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존재하는 모든 것은 사라지지 않는다 - 우리의 삶을 넘어선 본질에 대한 이야기 ㅣ 세스 시리즈
제인 로버츠 지음, 매건 김 옮김 / 터닝페이지 / 2025년 1월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육체는 없지만 나는 이 책을 쓴다> 최신판

누군가의 몸을 빌어 자신의 말을 전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흔히 주술사나 무당을 생각한다.

그들의 말이 신뢰를 주든 아니든 둘째 치고라도 그러한 상황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이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궁금해 진다.

무신론자들이나 사후세계에 대한 믿음이 없는 이들에게는 모두가 부정될 이야기라 할 수 있지만 그 반대의 입장에 있는 이들에게는 이미 죽은이가 살아 있는 사람의 몸을 빌어 자신의 이야기나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알고 싶어하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무척이나 신비롭고 두려움을 가지는 세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다.

인간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근본적인 물음, 그 어디에서도 명확한 답을 얻을 수 없어 막막하고 답답했던 궁금증들이라 하면 삶과 죽음, 고통스런 질병과 오래전 사라졌던 문명세계 등에 대한 다양한 물음들 뿐만 아니라 나, 우리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는 일도 모두 쉽지 않는 물음이자 답을 기대하는 것들이다.

하지만 그러한 물음들에 선뜻 대답할 수 없는 일들도 조금은 이상한, 아니 어쩌면 우리가 아는 것 보다 초자연적인 의미로의 현상을 겪고 있는 제인 로버츠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알고 싶어 했거나 했을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다면 가슴 한 구석에 풀리지 않은 마뜩찮은 응어리진 느낌을 풀어 낼 수 있을지도 모르기에 그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사라지지 않는다" 는 유물론과 실증주의에 기반하고 있는 이들이 믿고 싶지 않았던 죽음에 대한 의식을 뒤 바꿔 놓는 것으로 '죽음 이후에도 우리의 의식은 지속된다'는 놀라운 사실을 '세스'라는 인물이 저자 제인 로버츠의 몸을 빌어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책이다.

놀라운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인간의 삶은 죽음으로서 끝난다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아마도 받을 충격이 상당하지 않을까 싶다.

영혼은 스스로 자신의 삶을 프로그래밍하는 신성한 의식컴퓨터라고 한다.

그것은 보이지 않는 것이지만 죽음 이후에도 우리 존재 자체를 소멸이 아닌 실증적 존재로 남아 있게 한다는 의미를 말해주고 있다.

그것을 어떻게 믿지? 라고 말한다면 저자는 보이지 않는 세계에서는 신뢰할 만한 저마다의 통로를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가 같다면 그 메시지는 진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신의 존재를 떠나 창조물임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한 존재이기에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비루한 존재로 기억치 아니하고 현재 자신이 배역을 맡은 연극 배우라고 생각해 보라고 주문한다.

즉 그 배역은 도전, 희망, 슬픔 등 다양한 감정을 이끌어 내 몰입하게 되는 연극에 일부로 생각하기에 나, 우리 자신이 창조적 인간임을 망각하고 있다 하는데 인간인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창조적인 존재임을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집단 무의식은 인간에게 죽음은 무엇이고, 사람이 왜 죽고, 죽은 사람에게는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등에 대한 네기의 질문에 융의 대답을 이해하는 일은 난해하다.

그에 비해 세스가 전하는 말은 죽음은 나, 우리가 새로운 차원으로 들어가 감정적 에너지를 집중시키는 세계라 말한다.

영혼의 존재를 인식하고 그것은 우리의 육체적 능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의 성숙한 이미지를 선택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는 우리가 의식하는 바와는 달리 다양한 영혼의 생성이 이루어 짐을 깨닫게 해 준다.

'영혼의 영원한 가치와 정당성' 이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죽음이 모든것의 끝이라 생각했던 우리의 의식을 물질적 소멸에 한하며 영혼은 다양한 정신적 선택에 의해 형성되고 그것은 소멸론이 아닌 영원론에 입각해 있다는 사실을 세스와의 대화에서 찾을 수 있기에 삶과 죽음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했을 나, 우리에게 하나의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무신론이나 신의 존재를 믿더라도 영원과 회귀라는 의식을 삶과 죽음의 반복 속에서 삶을 주체적으로 사는 나,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좀더 숙고 해야 하는 의미를 느껴볼 수 있다.

영적 존재로의 세스가 전하는 이야기들, 우주적 존재로의 인간에 대해 가진 무수히 많은 질문들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자 인간 삶의 근본에 대해 자신의 사유를 개선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