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틈새
마치다 소노코 지음, 이은혜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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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이어 새벽이 찾아 오는 시간을 경험해 본 일들을 생각해 보면 어둠이라는 밤의 시간을 세상의 불편한 시선이나 시공간 또는 틀이라 지칭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런 밤을 넘어 희붐한 새벽으로 내 달리는 시간을 맞이하면 보일듯 말듯 드러나는 진실의 모습들이 새벽의 틈새를 통해 우리는 가시화된 나, 우리의 삶으로의 기회로 사유해 볼 수 있는 일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현실의 우리 사회, 세계는 공평과 평등을 외치는 세계이지만 역설적으로 공평하지 않고 평등하지 않기에 그러해야 한다고 외치고 있음을 생각하면 이 세상은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이해할 수 있는 현실이다.

그것이 불편한 것은 남성이 아닌 여성들의 삶이기에 더더욱 깊게, 몸서리치게 느낄 수 있는 현실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답게 살고 싶다는 마음은 남성, 여성을 가리지 않고 가질 수 있는 꿈이자 희망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여성들의 삶은 나다운 삶과는 거리가 멀게만 느껴지게 되는 상황을 목도할 수 밖에 없다.

태어날 때와 마지막 순간은 모두 똑같을 수 밖에 없는데 왜 삶의 과정에서는 그토록 다른 모습으로의 삶을 강요하게 되는지, 여성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이 느끼는 불편함과 불안에 대해 마주하고 이해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새벽의 틈새" 는 우리가 말하는 여성의 삶에 대해 반문해 보며 어쩌면 지금껏 우리가 알아 왔던 여성의 삶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 같은 의식이 잘못된 것이고 나답게 사는 일에 있어 배척된 체계들이 존재함을 일깨워 주며 그러한 여성들의 삶의 불편과 불안함을 동시대를 살아가는 나, 우리의 의식 속에서 다르지 않은 '같음'을 공감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소설의 주 무대가 독특하게도 '게시미안'이라는 장례 전문 업체이고 주인공 '사쿠나 마나'는 사자들의 죽음의 길을 자기만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 살피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녀에게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을 통해 사회의 부조리와 불합리와 불편과 불안을 적층하듯 드러내는 것에서 우리는 그녀와 나의 존재를 바꿔 생각하는 의식을 통해 적잖은 슬픔과 분노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삶과 죽음은 존재와 부재라는 극과 극의 대치이지만 그 과정 모두가 하나의 정서적 연대를 이룰 수 있는 계기로 마나의 의식을 통해 분노와 슬픔으로의 상황들을 살펴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과거 여성들의 삶을 말하면 고리타분하다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과거의 여성에 대한 인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이 사실이라 할 수 있다.

보호와 억압의 대상으로의 여성이라는 존재를 생각하면 왜? 라는 반발심이 섞인 궁금증이 일어난다.

또한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부귀와 빈천에 따른 직업이 없다는 말이지만 그러한 의식 속에는 평등 사상이 도사리고 있으나 우리 사회에서는 직업에 귀천이 없는것이 아니라 지극히 귀천을 따지는 사회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게시미안'은 가족 전문 장례업체지만 여성이 하기에는 마뜩치 않은 시선을 느끼게 된다.

마나의 연인 조차도 마나가 그러한 일을 하는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듯 이해할 수 없는 이들과 관계를 정리하는 마나의 행보는 주체적인 자기 삶의 진정성을 드러내는 것으로 읽혀진다.



나다운 나의 삶, 사실 진정으로 나 스스로 나의 삶, 나다운 삶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스스로에게 물어 보았으면 좋겠다.

누군가가 닦아 놓고 계획해 놓은 삶의 길들을 따라 지금 여기 까지 왔다는 생각을 해 보면 온전히 나의 삶은 나다운 삶이 아닌것 같다는 생각에 놓이게 된다.

나의 삶을 위해 주체적인 고민을 해 본적이 있는가 하는 물음을 마나를 통해 확인하고 그녀의 행보가 그러한 방향성을 내보이고 있음에 어쩌면 우리는 대리만족이라는 감정적 고양을 맛볼 수 있을지 모른다.

여성에게 여성다움을 강요한다? 그것이 여성에게 합당한가? 하는 물음에의 대답은 호불호가 달라질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성별을 구분치 않는 것이 평등이며 평등한 존재로의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는것이 바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삶의 방향성이라 할 수 있다.

마나의 고민과 그녀의 행보는 그런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슬픔과 분노로 점철된 시간들을 결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성의 구분이 아닌 능력에 따라 자신의 삶이 판가름 나는 시대가 되었다.

새벽의 틈새는 차별과 강요, 여성에게만 기울어진 운동장을 새로운 세상으로 재편하는 기회를 우리의 의식에서 부터 시작해야 함을 일깨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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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지식 도감 지도로 읽는다
라이프사이언스 지음, 노경아 옮김 / 이다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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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참으로 다양하다고 말할 수 있다.

종교적 대상으로의 신을 숭배하는 이가 있는가 하면 학문적 연구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신의 부재를 확신하는 비종교인에 이르기 까지 많은 사람들의 종교와 신에 대한 사유는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끊임없는 질문과 해답을 요구하는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그렇다, 인간의 삶이 시작 된 이래 종교는 인간의 삶, 우주 및 초자연적 존재에 대한 믿음, 도덕과 가치 및 인간 본질에 대한 질문 등에 대답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형성된 신념 체계와 관습의 총체로 인간이 사유와 삶에 이르기까지의 모습에 큰 영향력을 미쳤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한 종교의 태동은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는건 종교인이 아니라도 가질 수 있는 의문으로 이해할 수 있다.

신이 존재해 인간을 믿음으로 이끌어 내지 않았다면 자연발생적이 아닌 만들어진 신과 종교로의 정체성을 그토록 절실하게 믿음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오늘날 세계의 5대 종교를 이루는 형성 과정과 발전, 수 없이 이뤄지는 종교분쟁에 이르기 까지 입체적으로 분석해 종교로 인해 발생되는 세계사의 다양한 면들을 살펴 볼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도로 읽는다 세계 5대 종교 지식도감" 은 믿고 안믿고의 중요성을 따지기 이전에 종교의 태동과 발전과정 그리고 교양으로 알아야 할 5대 종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러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인류의 초기에는 자연현상에 대한 두려움과 경외감으로 종교를 형성한 정령 숭배로의 애니미즘과 상징적 동물에 대한 믿음으로의 토테미즘이 존재했고 이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문명화 되어 다신교와 일신교라는 체제로 정형화 되는 과정을 거쳐 왔다.

인간은 그러한 종교의 과정을 인간 존재 본질에 대한 철학적 탐구의 과정으로 이해하고 있어 인간이 느끼는 삶의 근원에 대해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종교를 통해 역설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세계 5대 종교는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유대교, 힌두교 순으로 최근까지 가장 큰 종교와 관련된 이슈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같은 불안으로 손 꼽아 볼 수 있다.

중동의 화약고라고 말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역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음을 생각해 보면 종교는 끊임없이 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으며 그러한 과정들이 현실의 정치, 경제, 심지어 민주주의에 이르기 까지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는 사실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인간의 오랜 역사를 통해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고 일체화 된 경우에는 수 많은 분쟁과 불안을 가중시키는 시대가 도래했다.

즉 종교를 이용하는 정치세력들이 존재하는 한 종교 분쟁은 끊이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경향은 오히려 과거보다 앞으로 나아갈 수록 더욱 강해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저자는 그러한 종교와 정치와의 의존성을 염려하며 종교가 인간과 세상을 어떻게 연결하는지에 대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종교의 역사를 이해하고 종교지도로 세계 뉴스를 읽고, 경제와 분쟁과 종교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어 저자의 해설에 따라 종교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질 수 있게 된다면 바람직한 종교관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특히 다양한 이미지와 도표 등을 이용해 인간에게 종교가 무엇이고 어떤 의미로 읽혀지는 지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어 유익하며 가독성 또한 좋다.

기우가 될지 혹은 염려가 사실로 확인 될지는 모르겠지만 시아파의 초승달 밸트는 다수의 수니파에게 부담감을 주기에 충분한 상황이 되고 있다.

그야말로 폭풍전야의 모습처럼 형성되고 있는 상황을 보면 5대 종교 지식도감을 통해 세계의 불안 요인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 정치와 종교의 분리된 모습으로의 새로운 세계 질서를 생각해 보는 계기를 고민해 볼 수 있을것 같다.

무척이나 흥미롭고 재미있는 시간이라 시간순삭이라는 표현을 써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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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 세계의 지성 8인이 내다본 트럼프 2.0 시대의 미래
유발 하라리 외 지음, 오노 가즈모토 엮음,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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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다, 지난 미국의 대통령 선거는 많은 사람의 기대와는 다르게 우려감을 가진 트럼프가 당선되었다.

그 어떤 말로도 그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트럼프가 주장하는 미국을 최우선시 하는 그의 주장에 미국 국민들이 손을 들어 주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미 트럼프 1기를 겪어 본 우리이기에 트럼프가 어떤 인물이고 그의 행보로 세계가 어떤 고통을 느껴 왔는지를 알고 있기에 그의 재 당선이 주는 의미가 결코 우리에게는 반가운 결과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는 다시 당선 되었고 트럼프 2.0 시대를 열고자 하는 가열찬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과연 다시 마주하게 된 트럼프 2.0 시대는 무엇이 달라질 것인지를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들의 사고를 통해 톺아 보는것은 다가올 트럼프 2.0 시대에 대한 준비에 다르지 않을 것이라 판단해 볼 수 있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우리에게 트럼프 2.0 시대를 어떻게 적응하고 극복해 나가야 하는지를 확인시켜 주는 해법들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초예측 트럼프 2.0 새로운 시대" 는 지난 트럼프 1기 때와는 많이 달라진 트럼프 2기 때의 새로운 룰이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임을 강조하며 8인의 지성을 갖춘 인물들이 분석하고 변곡점으로서의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해법을 만나 볼 수 있게 한다.

'프로젝트 2025' 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돌아 올것에 대비해 이행을 차질없이 수행하기 위한 구상이라 한다.

TV 뉴스를 통해 트럼프의 그러한 프로젝트 2025를 원만히 수행하기 위한 인물들을 임명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해리티지 재단의 총책임자인 폴 덴스 역시 그러한 인물 가운데 하나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저자는 이책을 통해 유발 하라리, 폴 크루그먼, 짐 로저스, 이나 브레이머스, 제프리 삭스, 존 볼턴, 자크 아탈리 등의 지성들을 통해 트럼프 2.0 시대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는 '불확실성' 에 대한 해답을 찾고 그에 대한 나름의 방안에 대해 답을 듣는다.

트럼프만이 불확실성을 마주한다고 볼 수 없지만 그의 미국 최우선주의를 꿈꾸는 행보에 미국이 아닌 세계의 모든 나라들이 겪는 불안정성은 상상을 초월하게 될 것 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트럼프 1기 때 조금이나마 느껴 보았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지성을 갖춘 이들의 해법이 100% 맞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들이 보는 세계와 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트럼프가 주축이 되고 그의 행보가 만들어 내는 세계적 불안정성에 대한 의미 있는 통찰은 저으기 우리 삶의 환경을 옥죄는데 필연적으로 나타날 개연성을 갖추고 있다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트럼프 2.0 시대에 기대를 거는 이들도 염려와 우려를 갖는 이들만큼 존재한다.

아직 트럼프의 대통령으로서의 행보가 시작되기 이 전이기에 뚜렷이 어떻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지만 지성인들의 말하는 바에 의해 추론과 판단을 해 보면 그에게는 망망대해를 헤쳐 나가는 미국이라는 배에 순풍이 불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한다.

그가 처한 연방대법원의 기소사건 등에 대해 기소 기각과 같은 순풍이 불고 있음은 그의 트럼프 2.0 시대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조 바이든 정부의 행보에 마뜩찮은 감정을 가진 트럼프 였기에 이전과는 다른 트럼프 2.0 시대의 모습은 오늘 우리가 사는 세계에 무엇을 어떻게 바뀌게 할지를 미리 고민하게 하는 두려운 대상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성인들의 추론과 해답이 적절한 대응책으로 빛을 발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트럼프, 그의 행보를 예측하고 대응하는 일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기에 지금까지와는 다른 트럼프 시대를 예고하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 의미를 이해하고 변화를 수용해 혁신할 수 있는 준비를 도모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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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향수 - The Dreamer 향기를 따라
진노랑 지음 / 바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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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과 향수는 어쩌면 그 특성이 조금은 닮은듯 한 느낌을 준다.

인간의 후각은 명확하지 못하다는 사실과 인간이 갖게 되는 기억은 시간이라는 과정을 지나 점점 더 흐릿해 지고 퇴화되는 과정을 겪기에 향수와 기억은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말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한 향수를 활용해 오늘날에는 다양한 치료, 치유의 목적을 부여하고 있음을 생각하면 향수에 대해 무지한채로 있기 보다는 관심을 고조시켜도 될 때라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

인간의 기억은 대체로 감각에 의존하지만 그 감각 중 특별히 후각에 영향을 미치는 향기를 통해 기억에 영향을 미치는 일을 하는것은 소설이지만 매력적인 이야기로 읽혀질듯 하다.

기억의 향수라니 기억이 갖고 있는 향수 쯤으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지만 과연 어떤 이야기가 우리를 맞이 할 지 기대감을 품으며 만나본 책을 읽어본다.


이 책 "기억의 향수"는 향수라는 특정의 대상이 갖는 매력을 인간의 기억이라는 대상과 매칭시켜 우리에게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고 있었을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따듯함으로 마주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여우비, 여우비는 여우가 재주를 부리는 이상한 날씨로 그 날의 일들은 왠지 이상하기만 한 일처럼 느껴진다.

주인공 시연은 항공사 스튜어디스로 기업 사정의 악화로 순번 휴직을 맞게 되고, 여우비가 내린 날 우연치 않게 찾아 들어간 향수가게에서 자신도 믿지 못할 이상한 방식으로 제조 된 향수를 선물로 받고 돌아 온다.

"뿌리는 사람의 소중한 기억을 되살려 주는 맟춤형 향수" 라는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내게 꼭 맞는 향수라는 것을 애둘러 표현해 내고 있는지 모르지만 이 세상 어디에도 뿌리는 사람의 기억을 되살려 준다는 향수는 찾을 수 없다는 사실의 역설을 통해 우리 마음에 쏙 들어 있는 기억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고자 한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다.

기억은 우리 삶의 연결 고리 속에서 이미 지나간 과거의 일들로 채색되어 있다.

그 기억이 슬픔일지, 기쁨과 아름다움일지는 모르지만 우리 모두가 가진 기억들 속에 존재하는 아련함과 보고 싶은 이들에 대한 그리움은 기억이라는 단층의 저 밑바닥에 시간의 가속으로 점점더 잊혀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한 기억을 향수로 불러 일으켜 내는 일이란 얼마나 환상적일까?

아마도 저자의 의도는 그러한 기억속에 존재하는 무언가를 오늘의 우리가 잊고 살아가고 있음을 다시금 향수라는 존재를 통해 재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엿보인다 할 수 있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오늘의 현실 사회는 '함께' 라는 공동체 의식과 연대의식이 점차 사라져 가고 오롯이 나의 존재만이 부각되는 개인주의 성향이 득세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한 나, 우리에게 기억은 오롯이 나만이 아닌 나의 성장 과정에 있어서의 다양한 인간관계와 최소한의 관계로서의 가족들과의 연대를 통해 사람냄새 나는 따스한 삶의 드라마를 재현해 내고자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아마도 오늘의 나, 우리도 자신이 힘겹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가장 먼저 가족에 대한 생각을 먼저 할 것으로 판단해 본다.

향수는 향을 내는 물질로서의 존재도 있지만 중의적인 의미로의 과거의 어떤 대상이나 존재, 환경, 삶을 동경해 추억해 마지 않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저자는 아마도 그러한 중의적 의미를 기억의 향수에 실어 독자들의 마음에 다가가고자 하는지도 모른다.

기억 속에 잠자고 있는 것들과의 재회, 향수를 느껴볼 수 있는 일은 스스로에게도 또는 타인들에게도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따뜻함을 내어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그 기회를 이 책을 읽음으로서 느끼고 변해 볼 일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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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효율로 합격하는 최고의 공부 전략법 - 국내 최고 로펌 출신 변리사가 공개하는 합격의 비법
손민규 지음 / 북스고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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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것 보다 효율을 따져야 하는 것이 공부라면 많은 이들이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 생각한다.

공부가 좋아서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같은 값이면 하기 싫은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면 우리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최적화 된 과정을 사용하고 있다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효율적인 공부가 될지는 그야말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무식하게 공부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지만 전략적인 방법론을 따라 효율적인 공부를 해 볼 수도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정말 자신의 목적을 위해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은 이들이 갖는 희망이라 할 수 있다.

스스로 전략적인 공부법이나 효율적인 공부법을 만들 수 없다면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효율적인 공부법을 제시한 이들의 앞선 경험을 통해 나, 우리의 효율적인 공부법을 만들어 볼 수도 있는 기회를 얻어야 한다.

공부만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닌 정말 효율적인 공부로 우리가 원하는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미친 효율로 합격하는 최고의 공부 전략법" 은 유튜브에서 공부법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변리사 시험 합격자인 저자 손민규의 경험적 사례를 통해 미친 효율로 합격할 수 있는 공부법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하는 책이다.

물론 우리는 자신만의 공부법이 존재하기에 타인의 공부법을 등한시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나, 우리의 공부법으로 이루어 낸 성과나 결과를 통해 우리의 공부법이 얼마나 효율적이었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다.

더구나 앞으로의 수 많은 시험들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시험들을 실패가 아닌 합격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공부법을 가지고 있다면 말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공부법은 평이하면서도 보편적인 공부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공부법에서 효율을 따져 볼 수 있는 계제가 아니고 보면 우리는 건성으로 공부를 하고 살아 왔음을 깨달아야 한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미친 효율을 이끌어 내는 공부법이 커다란 무기가 되어 줄 수 있는 일이다. 

저자는 변리사 시험을 치른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어떻게 공부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깨알같은 설명을 이어간다.

그 핵심 주제는 '항아리 공부', '순공부 시간', '철저한 기록' 으로 무턱대고 하는 공부가 아닌 시스템화 한 공부법으로의 과정을 낱낱히 보여 주고 있어 한편으로는 지독하다는 생각마져 갖게 한다.


오늘날 우리는 수 많은 시험들을 치르며 자신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그러나 수 많은 공부를 하면서도 효율성을 따져 공부를 하지는 않았다고 볼 수 있다.

뒤 늦게 그 때 좀 더 열심히 공부 했더라면 하는 후회를 갖는 경우가 많지만 효율성을 염두에 둔 공부법을 통해 공부하지 않았다면 그 떄나 지금이나 별반 다르지 않을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공부도 효율을 따져야 하며 시스템화해 몸에 익혀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다면 그 어떤 공부를 해도 우리는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소기의 목적을 쉽게 달성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마음을 다잡고 체계화된 공부법을 스스로 만들고 결과를 얻어 낼 수 있는 효율성 높은 비법을 전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초효율 공부법이 아니라도 훌륭한 공부법으로 인정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저자의 깨알같은 설명들이 좀더 독자들에게 닿게 하기 위한 설명에 따른 가독성이 부족한 점이라 말할 수 있다.

쉽게 말한다면 밑줄을 긎는것의 중요성과 회독에 따른 이해를 위해 다양한 색상을 도입 한다는 내용을 위해 저자의 설명대로 많은 이미지는 아니라도 몇 장의 이미지 만으로라도 색상 구분을 할 수 있게 해 주었다면 이 책 또한 효율성이 보다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 보며 저자가 주장하는 효율적인 공부법을 독자들의 공부 방법론에 변신을 꾀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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