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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을 위한 세계사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5년 1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 세계사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다양한 대답을 얻을 수 있겠지만 아마도 '살아 남기 위한 과정'의 기록으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적확한 뜻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 역사나 세계사는 인간 삶의 족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며 그 족적은 바로 생존을 위한 과정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역사, 세계사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도 있지만 외워야 한다는 생각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러한 관점은 우리가 역사, 세계사를 학습의 대상, 공부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기에 그러할 수 밖에 없다.
역사와 세계사를 통해 인간 삶의 오랜 투쟁을 살펴 보는 일은 무척 재미난 일이기도 하지만 삶을 이어 나가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통찰과 지혜를 얻는 일과 다르지 않음이다.
그 시간을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여러 개념과 원리를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는 선생님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생존을 위한 세계사" 는 토마스 홉스가 주장하듯 인간은 '만인에 대한 민인의 투쟁'을 벌이는 이기적 존재로의 인간의 투쟁의 연속으로의 세계사로 정의하며 다양한 힘에 의해 세계사가 움직이게 된다는 사실을 조명하고 있다.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양한 힘 가운데 하나로의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념 역시 세계사가 움직이게 된 근원으로의 힘을 지니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종교는 무척이나 복잡하고 난해한 존재이자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생각해 보면 답을 말할 수 있는가?
그런가 하면 정치적 이념으로의 세계사는 또 어떤가? 정치는 다양한 이기를 위한 신념을 기반으로 하는데 그 이기에 따른 정치적 이념을 중심으로 세계사를 풀어 내는 일도 무척이나 유의미한 일이자 인간에 대한 포괄적 지식을 얻는 일이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자신의 사유를 이 책에 대항하는 의미로 발산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
오히려 다양한 사유와 의미들을 읽어낼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로 인식하는 것이 저자의 바램처럼 다양성을 인지하고 포괄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저자는 고대, 중세, 근대, 현대 세계의 역사를 4부 17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이한 점이라면 세계사를 말하는 대부분의 도서들이 보여주는 세계 최초, 최고 등에 대한 기록만을 수록하는데 반해 저자는 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역사를 세계사와 비교할 수 있도록 함께 제시하고 있어 비교하며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인류 최조의 종교라 하는 조로아스터교의 불을 숭상하는 의미를 되돌려 보면 인간의 생존에 따른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불은 인간의 생존을 비약적으로 발전 시킨 존재였기에 불을 숭상한 조로아스터교의 불 숭상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세계사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종교적 신념과 정치적 이념은 물고 물리는 관계처럼 혼재된 상태로 세계인들의 지속가능한 삶에 영향력을 미쳐 왔다.
황제와 교황의 대결,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대결, 흑사병의 창궐, 과학혁명의 발달, 수 많은 전쟁과 미국의 발전, 근대화, 세계1,2차 대전과 냉전시대 등 다양한 세계사의 이벤트들이 발생했고 그 때마다의 인간의 삶은 다양한 이유, 원인에 의해 지속가능성을 위협 받아 왔고 그때마다 인간은 지속가능성을 지속할 수 있는 투쟁으로의 방법들을 선택하고 지켜 왔음을 살펴볼 수 있다.
저자는 말한다. 역사는 반복되고 있다고, 그 말을 통해 우리는 역사에서 우리가 무엇을 얻고 어떻게 오늘의 삶을 이뤄 나가야 하는지를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타산지석(他山之石) 삼아 결코 같은 실수로 삶을 허비 하지 않아야 함을 일깨워 준다.
생존만큼 인간에게 갈망을 일으키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생존 이후에나 행복과 사랑과 꿈과 희망 같은 존재들을 꿈꿀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보면 세계사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중심으로 파악하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깨달을 수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