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재미없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왜 손해를 보는가?

여러분은 사람들에게 ‘재미있게 이야기한다‘는 말을 들어 본 적 있으신가요?

뜬금없는 질문에 "갑자기 뭐야!"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내가 이야기할 때 주변 사람들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저 사람이 하는 이야기는 재미없어."
"그 녀석 얘기는 어째 매번 지루하냐!"
여러분에게 대놓고 말하지는 않아도 주위 사람들은 당신이 이야기할 때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재미없게 이야기한다‘는 건 살아가는 데 치명적인 핸디캡입니다. - P4

그 이유는 ‘재미없게 이야기하는 사람‘보다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훨씬 유리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학교나 사회에서는 물론이고 이성에게도 인기가 있습니다.

부 활동이나 동아리 모임에서 모두 여러분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고, 사회에 진출하면 세일즈 토크나 회의 시의 발언, 프레젠테이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것입니다.

그 외에도 결혼식이나 장례식, 연회 인사말, 미팅이나 맞선자리의 대화 등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해야 할 상황이 꽤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이 높이 평가받는다는 사실은 여러분도 충분히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학교에서는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지않습니다. 

게다가 요즘에는 일상생활에서 ‘이야기 잘하는 법‘에 대해 공부하기가 무척 어려워졌습니다. 옛날과 달리 대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을 일도 거의 없으며, 오히려 혼자서 아무 말도하지 않고 밥을 먹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또 스마트폰 등 통신기기의 발전에 따라 사람과 사람이 직접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적어졌습니다. - P5

그렇다면 어떻게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스스로 재미있게 말하는 방법을 익히면 됩니다!
- P6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데 성격이나 재능, 무엇을 잘하고 못하고는 상관없습니다. 테크닉을 알고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가령 요리를 할 때 육수를 쓰는지 안 쓰는지에 따라 음식의 맛은 크게달라집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육수 만드는 방법을 모르는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없습니다. 하지만 육수를 내는 방법을 알고 연습만 하면 누구나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습니다.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방법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말하는 재능 따위 없다."
"나는 말을 잘 못한다."

이런 사람이라도 재미있게 말하는 방법을 알고 연습하면 누구나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P8

그러면 재미있게 말하는 방법은 어떻게 배울 수 있을까요? - P8

필자가 가장 존경하는 위인이자 인도 독립의 아버지인 마하트마 간디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이 변하기를 원한다면 당신이 먼저 변하십시오."

재미있고 맛깔나게 이야기하는 테크닉을 익혀서 여러분이 꿈꾸는 세상을 실현하십시오. - P10

‘TV의 프로듀서, 디렉터, 출연자들과 미팅을 하면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일‘을 합니다.
이것이 방송작가의 일입니다.

일은 크게 세 파트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기획
2. 구성
3. 대본
- P20

‘기획‘은 ‘출연자가 방송에서 무엇을 할지‘ 프로그램의 내용을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 P20

가령
‘유명인이 좋아하는 먹거리와 싫어하는 먹거리를 맞춰보자‘ 라든가
‘패밀리 레스토랑 인기 메뉴 베스트 10을 맞출 때까지 집에 못 간다‘ 라든가
‘요리 금액을 예상해서 가장 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이 전액 지불한다‘ 등
어쨌든 ‘무엇을 하면 재미있을까?‘에 관한 회의를 합니다. 어떨 때는 밤새도록 할 때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머리를 쥐어짜서 아이디어를 내는 작업입니다.
이것이 바로 ‘기획‘입니다. - P21

다음으로 ‘대본‘은 출연자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필요한 시나리오입니다.
대본은 프로듀서, 디렉터, 방송작가가 논의를 거듭하면서 상상력을 총동원해 ‘어떻게 진행하면 더 재미있는 방송이 될까‘라는 자세로 만듭니다.

출연자는 이 대본을 기초로 ‘다음 게스트는 이 분입니다‘라든지‘먼저 이 VTR을 보십시오‘라는 말로 방송을 진행합니다.

단 모든 출연자가 대본대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대본대로 하지 않고 그때그때 애드리브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당초의 예상보다 훨씬 더 재미있게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 P21

그러면 ‘구성‘은 무엇일까요? - P22

실은 ‘구성‘이야말로 TV를 재미있게 만드는 중요한 열쇠입니다. 그리고 그 ‘구성‘을 생각해내는 사람이ㅜ바로 방송작가입니다.

그래서 방송계에서는 방송작가를 ‘구성작가‘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P22

‘무엇을 하면 재미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기획‘이라면
‘어떻게 하면 재미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구성‘입니다. - P23

기획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구성이 나쁘면 그 재미가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 P23

기획이 아무리 재미있어도 구성이 나쁘면 그 재미가 잘 전달되지 않습니다.

가령 <톤네루즈의 여러분 덕분입니다>의 명물 코너 [신•무조건 싫어하는 음식 결정전]의 기획은 ‘유명인 두 사람이 싫어하는 음식을 서로 알아맞히게 하자‘는 데서 나왔습니다.

그런데 유명인 두 사람이 서로 마주보며 "네가 싫어하는 음식은ㅇㅇ지?"라든지 "당신이 싫어하는 건 XX군"이라는 식으로 짐작해서 찔러보기만 하면 재미없습니다. - P24

TV 프로그램은 많은 사람들이 시청하게끔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점점 분위기를 무르익게 해서 마지막에 극적인 클라이맥스를 맞이하는 식의 시나리오가 요구됩니다. 이 때문에 ‘구성‘이 필요합니다.

‘구성‘이란 어떻게 하면 기획을 재미있게 전달할지를 생각하는 일입니다. 방송작가는 ‘구성‘을 생각할 때 먼저 아래의 1과 2의 작업을 합니다.

1.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를 선택한다.

2. 선택한 요소를 더욱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순서를 정한다. - P24

‘구성‘에 대해서 배우면 누구나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즉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싶다면 ‘구성‘을 의식해야 합니다. - P30

2. 재미없는 이야기는 왜 지루할까?

재미없는 이야기에는 패턴이 있다. - P31

우리들은 평소 대화할 때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방법으로 말을 하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지루하다, 재미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듣는 사람은 대놓고 ‘지루하다, 재미없다‘고 말하지 않겠지만 표정을 보면 대충 알 수 있습니다. 듣는 사람의 그런 반응을 보면 침울해지고 ‘그건 이렇게 말했더라면 좋았을 걸....‘하고 후회하기도 합니다.

그런 경험을 하면 남 앞에서 이야기를 하거나 프리젠테이션을 하기가 두려워집니다. - P32

물론 여러분들은 화술의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지루한 이야기를 해서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어도 말로 밥 먹고 사는 게 아닌 이상 직업을 잃을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가능하면 그곳의 분위기‘를 좋게 만들거나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싶을 겁니다.

무엇보다 이야기가 끝난 후에,

"응? 그래서 뭐?"
"그래서 어쨌다는 건데?"
"결국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라는 말을 듣는, 싸~한 분위기만은 피하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 P32

우선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지루하고 재미없는 이야기‘에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1) ‘끼리끼리‘ 타입 - P23

저기들끼리만 아는 이야깃거리, 은어, 갸그로 재미있어하고 관계자 이외의 사람은 "이봐, 무슨 이야기 하는 거야?"라고 한마디 하고 싶어지는 것이 바로 ‘끼리끼리‘ 타입입니다.

2) ‘나 잘났어‘ 타입 - P36

3) ‘답답하게몽땅 말하기‘ 타입 - P40

후배에게 업무를 가르칠 때 포인트를 집어서 설명하지 않고 지루하고 길게 설명하지는 않습니까?
역까지 가는 길을 설명할 때 이래도 그만 저래도 그만인 정보까지 넣어서 지루하게 설명하지는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말하는 바람에 중요한 내용이 상대방에게 전혀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야기의 요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답답하게몽땅 말하기‘ 타입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군가에게 자신의 체험담을 얘기할 때 과거의 일을 떠올리면서 이야기하므로 무의식적으로 시간 순서대로 설명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러나 듣는 사람은 이야기하는 사람이 집착하는 세세한 순서나 시간보다 이야기의 요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므로 이야기 자체가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낍니다. - P43

4) ‘스포일러 남발‘ 타입 - P44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도시전설이 된 유명한 ‘공포담입니다.

어느 날 심야에 있었던 일입니다. 한 여성이 집으로 돌아가는데, 자택 맨션의 후미진 곳에서 검정색 옷을 입은 남자가 뛰어나오더니 어디론가로 달려갔습니다. 그 여성은 놀랐지만 피곤하기도 하고 남자의 얼굴도 못 봤기 때문에 딱히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 P44

다음 날, 출근하는데 맨션 1층에 경찰 차가 서 있었습니다. 물론 맨션 주변도 큰 소동이 나 있었습니다. 관리인에게 물어 보니 살인사건이 일어났다고 했습니다.

며칠 후 집에서 쉬고 있는데 사복 입은 형사가 찾아왔습니다.

"사건에 관해서 맨션 주민 분들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날 혹시 수상한 사람 못 보셨습니까?"

여성은 사건 당일 저녁에 있었던 일을 새까맣게 잊어버리고는 못 봤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형사가 "기억이 나면 작은 일이라도 좋으니까 꼭 연락 주십시오" 하고 돌아갔습니다.

그 후에도 그 형사는 그 여성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범인 같은 자를 못봤느냐고 물었습니다. 그 여성은 "단서를 못 찾았나?" 하고 생각하면서 형사가 찾아올 때마다 계속 "모른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얼마 후 그 형사는 더 이상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그 즈음 여성은 뉴스를 보고 기절할 뻔했습니다. TV 뉴스에 체포된 살인범의 사진이 나왔는데 바로 그 사복 입은 형사였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얼굴을 여성이 봤다고 생각하고 여성이 그 사실을 떠올라면 입막음하기 위해 죽여 버리려 했던 것입니다. - P45

이야기를 재미있게 전달하는 데는 효과적인 순서가 있습니다. 그 순서를 지키지 않고 먼저 결론부터 말해 버리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갑자기 ‘재미없는 이야기‘가 되어 버립니다. - P48

이처럼 이야기가 재미없고 지루한 원인은 ‘구성‘에 있습니다. 반대로 구성이 좋으면 이야기가 재미있습니다. 폭소까지 이끌어내지는 못하더라도 썰렁해지는 일은 없을 겁니다.

프로 만담가나 개그맨들이 경험담을 재미있고 맛깔나게 들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들이 매일같이 깜짝 놀랄 만한 에피소드를접하거나 포복절도할 정도로 재미있는 경험을 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들의 이야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구성‘을 확실하게 의식하며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 P49

인간이기에 떠오른 생각을 그대로 말할 때도 있습니다. 반대로 피곤할 때는 이야기가 지루해지기도 합니다.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참 귀찮은 작업이므로 적당히 이야기해 버리기도 합니다. - P213

하지만 그런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기분을 생각해 보십시오. 이 책에서는 다양한 테크닉을 소개하고 있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아무리 테크닉을 구사해도 상대방을 진심으로 즐겁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인터넷의 보급으로 국경이 없어지고 유럽과 미국의 효율지상주의적인 사고방식이 급속도로 우리 사회에 침투되고 있습니다. 빠르고 자극적으로 전달하는 것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하지만 마음이 담겨 있지 않으면 진심으로 기뻐하지 않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에는 상대방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작용도 있습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온화하게 만들고 힐링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 책을 여기까지 읽은 여러분들은 이 책을 읽기 전보다 훨씬 재미있게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을 겁니다.

그 힘을 누군가를 즐겁게 해 주기 위해, 기쁘게 해 주기 위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조금씩 배려하며 이야기한다면 모두가 활력을 얻게 될 것입니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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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p.
완벽을 추구하는 골퍼는 경기를 완벽하게 플레이해야 자신이 인정받고 존경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를 하지 못한다. 그들은 나이가 아흔 살이 되어도 여전히 언제쯤 골프를 완벽하게 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완벽을 추구하는 골퍼는 얼굴을 찌푸린 채 수없이 필드에 나간다. 자신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말하는 골프를 네다섯 시간 동안 플레이하고 결국 실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코스를 걸어 나오기 일쑤다. 마치 시베리아 정치범 수용소에서 걸어 나오는 사람들처럼 말이다.

이들은 골프를 무척 좋아한다고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고다닐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진다면 그들이 좋아하는 것은 골프 관련 서적 읽기, 골프 이야기 나누기 또는 골프 연습을 하는 것일 뿐 적어도 골프 경기를 하는 시간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이다. 

이들은 라운드를 마친 후에도 함께 있는 동반자들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만큼 굳은 표정을 짓기도 한다.
이런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골프가 아닌 다른 취미를찾는 것이 낫다. 특히 골프를 직업으로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골프를 제대로 알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골프와 맞서지 않는다.

23p.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은 골프의 핵심은 누구나 범하는 실수,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불운의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은 또한 ‘경쟁자들보다 앞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은 완벽한 플레이가 아니라 자신의 발전을 위한 부단한 노력과 실수에 잘 대처하는 것‘ 이라는 사실도 안다. 그래서 나는 선수들에게 골퍼로서 가장 자부심을 기져야 할 능력은 실수에 적절히 대처하는 능력이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또한 골프 공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보낼 수 없지만, 우리의 마음가짐은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다는 사실도 끊임없이 말해준다.

골퍼들이 범하는 가장 큰 실수 가운데 하나는 골프 코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수동적으로 대처하는 것이다. 많은 골퍼의 마음가짐이 그들의 경기 내용에 따라 달라진다. 공이 원하는 곳으로 향하면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되지만 샷이 흔들리면 마음도 흔들리고, 결국 부정적인 생각을 품기 시작한다. 골프가 잘될 때는 경기 흐름을 따라가는 것도 좋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에서는 경기 흐름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골프 경기를 하면서 발생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법을 훈련해 익힐 때, 골프를 즐기며 플레이할 수 있는 훌륭한 골퍼가 될 수 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와우. 심리학 멋지다!
《골프 심리학 수업》
골프 안 치지만 ‘심리학‘ 하나만 보고 읽는다.
골프 대신 내가 하는 일 무엇을 넣어도 말이 되서 놀라면서 읽는다.
큰일이다.
도서관에서 대출해서 읽는 족족 이렇게 책을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길 줄이야. 여윽시나 아직이나 여태나, 견물생심 그 단계를 벗어나는 건 힘들어~~~~~어!!!
긴장하자, 긴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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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아무리 머릿속에 집어넣어도 현실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 P5

아웃풋을 하면 인생이 달라집니다. - P8

[읽기], [듣기]가 인풋이고,
[말하기], [쓰기], [행동하기]가 아웃풋입니다. - P20

인풋하면 뇌 안의 정보와 지식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인풋만 해서는 현실적으로 아무런 변화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 P22

책을 100권 읽어도 아웃풋을 하지 않으면 현실 세계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습니다.
인풋만으로는 ‘뇌내 세계‘만이 변할 뿐이죠. 
아웃풋을 해야 비로소 ‘현실 세계‘를 바꿀 수 있습니다. - P22

눈엎의 현실을 바꾸고 싶다면 끊임없이 쓰고 말하고 행동하자. - P22

전에 필자는 어떤 실험을 했습니다. 170만 부를 넘은 베스트셀러《미움받을 용기》를 읽은 30명에게 "아들러심리학이란 어떤 심리학입니까?"라고 질문해봤습니다. 그런데 이 질문에 적확하게 대답한사람은 딱 3명뿐이었습니다. 고작 10퍼센트에 불과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어..."라고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약 90퍼센트의 사람이 독서를 하거나 강의를 받아도 다 안 것 같은‘ 기분만 느낄 뿐, 실제로는 지식으로서 기억에 정착되지 않았습니다. 즉 인풋은 단지 ‘자기만족‘에 불과한 것입니다. ‘자기성장‘은 오직 아웃풋의 양에 비례합니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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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0 16: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30대 이하의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태어났을 때부터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했다. 집집마다 TV와 세탁기, 냉장고 같은 웬만한 가전제품은 갖춰져 있었고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와 휴대폰을 접했으며 음악, 미술 같은 양질의 문화생활도 풍족하게 누렸다. 이들은 물질적인 결핍을 경험해본 적이 없다.

이와 달리 이전 세대인 ‘욕망하는 세대‘는 결핍이 많은 환경에서 성장했다.

미국의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먼Martin Seligman은 행복해지려면 ‘성취, 쾌락, 긍정적인 인간관계, 의미, 몰입‘이라는 다섯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이론을 대입하면 ‘욕망하는 세대는 앞의 두 가지인 ‘성취와 쾌락‘을 중요시하며 살아왔다. 열심히 일해서 돈과 명예를 얻음으로써 성취감을 얻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갖고 싶은 물건을 사면서 쾌락을 느끼는 것이다. ‘욕망하는 세대‘에게는 성공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상류사회 편입이 곧 행복이었다.

하지만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부족한 것 없는 세상에서랐기 때문에 성취와 쾌락을 얻는 데 집착하지 않는다. - P28

이들은 행복의 다섯 가지 조건 중 ‘긍정적인 인간관계,
의미, 몰입‘에 더 높은 가치를 둔다.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것을 추구하는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어떻게보면 이전 세대보다 훨씬 사치스러워졌다고 볼 수 있다.

‘욕망하지 않는 세대‘는 소비할 때도 단순히 1차원적인 욕구를 충족하거나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 만한 물건을 사기보다는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물건, 기업의 비전과 생산자의 삶의방식에 공감하고 그에 맞게 생산된 물건을 사고 싶어 한다. 

즉, 단순히 ‘아웃‘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세스‘를 공유하는 그 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 P29

벤츠에는 있고
도요타에는 없는 것

경영 컨설턴트이자 작가인 야마구치 슈는 또 다른 관점에서 ‘욕망하지 않는 세대‘가 지닌 새로운 가치관을 설명했다. 그는 <뉴타입의 시대>에서 앞으로는 ‘필요한 것‘보다 ‘의미 있는 것‘의 가치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생활필수품처럼 단순히 필요한 상품이 아니라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상품이 더 높은 가치를 갖는다는 말이다.

다음은 <뉴타입의 시대>에서 인용한 글이다.

편의점 선반은 매우 엄격히 관리되기 때문에 상품을 납품해 선반에 진열되게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가위나 - P30

나 스테이플러 같은 문구류는 대개 한 종류밖에 진열되어 있지 않다. 그래도 고객은 불평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렇게 상품관리를 엄격히 하는 편의점에 200종류이상 진열된 상품이 있다. 바로 담배다. 왜일까? 담배는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표가 지닌 고유한 특징과 맛은 다른 상품으로 대채되지 않는다. 말보로를 피우는 사람에게 말보로라는 상표는 대체 불가능하며, 세븐스타를 선호하는 사람에게 세븐스타라는 상표는 대체 불가능하다. 사람마다 브랜드에서 받아들이는 특징이 다양하기 때문에 상표도 다양해질 수밖에 없다.

또 이런 예도 있다. 먼저 32쪽에 나오는 표를 살펴보자.
이 표는 자동차 회사에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두 가지 가지를 기준으로 시장을 분류한 프레임이다. 두 가지 가치란 ‘사용가치‘와 ‘의미가치‘를 가리킨다. 

필요를 목적으로 사는 자동차는 보통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몇몇 상품이 시장을 장악한다. 하지만 브랜드가 지닌 의미가 중요한 페라리 같은 경우에는 제품이 희소할수록 가치가 올라간다. 그에 비해 가격 역시 비싸진다. 또한 고객들이 다양한 종류를 원하기 때문에 - P31

하나가 아닌 여러 버전이 시장에 출시된다.

이 두 가지 예에서 알 수 있듯이 단순히 필요해서 사는 물건은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 

편의점에서 두 번째로 잘 잘리는 가위. 세 번째로 잘 잘리는 가위를 사는 사람은 없다. 

자동차 역시 하이브리드 차량이 필요하다면 프리우스를 선택하면 그만이다. 제2의 프리우스, 제3의 프리우스까지 구입하려는고객은 없다. 특정 기능을 갖춘 상품은 하나만 보유하면 충분하다. 그래서 한 가지 상품이 전체 시장을 독점한다.

하지만 스토리가 있는 상품이라면 하나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오히려 다양할수록 상품의 가치가 높아진다. 자동차의 기능만 따지자면 람보르기니는 분명 불편한 차다. 비 오는 날에는 타기도 힘들고, 날개처럼 올라가는 걸윙도어Gull-wing door는 걸리적거린다. 적재 공간도 적으며, 후방 시야가 좁은 것도 단점이다. 불편한 점을 꼽자면 끝이 없다. 하지만 람보르기니의 가격은 수억에서 수십억 원대에 달한다. 자동차로서의 기능은 떨어지는데 가치는 하늘을 찌른다.

람보르기니에는 희소성이라는 ‘의미‘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필요보다는 의미가 있는 상품의 시장가치가 더 높은것이다. - P33

야마구치 슈의 글은 현대인의 가치관이 어떻게 변했는지를단적으로 보여준다.

지금 당장 필요하지 않아도 의미가 있는 쪽이 더 가치가 높은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전략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해야 할까. 야마구치 슈가 말했듯이 사용가치를 추구한다면 승자의 의자는 오직 하나뿐이다.

단 하나의 의자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든지, 아니면 의미가치에 눈을 돌려 다른 시장을 찾아야 한다. 상품이나 서비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사용가치 혹은 의미가치 중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도 저도 아닌 어중간한 상품은 금방 도태되고 만다.

그리고 의미가치를 선택한다면 사람들과 프로세스를 공유하고 상품의 의미를 전달하는 프로세스 이코노미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 P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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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바꿀 수 없지만,
관계는 바꿀 수 있다

[타인을 바꾸려고 애쓰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이다]

저는 2014년부터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여 사람들의 정신 건강 관련 지식과 고민을 상담해 주는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습니다. 매일 50개 이상의 고민과 질문이 올라오는데, 이 중 10건 이상이 ‘타인을 바꾸고싶다‘에 해당하는 내용입니다.

- P130

‘배우자의 성격을 바꾸고 싶다‘
‘아이가 말을 잘 들었으면 좋겠다‘
‘상사의 위압적인 태도를 고치는 방법을 알고 싶다‘
‘부하 직원이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도록 만들고 싶다‘
‘애인이 나에게 관심을 더 기울이게 만들고 싶다‘ - P131

고민의 대상만 다를 뿐, 하나같이 ‘타인을 바꾸고 싶다‘는 욕구가 근간에 깔려 있습니다. 일단, 대전제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사람의 ‘성격‘과 ‘인간성‘은 쉽게 바뀔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몇 년에 걸쳐 꾸준히 상담받으면, 다소 달라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방대한 시간과 본인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달라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노력하는 데도 몇 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본인의 변화 의지와 문제의식 없이, ‘나는 바뀌고 싶지 않다‘, ‘나는 전혀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는 변화가 거의 불가능하다고보는 것이 좋습니다. - P131

앞서, 심리학자 에릭 번Eric Byrne의 ‘당신은 과거와 타인을 바꿀 수 없다‘는 명언을 소개했었지요?

그러나 많은 사람이 타인을 변화시키고 싶은 열망을가지고 있으며, 타인을 변화시키려고 막대한 에너지를쏟고 있습니다. 그것이야말로, 인간관계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타인‘을 바꾸려는 시도는 무한 블랙홀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과 같습니다. 변화를 시도하는 사람과 변화의 대상이 되는 사람, 모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고통을 야기할 뿐입니다. - P132

[상대방을 긍정하는 것부터가 관계 개선의 시작이다]

인간관계를 바꾸는 첫걸음은 상대방을 긍정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소통이 시작되지 않고 상대방의 마음은 닫힌 상태로 지속됩니다.

다음은 제 환자가 실제로 상사에게 들은 말입니다. - P132

"네 생각은 완전히 틀렸어!"
"이 정도는 어린애도 하겠다!"
"너는 정말 구제 불능이야!"

이런 말을 듣고, ‘네, 이해합니다‘라고 답할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에서 공공연히 ‘인격 부정‘이 행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 못하는 사람‘이 ‘인간성이 나쁜 사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일 처리가 느린 사람은 ‘곰곰이 생각하고 확실히 이대한 후에 행동을 취하는 타입으로, 단지 그 성향이지금의 직장 분위기나, 신속한 처리가 우선인 업무에 맞지 않는 것일 수 있습니다. 상대의 약점이나, 성품(나의 상식에서 벗어나는)을 일단 인정해야 비로소 관계 개선의 출발선에 설 수 있습니다. - P133

[뇌는 ‘유쾌‘, ‘불쾌‘의 양자택일로만 판단한다]

인간은 ‘좋다, 싫다‘로 타인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어떤 매커니즘이 깔려 있을까요? - P140

‘유쾌‘, ‘불쾌‘를 판정하는 기관은 뇌의 편도체입니다. 상당히 본능적이며 즉시 판단합니다. 타인에 대한 호불호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에 대해서도 즉각적으로 ‘유쾌‘, ‘불쾌‘를 결정합니다.

‘유쾌‘라고 판단한 자극에는 ‘접근‘하고, ‘불쾌‘라고 판단한 자극은 ‘회피‘합니다. 음식을 먹고 ‘맛있다‘
는 ‘유쾌‘ 자극을 받으면 ‘또 먹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맛없다‘는 ‘불쾌‘ 자극을 받으면 ‘더 이상 먹고 싶지 않다‘, ‘다시는 안 먹어!‘라는 반응을 일으킵니다. 

뇌의 이러한 판정은 첫 반응(첫인상)에 의해 주로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당근을 처음 먹었을 때, ‘쓰다!‘라고 느끼면 ‘불쾌‘ 자극으로 뇌에 전달됩니다. 그러면 뇌는 ‘다시는 당근을 먹고 싶지 않아!‘라는 감정을 심어줍니다. 이렇게 당근을 싫어하게 된 아이는 아무리 간을 달게 해줘도 강하게 거부합니다.

편도체는 어류에도 존재하는 매우 원시적인 생체 방어 시스템입니다. 생물의 생존 확률을 높이는 데 매우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 P141

정리하면, ‘비호감‘은 뇌의 오류입니다. 상대방의 내면이나 진짜 성격 등을 고려하지 않고, 순식간에 ‘비호감‘이라는 꼬리표를 붙인 것입니다. 그런 뇌의 오류를 믿고 인간관계의 범위를 넓히지 못하면, 너무 아깝지 않을까요? - P142

[장점을 찾다 보면 호감이 생겨난다]

"싫은 사람을 비방하거나 험담하지 맙시다!‘
이는 인간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꼭 지켜야 하는 필수 덕목입니다. 술자리에서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상사나 동료를 욕하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강하게 부탁하건데, ‘험담‘은 ‘혐오감‘을 증폭시키므로 자신의 정신 건강을 위해서 이유를 불문하고 무조건 그만두는 것이 좋습니다. - P148

가장 쉬운 방법은 소통의 양을 늘리는 것입니다.
오랜 기간 견원지간이었던 두 사람이 차분히 대화를 나누면서 상대방이 의외로 괜찮은 사람이었음을 깨닫고 결혼까지 이어졌다는 부부 이야기를 기억하시지요?

‘미움‘은 ‘회피‘로 이어집니다. 편도체가 ‘싫다‘고 꼬리표를 붙이면, ‘나는 그 사람과 마주치고 싶지도 않고, 말을 섞기도 싫다‘는 감정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싫은 사람과는 대화 시간이 압도적으로 줄어듭니다. 그 결과, 상대방에 관한 정보가 부족해지고, 아는 것이 거의 없게 됩니다. 상대방이 어떤 장점을 가졌는지 모르면 ‘호의‘로 전환할 계기를 만들지 못합니다. 상대방에 댜한 정보가 충분해야, 그동안 깨닫지 못했던 상대방의 장점과 강점을 발견할 수 있고, 선의의 관계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 P160

[인사로 시작해 잡담과 경청으로 이어가는 소통의 기술]

소통의 양을 늘리는 방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인사‘, ‘잡담‘, ‘경청‘ 이 세 가지만 잘 해내면 됩니다.

*1. 웃는 얼굴로 인사하기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기를 원한다면 모두에게 인사하세요. 인사만큼 간단하고 쉬운 소통 방법은 없습니다. "
-데일 카네기-


인사는 소통의 입구입니다.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 사람과 가까워지기는 거의 불가능합니다. 소통은 인사에서 시작됩니다. 심리학적으로 인사는 ‘나는 당신을 향해 마음을 열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인사가 인간관계의 첫 단계입니다. 누군가와 친해지고싶다면 제대로 인사합시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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