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고양이 식당에
이용한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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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쓴 저자는 분명 전생에 고양이였을 것이다. 몇 번 쯤 산 것일까. 백 만 번 산 고양이도 있지만 그 고양이는 일본 사니까 아닐테고..? 아녀 아녀, 그 고양이가 바다 건너 오다가 인간이 되었...다면은? 그것은 더 아녀 아녀. 아니구 말구지. 어이구 이눔의 뜬금포 잘잘라야, 실없는 소리 할라면 나는 그만 가네!)







날 울린 사진..

고양이 때문 아니고,

고양이를 업은 할머니 때문..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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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1-12-25 18: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길냥이는 2, 3년 밖에 못 산다군요.
그게 참 마음이 아파요.
정말 저 마지막 사진 찡하네요.ㅠ

잘잘라 2021-12-25 19:36   좋아요 3 | URL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근데 저는, 제가 고양이로 살아야한다면, 실내에서 20년보다 야생에서 2년 살고 싶어요. 그냥 어디까지나 제 생각.. 😅 (물론 저는 고양이가 아니고 잘잘라이기 때문에 실내에서 오래 살고 싶습니다.)

stella.K 2021-12-25 19:56   좋아요 1 | URL
ㅎㅎㅎ 괄호친 문장이...!
하긴 인간의 시간과 동물의 시간이 같은 건 아니죠.

잘잘라 2021-12-25 21:11   좋아요 1 | URL
잠깐 나갔다 욌는데 우와아 밖에 엄청 추워요. stella.K님 따뜻한 저녁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1-12-25 21: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이용한 작가님 인스타 팔로우 하는데, 아롱이 제가 이뻐했어요 이작가님이 참치캔 주고 처음 맛본 맛에 홀딱 빠졌다고 해서… 그 아롱이를 위해 참치캔 후원도 했는데.. 할머님이 아롱이 정말 이뻐 하셔서 저렇게 업고 다니신 거예요. 아롱이가 말귀를 알아 들어서 업자 하면 저렇게 업힌다고… 할머니가 얼마나 아롱이 이뻐하셨는지 아롱이 고양이별에 갔을 때 할머니가 속상해 하셨다는데.. 저도 진짜 속상하더라구요.

잘잘라 2021-12-25 21:52   좋아요 0 | URL
‘아롱이 이야기를 몇 차례 SNS에 올린 뒤로 아롱이 팬이 되었다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생겼다. 캔 맛을 처음 알게 된 아롱이를 위해, 아롱이 식성까지 고려해 새우가 안 들어간 캔을 보낸다며 아롱이에게 전해달라는 분들도 다섯 분이나 되었다.‘ 338쪽에 나오는 다섯 분 중 한 분이셨군요!
저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아롱아 니가 나보다 낫구나!‘ 했는데, 목줄 풀린 개한테 물려서 죽었다는 부분을 읽고는 ‘철없는 소리 해서 미안하다‘ 했어요. 사람이나 동물이나, 생명 있는 존재들은 저마다의 시간, 저마다의 우주가 있다는 것도 느끼구요.

프레이야 2021-12-25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잘라 님 저 엊그제 이 책 구매했어요.
연남동에서요. 이용한 시인 고양이춤 때부터 참 좋아해요.
길냥이 사진 중에서도 이렇게 사랑 담아 이쁘게 잘 찍은 사진은
이용한 시인이 최고일 거에요. ^^ 책등 부분도 넘 특이하게 제본했더라구요.

잘잘라 2021-12-25 22:21   좋아요 1 | URL
프레이야님! 저는 프레이야님 책을 조금씩 읽고 있어요^^ 최근 10년간 영화관에 못 가고 집에서도 명절 때나 영화 한 두 편 볼 정도라 책에 나온 영화 중에 딱 여섯 편 봤어요. 그래서 진도는 잘 안나가요. 조금은 숙제하는 기분으로 읽기도 하는데, 숙제하다가 인생 책, 인생 영화도 만나고 그러는 게 인생이라고........ㅎㅎㅎ쓰다보니 왜 이리 인생 타령인지. 아이고 작가님 앞에서 긴장한 잘잘라, 이제 그만 쉬어야겠습니다.
프레이야님 고밉습니다!

프레이야 2021-12-26 00:09   좋아요 1 | URL
잘잘라 님 고맙습니다.
인생타령 좋지요^^ 굳나잇이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