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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고 이덕일 역사서, 소설 모아보기

알라딘 북플의 훌륭한 기능중 하나인거 같다.
작가, 테마별로 책을 한페이퍼에 모아 놓을 수 있는 기능

47권 소장 중(2권방출), 33권 독. 많이 사고 읽은거 같은데 못읽은 책이 더 많은듯. 고금통의까지가 구매한 책.

천고 이덕일 선생을 처음 접한 책이다.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 97년 6월에 1쇄가 나왔지만 5년 지난 02년에야 겨우 읽게 되었고 ˝사화로 보는 조선역사도 함께 읽고, 그 뒤부터 이덕일 선생의 팬이 되었다.
유사역사학자라고도 불리고 역사 왜곡을 일으킨다며 부정적인 평가도 있다.
그러나, 역사란 무릇, 작금을 살아가는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어야 한다. 왜곡이라 부르는 것들이 이 시대를 주름잡는 사학자들과 생각이 다르다는 것이다.
.... 더 나가면 곤란...

이책에는 당쟁, 사화의 배경이 된 주요 정치 일지, 시기별, 정당별 주요 당인들, 조선전기 공신들, 사화로 인한 피화자들이 보기 좋고 일목요연하게 표로 정리가 아주 잘되어 있어 많은 도움이 된다.

이덕일 선생의 사진. 날카로운 얼굴선, 앙다문 입술, 팔짱을 끼고 있는 모습, 20년도 넘은 사진인데 강단있고 꼬장꼬장한 재야 학자의 풍모가 느껴진다. 허나, 지금 사진을 보면 이때의 기운을 느낄수 없다. 당연하지 세월을 이길 장사 없다. 얼굴에 살이 붙어도 너무 많이 붙었다

🥰 젤 좋아하는 책.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구판 제목 ˝거칠것이 없어라˝가 여진족과의 전투에서 생사를 넘나들며 북방(6진)을 개척한 장군의 이미지와 잘 울리며 휠씬 좋은 책이름 같다. 아쉽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김종서가 실각됨으로써 조선초 개국정신이 사라지고, 이방원이 싹쓰리한 공신들이 앞으로 구더기같이 거대한 무리를 지어 조선 민중이 눈물을 흘리게 한걸 생각하면 가히 이 제목 또한 의미있다 하겠다.

☆ 김종서. 순천김씨, 1383~1437
공주 의당면 월곡리 출생(생가터에서 추모제가 열린다, 장군면에 묘소가 있다). 호는 節齋 절재, 세종시 도로명중 절재로가 있다(brt 도로).
5척 단신(160cm정도) 이나 대호로 불리며 문무를 겸비한 명신, 계유정난 때 수양대군 일파에게 두 아들과 함께 척살됨.

*계유정난. 계유년에 일으킨 난을 평정함. ㅋㅎㅎ 지나가는 🐕 가 웃을지경, 난을 일으킨 주체가 누구인가? 김종서인가? 수양과 한명회, 신숙주 인가? 관점의 차이.

유명한 시조 ☆ 거칠것이 없어라
삭풍(朔風)은 나무끝에 불고 명월(明月)은 눈속에 찬데
만리변성(萬里邊城)에 일장검(一長劍) 짚고서서
긴파람 큰 한소리에 거칠 것이 없어라.

정약용 <경세유표> ˝우리나라의 장재로서 예전에는 김종서를 칭하고 근세에는 이순신을 칭하는데, 종서는 충신이고 순신은 효자였다.˝


조선왕조실록 빨리 완간해주세요

[👁개정판 정리]
1. 오국사기 3권 --> 그 위대한 전쟁 2권
2. 운부 3권 --> 조선 승려는 북벌을 꿈꿨다 2권
3. 누가 왕을 죽였는가 1권 --> 조선왕 독살사건 1권 --> 조선왕 독살사건 2권
4. 거칠것이 없어라 --> 김종서와 조선의 눈물
5. 아나키스트 이회영과 젊은 그들 --> 아나키스트가된 조선 명문가 이회영과 젊은 그들
6. 우리안의 식민사관(소송에 휘말려 출판금지), 지금은 금지 해제 --> 매국의 역사학 어디까지 왔나. 비슷.
7. 윤휴와 침묵의 제국 --> 금기어가 된 조선 유학자, 윤휴
8. 이덕일의 여인열전 --> 이덕일의 세상을 바꾼 여인들
9. 살아있는 한국사 3권 --> 교양한국사 3권 --> 이덕일의 한국통사
10. 난세의 혁신리더 유성룡유성룡 --> 설득과 통합의 리더

<☆ 책 뒷날개 소개글>
석필 · 테마 역사 읽기 1.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
지금까지 우리는 조선 역사를 절반만 읽어 왔다.
당쟁을 조선 망국의 원인으로 몰아온 일제 식민사관의 영향으로 우리는 오랫동안 역사의 진실을 다 보지 못했다. 이제 당쟁의 문을 활짝 열자.
외로운 왕과 강직한 선비들이 거기 있다. 그들의절절한 드라마를 따라갈 때에 비로소 조선 역사는 완성된다.
학문의 토대 위에 이야기꾼의 자질을 갖춘 신진 사학자 이덕일의 조선 역사. 우리는 이처럼 명쾌한 역사책을 일찍이 만나지 못했다.
이덕일 지음. 480면, 값 10,000원

석필 · 테마 역사 읽기 2. 사화로 보는 조선 역사
당쟁으로 보는 조선 역사에 이어지는 이덕일의 조선 역사 읽기.
이성계의 역성 혁명에 반대해 조선 왕조에 참여하기를 거부하고 향촌에 은거했던 사림파, 이들은 조선 개창 1세기가 지난 성종 때부터 부패한훈구파를 공격하며 중앙 정계에 등장하여 파란을 일으킨다. 성리학이라는 정치 이념과 학통으로 맺어진 조직을 갖춘 이 사림파의 공세에 대한 훈구파의 탄압이 바로 사화이다. 집권 여당훈구파와 신진 야당 사림파 사이의 거듭되는 역전은 한국사에 가장 역동적인 정치 장면을 이룬다. 장장 1백여 년에 걸친 사림파의 도전과 좌절, 지난한 승리의 드라마는 소설보다 흥미로우면서도 부패 정치 세력과 참신한 세력, 역사의보수와 진보의 문제 등에 대해 날카롭고도 의미심장한 시사점들을 던져줄 것이다.
이덕일 지음. 448면, 값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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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2-23 14: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책들도 몇 권 보이네요. 33권 와. 대장정님 책장은 무슨 보물창고같아요 ㅎㅎ

대장정 2022-02-23 14:46   좋아요 3 | URL
😂 미니님! 저게 미니님 말씀대로 보물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돈되는ㅋㅋ), ㅎㅎ 장서가에게는 보물입지요. 감사합니다~~☆☆

새파랑 2022-02-23 15:0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역사 천재 대장정님이시군요. 전 단 한권도 읽은 책이 없네요 😅 대장정님 북카페 차리셔도 될거 같아요~!!

대장정 2022-02-23 15:18   좋아요 3 | URL
ㅎㅎ이런이런 ☺☺ 부끄럽사옵니다. 감사합니다 새파랑님!~~☆☆어느분께서 새파랑님은 칭찬을 정말 잘하신다 하셨던데 정말 칭찬을 잘하세요 ㅎㅎ

햇살과함께 2022-02-23 16: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역사 좀 알아보자고 이덕일 선생님 책은 몇 권 읽었는데 반갑네요^^ 저렇게 날렵한 턱선 사진은 처음이네요 ㅎㅎ 동글동글 푸근한 인상의 사진만 봤는데 ㅎㅎ 대장정님 서재에서 책이 끝도 없이 나오네요 마법의 방인가요?

대장정 2022-02-23 16:31   좋아요 2 | URL
전 저 사진이 더 좋더라구요. 숭실대 강사 시절 사진. 어떠한 논쟁에서도 질것 같지 않은 쎈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거 같아요 🤨 이런느낌 ㅋㅋ. 책장 정리한 김에 작가별로 모아볼라구요. 감사합니다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 출간 30주년 기념
유홍준 교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외 모아보기 31권

답사기 출시 30년 되는 해다.? 내년인가?
1권 초판 1쇄 발행일 1993년 5월 9일
답사기 서울편을 4권으로 계획하셨다고 했는데 아직 3,4 권이 감감 무소식이다. 17년8월부터 벌써 5년째다.
올해는 30년도 됐고하니 서울편 3,4권을 기대해본다.
일본편 5권 때문에 유교수를 싫어하게 됐지만...
그래도 서울편 3,4권은 .... 나오면 사야지.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권은 1993년 대학 1학년때 처음 발간됐다.
한푼이라도 아끼려고 친구책을 빌려읽었다.
안타깝다. 초판을 소장 못하게되서.

후속 책은 내고향 보령이 나오면 사고 안 나오면 안 사려 했으나 94년 2권 초판 인쇄 7월1일, 발행 11일, 97년 3권 인쇄 7월10일, 발행 15일, 보령, 나오지 않았다. 샀다. 아직도 소장하고 있다.
1~3권은 두권씩 가지고 있음, 개정판 또 삼 ㅡㅠ

보령은 1권이 나온 8년뒤 2011년 6권 인생도처유상수편에 등장한다. 452페이지중 16페이지가 보령 이야기. 햐. 그것도 석탄박물관 부터 ㅠㅠ. 보령이 문화유산이 없긴하지

우리 보령 관련하여 중학교때 국사시험에 나온 주관식문제
1. 9산 선문중의 하나로 무염대사가 개창한 종파는?
2. 우리고장에 있는 최치원의 사산비명중의 하나는?
1. 성주산, 2.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
(이 시대 성주산문을 모르면 일생의 수치)

사산비명 http://naver.me/xcKNFXma 출처 네이버

427. 무량사에서 성주사터로 가는 길은 외산면 소재지에서 웅천천을 따라 보령. 무창포 쪽으로 가는길이다.

보령에 탄광이 있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을거 같다. 보령은 태백, 사북 담으로 큰 석탄단지가 있었고 이름하야 성주탄광이다. 탄을 하도 캐서 성주쪽 등산시 주의를 요한다. 언제 어디서 땅이 꺼질지 모르므로.

보령뿐 아니라 충청 백제는 3권 말미에 등장한다.
기분 나빠. 6권에서 유교수의 친구라는 충남대 박물관장 이강승 교수도 2권에서도 백제를 말하지 않았다고 서운해 했다는 편지글을 소개한다. 바람도 돌도 나무도 산수문전 같단다.(441~442)

유홍준교수는 자기는 서울사람이라 가슴속에 고향이라는 정서가 없다며 부여를 제2의 고향으로 정하고 부여 외산면 반교리에 휴휴당이라는 기와집을 지어 놓으셨는데, 지금, 살고 계시나 모르겠다.
2016년9월에 그 집앞에 가서 사진 두장 찍어왔다.
그 사진을 올려본다. 가서보니 문은 자전거 매놓는 열쇠로 잠겨있고 살거 같지 않다.

1권 남도답사 일번지 해남, 강진. 답사기 덕에 3번은 다녀온거 같다. 진짜 멀다. 강진의 해태식당, 명동식당, 청자골 종가집, 해남의 유선관(우리나라에서 젤 오래된 여관이라한다, 최초의 여관 1914년 개관). 2012년5월에 하루 저녁 유숙했었다. 두륜산 대흥사 방문객들을 위해 지은 여관이라한다. 그땐 완전 시골여관, 운치있고 정말 좋았다. 밥도 교자상에 주고. 지금은 현대식으로 개조하고 비싸진거 같다. 유선관 사진도 올려본다.

유교수님의 답사기로 많이도 돌아다녔다. 30주년을 맞아 유랑을 떠나 볼까나

(각권 표지) 제목 글자. 언간독에서 집자

1. 남도답사 일번지, 초판 감은사지 3층석탑,
개정판 감은사지 3층석탑
2. 산은 강을 넘지 못하고, 초판 아우라지에서 정선읍내로 흘러드는 조양강 물줄기,
개정판 경주 석굴암 유희좌 보살상
3. 말하지 않는 것과의 대화, 초판 앞장 서산 마애불에 보호각이 씌워지기 이전. 뒷장 도산서원 가는 길에서 본 낙동강,
개정판 구례 지리산 연곡사 사리탑
4. 평양의 날은 개었습니다. 평양 대동문
5. 다시 금강을 예찬하다. 금강산 구룡폭포
6. 인생도처유상수. 합천 영암사터 쌍사자석등
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 제주 관덕정 돌하르방, 배경은 용눈이 오름
8. 강물은 그렇게 흘러가는데. 단양 영춘 온달산성 성벽
9. 만천명월 주인옹은 말한다. 눈덮인 종묘
10. 유주학선 무주학불. 한양도성

산사순례. 안동 봉정사 전경

일본편
1. 규슈. 빛은 한반도로부터.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 문양, 도자기는 이도 다완, 이마리야키, 가키에몬, 에가라쓰, 사쓰마야키
2. 아스카, 나라. 아스카 들판에 백제꽃이 피었습니다. 나라 약사사 전경
3. 교토의 역사. 오늘의 교토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우지에 위치한 평등원의 봉황당과 아자못, 앞 표지상단 봉상관 소장 운중공양보살상, 뒷 표지하단 봉황당의 상징 봉황조각
4. 교토의 명소. 그들에겐 내력이 있고 우리에겐 사연이 있다. 용안사(료안지) 방장 건물의 남쪽 정원, 석정
5. 교토의 정원과 다도. 일본미의 해답을 찾아서. 가쓰라 이궁

중국편
1. 돈황과 하서주랑. 명사산 명불허전. 돈황 명사산 월아천 전경
2. 막고굴과 실크로드의 관문. 돈황 막고굴 제428굴 내부(앞), 제329굴 천정(뒤)
3. 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도시. 불타는 사막에 피어난 꽃. 쿠차 키질석굴 앞의 쿠마라지마 동상

화인열전1. 내 비록 환쟁이라 불릴지라도. 겸재 정선의 만폭동도
화인열전2. 고독의 나날속에도 붓을 놓지않고. 단원 김홍도의 자화상.
완당평전1. 일세를 풍미하는 완당바람. 허련의 완당선생초상(앞), 완당의 세한도(뒤)
완당평전2.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허련의 완당선생 해천일립상(앞), 완당의 불이선란(뒤)
추사 김정희. 산은 높고 바다는 깊네.

명작순례. 북산 김수철의 신수도
국보순례
안목

세상에 추사를 모르는 사람도 없지만 아는 사람도 없다
나는 70평생에 벼루 10개를 밑창 냈고 붓 일천 자루를 몽당붓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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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02-21 09:4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당평전은 학계에서 비판을 많이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저자 자신이 <추사 김정희>를 펴내면서 오류를 시인한것이 아닌가 합니다.
<추사 김정희>읽었는데 좋았습니다~~!

대장정 2022-02-21 11:20   좋아요 3 | URL
아! 그런가요. 몰랐습니다. 그래서 일찍 절판되고 ˝추사 김정희˝를 새로 펴냈나 보군요. 감사합니다.~~☆☆

대장정 2022-02-21 12:24   좋아요 3 | URL
인터넷 뒤져보니 ˝추사 김정희˝ 도 표지실린 작품부터 위작이라고 말이 많네요ㅠㅠ 글구, 최완수의 ˝추사 명품˝이란 책도 가지고 있는데, 요기도 가짜가 많다고 하드라고요.🥵 추사. 어렵네요 ㅎㅎ

그레이스 2022-02-21 19:28   좋아요 4 | URL
그 내용은 저도 봤었어요
잡음이 끊이질 않네요^^(이설이 어딨겠나 싶어서 살짝 수정했습니다^^)
명지대인가요? 미술사강의는 항상 성황리인것 같은데... 이런 정확한 고증이 필요한 책들에는 실수가 있으신듯요 ㅠ
어쨋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여러가지면에서 기여한바가 많구요.
평전보다는 추사김정희 와 같이 개인적 감상이 들어간 가벼운 글이 더 맞을듯요 ^^

그레이스 2022-02-21 12:37   좋아요 4 | URL
아!
저는 박철상의 <세한도>가 간결하고 더 좋았습니다^^

대장정 2022-02-21 12:54   좋아요 4 | URL
네. 그래도 유교수님의 과보단 공이 훨씬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2-02-23 11:55   좋아요 3 | URL
두분이 차원 높은 이야기를 나누시는데
저는1차원
저는 뜨뜻헌 아랫목에서 뜨끈한 청주 마시고 싶다.....이런 생각을

술 마시고 싶어지는 사진입니다.

대장정 2022-02-23 12:01   좋아요 2 | URL
ㅎㅎ 맞아요. 저런데선 그게 최고죠. 그래서 사진속에서도 잔을 들고 있죠 😆
 

로마 제9군단의 궤멸을 다룬 영화.

픽트족에게 궤멸된 9군단 패잔병을 쫒는 에테인.
도끼로 로마병사의 목을 사정없이 내리쳐 머리를 잘라내는 장면이 가감없이 나오는 등 잔인한 장면이 많지만 장쾌한 풍경과 추격신이 압권인 영화.
픽트족? 브리간테스족?

centurion 백(100)인대장,
고대 로마 군대에서 병사 100명을 거느리던 지휘관

아그리콜라
Gnaeus Julius Agricola(40~93)
타키투스의 장인으로 브리타니아 총독(78~84)을 지냈으며 칼레도니아(스코틀랜드) 제패를 위해 육상과 해상으로 진격했다.

로마 제9군단이 궤멸된 시기는 서기 117년 브리간테스족의 봉기로 인해서고, 오현제 중 세번째 현제인 하드리아누스 제위 첫 해다
(로마인 이야기 9권 290p)
(오현제: 네르바,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아누스 피우스, 마르쿠스 아울레릴우스)

이 영화에서 브리타니아 총독이 아그리콜라로 나온다. 그러나, 아그리콜라는 로마 역사가 타키투스의 장인으로 이미 14년전에 사망했으므로 옥의티다.
영화는 아그리콜라를 9군단 전멸의 진실을 묻으려는 나쁜 사람으로..ㅠㅠ

퀸투스 _ “나는 로마의 군인이다!”

에테인 _ “내 영혼은 로마인의 피로만 채워질 수 있다!”

픽트족이 얼굴을 파랗게 칠하는건
단순한 치장이 아닌 신성한 의식이다.
실패하느니 죽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표하는 것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제목에서도 말해주듯, 백인대장 퀸투스 디아스다. 디아스는 하드리아누스의 백인대장 인선기준에 100프로 맞는 인물인거 같다.

[백인대장, 로마인 이야기 9권 275~276p]
*김석희씨 번역이 좀.
백인대장은 중대장급 대위
다음은 하사관인데도 ‘로마 군단의 등뼈‘ 라고 불린 백인대장이다.
공화정 시대의 유물로 여전히 백인대장이라고 불리긴 했지만, 실제로는 제1대대의 160명을 제외하면 80명의 병사를 통솔한다. 요즘으로치면 중사겠지만, 그렇게 번역할 수는 없다. 로마군에서는 백인대장의4분의 1은 비록 하사관이라도 군단장이나 사령관이 소집하는 작전회의에 참석할 권리를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드리아누스는 대대장의 경우와는 달리 백인대장 인선에는 부하 병사들의 인망도 참고자료로 추가했다. 그 이유는 군단기지나 숙영지에서도 대대장에게는 장교용 숙소가 제공되는 반면 백인대장은 부하 병사들과 같은 숙소나 막사에서 함께 기거했기 때문일 것이다. 식사도부하들과 함께 했다. 하지만 아무리 부하들한테 인기가 있어도 단지그것만으로 백인대장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드리아누스는 강건한 육체와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기질을 백인대장의 인선 기준으로삼았다. 부하한테 상냥하기만 해서는 ‘로마 군단의 등뼈 구실을 할수 없기 때문이다.

[타키투스 ˝아그리콜라˝ 카르가쿠스 연설,
로마인 이야기 8권 383p]
˝로마인은 굴복도 복종도 할 가치가 없는 민족이다. 그들은 세계의약탈자다. 육지에는 더 이상 분탕질하고 다닐 땅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제 바다 속에까지 손을 집어넣고 있다. 적이 유복하면 그들은 탐욕스러워진다. 적이 가난하면 오만해진다. 동방도 서방도 그들 로마인의굶주림과 갈증을 채워줄 수는 없다. 그들은 제국이라는 거짓 이름으로도둑질과 살인, 약탈을 저지른다. 그러고는 말한다. 세계 평화를 위해서라고. 실제로는 세계를 사막으로 만들고 있으면서.˝

[브리간테스족, 로마인 이야기 9권 291~292p]
서기 117년에 반란을 일으킨 브리간테스족은, 당시에는 아직 분리되지 않았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접경 근처에 사는 원주민이었다.
이 부족의 원래 이름이 무엇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브리간테스는로마인이 붙인 이름이다. 라틴어로 산적이라는 뜻이다. 산적을 뜻하는영어 brigand‘ 는 이 라틴어에 기원을 두고 있지 않을까. 로마인이 이런 이름을 붙인 것을 보면, 로마화를 거부한 사람들이었을 게 분명하다. 로마화는 정복지의 주민을 정착시켜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하지만 브리간테스족 전체가 로마화를 거부한 것은 아니다. 로마인이 옮겨 심은 과일나무나 화초가 뿌리를 내리는 것과 보조를 맞추어,
잉글랜드 근처에 사는 브리간테스들의 로마화는 착실히 진행되고 있었다. 그들의 거주지역 남부에 사는 브리간테스들은 이제 상당한 정도로로마화되어 있었던 것이다. 어쩌면 서기 117년의 반란은 동족이 떠나가는 데 초조해진 북부의 브리간테스들이 일으켰는지도 모른다. 그들은 로마 병사만 잔혹하게 죽인 것이 아니라, 로마 쪽에 붙은 브리간데스도 용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신동아 ‘22.1.8 로마가 묻는다, 신의와 명예·자유는 무엇인가
http://naver.me/x8BI4Ek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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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2-13 17:1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로마군단의 근본적 힘은 그 군인들이 시민이라는거라고 생각해요. 이들은 그래서 정책의 방향이나 로마군의 작전 지휘관의 자질 등에 굉장히 민감하고 발언할 줄 알았던..... 그래서 백인대장은 로마군의 핵심이었던듯요. 백인대장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완전히 오합지졸이 되는 이야기들도 로마 이야기보면 자주 나오더라구요.
 

유시민의 항소이유서

요지

본 피고인은 1985년 4월 1일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에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징역 1년 6월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 다음과 같이 항소이유서를 제출합니다.

다음

본 피고인은 우선 이 항소의 목적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거나 1심 선고형량의 과중함
애소(哀訴)하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두고자 합니다. 
이 항소는 다만 도덕적으로 보다 향상된 사회를 갈망하는 진보적 인간으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노력의 소산입니다. 또한 본 피고인은 1심 판결에 어떠한 논란거리가내포되어 있는지 알지 못하며 알고 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자신의 행위의 정당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본 피고인이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은 하느님이 주신 양심이라는 척도이지 인간이 만든 법률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법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본 피고인으로서는 정의로운 법률이 공정하게 운용되는 사회에서라면 양심의 명령이 법률과 상호적대적인 모순관계에 서게 되는 일은 결코 일어날 수 없으리라는 소박한 믿음 위에 자신의 삶을 쌓아 올릴 수밖에  없었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한때, 유시민을 그가 항소이유서에서 밝힌 바대로 도덕적으로 보다 향상된 사회를 갈망하는 진보적 인간인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게 살아왔다고 믿었었다, 믿고있다, 믿고싶다. 믿을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유시민의 책들, 아직, 그에 대한 믿음이 남아있을때...

다시 슬픔과 분노, 노여움, 희망으로....

유시민의 책, 알라딘 올해의 책에 많이도 선정됐군

공감필법, 넌 어디에 숨어있니? 못찾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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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북 53~54p
내가 걸어가는 폭 1미터의 이 산길이 바로 호랑이가 다니는 길이다. 커다란 호랑이가 좁은 덤불을 헤치며 사슴이나 멧돼지를 찾아다니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덤불에 걸리거나 나뭇가지를 밟아 다른 동물들에게 자신의 접근을 알려줄 뿐, 잡덤불을 부스럭거리며 먹이를 구하는 건 멧돼지나 오소리가 하는 일이다. 호랑이는편한 길을 골라 조용하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영역을 돌아보고 사냥을 한다. 산중호걸이 누가 무서워 대로 大路를 양보하겠는가?
그가 산길을 걸으면 모든 동물들이 길을 양보하고 피하지 않을 도리가 없다. 숲에서는 인간도 한 마리 무력한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 군자는 대로행大路行이요, 호랑이도 대로행이다.  그래서 호랑이를 산중군자山中君子라  부른다.

하쟈인이 요즘 꼬리와 세력 다툼을 하는 것 같다. 하쟈인은 용의 등뼈 남쪽 어딘가에서 태어났고 그곳에서 터를 잡고 성장해 왔으며 이제 왕성한 힘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전성기를 향해가는 수호랑이다. 꼬리가 전성기의 영광을 뒤로하고 서서히 지는 별이라면 하쟈인은 떠오르는 별이다. 꾸찌 마파가 사라질 때도 그랬다.
늘 왕대였고, 왕대로서 숲을 활보하던 꾸찌마파의 발자국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자리를 꼬리의 발자국이 채웠었다. 꼬리는 이 지역의 현역 왕대다.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아무것도 거리끼지 않는 으뜸 수호랑이다. 그가 숲을 나서면 모두길을 피해야 한다. 하지만 세대는 지나가고 다음 세대는 결국 오는 법이다. 꼬리와 하쟈인에게도 그런 시기가 찾아올 것이다. 언젠가 찾아오겠지만 그것이 언제일지는 모른다.
- P66

호랑이가, 그것도 한 지역의 으뜸 수호랑이인 왕대가 가축을습격했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 은퇴한 사람에게는 그에 걸맞은 명예와 존경의 향기가 남아 그의 말년을 감싸준다. 그러나 숲에서는 그렇지 않다. 야생호랑이가 늙어서일인자의 자리를 내준다는 것은 이인자로 내려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의 위엄과 권위를 송두리째 잃어버리고 냉혹한 생존 투쟁의 정상에서 바닥으로 곧바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지역 호랑이들에게 세대교체의 서곡이 울려 퍼진 것이다. - P68

생명을 먹어야만 살수 있는 생명은 존재 자체가 부조리다. 저 어둠 뒤에서 나를 노려보는 존재가 배고픈 생명이든 피 묻은 야수이는 그것이 무슨 차이인가? 배가 고프면 누구나 킬러가 된다. 피를 빠는 산모기를 잡을때, 닭장에서 애지중지 키운 닭을 잡을 때, 나는 그것을 느낀다.
올배미는 울타리 이쪽 끝까지 옮겨와 있었다. 주검을 내려다보던올배미가 뛰어내렸다. 움켜쥔 발톱에서 까만 생쥐를 배내더니 입에 물고 울타리를 따라 날아갔다.
- P78

자연은 공백을 두지 않아서 꼬리가 없어진다면 누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그 역할을 대신할 것이다. 낡은 지속이 끝나야 새로운 미지가 시작된다. 그걸 알면서도 살아내야 하는 것이 삶이고그러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 꼬리에게 암호랑이는 살아야 할 이유고 목장의 말은 먹고살 먹이다. 하지만 목장에는 포수나 밀렵꾼같은 죽음의 천사가 도사린다. 목장으로 신혼여행을 온 것은 자신뿐만 아니라 암호랑이까지 죽음으로 인도하는 길이다. 대를 잇고종족을 연속시키는 고귀한 신혼여행의 장소를 목장으로 택함으로써 먹이는 얻을 수 있겠으나 살아야 할 이유를 저버리고 있다. 죽음 때문에 삶을 내팽개쳐도 안 되지만 삶 때문에 죽음을 내팽개쳐도 안 된다. 그것이 자연에서 죽음이 삶을 끌어안고 삶이 죽음을받아들이는 방식이다. - P114

"옛날에는 이 계곡에 백두산사슴이 너무 많아서 우수리사슴을다 쫓아냈다면서요. 지금은 백두산사슴이 별로 없는데도 우수리사슴이 보이지 않네요. 누가 쫓아냈을까요? 토끼일까요?"
나는 강변을 걸으며 혼잣말인 듯 의뭉스럽게 물었다.
"1년 내내 밀렵꾼들이 너무 많아. 백두산사슴이든 우수리사슴이든 보이는 대로 다 죽여버리지. 내 나이 빼고는 모든 것이 줄어들기만 하고 많아지는 것이 없어. 지키는 사람도 없고… 그래도삶은 가고 있잖아?"
산지기 스테파노비치도 혼잣말인 듯 씁쓸한 얼굴로 말했다. - P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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