에만 한정되지 않음을 보여줌

5. 종합 평가
• 평가 : 『유라시아 견문 2』는 미얀마에서 지중해까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남아시아와 서아시아의 근현대사를 ‘제국의 해체와 분단, 그리고 문명의 복원’이라는 흐름 속에서 읽어 내는 책임

• 인상 : 1권이 다시 연결되고 있는 유라시아의 길을 보여주는 데 무게가 있었다면, 2권은 그 길이 왜 한동안 끊어졌는지를 식민주의와 제국의 해체, 국경과 분단의 역사에서 거슬러 찾아가는 성격이 더욱 강함

• 주유형·부유형 : 견문록(見聞錄)을 주유형(主類型)으로 하고 기행문(紀行文)을 부유형(副類型)으로 볼 수 있음. 직접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현장을 기록한다는 점에서는 여행기의 성격도 함께 지님

• 한줄 정리 : 미얀마에서 인도와 파키스탄을 지나 터키·이란·아랍 세계까지 걸으며, 제국이 남긴 분단의 상처와 다시 살아나는 문명의 기억을 함께 읽어 내는 유라시아 견문록임


<유라시아 견문 2> 제국이 그은 경계를 넘어, 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이병한의 『유라시아 견문 2』는 미얀마를 출발해 인도와 파키스탄, 방글라데시를 거쳐 터키와 이란, 아랍 세계로 이어지는 서진의 기록이다. 아웅산과 미얀마의 내전에서 시작하여 모디와 힌두 민족주의, 인도·파키스탄의 분할과 카슈미르, 방글라데시 독립, 터키의 신오스만주의와 쿠르드 문제, 이란혁명과 아랍 민족주의까지 이어진다. 1권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다시 연결되는 유라시아의 길을 살폈다면, 2권은 그 길을 따라 서쪽으로 움직이며 남아시아와 서아시아의 근현대사를 깊숙이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것은 ‘분단’이다. 버마족과 소수민족, 인도와 파키스탄, 동파키스탄과 서파키스탄, 키프로스, 쿠르디스탄, 팔레스타인에 이르기까지 오늘날의 국경과 분쟁 뒤에는 제국의 지배와 철수 과정에서 만들어진 경계가 반복해서 등장한다. 저자는 현재의 국민국가 지도를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 선들이 언제 누구에 의해 그어졌으며 그 뒤에 어떤 사람들이 갈라지고 충돌하게 되었는지를 역사 속에서 되짚는다.

동시에 이 책은 분단의 상처만을 기록하지 않는다. 인도에서는 힌두 문명의 재발견을, 터키에서는 오스만의 기억을, 이란에서는 페르시아와 이슬람의 결합을, 아랍 세계에서는 민족주의와 이슬람주의의 새로운 흐름을 찾아간다. 그래서 『유라시아 견문 2』는 히말라야에서 지중해까지 이어진 길 위에서 20세기가 남긴 단절과 21세기에 다시 살아나는 문명의 기억을 함께 바라보는 책이다. 견문록을 중심으로 역사와 정치, 종교와 문명에 대한 사유가 겹쳐 있다는 점에서 『유라시아 견문』이라는 제목이 다시 한번 잘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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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견문 1 - 몽골 로드에서 할랄 스트리트까지 ㅣ 유라시아 견문 1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16년 9월
평점 :
품절


[책소개] 이병한 『유라시아 견문 1』

1. 개요
• 도서명 : 유라시아 견문 1
• 부제 : 몽골 로드에서 할랄 스트리트까지
• 저자 : 이병한
• 저자소개 : 1978년 11월 경남 거제도 출생. 연세대학교 학부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였으며 「중화세계의 재편과 동아시아 냉전: 1945~1991」로 박사학위를 받음. 중국 상하이 자오퉁대학교 국제학대학원, UCLA 한국학연구소, 베트남 하노이 사회과학원, 인도 네루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등에서 공부하고 연구했으며, 월간 『말』 편집위원, 창비 인문사회 기획위원, 세교연구소 상근연구원 등을 지냄
• 출판사 : 서해문집
• 출판년도 : 2016년 9월 12일
• 소장본 : 초판 1쇄
• 분량 : 560쪽
• 작품 성격 : 유라시아 각지를 직접 다니며 역사와 정치, 경제, 종교, 문명교류와 국제질서의 변화를 함께 살피는 현대 견문록이자 인문기행서

2. 책의 기본 내용
• 출발점(프롤로그): 「유라시아의 길」에서 동아시아와 대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연결된 공간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고, 이어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다시 읽으며 오늘날 다시 ‘견문’이 필요한 이유를 짚음

•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 태국 치앙라이의 화교 네트워크와 방콕의 춘절,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인도양의 재부상, 반둥회의의 유산, 인도네시아의 역할 등을 통해 중국·인도·동남아시아가 다시 연결되는 흐름을 살핌

• 냉전과 그 이후 : 우크라이나 사태, 미일동맹, 파키스탄과 중국의 관계, 몽골과 라오스,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을 다루며 20세기 냉전질서가 각 지역에 남긴 흔적과 그 질서가 변화하는 모습을 함께 바라봄

• 몽골과 중국 : 몽골을 유라시아의 축도로 바라보고, 몽골제국 이후 대청제국과 오스만제국으로 이어진 역사적 흐름을 살펴본 뒤 베이징과 시안, 우루무치, 카슈가르, 쿤밍 등 중국의 여러 지역으로 시선을 넓힘

• 실크로드와 일대일로 : 시안의 장안, 『대당서역기』와 『서유기』, 중국공산당의 대장정, 신장위구르와 서부대개발, 카슈가르와 윈난 등을 통해 고대 실크로드와 오늘날 일대일로를 연결하여 해석함

• 이슬람 세계와 경제 : 말레이시아의 이슬람 금융과 할랄 산업, 중국 서부의 이슬람 문화 등을 통해 이슬람 세계가 유라시아 경제와 생활문화 속에서 다시 확대되는 모습을 살핌

• 정치와 문명의 대안 : 싱가포르의 키쇼어 마부바니, 프라센지트 두아라, 후안강, 장칭, 대니얼 A. 벨 등 여러 지식인과의 대화를 통해 서구식 민주주의와 근대만을 유일한 기준으로 삼는 시각을 비판하고, 정치적 실력주의·왕도정치·지구적 근대·공영주의 등 다양한 대안을 검토함

• 전체 흐름 : 개별 국가를 차례로 소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초원길, 바닷길, 실크로드, 인도양, 화교망, 이슬람 경제권 등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연결망이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따라가며 21세기 유라시아의 변화를 읽어 냄

3. 책의 특징
• 견문 중심의 서술 : 여행 일정이나 관광 명소 자체보다 현장에서 보고 들은 사실과 만난 사람들을 통해 역사와 현재의 국제정세를 해석하는 데 무게를 둠

• 아시아 중심의 시각 : 제목은 『유라시아 견문』이지만 1권의 무게중심은 중국, 몽골, 동남아시아, 인도, 파키스탄, 이슬람 세계 등 아시아에 크게 놓여 있음

• 서구 중심 세계관에 대한 재검토 : 근대 이후 서구를 세계사의 기준으로 삼아온 시각을 벗어나 아시아와 유라시아 내부의 역사적 연결과 고유한 정치·경제·문명 경험을 다시 살피려 함

• 단순한 패권 이동론과의 차이 : 미국의 패권이 중국으로 그대로 넘어간다고 보는 데 머무르지 않고, 국가 간 패권경쟁을 중심으로 했던 기존 세계체제 자체가 변화하면서 단절되었던 유라시아의 여러 연결망이 다시 복원되고 있다고 해석함

• 과거와 현재의 연결 : 몽골제국, 실크로드, 반둥회의, 냉전, 대장정 같은 역사적 사건을 AIIB, 일대일로, 이슬람 금융, 상하이협력기구 등 현재의 움직임과 연결함

• 지식인과의 대화 : 각 지역의 지식인들과 직접 대화하면서 저자의 주장만 일방적으로 제시하기보다 중국과 싱가포르, 인도 등의 내부 시각을 함께 보여줌

4. 읽어볼 만한 이유
• 세계를 보는 축의 이동 : 영국·프랑스·독일을 중심으로 유럽사를 바라보던 익숙한 틀에서 벗어나 중국, 몽골, 인도, 동남아시아, 이슬람 세계가 서로 연결되는 모습을 통해 세계사를 다시 바라보게 함

• 아시아에 대한 입체적 이해 : 중국의 부상이라는 한 문장으로 아시아를 설명하지 않고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몽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각 지역이 서로 다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줌

• 역사와 국제정세의 결합 : 과거의 역사적 사건이 오늘날의 국제정치와 경제질서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있는지를 함께 설명하여, 역사책과 시사서를 따로 읽는 것과 다른 재미가 있음

• 견문록으로서의 현장성 : 책상 위에서 세계질서를 논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저자가 직접 유라시아 곳곳을 다니고 현지 연구자와 지식인을 만나 얻은 견문을 글의 바탕으로 삼음

5. 종합 평가
• 평가 : 『유라시아 견문 1』은 유라시아를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니라 오랫동안 문명과 사람, 물자가 오가던 하나의 연결망으로 바라보고, 그 연결망이 21세기에 다시 움직이고 있음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책임

• 인상 : 중국의 부상만을 강조하는 책이라기보다 서구 중심으로 고착된 세계사의 시선을 아시아와 유라시아 쪽으로 돌려 놓으며, 우리가 당연하게 받아들여 온 근대·민주주의·패권·국가 중심의 사고를 다시 생각하게 함

• 주유형·부유형 : 견문록(見聞錄)을 주유형(主類型)으로 하고, 기행문(紀行文)을 부유형(副類型)으로 볼 수 있음. 직접 이동하고 체험한다는 점에서는 여행기의 성격도 일부 함께 지님

• 한줄 정리 : 아시아 곳곳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서구 중심의 세계관을 넘어 다시 연결되고 있는 21세기 유라시아의 모습을 읽어 내는 현대 견문록임


<유라시아 견문> 서쪽으로 걸었지만, 시선은 아시아에 머물다

이병한의 『유라시아 견문 1』은 태국과 몽골,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여러 지역을 직접 다니며 그곳의 역사와 정치, 경제와 종교를 함께 살펴보는 책이다. 유길준의 『서유견문』을 다시 읽는 데서 출발하여 화교 네트워크와 AIIB, 인도양과 반둥회의, 몽골제국과 실크로드, 이슬람 금융과 할랄 산업, 중국의 대장정과 일대일로까지 폭넓게 이어진다. 지역을 순서대로 소개하기보다 서로 떨어져 보이던 사건과 공간을 하나의 유라시아 흐름 속에서 연결하는 방식이다.

책의 무게중심은 분명 아시아에 있다. 저자는 지난 몇 세기 동안 세계를 설명하는 기준이 되어 온 서구 중심의 시각에서 벗어나 중국과 인도, 몽골과 동남아시아, 이슬람 세계가 다시 서로 연결되는 움직임에 주목한다. 그렇다고 단순히 미국의 패권이 중국으로 넘어간다고 주장하는 책은 아니다. 오히려 국가와 패권경쟁을 중심으로 짜였던 기존 세계질서가 흔들리고, 근대 이전부터 존재했던 초원길과 실크로드, 바닷길과 인도양의 연결망이 새로운 모습으로 복원되고 있다는 것이 저자의 큰 문제의식이다.

그래서 『유라시아 견문 1』은 일반적인 여행기보다 견문록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저자가 직접 길을 걷는 것은 분명하지만 여행 자체가 목적은 아니다. 그 길에서 만난 사람과 도시, 제도와 역사를 통해 지금 세계가 어디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읽어 내려 한다. 견문록을 주유형으로 하면서 기행문의 성격이 강하게 겹쳐 있는 책이며, 아시아를 세계사의 변방이 아니라 다시 움직이는 중심 공간으로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뚜렷한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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