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심으로 콩나물국밥을 먹었다. 뭔가 위로가 필요해서 굳이 콩나물국밥집을 찾아들어간 것인데 드넓은 식당에 혼자 앉아 먹으려니 어색하기가 어색하기가.. 으아.. ‘국밥으로 안되면 책으로 해야지‘ 생각하고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다섯 권 모두 그림책이다. 책으로도 안되면 저녁엔 누군가를 만나든지 전화라도 해야겠다 생각했는데, 하하하하하하, 이 시 보고 빵터져서 그냥 집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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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_홍준원
˝엄마 아빠 끝말잇기 놀이하자. 응?˝
˝그래 해 봐.˝
˝나부터, 자전거˝
˝거위˝
˝위로˝
˝아픈 사람을 위로하는 거? 그런 것도 알고 다 컸네.˝
˝아니. 로케트가 쑥 위로 올라가는 거 말이야.˝
《침 튀기지 마세요.》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