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 우리의 민주주의가 한계에 도달한 이유
스티븐 레비츠키.대니얼 지블랫 지음, 박세연 옮김 / 어크로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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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다양성의 증가와 함께 극단적인 세력의 증가는 미국만이 아닌 전세계적 현상이다.
그 변화를 미국은, 정치는, 제도는 잘 따라가고 있을까?

그 어떤 민주주의 국가보다 소수의 지배에 더 취약한 미국의 선거제도를 통해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소수가 정권을 잡고 권력을 휘두르는 제도적 한계를 이야기 한다.
말은 민주주의의 선봉인데 제도는 엉성하고 개선하려는 시도는 자꾸 좌절된다.
헌법 제정 당시에는 다수의 횡포를 막고자하는 의지의 표출이었겠지만
이제는 그런 제도들이 전제적인 당파적 소수를 보호하고 심지어 그들에게 힘을 실어줌으로써 민주주의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
개혁은 불가능해 보이고 비틀어진 현실은 제도안에 갇혀버린 듯하다.(특히 선거인단 제도와 헌법 개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제도는 결국 그 기능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


***

12월 3일 이후 이 이야기는 우리의 이야기...소름끼치게 지금 현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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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대 - 청계천 판자촌에서 강남 복부인까지
유승훈 지음 / 생각의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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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짧을수록 중요해지는 것은 기록'


작은 삶들이 모여 만든 거대도시

희망과 욕망이 뒤섞인 공간

급속한 도시화 시절, 온몸으로 부딪치며 서울 시대를 넘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저자 역시 시작하며 언급했지만 내가 살던 서울, 내가 알던 서울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서울은 계속 변할 것이고 또 어쩌면 그게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속도에 대해서는 좀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좋게 말하면 다이나믹했고, 나쁘게 말하면 야만적인, 그러면서도 정이 넘쳤던 시절

그 시절이 각자의 기억속에만 있다가 사라져 가는 것이 아닌 연구와 기록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자님께서 해주실거야...ㅋㅋ)


일단 사진 자료가 많아서 좋다.

기록으로서의 소장가치가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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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멍 :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국립중앙박물관 유물 큐레이션 「아침 행복이 똑똑」 필진 지음 / 세종(세종서적)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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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모든 박물관 소장품을 이 시리즈로 만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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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아노크라시, 민주주의 국가의 위기
바버라 F. 월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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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럿으로 이루어진 하나 E Pluribus Unum'


계엄사태 이후 대통령이라는 자가 입만 열면 쏟아내는 헛소리

법원 난동을 부추기는 유튜버들

탄핵반대가 애국이라는 패거리의 추악한 밥그릇 싸움

그 안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뉴스들을 매일 접하며 하루하루가 피곤하다.

총들고 싸워야 내전인가...이게 내전이다...라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이런 현실에 너무나도 시의적절한 책.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전세계적 상황를 진단한다.


아노크라시의 과정에서 나타나는게 내전인데

양극화가 그 원인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더 큰 문제는 파벌화(갈라치기)

이 파벌화를 부추기고 가속화하는 것이 소셜미디어

민주주의를 강화하기 위해, 파벌주의를 줄이기 위해, 아노크라시 구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하는 소셜 미디어를 적절하게 제어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


*아노크라시(Anocracy)-독재,전제정치(autocracy)와 민주주의(democracy)의 합성어

→독재도 민주주의도 아닌 어중간한 혼성체제, 또는 독재에서 민주로 가는 그 어딘가에 머물러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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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계약 을유세계문학전집 136
오노레 드 발자크 지음, 송기정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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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 소재, 달리 말해 통속적 이야기는 작가의 역량에 따라 3류 막장드라마가 될 수도 있고 시대를 묘사한 고전으로 남기도 한다.

<결혼 계약>
귀족 계급의 결혼이 언제는 사랑으로 이뤄졌던가…
거래와 협상의 대상이 된 결혼은 각자의 이익과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한 치열한 싸움이 된다.
딱 보면 결말이 대강 그려지지만 그 파국의 과정이 예상 밖이다.

읽은 후 떠오르는 영화 속 대사…




<금치산>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후작, 남편의 그런 모습이 마땅찮아 10년 넘게 별거중인 사교계의 여왕 후작부인
후작부인은 결국 남편을 금치산자로 몰아 재산을 빼앗고자 하는데
마침 청렴하고 공정하고 인간미 넘치는 예심판사가 이 재판을 맡게 된다.
사건의 전후를 파악한 판사에게 이제 남은 것은 판결뿐인데 과연 그동안 우리 사교계의 여왕님은 손놓고 계셨을까?

이거이거 너무나도 시의적절한 소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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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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