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 - 미래를 관통하는 청소년 액션 전략서, 2024 세종도서 선정
최서연.전상훈 지음 / 미디어숲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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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그저 기다리기만 해서 다가 오는 나날들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기다림을 필수로 하고 있지만 그저 손 놓고만 있어서 도달할 수 있는 미래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 말인즉은 미래는 현재를 기반으로 나, 우리가 만들어 가는, 만들 수 있는 미래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 우리의 의지와 노력의 여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미래라는 생각을 하면 지금 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미래는 상상을 넘어설 수도 있는 미래를 목도할 수도 있으리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된다.

현실 세계의 최고 이슈는 인공지능 AI에 멈춰져 있다.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의 삶이 변화하고 더우기 그러한 인공지능 AI의 활용을 통해 상상할 수도 없는 미래를 맞이할 수도 있음을 밝히고 있는 많은 도서들이 우리의 마음을 기대감과 두려움으로 물들게 하고 있다.

현존 하는 인공지능 AI는 인간의 질문을 통해 학습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직업의 사라짐 등 인간의 일상적 삶에서 만날 수 있는 불편한 상황 역시 나, 우리의 질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 판단할 수 있는 바 질문으로 새로운 직업을 탄생시키거나 새로운 역사를 쓸 수도 있는 시대를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와 관련한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AI, 질문이 직업이 되는 세상" 은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AI의 등장으로 우리가 갖게 되는 걱정과 두려움을 앞세우기 보다 나,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진로를 찾고 필요한 역량을 찾아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으로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인공지능 시대에도 공존할 수 있는 나, 우리로 남아야 함을 느끼게 해준다.

이러한 변화는 그간의 산업혁명에 있어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너무도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인공지능 AI로 인한 우리 삶의 변화는 예상이나 상상을 뛰어넘은 변화로 말미암아 놀라움을 선사할 정도로 변화된 상황을 목도할 수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의 Part 1에서 미래 교육, 직업의 변화, 사회적 이슈와 일상의 변화를 일으키는 인공지능의 영향력을 피력하고 그러한 시대에 가치있는 나, 우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미래 역량을 위한 준비를 Part2에서, 나, 우리의 숨겨진 잠재력을 찾기 위한 방법과 기계가 아닌 이상 인간에게 쉼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간다움을 위해 문해력을 키우는 방법까지를 Part3과 4에 실어 독자들의 인공지능 시대를 위한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 시대에 변화하게 될 직업군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업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가운데 저자는 변화된 직업군 30선을 수록해 이해를 돕고 있다.



기존의 직업들이 완전히 사라진다고 생각하기 보다 인공지능 AI와의 결합 또는 활용을 통한 변화된 직업으로의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다.

변호사라는 직업이 사회적으로 어떠한 직업인지를 모르는 이들은 없지만 인공지능 AI와의 통합으로 인해 윤리기술변호사라는 새로운 직업의 탄생이 이뤄진다.

그러한가 하면 의사는 AI 기반 치료 코디네이터, 농부는 인공지능 팜 컨트롤 전문가,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뷰티 크리에이터, 작곡가는 AI 뮤직 편곡가, 판사는 AI 로봇 판사 매니저 등 인공지능과 인간의 능력이 결합되고 새로운 역량으로 발전된 직업들이 우리의 미래 일상을 채우는 직업들이 될 수도 있을 것임을 살펴볼 수 있다.

그러한 직업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을 현실의 나, 우리는 인공지능 AI를 활용하며 새로운 직업군으로 변모해 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 일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공지능 시대의 생존경쟁, 바로 그 경쟁이 시작되고 있음을 이해한다면 넋 놓고 있을 것이 아니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에 떨 것이 아니고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자신의 생각, 사유대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더 나은 나, 우리의 모습을 그리는 일을 해야 한다.

그것의 첫 시작이 바로 질문이라 판단한다면 허투루 시간을 버리는 지금의 나, 우리의 모습을 훗 날 되돌아 보았을 때 후회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 창조적인 크리에이터로의 나, 우리의 삶을 위해 이 책의 이야기들을 참고해보는 시간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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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복론 : 성공을 위한 내려놓기
다카모리 유키 지음, 원선미 옮김 / 힘찬북스(HCbooks)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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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라는 말을 실천해 내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고 또 그들은 그 열심히 한 댓가로의 결과를 누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면 '열심히'는 나, 우리를 하나의 주문에 빠지게 하는 저주와 같다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수 많은 단어들을 듣고 이해하며 인지하는 과정에서 왜 유독 열심히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느낌으로 인식되고 있을까?

그리고 열심히라는 단어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한다고 해서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결과를 얻는다는 확실한 보장도 없다면 열심히에 걸린 마법과 같은 인간 심리를 불러 있으키는 주문은 다분히 저주라고 할 수도 있으리라.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에서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보는 이로서는 어떤 감흥을 느끼기에 충분할지 모르지만 정작 열심히 사는 그 자신은 자신이 바라는 삶의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할 수도 있고 달성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기에 우리가 생각하는 만큼의 기대 충족감을 열심히에서 얻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도 있다.

전혀 결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 결과를 못 낸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과로 평가하는 사회니만큼 그렇게 말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오히려 그러한 평가 시스템을 갖고 있는 사회적 상황을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도 해보게 된다.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열심히 하면 행복할까? 열심히 하면...이라는 그간의 우리 의식을 지배한 생각들에 반기를 든 저자의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항복론- 성공을 위한 내려놓기" 는 나, 우리 자신에 대해 냉정한 스스로의 평가를 받아들이는 가운데 열심히 한 결과에 이르지 못했음을 인정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려주며 그간 우리 자신을 기만하거나 속여 왔을 나, 우리의 인식을 역설적으로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는 것이 나, 우리가 바보 같거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나, 우리가 알고 있음을 생각하면 열심히라는 존재에 대해 이제는 마음속에 존재하는 압박감이나 흥분한 상태를 내려 놓고 차라리 그러한 인식에 저항하기 보다 나 , 우리 스스로가 그 정도 밖에 안되는 존재라는 사실로 내려 놓음을 보여주는 일이 더욱 진실에 접근해 가는 방법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이러 저러한 변명 보다는 차라리 그러함이 열심히에 대한 진솔한 변명이 될 수 있기에 평가하고자 하는 사람, 시스템 등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열심히라는 환상, 이제는 그 말이 갖는 저주에서 빠져 나와 진짜 나, 우리가 낼 수 있는 결과를 보여주는 기회를 얻길 바래본다.



저자는 그러한 나, 우리 자신을 위해 할 수 있는 실행법으로 9가지 실천론을 제공한다.

인간은 살면서 자신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고 실행하는 존재들이다.

잘되는 방법, 열심히 하는 방법 등이 만들어 낼 결과들이 수 많은 사람들의 삶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어 내었다면 아마도 그렇게나 많은 종류로 분화되거나 새로운 방법이라며 또다시 비슷한 투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세상에는 성공에 대해 말하는 수 많은 책들이 존재하며 그 책들이 주장하는 요구사항도 제각각으로 달라지기에 그 많은 성공의 법칙들을 모두 따라할 수는 없는 법이다.

마치 스마트폰 속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많을 수록 더 잘되고 열심히 일하는것 처럼 보여도 실상은 느려진 결과에 고개를 흔들고 꺼버리는 결과를 만들어 내듯, 나, 우리의 삶에 있어서도 열심히라는 주문에 이제는 항복하자, 그러함은 사회적 요구라 할 수도 있는 열심히에 걸린 주문에 항복하고 오히려 나, 우리 자신을 위해 더 다가갈 수 있는 진정성 있는 변화의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나, 우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도 한다.

그 변화를 이끌어 내는 저자의 9가지 실행력에 대해 곱씹으며 도전해볼 용기가 있다면 차근히 수렴하는 자세로 일독 하기를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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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마법사들 - 사라진 그림자의 비밀
정채연 지음 / 문학수첩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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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세계관을 드러내는게 판타지 물이자 판타지 세상이라면 가히 상상력만의 극한치에 도달한 작품이라 여길만 하다.

어쩌면 현실과 닮은 꼴의 기시감 넘치는 작품들은 판타지 세계에 대한 창작과는 다른 수준의 고통을 가질 수도 있으리라 판단할 수 있는 바 즐겨 하지는 않았지만 판타지 세계에 대해 나름 읽고 느끼는 여운을 밝혀본다.

그림자 마법사? 존재하는 모든 것들에게 발생하는 그림자와 그것들에 대해 무언가 일어난 마법사의 이야기라니 색다른 장르에 색다른 소재라는 생각에 살짝 구미가 당겨진다.

그림자를 부리는, 혹은 그림자를 조종하는 마법사의 세계, 그럼 그림자가 아닌 그림자의 주인은? 그림자를 만들 수도 있거나 없앨 수도 있음을 암시하는, 살짝에서 더욱 끌어 당김을 일으키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그림자 마법사들" 은 이미 해리포터와 마법사들이라는 작품을 통해 마법사들의 존재에 대해 이해하고 있는 우리에게 유사한 존재감을 느끼게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는 시공간의 세계는 제론이라는 존재와 나로 등장하는 리안과 인공지능 젠의 얽힌 이야기로 그림자 세계에 대한 교묘한 조화로움의 서사를 풀어가고 있다.

한 달만에 잠에서 깨어난 제론, 어딘지 모르는 곳을 탐색해 자신이 브룩스, 한박사 등 여러 이름으로 활동한 의문의 인물임을 어렴풋이 이해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기 위해 마법사 가면을 쓰고 유란새드 학교에 다니기로 한다.

그러한 제론이 고대 새드학, 고대 마법에 대해 조사하고 있음을 알게된 나(리안)은 제론과 얽힌 그림자 갈취사건에 대해 알게되고 추적하게 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추적하는 가운데 시카고 그림자 갈취사망사고에서 자신의 정체성를 확인하게 될 단서와 함께 돌아 온 기억은 나와 제론의 몸과 영혼이 뒤 바뀐 상태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몸과 영혼의 되바뀜은 일상적으로 보는 드라마나 영화의 단골 소재로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기도 하기에 저자 역시 그러한 이벤트를 통해 그림자 마법사 소설의 흐름을 이어가며 그러한 원인이 제론이 가진 음모를 지연시키는 일종의 스토퍼와 같은 역할로 이해되기도 한다.

그림자와 영혼의 조합과 인공지능의 연결로의 젠, 어쩌면 이러한 방식의 인공지능은 매우 유익한 존재감을 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넘어 실존하는 인공지능이 되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 섞인 희망을 갖게도 한다.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그림자 마법은 그림자를 조종하거나 혹은 그안에 숨기도 하고, 자유자재로 변형시켜 낼 수 있는 존재로 이해할 수 있는바 이고 보면 그림자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정의하고 그로 인한 마법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존재로 격상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하겠다.

그저 아무런 필요도 없이 따라다니는 그림자에 대해 이러한 상상력과 인공지능 시대의 산물과의 조합과 인간의 영혼의 조합이라니 꽤나 근사한 조합이자 매력적인 대상으로의 그림자라 할 수 있겠다.

그런가 하면 그림자를 통해 본체를 만들어 낸다는 역설적이고도 믿기 어려운 마법은 상상하기에 따라 무궁무진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 마법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제론이 얻고자 하는 능력이 바로 그러한 그림자로 부터 본체를 만들어 내는 능력임을 생각하면 그러한 능력을 통해 세계 정복을 꿈꾼다면 과연 막을 수 있을까? 하는 오싹한 느낌의 두려움도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인공지능 AI 시대에 대한 인간세계의 어두운 이면을 그림자로 형상화해 드러내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는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판타지 작품으로 기억될듯 하다.

그림자를 부리듯 인간이 할 수 있는 상상력을 부릴 수 있는 신기술 혹은 인공지능과 인간의 영혼을 결합한 마법들을 만나게 될 날을 기대해 보며 그림자 마법의 세계를 즐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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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매아 지음 / 고유명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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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에는 많은 의미, 뜻이 담겨 있다.

'겨울' 을 뜻하기도 하며 활 깍지로, 패물로의 뜻도 있지만 영단어 Grain 처럼 나무의 결이 뜻하듯 어떤 무늬나 형상을 이르기도 한다.

그처럼 결은 뚜렷이 정해지지 않은 무늬, 혹은 형상을 말한다고 이해할 수 있으며 인간의 삶이라는 무형이자 유형인 시공 그루터기에서 살펴볼 수 있는 무늬라고도 할 수 있을것 같다.

나무를 잘라 보면 수 많은 나이테가 존재함을 볼 수 있듯이 인간의 삶 역시 희노애락으로 인해 발생된 수 많은 결들이 인생이라는 나이테를 삶에 드리우고 있음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결, 다만 그것이 나 다움과 인간 삶의 방식에 있어 동화되고 있느냐에 따라 이해되는 일도 달라질 것이기에 낯설면서도 기분 좋은 전율로 가득한 소설가 배매아의 첫 소설집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결" 은 우리 삶의 관계가 만드는 세계가 경계의 어우러짐과 그 경계에 대한 서로간의 결들에 대해 투시하는 엑스레이 조사의 느낌으로 읽혀진다.

소설집이지만 '결' 에서 보여주는 나와 관계하는 모든 이들은 이방인이자 타자이며 각자가 이루는 결들에 대한 표현보다 그들이 서로를 향해 빚어내는 모나드( 우주를 무한대로 나눠 더이상 쪼개지지 않을때 까지 쪼갰을 때 남는 최소의 개념)적 정체감으로의 서사를 보여준다.

그러한 의미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장국영의 '바람이 다시 불 때' 와 진숙화의 '결'은 이방인적인 느낌으로 독자들의 의식과 어떤 결합을 보일지 궁금해 진다.

나의 느낌으로는 결합되지 못한 감성으로의 서로 다른 결들의 경계에 대한 느낌만이 강하게 느껴지고 여전히 그들은 자신의 결로서의 정체성에 대해 나의 경계와 어울리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결국 그러한 결들에 대한 나, 우리의 이해와 받아들임에 대해 저자는 요구하고 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하나의 결로서 존재하지만 그 하나로의 충족되는 완성이 아니라 여러 결들의 경계가 겹치고 물린 영향력 있는 결로서 공존하는 나, 우리의 삶이자 인생의 결들을 생각하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결들에 대해 조금은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독자적인 무늬로서의 영역과 영향력을 지니고 있지만 타자와 나, 우리의 결은 따로 또 같이 라는 공존의 결이 되어야 마땅하다는 의식에 머물게 되고 이러한 의식은 모나드적 정체감을 가진 나, 우리에게 우리 자신만의 결이자 공존과 공감 차원의 결로서의 존재감을 시위하듯 보여준다고 판단한다.



여섯 편의 소설들이 보여주는 각각의 결들이 어쩌면 무미건조한 현상으로의 모습들을 담아 낸 결로 이해할 수도 있으리라.

소설에서도 음악적 운율과 의미를 읽어낼 수 있음은 분명 고난도의 사유가 발원이 되어 문자화 되는 일련의 과정이라 판단하게 된다.

쉽게 마주할 수 없었던 세계를 작가의 고뇌와 높은 사유를 통해 닫힌 세계를 열린 세계로 이끌고 수 많은 독자들을 위해 풍성한 결의 모습들을 질감으로 표현해 내는 일은 소설이자 영화라 할 수도 있다.

그것이 인간의 삶에서 배태된 정교하게 벼리한 칼이라면 장난스럽게 한 번 스윽~ 빗겨 나가도 빨간 핏방울이 맺히듯 선영하게 영역을 드리우는 자욱처럼 결 또한 나, 우리를 그렇게 삶의 족적을 만들어 나가는 이 세상에서의 흔적이라 부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낮설지만 매력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는 저자의 첫 소설집에서 느끼는 결, 그 의미를 오랫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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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이상한 수학책 - 그림, 게임, 퍼즐로 즐기는 재미있는 두뇌 게임 75¼
벤 올린 지음, 강세중 옮김 / 북라이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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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수학을 생각하는 의미에 대해서는 불편한 시선이 느껴진다고 할 수 있다.

그도 그럴것이 수학이 계산을 위주로 하는 방식으로 사용되다 보니 사람들이 즐겨하고 픈 재미있는 것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 판단하기에 그러하며 또한 그러한 수학을 학교에서 공식화된 방식으로 배움의 대상으로 하기에 더더욱 멀리하려는 움직임을 갖는다는 사실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겠다.

그렇다면 수학을 왜 그렇게만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아니다, 수학에 대한 정체성을 그렇게 이해하는 일은 우리의 고정관념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수학을 우리가 즐겨하는 게임을 통해 할 수도 있음을 생각하면 새로운 느낌,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의미를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인간이 개발 한 거의 모든 게임들이 수학을 근본으로 하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아니 세상 거의 모든 일들에 수학이 밑바탕이 되고 있음을 이해하게 되면 적어도 수포자와 같은 존재로 나, 우리를 몰아부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다.

아주 이상한 수학책을 통해 게임에 적용된 또는 게임으로 수학을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마주해보면 수학에 대한 인식을 크게 바꿔 즐기며 해 볼 수 있는 수학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리라 판단해 보며 읽어본다.



이 책 "아주 이상한 수학책" 은 '유형성숙' 이라는 인간만의 특징을 보이는 인간이 즐겨 놀 수 있는 방법 즉 게임으로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물건들, 예를 들면 종이와 펜만으로...와 같이 간단한 도구들을 활용해 인간의 사고력 발휘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게임 규칙을 만들고 즐겨볼 수 있는 기존의 수학이라는 정의에 비춰 색다른 방식으로 수학을 이해, 경험하게 하는 이상하기도 한 책이기도 하다.

우리가 알고 있느 체스, 바둑, 파노로나 등은 모두 수학적 근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그러한 게임 자체가 수학을 근본으로 하고 있다면 수학은 우리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학게임이 중요한 이유는 뭘까?

도박꾼의 수수께기를 풀어낸 블레즈 파스칼이나 피에르 드 페르마의 '확률과 이론' 쾨니히스베르크의 놀이에서 기원한 레온하르트 오일러가 증명한 오일러 '그래프이론' 등 다양한 수학 세계의 복잡한 논리와 이론들이 모두 수학적 게임에서 비롯된 기원을 가지고 있음을 볼 때 수학은 현실 세계의 복잡성이 난무하는 곳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의 해답이랄 수 있는 결과를 제시하며 인류 역사의 흐름을 바꿀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사실을 마주하게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공간게임, 숫자게임, 조합게임, 위험과 보상게임, 정보게임으로 분류해 5부로 구성된 매뉴를 제공하고 있어 독자들의 수학적 즐거움에 대한 저울질을 스스로 선택하게 한다.



저자는 이 책의 사용설명서를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제공하고 있다.

게임의 종류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하는가 하면 게임에 필요한 '무엇' 을 알려주며 게임을 통해 이룰 수 있는 목표, 그리고 게임의 룰인 규칙은 무엇인지를 알려주어 실질적으로 독자 또는 게이머를 경험하게 한다.

문장으로만 구성되었다면 이해하기 난해해 어려울 수도 있는 부분을 저자는 아주 간략한 컷이미지를 통해 게임방법에 대해 이해를 돕고 있는데 짧게는 2항 길게는 6항에 이르는 순서를 통해 게임을 진행해 볼 수 있다.

게임의 유래와 이 게임이 중요한 이유, 그리고 연관된 변종 게임들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 알면 알수록 재미와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존의 수학에 대해 느꼈던 생각과는 차원이 다른 느낌을 전해주는 이상한 수학책임을 확인하게 된다.

500여 페이지를 넘기는 수학책이지만 어렵지 않고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쉽게 해결해 나가며 게임으로 수학을 즐겨볼 수 있는 책이라 수학에 공포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나 수학을 좀더 친근하게 느껴보고자 하는 많은 독자들에게 환영받을 만 한 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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