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믹솔로지 - 믹솔로지스트 김봉하의 칵테일 레시피
김봉하 지음 / 링거스그룹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  ) 한 잔 합시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커피, 맥주, 소주, 술, 막걸리, 차, 콜라, 사이다, 우유, 쥬스, 칵테일...
많기두 하다. 그래두 제일 잘 어울리는 말은 아무래두 '술'이겠지?  

온갖 마실꺼리, 술을 포함한 무궁무진한 음료의 세계를 보여주는 책
『믹솔로지』를 읽었다.  

와우~ 내 평생 이 책에 나와있는 음료 한번씩이라도 다 마셔볼 수 있을까? 

헤밍웨이가 세상을 마치기 바로 전까지 마셨다고 전해지는 쿠바 전통 칵테일 모히토
헤밍웨이가 슬럼프에 빠졌을 때 마시며 심신을 달랬다는 다이키리,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60년에 만들었다는 베르무트,
브라질 전통 칵테일 카이피린냐,
 
이거 네 가지는 올해 안에 마셔보리라~ 

믹솔로지,라는 책 제목도 낯설고
믹솔로지스트,라는 직업도 처음 알았지만
믹솔로지스트가 사용하는 도구나 재료,
믹솔로지스트가 갖춰야할 기본 지식이나 자세 등을
차근 차근 설명한 뒤에
레슨 1, 2, 3, 4 로 과정을 나눠서 다양하게 선보이는 칵테일 레시피는
하나 하나 흥미를 돋구고 눈을 즐겁게 한다.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은 물론
만들어보고 싶다는 도전 의식까지 생기는 책이니
별 다섯 줘도 괜챦은데,
지금 내가 마실 수 있는 건 냉수 한 잔과
유통기간 임박한 우유 한 통 뿐이니 심통이 나서
별 하나 뺐다. (뺀 별은 여기,
) 

 

-
밑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음료이자 쿠바 전통 칵테일인 모히토는 세계적인 작가 헤밍웨이가 세상을 마치기 바로 전까지 마셨다고 전해진다. 모히토는 쿠바 현지에 있는 헤밍웨이의 단골 바 '라 보데기타 델 메디오LA BODEGUITA DEL MEDIO'의 이름에서 유래도었다. 이 바는 모히토 역사의 근원지로, 지금까지도 하루 수백 명의 모히토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쿠바 현지의 모히토는 라임을 직접 으깨지 않고 스피아민트를 가득 넣은 후 라임 믹스를 붓는다. 또한 럼을 많이 넣어 알코올이 강하게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바카디 럼은 깔금하고 향긋한 모히토를 연출하기에 좋다. 

제각기 다르게 생긴 사람들의 얼굴처럼 모히토를 만드는 방법 또한 무척 다양하다. 그중 모히토를 몇 만 잔을 만들어내며 완성시킨 나만의 레시피를 공개한다.136p.
 
   

 

   
  다이키리는 쿠바의 도시 산차고 교외에 있는 광산의 이름을 딴 럼 베이스의 칵테일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를 집필한 후 기나긴 슬럼프에 빠져 있던 헤밍웨이는 다이키리를 마시며 심신을 달랬다고 한다. 이후 불후의 명작인 《노인과 바다》를 발표하며 더욱 유명해져 다이키리는 헤밍웨이를 구원한 술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147p.  
   

 

   
  베르무트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레드 또는 화이트 와인 이외에 아페리티프Aperitif.식전주로 유명하다.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하여 만든 혼성주를 강화와인Fortified Wine이라 하는데 이탈리아의 베르무트, 스페인의 셰리, 포르투갈의 포트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베르무트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이 주산지다. 고대의 유명한 의사이자 철학자인 히포크라테스가 기원전 460년에 소화와 치료 효능이 우수한 산박하와 쑥을 재료로 만들었다. 30~50여종의 꽃과 잎, 씨와 뿌리에서 추출한 성분을 와인에 첨가하여 수개월 동안 숙성시킨 마티니 베르무트는 이후 제조법에 거의 변화가 없어 예전 그대로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 나폴레옹 장군과 처칠 수상도 함부로 마실 수 없어 코르크에 묻은 것을 잔에 문지른 뒤 잔을 가득 채워 마실 정도였다고 한다. 10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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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1-02-23 0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술은 마알간게 좋아요.
뭐 이것저것 넣고 섞은 건 별로 안 좋아하지만 하나 고른다면 '피나콜라다'쯤?

이런 명언이 유행할 것 같아요.
같은 물을 가지고 소는 우유를 만들고, 뱀은 독을 만들고, 님은 칵테일을 만든다~^^

잘잘라 2011-02-23 16:01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제일 맛있는 커피는? 남이 타 준 커피
제일 맛있는 술은? 남이 따라준.. 아니, 남이 만들어준 칵테일? ㅎㅎㅎ

칵테일은 마시는 자리에서 만들기도 해야하니까 만취될만큼 많이 마실 수 없는게 좋은점인것 같아요.

피나콜라다,, 이 책에도 나와요. 거의 마지막에, '이 모든 노력의 결실이 담긴 메뉴를 이제부터 공개한다'면서 짜잔~ 하고 나오는 피나콜라다. 님 생각하면서 피나콜라다도 목록에 추가~^^

마녀고양이 2011-02-23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칵테일 만들기 책 있어요... ^^
그리고 카카오 피즈 무지하게 좋아해서 집에서 종종 만들어 먹었는뎅,
생각해보니 그것도 한참 되었네요. 카카오 술 원액은 있는데, 탄산수를 사와야해서.

아, 갑자기 달달한 카카오 피즈 먹고 싶당. 아하하.

잘잘라 2011-02-23 19:33   좋아요 0 | URL
마고님은 참 유능한 엄마예요. 못하는 게 없는 엄마.. 가끔 코알라가 힘들때도 있을듯..?(남의 집안사에 웬 참견??? ㅋㅋㅋ 죄송~)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이라는 책이 있는데요, 거기 온라인으로 자기 강점 알아볼 수 있는 쿠폰이 있어요. 몇 년 전 얘기지만, 저는 그게 재미있어서 한 세 번 쯤 해봤는데요(그거 해볼라고 1년 동안 똑같은 책을 3권 샀다는.. ㅋㅋ ) 할때마다 한두개씩 결과가 바뀌는 것 조차도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세번 다 똑같이 나온 특징 중에 '최상주의자'라는 게 있었거든요. 장담하건데 마고님도 아마 그 검사하면 '최상주의자' 그거 나올거 같아요.ㅎㅎ 뭘까요. 진하게 느껴지는 이 동지애는? ^^

cyrus 2011-02-23 1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베르무트만 알고 나머지 술 이름은 난생 처음 들어보네요. -_-;;
뭐니뭐니해도 소주가 최고입니다!! ^^;;

잘잘라 2011-02-23 19:34   좋아요 0 | URL
ㅋㅋㅋ 옳소! 뭐니뭐니해도 소주가 쵝오^^~!!!!!!!!

2011-02-23 23: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24 0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