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수영 교본 - 한권으로 완성하는 이상적인 수영법
시모야마 요시미츠 지음, 신정현 옮김, 이병두 감수 / 삼호미디어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보기에는 멋있어 보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어렵게 느끼는 영법이 바로

접영이다. 다이나믹한 동작이 필요하기 때문에 체력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리듬과 타이밍을 잘 파악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다른 3가지 영법과 공통되는 부분

이 많다. (21p.)

 

 

 

드디어 양팔 접영을 배웠다.

2월 11일부터 강습 시작했으니까 딱 두 달 반 만의 일이다.

자유영, 배영, 평영, 접영까지~ 아, 감개무량!

물론 앞으로 더 배울게 많지만 그래도

두 달 반 만에 영법 네 가지를 다 배우다니

기특 기특^^ 

 

우리 선생님(오토밸리복지센터 수영 강사 김은경 선생님)이 재미있게 잘 가르쳐 주신 덕분이다. 감사드린다.

강습 안 빼먹고, 끝나고 연습, 주말 연습도 꾸준히 하며 열심 낸 나한테도 박수, 짝짝짝!

 

 

그리고 또 하나, 이 책도 단단히 한몫했다.

 

강습 다닌지 얼마 안되서 책을 사서 봤는데 얼마나 도움이 됐는지 모른다. 사람 몸이 물에 뜨는 원리랄지, 유선형, 올바른 동작의 중요성 등.. 책에서 읽은 내용이 강습때 마다 그때 그때 생각이 나서 선생님 말씀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동작을 따라하기도 쉬웠던 것이다.

 

‘쉽고 멋있게’

 

수영을 배우면 배울수록 이 책을 사서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쉽고, 멋있게’ 수영할 수 있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책을 썼다. 올림픽에 나갈 선수를 대상으로 쓴 것이 아니라, 생활 스포츠로서 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책이라는 뜻이다. 나로선 땡큐 베리 마치, 대환영, 감사합니다~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 오랜만에 수영장에 나가려고 한다.

- 멋지게 수영하고 싶다.

- 어깨너머로 배운 수영이라 제대로 하고 있는지 걱정된다.

- 즐겁게 수영하면서 체력도 단련하고 싶다.

- 수영으로 멋진 몸매를 만들고 싶다.

 

수영은 전신운동이기 때문에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게다가 요즘은 실내수영장이 전국 곳곳에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수영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수영을 못해서 창피하다는 이유로 수영장에 가지 않는 사람도 많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수영을 잘 하는 사람은 없다. 이 책을 읽고 연습해 나가다 보면 반드시 ‘쉽고, 멋있게’ 수영할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이 책의 내용을 수영장에서 실천해 보면서 수영의 즐거움을 마음껏 만끽해 보길 바란다.

 

니이가타의료복지대학 조교수ㆍ수영부 감독

시모야마 요시미츠 박사(체육과학)

 

 

스위밍 하이

 

마라톤에서 러닝 하이라는 말은 들어봤는데 스위밍 하이라는 말은 이 책에서 처음 본다.

올바른 자세로 수영을 하면 좋은 점 중에 하나로 "스위밍 하이(Swimming High)를 만끽할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평영하면서 느낀게 바로 그걸까? 마치 내가 물고기가 된 느낌으로 얼마든지 수영할 수 있을 것 처럼 편안하고 멋진 그 기분! 그래, 그 기분을 처음 느낀 날 나는 혼자 너무 흥분해서 어쩔 줄을 몰랐지.

 

 

 

자신에게 맞는 수영리듬을 찾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조깅이나 마라톤을 하다보면 다리의 고통이 누그러지고 헐떡거리던 숨이 편안해지면서, 소위 러닝 하이(Running High)라고 불리는 상태가 있다.

 

올바른 자세와 자신에게 맞는 리듬으로 자연스럽게 수영을 하다보면, 몸과 마음이 가벼워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상태가 찾아온다. 수영을 하는 동안 심신이 편안해지고 몸 속 깊은 곳에서 자연스럽게 힘이 솟아나는 느낌이 든다. 언제까지라도 계속 수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느낌이 가득한 순간이다.

 

수영은 자신에게 맞는 리듬을 찾게 되면 힘들기는 커녕 기분이 좋아지는 운동이다. (15p.)

 

 

‘자신에게 맞는 수영리듬’, 이걸 느끼는 건 정말 멋진 기분이다!

길게 말하지는 않겠다. 어차피 경험이 없다면 설명을 해도 알 수 없고, 경험이 있다면 말이 필요 없는 거니까.

다만, 정말 멋진 기분이라는 거, 자꾸 자꾸 느끼고 싶은 기분이라는 거, 그것만은 몇 번이고 말하고 싶다.

 

『New 수영 교본』은 나에게 훌륭한 수영 교본이면서 또한 멋진 수영 친구가 되었다.

수영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 해방감, 만족감, 자유로움, 성취감.. 무엇 하나 놓치지 않도록 도와준다.

요리, 수납, 인테리어, 청소, 건강, 공예... 이런 저런 실용도서를 많이 보는 나지만,

이렇게나 자주 찾아보고 알뜰하게 써먹는 책은 처음이다.

 

수영 교본이 선생님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친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실용 도서에 내가 이렇게 감정 이입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그만큼 내가 수영에 푹 빠졌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그만큼 내가 저자 의도에 딱 맞아 떨어지는 독자라는 뜻도 되겠지만,

어쨌든 책 내용이 그만큼 충실하기에 가능한 얘기라고 생각한다.

수영을 배우니 여러가지가 변한다.

우선 마음이 밝고 편안해진다. 표정도 마음을 따라 변하고, 생활도 활기차게 변한다.

몸무게와 허리 사이즈에도 변화가 생기길 바라는데 그건 아직 소식이 없다.

괜찮다! 몸무게와 뱃살은 그대로일지라도 나의 발걸음은 확실히 가벼워졌고,

훨씬 오래 걸을 수 있으며, 또 하나 변비 걱정 끝~!

^^;;

 

 

「멋지게 수영하기 위한 스위밍 비결」

 

 

「올바른 자세의 장점 : 수영을 쉽게 할 수 있다!」

 

 

억지로 물에 뜨려 하면 몸에 힘이 들어간다

자신은 수영을 잘 못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몸에 힘을 주고 수영하는 모습은 쉽게 알 수 있다.

아름답게 느껴지는 동작에는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다시 말해, 필요 이상의 힘을 주면서 수영을 하면 동작이 부자연스럽다.

그런데 몸에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물이 없는 땅 위에서만 생활하다 물 속으로 들어가면 ‘가라앉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두려움은 ‘떠오르는 느낌’을 체감해야만 해결된다. 우선은 물에 익숙해지면서 물에 떠 보도록 하자. 여러분도 자신의 몸이 쉽게 물에 뜨는 것을 체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13p.)

 

 

 

 

물의 저항을 작게 만들면, 힘들지 않고 편하게 수영할 수 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공기저항을 느끼게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느낄 수 있는 경우라면 바람이 세게 불고 비가 오는 날 정도가 아닐까. 비바람을 정면으로 맞으면서 우산을 쓰고 걸으면 매우 힘이 들 것이다. 이 떄, 우산을 조금 접으면 젖는 부분이 많이 생길지는 몰라도 저항이 줄어들어 걷기는 쉬워진다.

 

수영은 물의 저항을 받으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스포츠이다. 저항이 큰 상태에서 앞으로 나아가게 되면 피로도가 높아진다. 따라서 우산을 오므리듯이, 몸이 받는 저항을 작게 만들어주는 것이 올바른 자세이다. 올바른 자세는 물의 저항을 줄여주고 몸이 지치지 않게 해준다.(14p.)

 

 

 

 

수영은 우리 몸의 모든 근육을 사용하는 스포츠이다

 

수영은 전신운동이다. 그러므로 특정 근력을 단련한다고 해서 수영을 잘할 수 있거나, 빠르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영에서는 특히 ‘체간(體幹)’이라고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체간이란 몸에서 중심이 되는 부분을 말한다. 사람의 팔다리, 몸 근육의 움직임은 모두 체간에 있는 근육들과 연동된다. 사람은 다리 근육만으로 서 있는 것이 아니라, 체간에 있는 근육들에 의해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수영은 몸의 중심에서 전신을 향하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따. 따라서 수영은 균형잡힌 몸을 만드는 데 최적이다.(17p.)

 

 

 

 

 

 

앞으로 나아가려고 할수록, 물의 저항력을 크게 받는다

물에 떠 있기만 한 상태에서 몸에 가해지는 힘은 중력과 부력이다. 수영이란 물속에서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추진력’이라고 하며, 추진력이 클수록 빨리 나아갈 수 있다. 손이나 발을 사용하여 전진하는 것이 수영인데, 손이나 발을 움직이면 물의 저항(저항력)을 받게 된다는 것은 이미 앞에서 체험해보았따.

주로 받게 되는 저항은,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물체에 직접적으로 가해지는 저항과 물체 뒤쪽에서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발생하는 저항이다.

지치지 않고 빠르게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저항력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 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에 대한 힌트는 쉽게 얻을 수 있따. 물속에서 진행 방향에 대해 손바닥 전체로 물을 직접 맞으면서 움직여보면 커다란 저항이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진행방향에 대해 손바닥 날을 향하게 하고 움직여 보면 저항이 단숨에 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34p.)

 

추진력이 작더라도, 수영을 잘 하면 저항력도 작아지기 때문에 멋지고 빠르게 수영할 수 있다.(35p.)

 

 

 

 

물속에서의 호흡은 ‘코로 숨을 내뱉으면서 입으로도 내뱉고, 다시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타이밍’을 익히는 것이다.

물속에서 숨을 내뱉는 것이 어렵다면, 입으로만 내뱉고 들이마시는 방법부터 시작해보자.

 

 

 

호흡법은 물 바깥에서 의식적으로 ‘음~, 푸~, 파~’하는 소리를 실제로 내면서 연습하여, 물속에서 숨을 내뱉고, (머리가 물 밖으로 나왔을때 잠깐 사이에) 들이마시는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물속 호흡은(여기서 물속 호흡이란 몸이 물 속에 있을 때의 호흡을 이야기합니다.) ‘음~, 푸~, 파~’ 순서로 한다.

 

(몸이) 물속에 있을 때는 수압 때문에 가슴에 압력이 가해져서, 숨을 들이마시더라도 폐에 그다지 많은 공기가 들어오지 못한다. 수영에서 맨 처음 호흡법을 시작할 때는 ‘입으로 숨을 내뱉고 입으로 마시는 호흡법’을 연습한다. 물 바깥에서도 입으로 숨을 뱉고 마시는 연습을 할 수 있으므로,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하도록 하자.

호흡에서 포인트는 숨을 완전히 내뱉지 않는 것이다. 숨을 내뱉어서 폐가 작아지면 부력이 떨어져 가라앉게 된다. 숨을 멈추고 있는 이유는 부력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얼굴을 수면으로 내밀고 재빨리 ‘입으로 내뱉고 입으로 들이마시는 호흡’을 한다.

연습을 할 때는 ‘음~’에서 숨을 멈추고, ‘푸~’하면서 숨을 입으로 내뱉고 곧바로 ‘파~’하면서 입을 통해 숨을 들이마시는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머리속으로 ‘음~~~, 푸, 파~’하고 소리를 내면서 연습해 보도록 하자. 이 방법이 익숙해지면, ‘음~’의 박자에서 코를 통해 숨을 가볍게 내뱉는 방법을 익혀 나가도록 한다.(40p.)

 

 

to. 현맘님

책에는 ‘음~, 푸~, 파~’ 이렇게 세 박자로 나와있지만,

실제로 수영할 때 리듬은 ‘음~~~, 푸, 파~’ 또는 ‘음~~~~~, 푸, 파~합’ 이런 느낌이예요.

코로 숨을 내뱉는 ‘음~~~’이 제일 길고,

머리가 물 밖으로 나오는 순간에 순간적으로 입으로 내뱉는 ‘푸’,

곧장 연이어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파하~’

이런 느낌^^

 

저도 숨이 짧고 금방 숨이 차서 처음엔 잘 못했는데요,

혼자 연습을 하다가 어느 순간 알게 되었어요.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처럼요.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 뒤뚱 뒤뚱 하다가 어느 순간 탁! 균형감각이 생기면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것 처럼, 수영할 때 호흡도 막 허우적거리듯 연습을 하다가 어느 순간 탁! 몸이 물에 뜨는 느낌이 들면서 긴장감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호흡이 되더라구요. (처음엔 리듬이 안 맞아서 물도 참 많이 먹었어요. 수영장 물맛.. 짭니다. 많이 먹으면 배 아프구요. 큭큭)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을사랑하는현맘 2012-04-25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흡법 이런거 파트는 없어요?
아...저처럼 숨이 짧은 사람도 할 수 있을까요? 수영은 정말 하고 싶은데 여러 번 실패했었어요.물을 무서워 하기도 하고, 숨이 짧아서 진짜 힘들더라구요..ㅠ.ㅠ
아...이제 날은 따뜻해졌는데 그냥 걷기나 해야 하는건지. 그래도 해야겠죠?
한층 상쾌하고 가벼워지신(!) 포핀스님. 축하해요^^

잘잘라 2012-04-25 13:57   좋아요 0 | URL
‘호흡을 잘 하는 비결’두 페이지 있는데요.. 음.. 사진 찍어서 올려드릴께요. 잠깐만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2-04-25 23:56   좋아요 0 | URL
아...이렇게 친절하실데가...너무너무 고마워요~
근데 저거 연습해 보려면 물에 들어가긴 해야겠네요. 이거 잘 저장해 놓고 볼께요..ㅎㅎㅎ

차트랑 2012-04-25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치 수영 강습받는 느낌을 주는 페이퍼입니다^^
수영을 배우신다는 소식을 들은 것이 불과 얼마 전 같은데요..

나비가 날아가는 영법은 옆에서 감상하는 것이
제일 멋지더군요
말 그대로 나비들이 날라 다닙니다^^

설마 런던 올림픽에 나가시는건 아니시죠??^^
좋은 페이퍼 잘 읽었습니다 메리 포핀스님~

잘잘라 2012-04-25 15:19   좋아요 0 | URL
접영.. 이게요.. 선생님은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라고 하시지만 아무튼 엄청 힘들어요. 물 속에서 손으로 물을 잡아 뒤로 낚아채듯 휙- 보내야하는데요, 말이 그렇지 물이 얼마나 무거운데요. 나비가 날아가는 영법이라니.. 으아 말도 안되요. 크크 (체력은 기본, 리듬감 필수!!!)

차트랑 2012-04-26 00:30   좋아요 0 | URL
그렇게 힘든 영법이었단 말에이요??^^

물이 많이 무겁나 보군요
그러니 지구는 얼마나 힘들겠어요 ㅠ.ㅠ

체력을 소모해야 날씬해져요~^^
좋으시겠다요 건강도 좋아지고,
수영도 잘하게되고,
몸매도 좋아지고,
이거 참 좋은 일 뿐이로군요^^

카스피 2012-04-25 2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영을 잘하시게 되었다니 넘 축하드료요.전 물이 겁나서(?),올 여름에는 구명조끼를 알아보고 있습니다ㅜ.ㅜ

잘잘라 2012-04-27 20:59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ㅋㅋ 저희 수영 선생님이 늘 강조하시는게 수영은 ‘기술’을 배우는 것이라고, 그래서 연습을 많이 해서 숙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하시거든요. 배우면서 느끼는건데요, 정말 놀기 좋은 기술인것 같아요^^ 구명조끼 말씀하시니 묻득, 물에 뜨는 옷 입고 수영하는 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마녀고양이 2012-04-27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핀스님,, 이왕이면 그대의 사진으로 도배해주세요.... ======3333

잘잘라 2012-04-27 21:02   좋아요 0 | URL
마고님!! 무슨 상상을 하시는거예욧!!!ㅋㅋㅋ 무엇을 상상하시든 그 이하입니다;;==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