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사진술의 모든 것이다. 그러나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전역에 걸쳐, 사진에 관한 사정은 그 경제적 사회적 상황처럼 종종북 아메리카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 - P36

쿠바인들은 수십년동안언론을 힘으로 억압하고 공공연히매수해서 자신들의 뜻에 따르거나 평범한 내용만을 다루도록 만든 일련의 통치자들에게 염증을 느껴왔다. 예를 들자면 바티스타는 언론을 매수하기 위해 한 달에 약 50만 달러를 지출했다고한다. 쿠바의 60여 신문들 중 대여섯 곳을 제외한 대부분이 직간접적으로 눈가림식의 ‘광고‘ 보조금을 통해 정부로부터 지원을받았다. - P40

"우리는 장비를 공유했다. 아버지와 나는 항상 장비를 나눠 썼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항상 사회주의자였다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로베르토는 이 말을 하면서 웃음을 터뜨렸다. - P47

"5퍼센트의 테크닉과 95퍼센트의 상상력이 필요하다." - P48

아주 많은 미국인들이 푸른 군복과 커다란 아바나산 시가, 제멋대로 자란 수염에 빠져들었다. 카스트로는 낭만적인 인물이자 영웅이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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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왈도 살라스는 자신을 결코 어떤 정치적 집단의 공식적인일원이라고 여기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생애를 통틀어 열렬한피델리스타, 즉 피델 카스트로가 시작한 자유화운동의 지지자로남아 있었다. - P34

"그것은 정치적인 문제가 아니라 애국에 관한 것이었다. 우리는 쿠바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은 위해서 바티스타는 나쁘고, 카스트로가 옳다고 느꼈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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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육사시집 청포도 스타북스 오리지널판
이육사 지음 / 스타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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曠野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山脈들이
바다를 戀慕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犯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 없는 光陰을
부지런한 季節이 피여선 지고
큰 물이 비르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千古의 뒤에
白馬타고 오는 超人이 있어
이 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絕頂절정

매운 季節의 채쭉에 갈겨
마츰내 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高原
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서다

어데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발 제겨 디딜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가 보다

曠野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山脈들이
바다를 戀慕해 휘달릴때도
참아 이곳을 犯하던 못하였으리라 - P65

끊임 없는 光陰을
부지런한 季節이 피여선 지고
큰 물이 비르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나리고
梅花香氣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태의 씨를 뿌려라

다시 千古의 뒤에
白馬타고 오는 超人이 있어
이 曠野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 P66

絕頂절정

매운 季節의 채쭉에 갈겨
마츰내 北方으로 휩쓸려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高原
서리빨 칼날진 그 우에서다

어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 P25

한발 제겨 디딜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가 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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芭蕉파초

항상 앓는 나의 숨결이 오늘은
海月처럼 게을러 銀빛 물결에 뜨나니

芭蕉 너의 푸른 옷깃을 들어
이닷 타는 입술을 추겨주렵

그 옛쩍 사라센의 마지막 날엔
期約없이 흩어진 두날 넋이었어라

젊은 女人들의 잡아 못는 소매끝엔
고은 소금조차 아즉 꿈을 짜는데

먼 星座와 새로운 꽃들을 볼때마다
잊었던 季節을 몇번 눈우에 그렷느뇨

차라리 千年뒤 이 가을밤 나와 함께
비ㅅ소리는 얼마나 긴가 재어보자

그리고 새벽하늘 어톄 무지개 서면
무지개 밟고 다시 끝없이 해여지새

日蝕일식

쟁반에 먹물을 담아 비쳐본 어린날
불개는 그만 하나밖에 없는 내 날을 먹었다

날과 땅이 한줄에 돈다는 고瞬間만이라도
차라리 헛말이기를 밤마다 정녕 빌어도 보았다

마침내 가슴은 洞窟보다 어두워 설래인고녀
다만 한봉오리 피려는 장미 벌래가 좀치렸다

그래서 더 예쁘고 진정 덧없지 아니하냐
또 어테 다른 하늘을 얻어
이슬 젖은 별빛에 가꾸련다

芭蕉파초

항상 앓는 나의 숨결이 오늘은
海月처럼 게을러 銀빛 물결에 뜨나니
芭蕉 너의 푸른 옷깃을 들어
이닷 타는 입술을 추겨주렵
그 옛쩍 사라센의 마지막 날엔 - P49

期約없이 흩어진 두날 넋이었어라

젊은 女人들의 잡아 못는 소매끝엔
고은 소금조차 아즉 꿈을 짜는데

먼 星座와 새로운 꽃들을 볼때마다
잊었던 季節을 몇번 눈우에 그렷느뇨

차라리 千年뒤 이 가을밤 나와 함께
비ㅅ소리는 얼마나 긴가 재어보자 - P50

그리고 새벽하늘 어톄 무지개 서면
무지개 밟고 다시 끝없이 해여지새 - P51

日蝕일식

쟁반에 먹물을 담아 비쳐본 어린날
불개는 그만 하나밖에 없는 내 날을 먹었다

날과 땅이 한줄에 돈다는 고瞬間만이라도
차라리 헛말이기를 밤마다 정녕 빌어도 보았다

마침내 가슴은 洞窟보다 어두워 설래인고녀 - P59

다만 한봉오리 피려는 장미 벌래가 좀치렸다

그래서 더 예쁘고 진정 덧없지 아니하냐
또 어테 다른 하늘을 얻어
이슬 젖은 별빛에 가꾸련다 - P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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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피델 카스트로가 직접 선택한 오스왈도 살라스와 로베르토 살라스 부자의 렌즈를 통해 풍성하게 짜여진, 혁명의 주인공들과 사건이 연대기적으로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담긴 내막을 아는 자의 섬세함과 휴머니티는카스트로와 쿠바에 관한 어떤 책도 필적할 수 없다. 1백 장이 넘는 사진들은깨끗이 면도한 얼굴로 맨해튼에서 혁명을 위해 모금을 하던 초기부터 체 게바라와 함께 덥수룩한 수염을 기르고 험준한 시에라 마에스트라 산맥에서 유명한 반군을 이끌기까지의 카스트로를 따라가고 있다.

꺾이지 않는 세계의 지도자 피델 카스트로와 그의 끝나지 않은 아름다운 혁명 이야기가 사진작가인 살라스  부자의 포토그라피와 함께 펼쳐진다!

로베르토 살라스의 회상은 각 사진들에 더 많은 숨은 이야기를 제공한다. 그의 회상은 독자들로 하여금 아찔한 고산지대의 오솔길을 혁명가들과 걷게 만들기도 하고, 시가 연기로 가득찬 방 안에 있는 피델 카스트로를 엿보게도 하며, 위기감이 흐르는 유엔 총회장으로 이끌기도 한다.

쿠바의 재발견
20세기의 지도자들 가운데 피델 카스트로만큼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매력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현대사에서 그를 권좌에 앉힌 1959년의 쿠바혁명만큼 독특한 정열을 보여준 정치적 사건역시 흔하지 않다. - P6

여기서 우리는 피델 카스트로의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깨끗이 면도한 변호사, 수염이 덥수룩한 게릴라 지도자, 가장 좋아하는 운동인 야구를 하는 모습, 감성에 호소하는 연설 장면, 헤밍웨이와의 만남, 혁명동지인체게바라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등..…. - P6

이 사진들을 보면 무엇보다도 이 사진들만큼이나 오래 되었지만 매우 생생한 사건,
아직도 지속되고 있는 아바나와 워싱턴 간의 냉전이 떠오른다. - P10

이 책은 그 정신과 아버지와 아들로서 나란히 카메라 뒤의 삶을 살았던 그들의 인생에 대한 증언이다. 로베르토는 지금도 여전히 작업을 하며 자신의 나라, 카스트로의 쿠바에서 지속되고있는 삶과 그가 보는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존리 앤더슨 - P11

1959년 카스트로의 혁명이 성공한 후, ‘최고 지도자(카스트로)는 새정부의 기관지인 <혁명>지에 살라스 부자를 수석 사진기자로 임명했다. 살라스 부자는 쿠바 포토저널리즘 (1959-65)의 황금기 동안 셀 수없이 많은 유명한 사진들로 쿠바의 가장 극적인 기간을 기록했다. 오스왈드 살라스는 1992년 사망했다. 로베르토 살라스는 현재 아바나에살고 있으며 사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P13

혁명이란 본래 예측 불가능한 것이다. - P18

그러나 혁명에는 변하지 않는 하나의 진실이 있다. - P18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극적으로, 영구히 변화시킨다는점이다. 쿠바혁명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 P18

"뉴욕에서 당신이 사업가가 아니라 단지 예술가일 뿐이라면당신은 굶주리게 될 것이다."라고 로베르토 살라스는 말한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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