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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테라피 - 당신과, 당신 인생과, 당신 아파트를 치유해주는 8단계 힐링 홈 테라피
맥스웰 길링험 라이언 지음, 김선아 옮김 / 사이 / 2012년 11월
품절


한 예로, 월도프 학교의 복도와 벽에는 아무런 장식이 없다. 불규칙한 시각적 자극은 공부에 집중하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한 내 관심이 처음으로 더 높은 차원의 문제들과 결합해서 발전하게도니 계기는 바로 이 월도프 학교에서였다. 이때 비로서 환경이 그저 <외적으로> 보기 좋은 것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는 일을 지원해줌으로써 <내적으로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이해의 대부분은 우리는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공간에 대해 숼씬 예민하다는 사실을 자각하는 데서 비롯되었다. 특정 공간에 들어설 때, 우리는 마치 마른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게 된다. 몸은 지극히 제한된 공간에서 움직일지 모르지만, 눈은 공간 전체를 훑어보며 천장, 구석, 그리고 발밑의 바닥까지 모든 부분을 인식한다.-16쪽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만지고 느끼는 것까지 모두 우리 안으로 들어와 영향을 끼친다. 그 결과 공간은 우리에게 불편하고 집중할 수 없는 느낌을 줄 수도 있고 편안하고 환대 받는 듯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또 우리에게 영감을 줄 수도 있고 우리를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다. 더불어 그곳에 들어온 사람을 위축시키거나 당당하게 만들 수도 있다. 실내 공간이란 이렇듯 강력한 힘이 있다.-16쪽

이것은 전혀 새로운 생각이 아니며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선조들도 이런 사실을 활용해왔다. 역사적으로 사람들은 공간이 내포하는 위력을 익히 깨닫고 그것을 건축과 실내 장식에 반영했다. 예를 들어 영국의 유서 깊은 명문 대학들은 강의실들이 정원을 둘러싸고 있다. 이것은 그리스에서 유래한 것으로, 설명을 듣고 가르침을 받기에는 실내가 좋지만 더 높은 차원의 철학적인 토론을 하는 데는 정원이 가장 이상적인 장소라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와는 상대적으로, 역사적으로 볼 때 작가들은 작고 비좁은 공간에 이끌렸다. 그런 공간들이 바로 고독과 집중력이 필요한 작가들의 욕구를 채워주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면, 일부 미국 인디언은 가장 중대한 사안을 논의하는 부족 집회를 열 장소로 키바스kivas라는 특별한 지하 공간을 만들었다고 한다.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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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피디의 쇼타임
김상욱 지음, 김윤주 그림 / 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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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이야기가 좋다. 현장, 실무자, 셋업, 과정, 몰입... 뭐 이런 단어들. 여러, 아니 모든 분야에서 이런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공연장만큼 다양한 분야 사람들이 함께 일하는 현장은 많지 않겠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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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천년의 밥상 - 먹을거리, 그 속에 살아 숨 쉬는 우리 역사
오한샘.최유진 지음, 양벙글 사진 / Mid(엠아이디)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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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밥상을 읽다보면 내가 먹는 밥 한 그릇, 김치 한 쪽이 허투루 보이지 않는다. TV를 보면서 느꼈던 신선함에 풍성한 글과 레시피가 더해져 한 쪽 한 쪽 읽는 기쁨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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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를 위한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지음 / 그린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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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굴개굴개굴.... 지금 나는 개구리라서 개굴개굴 개굴거릴 뿐이지만, 책을 읽는 동안 잠깐씩 정신이 들면서, 가끔씩 공주님 왕자님 우아한 하품 소리도 내보았다. 글쓰고싶어지는 글쓰기공작소 강추! 깨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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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뜨개 시간 - 18인 손뜨개 전문가에게 차근차근 배운다
뜨개나무 엮음 / 스타일북스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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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디자이너 18명이 만든 작품 40개가 들어있는 책. 개성 다양한 니트 작품들도 좋고, 작품마다 니팅 포인트를 짚어준 점도 좋고, 특별히 복잡한 무늬가 없어 설명대로 따라하기 쉽다는 점이 제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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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12-11-17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우리 친정어머니에게 사 드리고 싶은 책이에요.
제 스웨터를 짜 주시기도 했거든요. ^^

잘잘라 2012-11-18 20:31   좋아요 0 | URL
울 오마니는 이제 손뜨개는 안하시겠데요. 제가 뜨개질하는 것도 못마땅해하셔서 몰래 숨어서 뜨개질하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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