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 유전학
임야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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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의식은 때론 무모한 이론이나 생각을 마치 진실인양 오도해 실천하는 모양을 보이기도 한다.

물론 시간이 경과하고 나서야 그러한 생각이나 실천이 잘못된 것이고 진실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지만 그러한 과정을 생각해 보면 인간은 무모한 존재임과 동시에 무모함을 넘어서고자 하는 도전적인 존재라는 생각을 거둘 수 없다.

추위나 더위에 견딜 수 있게 인간의 신체를 만드는 일은 환경에의 적응력을 높이는 일이지만 그것이 인간 유전자의 변형을 이끌어 내는 주요 원인이라 생각할 수는 없다.

물론 단기간에 그러한 실행으로 유전자의 변형을 이끌어 낼 수는 없지만 수 세기 아니 인간이 살아 온 만큼의 시간이 지났을 때 그런 형질적 변화로의 우월권?을 가질 수 있을까 생각하면 그마져도 미심쩍다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보통의 환경에서 나고 자란 사람과 남, 북극의 추운지방, 또는 열대의 아프리카 적도 지방에서 태어난 사람과의 차이는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함에 환경적 요인을 유전적 요인으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어쩌면 잘못된 생각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인간의 환경적 요인을 획득해 형질변경의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 소설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악의 유전학" 은 러시아 제국 변방의 땅  투스한스크 변경주 유쥐나야 마을 홀로드나야 수도원에서 벌어진 가히 상상만으로도 이해가 안되는 '획득형질의 유전'을 실체화 하려는 리센코후작과 수도원 아이들이 견뎌야 했던 획득형질을 위한 추위 견디기와 아이낳기를 통해 우월한 인간을 만들고자 하는 내용을 담은 조금은 황당스럽지만 충분히 인간이기에 가능할 법도 하다는 생각을 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획득형질 유전?  인간의 진화론적 유전 법칙은 종의 특정 형질에 변화가 발생하는 법칙에 대한 것과 변화 이후 수 세대를 전수해 가는 점진적 변화의 법칙에 대한 내용인데 이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

즉 어떤 기관을 다른 기관에 비해 자주 사용하거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그 기관이 점차 발달하고 크기도 커지며 오랫동안 사용치 않으면 기능의 쇠퇴와 사라지게 된다는 주장이지만 이러한 용불용설을 상상력의 소산으로 만든 소설의 등장이 꽤나 개연성이 있는 모습으로 읽혀지고 신뢰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을 주기도 한다.

소설의 내용처럼 추위를 견디는 군인, 강인한 군인을 양성하기 위해 갓난 아기 신생아 때부터 바구니에 담겨 살을 에이는 추위 속에서 광장의 호수물에 '입수기도'라는 특별 의식을 치루고 온전히 견뎌내고 성장한 사람들만으로 성교를 시켜 강건한 아이를 얻게한다는 내용을 통해 획득형질의 유전적 의미를 확인, 실체화 하려했던 리센코 후작의 이야기에 오소소 소름이 돋기도 한다.

어쩌면 리센코의 이러한 획득형질의 유전은 지금 이세상 어디선가에서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을지도 모를 이론일 수도 있다.



인간의 무모한 생각과 그를 실천하기 위한 무수한 실험적 정신이 인간의 역사에 저지른 수 많은 악행을 면죄해 주지는 않는다.

어쩌면 인간 스스로가 그러한 무모함과 도전의 양갈래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존재감을 가지고 있는 악의 유전적 형질을 이미 내적으로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다만 그것을 실체화 하느냐 아니냐는 드러내 실천하는 과정과 그로 인해 희생될 수 많은 인간의 삶과 생명이 너무도 아깝고 분하기 그지없다는 생각에 접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아마도 상상력만의 소산으로 치부할 수는 없으리라.

실체화된 실화 기반의 이야기임을 생각하면 무모함과 도전의 간극을 저울질하며 살아야 하는 인간의 유전적 형질속에 악의 유전적 DNA 가 오롯이 빛을 발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다듬게 되고 무지함을 벗어나는 일이야말로 그러한 획득형질의 유전적 이론과 같은 농간에 놀아나지 않는 인간의 모습을 만들어 준다 판단하며 진화론적 배경의 맛깔스런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어본 책을 독자들의 그것을 위해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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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연주 - 연주 불안을 겪는 음악가에게 전하는 마음의 지혜
케니 워너 지음, 이혜주 옮김 / 현익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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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소비하는 데는 음악가와 감상자라는 구분으로 그 결이 달라질 듯 하다.

각기 나름대로의 소비 방식이 존재하지만 음악가로서는 소비와 생산을 겸하는 일도 있을 수 있기에 조금은 다르게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감상자로서는 좋아하는 음악을 찾아 듣는데서 만족하거나 새로운 음악을 찾는데 불안함이나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음악가는 자신의 연주에 대해 항시 불안을, 두려움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마주해야 한다.

생산과 동시에 소비를 겸하는 음악가들은 크든 작든 무대를 통해 자신의 연주를 펼쳐 보이는데 거의 모든 음악가, 예술가들은 

무대를 바라보는 타인들의 시선과 평가에 대해 관대할 수 없는 심리적 공황상태로 까지 자신을 몰아가기도 한다.

이러한 심리적 불안과 두려움은 심각해 지면 무대 공연을 망치거나 무대 공포증으로 발현되어 멀정하던 자신의 실력도 망치게 되는 경험을 많은 음악가들은 하나 같이 느끼고 접해 보았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완전한 연주'를 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난다.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스스로가 연주에 대해 갖는 불안과 두려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수준 높은 음악을 청중들에게 연주할 수 있는지를 논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완전한 연주" 는 '완벽한' 이 아닌 '완전한' 연주에 대한, 음악가들이라면 거의 모두가 느끼고 경험해 보았을 수준 높은 연주에 앞서 갖게 되는 불안과 두려움에 압도되어 스스로의 연주를 망치게 되는 음악가들의 심리적 공황상태, 그 상태를 극복하고 좀 더 자연스럽게 높은 수준의 연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이다.

음악가들이 갖는 심리적 공황상태로는 타인으로부터의 평가에 대한 두려움, 부족함에 대한 수치심의 정서 등이 어우러져 신체적, 인지적, 정동적 부적절한 상태로 음악가들을 몰고 가며 심각해지면 무대공포증이나 공연을 망치게 되는 등의 확장적 상태로 변질되기도 한다.

저자는 마음 훈련법 4단계를 통해 연주 불안을 극복하고, 경직된 음악을 벗어나 자유로운 음악세계를 만끽하고 틀에 박힌 음악이 아닌 자연스런 음악적 감성이 내면에서 흘러 나오게 만들어 주고자 한다.

명상은 악기와 우리 자신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해 보고 악기와 내면의 공간을 연결해 연습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자유로운 내면 공간에 최대한 길게 스스로를 노출시키고 자유롭게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하며 이러한 방법론을 음악가가 아닌 관찰자로의 사유를 통해 무엇이 자신에게 부족한지를 깨닫게 하는데 주력하며 완전한 연주를 위한 진정한 의미의 숙달로 나아가는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방법상의 문제라고만 생각한다면 맥락을 잘못 짚은 것이라 말할 수 있다.

우리는 미술이나 음악, 예술적 활동을 하면서 잘 하려고 마음을 쏟는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연주를 하며 아무것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연주하는 일은 사실 무척이나 어려운 일일 것이라 생각된다.

지금껏 배운 대로의 기준이나 규칙등이 암암리에 나, 우리의 연주, 생각,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아는데 아무것도 신경쓰지 않고 연주하라니, 참으로 역설적이라 생각 할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자유스러운 마음으로 연주하며 내 안으로 들어가는 상태가 되어 악기와 하나되는 순간까지 무엇엔가 신경쓰는 자아를 내려 놓은 일은 연주에 대해 우리가 갖게되는 불안, 두려움 등을 벗어나 청중들의 마음을 두드리는 완전한 연주를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그간 우리의 의식을 지배했던 '연습만이 살기' 이나 '무조건 실수 없이 완벽하게' 라는 방식을 깨트리는 혁신적 연주가 될 수도 있다고 느껴진다.



연주를 위해 우리가 알고 있는 음악적 지식이나 스킬등을 높이거나 해야 한다 말이 아니라 볻 본질적인 물음으로의 음악을 대하는 태도, 음악을 하는 이유나 목적 등을 새롭게 인식해 보며 내면과 연결된 연주로 완전한 숙달을 이루기 위한 방법, 방향에 대한 저자의 설명은 지금껏 만나 왔던 음악적 이론이나 규칙들과는 매우 다른 역설적의미로 다가서기에 더욱 의미있고 가치를 만들어 낸다 할 수 있다.

이러한 음악적 가치와 의미를 통찰할 수 있는 독자들에게는 더욱 완전한 연주에로의 목마른 갈증을 해결하는데 중요한 기회가 될 수도 있으리라 판단해 보며 저자의 가르침과 경험적 사유를 통해 우리의 연주도 완벽한 연주가 아닌 완전한 연주가 되길 고대해 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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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이루었는가
다니엘 킴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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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대면 알만한 삼성의 이병철, 현대의 정주영, 포드의 헨리 포드, 디즈니의 로버트 아이거, 파나소닉의 마쓰시타 고노스케,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플레이보이의 휴 헤프너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부자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이 최고의 세일즈맨 이었다는 사실을 알지만 그들의 삶에 드리운 역사엔 가르침, 노력, 극기, 근면, 인내심, 끈기, 용기, 냉철한 판단력과 도전에 직면해 물러서지 않은 자세를 가진 것을 살필 수 있다.

부자가 되고픈 오늘의 나, 우리가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가 어쩌면 세일즈맨이라는 불편한 모습에 대한 인식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각기 나름대로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판단해 본다.

세일즈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직접 고객을 찾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며 이는 부자가 되고자 하는 우리가 가져야할 세일즈 정의와는 배치되는 인식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세일즈에 대한 생각, 정의부터 새롭게 가져야 비로소 나, 우리는 부자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마주할 수 있으리라 느껴진다.

그 정의를 '나의 말과 행동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바꿔 본다면 아마도 오늘을 사는 나, 우리 모두는 좋든 싫든 세일즈맨 임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세일즈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부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비로소 세계 유수의 부자들처럼 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세계 최고의 부자들은 어떻게 원하는 것을 이루었는가" 는 세일즈에 대한 고정관념적인 인식을 바꾸고 세일즈란 '삶 자체가 세일즈다'라는 인식으로 우리의 삶, 인생의 과정들이 세일즈에 속한다 말하는 꽤나 충격적인 주장을 통해 지금껏 세일즈에 대한 고정관념적 인식을 해 왔을 우리의 사상을 흔들고 새로운 방식으로의 변혁을 꾀할 수 있는 세일즈 능력향상의 방법과 성공을 위한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나,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세일즈라 주장하며 내가 평생를 보낼 배우자를 찾는 일에서 만큼 우리가 최선을 다하는 세일즈는 없다고 하듯 일상적 삶, 인생의 모든 순간들이 세일즈와 깊은 연관이 있음을 이해시켜 준다.

그렇다. 다른 그 무엇보다 일생을 함께 살 배우지를 찾는 일에 우리는 그 어떤 것 보다 심혈을 기울이고 자기 자신 역시 상대에게 어필, 영향을 주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음을 생각하면 이미 우리는 다분히 세일즈맨의 활동을 하고 있거나 했다고 말할 수 있다.

앞서 이야기 한 세계적인 부를 이룬 유명인사들, 그들 역시 유명한 세일즈맨임을 부인할 수 없으며 세일즈를 하는 많은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세일즈 원칙을 가지고 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저자 역시 그러한 세일즈의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진실성(Integriyt)의 법칙' 으로 이는 10년의 세일즈 경험과 수 십명의 세일즈 성공 사례 연구에 기반한 성공원칙임을 밝히고 있어 지금껏 세일즈 현장에 몸과 정신을 갈아 넣는 많은 사람들의 세일즈에 대한 인식을 바꿔 주고 있다.

진실함을 진실함으로 받아들이는 관계야 말로 소통의 관계이자 세일즈 성공의 관계라 할 수 있다.

물론 세상에는 진실함을 외면하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부딪히고 다가갈 수록 나, 우리의 진실함을 느끼게 된다면 정말 진실의 승리를 외칠 수 있는 날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내가 원하던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를 1장에 실어 두어 현실적 세일즈에 대한 Need 를 파악하고 많은 사람이 고민하는 세일즈 능력의 여부는 우리안에 존재함을 알게함과 동시에 언어가 가진 놀라운 능력으로 우리를 새롭게 변신시켜 내고 세계 최고의 부자들을 만들어 낸 8가지 법칙을  제시 하는데 비전, 끈기, 정직, 디테일, 차별화, 긍정, 경쟁, 자신감으로 우리의 세일즈 능력을 이러한 법칙으로 중무장해 필살기로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이미 우리는 배우자를 얻기 위한 최고의 노력을 해 보았듯, 아직이라면 배우자를 얻기위해, 또는 연인을 얻기 위해 나, 우리가 신경쓰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았듯이 그러한 세일즈 능력으로 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으라고 주문한다.

배우자를, 연인을 얻고자 하는데 허투루 대하거나 거짓말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는 없다.

한 두번의 거짓말로 요행을 바랄 수는 있겠지만 결국 진실이 밝혀지고 나면 그토록 갖고 싶어하던 배우자, 연인을 만들고자 했던 나, 우리를 떠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진실성의 법칙을 통해 진실한, 나, 우리의 모습과 지속하는 노력으로 나, 우리의 모든것을 보여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우리는 앞서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된 사람들의 반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나, 우리가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세일즈맨이 되어 있을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독자들의 진실성 있는 독서와 실천을 통해 세일즈의 새로운 정의가 널리 퍼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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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은 선택 : 결핍과 불균형, 바꿀 수 있다
마야 괴펠 지음, 김희상 옮김 / 나무생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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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우리의 삶은 지난 과거 보다 현실의 삶이 훨씬 더 모든 면에서 풍족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러한 결과는 가르고 따지다 보면 지구의 회복속도 보다 지구 자원을 더 깊이 착취하는 과정의 결과라 말할 수 있음이다.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지구 자원 착취라니? 말도 안돼!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으리라 생각할 수 있지만 과거가 아닌 오늘의 현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그런 지구자원의 착취자가 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억울하지 않는가? 하지도 않은 일에 책임을 져야 하고 의무감으로 변혁을 이뤄내야 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분명 불평등한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이는 80억 인구가 사는 세상에서의 최대한 이윤을 뽑아내고자 하는 기득권층이 만든 사회적 시스템의 공유와 적응에 따른 결과라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사회적 시스템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아니 지속해야 할까 하는 궁금증을 가질 수 있다.

지금 현실 사회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반겨 맞이할 수 있다면 변화를 선택하지 않아도 되지만 마땅히 불만과 수용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는다면 개혁을 통해 변화를 이끌어 내야 하는 과정을 선택해야만 한다.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생각들이 존재하기에 대안으로 정할 수 있는 기준이 없는 식이 오늘의 현실이고 보면 우리는 우리 삶을 위한 더 좋은 선택을 위한 기준의 정립과 함께 그러한 변화를 어떻게 이루어야 하며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하고 누가 해야 하는지에 대한 심도 깊은 토론을 함께 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는 주체가 되어야만 한다.

그러한 변혁의 실체를 통해 우리 세계가 가진 결핍, 불균형에 대한 문제를 조율하거나 해결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미있는 제안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본다.



이 책 "더 좋은 선택 결핍과 불균형, 바꿀 수 있다" 는 우리 사는 현실 세계를 하나 또는 한 문장으로 규정지어 말할 수는 없는 무척 복잡다단하며 다양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계이자 보이지 않는 사슬처럼 인간의 욕망들이 얽히고 섥힌 현실임을 부인할 수 없기에 우리의 현실 사회 시스템상 드러나는 결핍과 불균형에 처한 인간의 삶에 대한 해결법들을 과연 어디서부터 어떻게, 누가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자 하는 저자의 제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은 변화를 추종하는 존재라 생각하지만 매우 이기적인 존재감으로 그러한 지속가능성을 기득권적 영향력으로 과시하려 하는 모습을 보인다.

사회속 거의 모든 문제들이 기득권자들과의 마찰, 불협화음, 결핍, 불균형 등에 의해 발생하는 터에 우리는 모두가 함께 공감하고 공유하며 수용할 수 있는 사회적 변혁을 이루기를 꿈꾼다.

어쩌면 이러한 방식의 사유와 변화를 꾀하는 일은 기득권자 층에서 본다면 반항이자 불평불만 가득한 사람들로 인식해 사회적 억압장치 등으로 제재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

기득권층의 욕망을 채우는 지구자원의 착취는 기후위기와 사회 시스템의 악화를 야기했고 인간의 삶 마져 위협하는 불편한 상태로 나아가고 있다.

생태계 파괴와 같은 일은 나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라 생각했던 과거의 무지함이 오늘의 우리가 느끼는 의식이었고 미래의 후손들이 살아갈 터전을 없애버리는 악순환의 과정을 양산하고 있다는 사실을 십분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의 자유는 그렇게 불편과 결핍과 불균형의 기준 위에 세워진 사상누각과도 같은 성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우리에게 기후변화의 티핑포인트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해 준다.

기존의 공식과 사회 시스템으로는 지속가능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기후와 환경이 제공될 수 없음을 이해하고 티핑포인트가 언제이냐를 따지기 보다 이러한 기후변화 문제가 인류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모두 함께 힘을 모으고 더 좋은 방향으로의 선택을 통해 무지를 해결해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있다.

갈등과 반목이 결핍과 불균형을 야기한다면 장기적 관점으로 상생과 협의, 공존과 수용의 가치를 통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를 선정,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우리는 그러한 부분들에 대해 참여하고 의식을 개선하며 행동하는 자세로 우리가 맞닥트린 결핍과 불균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명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해 보며 이러한 문제들을 현실적 관점에서 미래를 향해 판단하는 '거대한 전환점' 이라 여겼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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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리움
이아람 지음 / 북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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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테라리움은 토양 및 식물을 포함하는 밀봉 가능한 유리용기를 사용한 소형 생태관찰 용기를 이른다.

그런 테라리움을 통해 우리는 작지만 큰 의미를 담은 생태의 관찰을 할 수 있고 나름대로의 의미를 거둘 수 있는 기쁨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유리병이라는 테라리움 생태의 절대적 조건이 지구 환경의 조건과 일치하다면 우리는 지구라는 테라리움에 살고 있는 미약한 존재에 불과하지만 그 생태 자체를 교란하거나 멸종에 이르게 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생태계나 인간에게나 큰 영향력으로 추종되는 변화를 의미심장하게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역설적으로 생각해 본다면 지구 역시 크기만 다른 또 하나의 테라리움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우리의 노력이 우리가 만든, 만들어 온 환경 파괴로 인해 더 이상 인간의 삶이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 했을때도 여전히 존재할지는 미지수이지만 작은 테라리움의 관찰을 통해 살필 수 있는 생태적 의미를 통해 우리의 지구에서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점쳐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지구 파멸을 당해 지하 벙커에서 살아 남아 어머니를 찾아 떠나는 소년 이야기를 통해 인간에게 닥친 변화와 인간 삶의 터전인 지구환경의 변화가 맞닥트린 세계의 조우에서 살아 남은 인간인 소년의 이야기를 따라 가 본다.



이 책 "테라리움" 은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의 개선 된 확장적 의미를 담아낸 시각을 전해주는데 죽음과 삶의 교묘한 교차적 시선이 이야기의 흐름을 지배하고 있어 평상시 인간의 죽음에 대한 생각이나 사유적 의미를 느껴보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황당스런 느낌을 가질 수도 있는 반면 어떤 의미로든 죽음, 죽음 이후의 세계, 현실의 종말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관점으로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가 하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우리 사는 세계를 바꿔 나가는 '변화' 라는 이름의 의미를 삶과 죽음의 관점에 미치는 영향자로의 의미를 되 새겨 볼 수 있는 책이다.

인간의 삶이 지향하는 것은 정체가 아닌 지속가능함을 위한 변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인간 행위의 모든것들이 변화라는 이름하에 행해지는 수순으로 판단, 이해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바라마지 않는 행위도 바로 그 변화의 양면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적잖은 델레마에 빠질 수도 있다.

내 아이가, 아니 나 또는 그 누군가가 지구에 혼자 살아 남았다면 이는 인류의 존재가 살아 남았다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오롯이 혼자 인 인간 존재 하나와 식물로 뒤덮인 지구,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그 인간의 삶이 지속가능할까 싶은 생각을 하다보면 오롯이 혼자 살아남은 소년의 정체가 궁금해 진다.

인간의 대체 신체로 설계된 생물, 자연적 환경과 결합해 새로운 생명체로의 탄생을 이뤄내는 신박한 이야기의 흐름은 묘한 매력을 느끼게 한다.



지구에 인간이 사라진다고 해도 무언가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인간의 존재를 지워낸 지구, 과연 무엇이 남고 무엇이 존재할까? 궁금하기도 하지만 미숙한 인간의 완벽한 지구멸종 시나리오는 실패하지 않을까?

어떤 방식으로든 살아 남은 존재의 출현과 또 다른 역사의 시작으로 이어질 지구환경의 새로운 변화를 읽어낼 수 있는 작품처럼 우리의 삶 역시 삶과 죽음의 공전이 가져오는 순환적 세계에서 지구환경이 인간의 삶과 죽음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듯 변화를 통해 적응과 부적응에 대한 의미를 새삼 확인해 볼 수 있게 한다.

적응이라는 의미보다 부적응이라는 의미가 오히려 지속가능한 우리 삶을 위한 변화에 더 어울리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된다.

개와 고양이를 죽음으로 환원한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보며 일상적 삶에서 마주하는 죽음과의 조우는 우리의 변화에 대한 시선을 염두에 둔 사자처럼 느껴진다.

작지만 아름다운 테라리움을 통해 마술적 리얼리즘의 의미를 부여해 준 작가의 매력적인 작품에 박수를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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