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도시, 피토폴리스 - 회색 콘크리트를 덮는 초록 혁명
스테파노 만쿠소 지음, 김현주 옮김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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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모든 생명을 가진 존재들이 갖는 공통점이 무엇일까?

아마도 생존하는 생명체에게 공기라는 공통점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쉽게 간과하는 대상일지도 모른다.

그런 공기가 자연적으로 생기는가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오래전 부터 지구에는 수 많은 녹지, 자연 생태계가 뿌리를 내리고 보이지 않는 생존 공기를 만들어 왔다.

연구에 의해 밝혀지기 까지 공기는 무한정 생기는 존재로 인식했던 무지와 인간 존재의 우월성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으로 끌어 올린 인간의 오만함에 의해 생존에 필수적인 공기의 발생과 질이 떨어지는 상황을 직면하게 되었다. 그 결과 기후변화에 의한 재앙들이 시작된 단초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른바 도시의 발생과 확장을 위한 무분별한 자연 파괴로 인해 우리는 자기 스스로 무덤을 파는 그런 존재가 되고 말것인지 심각히 고민해야 할 시기가 도래했다고 본다.

본래의 자연으로 회귀할 수 없다면 식물성 도시로의 전환으로 인간 삶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식물성 도시 피토폴리스" 는 오랜 세월 인간 삶의 터전이었던 자연을 벗어나 도시가 생성되고 발전하며 확장되는 과정을 통해 이제는 자연인으로의 우리를 잊고 도시인으로의 인간으로 살고자 하는 우리의 모습 속에서 잊어서는 안되는 자연인으로의 삶을 위해 피폐한 도시가 아닌 식물이 도시를 조성, 보완하고 인간의 삶을 지원하는 식물성 도시를 만들어야 함을 강조하는 책이다.

책의 표지부터 이색적으로 느껴진다. 그런가 하면 속표지는 표지와는 다르게 도시의 구획된 지도를 보여주듯 이원화된 표지와 속표지가 의미하는 바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날 우리의 삶이 이뤄지고 있는 도시, 도시에서의 삶이 그야말로 우리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삶의 모토가 될 수 있는지는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일이다.

식물은 지구의 탄생 부터 함께 해 온 존재들이며 그런 식물들로 인해 우리는 식물에 대해 무시 또는 완전히 배재된 존재로 생각하고 있음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식물은 눈에 보이지 않는 유기체의 집합이며 우리의 삶 역시 그러한 유기체로의 모습을 닮아야 비로소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그런 유기체로의 존재감을 만들기 위한 식물도시를 위한 상상과 실현을 위한 노력이 중요함을 저자는 강조해 말하고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이나 멘델의 완두콩 실험 등은 모두 동물이 아닌 식물을 연구한 결과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물론 세대를 거쳐 오며 발전되었지만 여전히 그 바탕은 식물에 근본을 두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우리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어디에 뿌리를 두어야 하는지를 깨닫는 일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것 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연 생태계의 훼손은 인간의 인간 우월주의에 의한 파괴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삶의 발전을 이루는 일이 자연적인 삶으로만 될 수 없고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사회적 요건들이 자연 생태계 파괴와 맞물려 있어 아이러니한 상황도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어떤 대상이든 임계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지구 역시 생태계 임계점을 넘어 서기 전에 도시화로 인한 소비를 줄이고 범세계적 관리를 통해 식물의 영향력을 더욱 키울 필요성이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세계적 재앙들이 생태계 파괴에 의한 자연의 선택이라면 이제는 식물성 도시를 통해 그 선택지를 바꿔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음을 확인, 변화해야 함을 느끼고 실천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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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 필사노트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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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거인의 어깨라 표현하는 이유는 뭘까?

높은 곳에 오르면 멀리 볼 수 있음을 익히 아는데 궂이 거인의 어깨를 빌어 멀리 볼 까닭이 무엇일까?

인간의 삶은 정형화 되지 않은 비정형적 삶이지만 보편적으로 대동소이한 삶으로 이어지지만 종종 다른 삶의 모습도 볼 수 있기에 쉽게 예단, 예측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거인은 크기만 크다고 거인이 아님을 우리가 알듯이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유식함으로 알려진 인물들의 삶의 지혜를 거인의 어깨로 친다면 우리는 그런 거인들의 삶을 지탱한 철학적 정수들을 자양분 삼아 오늘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을 것으로 안다.

그러함을 느끼고 이해할 수 있는 필사노트를 만나 읽고 써 본다.



이 책 "거인의 어깨 필사노트" 는 다른 사람의 지식이나 경험을 바탕으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은유적 표현인 거인의 어깨로 표하고 투자, 교육,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다른 사람의 지식과 경험에 의한 깨달음의 문장들을 필사해 그 의미와 가치를 독자 나름대로 부여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저자 벤진 리드는 거인의 어깨 3부작, '거인의 어깨에서 존재와 참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인간과 삶을 묻다' 를 출간했으며 이 책은 앞선 3부작의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필사노트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물이 있는가 하면 처음으로 접하는 인물들의 명언들을 만날 수 있다.

그들의 명언, 철학적 사유와 함께 간략한 요약과 설명이 첨부 되어 있어 부가적인 이해를 돕고 있다.

요즘의 필사책들의 형식인지 180도 펼쳐지는 제본으로 그야말로 필사를 위해 제작된 도서임을 확인시켜 준다.

수록된 인명이 무려 180명에 이르는 터에 읽고 쓰는 가운데 우리의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필사는 생각을 더욱 견고히 하게 해 주는 행위로 바람직한 책 읽기의 보조 수단으로 이해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어도 머릿속에 남는 것이 없다  토로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필사는 그런 경우를 배제, 방지케 해 독서의 향기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게 해 준다.

필사 역시 하나의 기록으로 해석할 수 있다.

기록은 우리 자신의 삶, 인생에 대한 정의, 방향성, 구체화 등을 통해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즉 기록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의 성장을 꾀할 수 있다는 측면을 생각하면 그냥 책 읽기도 아닌 거인의 어깨 필사 노트는 매우 유용한 필사이자 기록으로의 최고의 기회임을 깨닫게 된다.

그리 오랜 시간을 필사에 빼앗기지 않아도 하루의 마음 중심을 이끄는 문장들로 더 나은 나, 우리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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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치기 연금 수업 - 연금부터 세금까지 한 권으로 완성하는 노후 준비
이천 지음 / 사농공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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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많은 시험공부를 벼락치기로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물론 정상적인 시험 준비법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아예 못할 짓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해야 할 것을 미루다 보면 벼락치기 하기가 일수 인데 그러한 공부법이 비단 학창시절의 공부에만 해당된다 생각기 보다 너무도 바쁘고 해야할 일도 많은 요즘 사람들의 연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연금수업에 있어서도 벼락치기법이 유용하게 적용될 수 있다.

30년 벌어서 100세 시대의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 과제는 이제 누구나의 과제가 되었다.

그런  과제를 앞에 두고 어떻게 연금을 운용하고 수익을 내 지속가능한 노년의 삶을 구축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처음부터 각잡고 제대로 공부하고자 사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벼락치기 신공만으로도  충분히 이해, 운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줄로 생각한다.

그에 도움을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벼락치기 연금수업"은 과거와는 다르게 이제는 크든 작든 연금으로 노년의 삶을 영위해야 하는 연금시대의 도래와 함께 연금 설계, 운용, 수익화 등에 대한 상세한 지식과 이해가 필요한 때 연금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해 주는 가이드로의 역할을 하는 책이다.

우리는 일상적으로 많은 공부를 한다.

필요에 의해서든 아니든 수 많은 공부를 하지만 종종 자신의 노후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고 연금 공부에 대해 등한시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그 누구이건 이제 평생에 한 번은 제대로 공부해야 하는 연금시대이자 연금공부는 필수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현실에서 연금수업을 받거나 긍금증을 가지는 이들은 퇴직, 은퇴했거나 그 시기를 앞둔 5060 세대들이다.

사회적으로 연금에 대한 이슈도 많고 관련 도서들도 많이 출간 되어 연금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는다면 어떤 책을 참고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 판단하지만 저자와 같이 복잡한 세법과 어려운 용어 대신 실제 사례와 쉬운 숫자로 풀어내 읽는 것만으로도 연금, 세금 구조를 파악할 수 있게한 책은 쉽게 만나지 못할 그런 교재라 할 것이다.

공부를 통해 노후를 설계하고 알아야 비로소 운용할 수 있음과 노후 필수 연금 계좌인 연금저축펀드, ISA, IRP(개인형 퇴직연금),  주택연금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연금을 받고자 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바램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우리의 마음을 읽어 연금 수령의 기술을 통해 도움을 주며 어쩌면 이런 공부 보다 더 중요한것이 인생 선배들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은데 그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어 현실적인 의미에서의 연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연금도 중요하겠지만 건강과 친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의 주장에 현재 나의 상황을 되 짚어 보며 뜨끔한 가슴을 진정시키려 애써본다.

그렇다. 저자의 말처럼 퇴직 후의 우선 순위는 돈에서 시간으로, 걱정에서 선택으로 변화된 삶을 즐기는 여유를 갖춰야 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벼락치기 연금수업이라도 유익함을 담고 있어 5060 세대의 선택을 받으리라 판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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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하기, 소유되기
율라 비스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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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는 가지고 있음이나 어떤 물건을 전면적으로, 혹은 일반적으로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오늘 일상의 우리는 소유하고 있는지, 아니면 소유되고 있는지를 살펴볼 일이다.

전자라면 주체적인 지배의 욕구에 충실할 것이며 후자라면 약자로의 수동적 행태를 의미할 수도 있다.

인간에게 소유의 욕구는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 지기도 한다.

과연 오늘의 나, 우리는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 하는 물음에 서슴없이 답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현대 사회는 우리가 무엇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평가하며 계급론으로까지 차별하는 불편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함이 다가 아니길 바라며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 그리고 그것은 우리를 어떻게 규정하고 불편하게 하는지를 말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소유하기 소유되기" 는 인간이 가진 욕망의 대상이 되는 거의 모든것들 집, 직장, 돈, 명예 등 다양한 대상들을 추구하는 우리가 소유하지 못함을 불안하게 생각하는가 하면 그러한 대상들이 현대사회에 있어 나, 우리를 규정짖고 신분적 계급을 나눈다는 사실을 저자의 삶을 통해 직설적으로 드러내 이해를 돕는 책이다.

오늘의 우리는 왜 돈을 쓰고, 무엇으로 계급을 나누며, 또 왜 일을 하는지 등 자본주의 세계에서의 한 번은 고민하고 스스로의 답을 구축해 보아야 하는 문제를 제기하고 있어 보다 나다운, 우리다운 존재의 욕구에 대한 이해를 더해 볼 수 있다.

돈과 시간은 관련성이 큰 대상으로 돈이 없다는 사실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상태로 이해하면 돈과 시간의 관련성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돈이 부족할 수록 사람들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생활, 삶을 유지하는데 써야 한다.

누구에게나 공평한 시간이지만 돈과 결부된 관계를 생각해 보면 지금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고 생각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를 달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유를 통해 무수히 많은 대상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간편하게 시간과 돈의 상과관계만이라도 이해할 수 있다면 오늘 우리의 일상과 삶이라는 대상을 소유의 측면에서 다시금 돞아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어쩌면 소유하기는 인간중심적 사상의 발로에서 대상 존재를 소유하는 주체적 의식을 뜻한다 생각해 보면 소유되기는 인간의 자기중심적 의지가 아닌 인간 역시 세계의 일원으로의 존재로 소유되고 있다는 역설적 의미도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어떤 의미로 소유를 생각하든 우리의 자유지만 저자가 보여주고 들려주고자 하는 의미에서의 소유는 깊이 있는 사고를 통해서만 우리에게 의미로 전달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저자가 제시하는 소비, 일, 투자, 회계라는 대상을 통해 사회구조적 연결성과 이중성에 대한 통찰적 시각을 경험해 보길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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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자 뱀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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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소설들에서 쉽게 만나볼 수 없는 서사가 바로 역설적 현상을 인물에 투사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그러함이 현실성 측면이서 합당한지에 대한 경우의 수를 우리는 생각하게 된다.

보편적이라는 말이 갖는 의미가 바로 그러한 역설적인 상황이나 모습을 배제한 의미라고 생각하면 평준화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소설에서 읽는 일은 그야말로 재미없는 글을 읽는것과 같은 의미를 느끼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하지만 등장인물의 사고, 행동이 보편적 사람들과는 다른 아니 그들이 보이는 것과는 반대되는 역설적 모습을 견지하고 있다면 다분히 흥미로움과 함께 매력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도 된다.

이 시대의 발자크라 칭송하는 인물 거장 피에르 르메테르, 그 역시 발자크의 영향력을 받았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는 역설적 인물상을 토대로 누아르적 정수를 보여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대문자 뱀"은 프랑스 소설계의 거장으로 칭송 받는 피에르 르메테르가 1985년 집필한 미발표작으로 어쩌면 살인사건이라는 존재를 대하는 우리의 보편성을 철저히 깨부수며 평범 속에 감춰진 비범함을 드러내는 노년의 여성 마틸드를 통해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사건에 대한 시각을 역설적 시각으로 전환시켜 새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작품이다.

어쩌면 일본의 많은 추리 수사물들이 갖는 외형을 저자 역시 채용하고 있는지 모른다.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던 인물에 대한 실마리를 쥐게 되는....

경찰의 수사와 조직의 추적을 동시에 받고 있는 마틸드, 그가 남긴 흔적으로 수사는 진척을 보이고 당연히 그녀에게는 위험으로 각인되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누아르라는 단어는 어두움, 또는 악의적 기운을 뜻하는 단어로 저자는 형사 바실리에브와 청부살인가 마틸드를 통해 흔히 우리가 아는 통쾌한 복수나 상징성을 담은 응징이 아닌 인간성이 지닌 사악하고 어두운 면에 대한 조명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한 과정들이 보편성을 띤 모양새로 우리가 익히 아는 방향성을 타고 있지 않고 완전히 예상을 뒤엎어 저자가 보여 주고자 하는 가장 날것의 누아르적 느낌을 맛볼 수 있게 해 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폭력은 인간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폭력의 정당성은 인정될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어디까지를 인정할 수 있는 것인가 하는 등의 문제들을 소설을 읽으며 되새겨 볼 수 있는가 하면 인간의 악과 욕망에 대한 저자의 사유를 차근차근 살펴볼 수 있어 공감적인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보편적 인물로의 우리가 보여주는 얼굴과는 달리 또 다른 모습으로의 이면성을 볼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그리 흔하지 않지만 소설적 상황 속에서는 일반적인 서사로 이해할 수 있다.

물론 현실에서도 그러한 사람이 없다고 볼 수는 없는 일이지만...

인간이 지닌 본연의 욕망을 정당화 하고자 하는 폭력을 통해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악의 서사를 깊이 있게 마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판단해 보며 저자의 초기 작품이니만큼 그의 또다른 작품에 어떤 영향력을 미쳤을지 기대하게 된다.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소설이란 사실만큼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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