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불운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 일상을 가로지르는 청년 철학자의 생각법
김현집 지음 / CRETA(크레타)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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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라 하면 우리는 흔히 고대철학자들의 사유를 생각하곤 한다.

하지만 철학은 고대 이전에도 존재했으며 이후 오늘날 까지 이어져 오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철학은 철학 자체만으로의 존재감을 갖기도 하지만 더 큰 존재감은 인문학의 주체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인류의 오랜 삶에서 파생된 다양한 철학적 사유들이 비단 철학에만 한정 된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삶이 빚어낸 모든 분야 사회, 과학, 문화, 역사, 정치, 경제 등을 포괄한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최고의 대학으로 평가 받고 있는 옥스포드에서 가르쳐온 클래식스(라틴어로 Classicus는 최고의 계급을 뜻하는 말로 시민계급)를 배우기 위한 과목이며 오늘날 우리는 인문학이라 부르고 있다.

인류사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클레식스를 공부한 사람들, 하지만 오늘날이라 해서 인문학을 공부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혹자는 인문학의 불황이라 말하는 오늘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문학, 클래식스를 공부하는 젊은 철학자들도 존재하리라 판단해 본다.

젊은 철학자의 사유와 통찰적 시각을 담은 에세이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내 불운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는 나, 우리에게 다가 오는 불운에 대해 좀더 인간적인 면에서의 이해를 필요로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목만을 놓고 본다면 불운은 나, 우리 자신을 불행하다 느끼게 하는 운이자 기회로 생각할 수 있다.

운을 자연발생적인 기회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운조차 만들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떤 운을 의식하건 운과 불운은 나,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다.

저자는 '본인이 자초하기도 하지만, 가까운 사람 사이에 감기 옳기듯 번지기도 한다'고 한다.

이는 나, 우리 자신의 선택의 자유가 존재하지만 인간이 갖는 자유의지를 인간의 한계로 보고 있어 인간 자신의 유전자와 나, 우리를 둘러 싼 환경에 의해 지배 받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실체를 이해한다면 죄와 벌에 대한 우리의 인식은 새롭게 정의 될 필요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고대 그리스 시대 인간에게 죄는 비극이자 전염성이 있는 존재였다.

지금껏 이어지는 신화들이 존재하지만 신화에만 한정된 의미가 아니라 삶과 현실을 지배하는 결과로의 의미였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더구나 과거에는 인간의 성격이나 도덕의 결함이라는 의식이 팽배했던 조현병, 강박증 등에 대한 실질적인 원인으로의 질병에 대한 밝혀짐은 인간에게 전해지는 운, 불운에 대한 이해를 달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하나의 예라 할 수도 있다.



저자는 옥스포드와 스탠포드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클래식스에 대해 통찰한 내용을 담아 독자들의 의식의 변화를 일궈내고자 한다.

나, 우리가 운, 불운을 어떻게 정의하고 이해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인간의 삶에 유한한 영향을 미치는 운, 불운은 꼬집어 정의해 내기 어려운 존재이지만 다분히 그러한 의식이 나, 우리의 삶과 인생에 어떤 의미로 다가서는지를 곱씹어 보아야 한다.

우문현답이라 하는 말도 존재한다.

인간의 삶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들이 존재하지만 그러한 문제들이 어쩌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바보같은 질문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문이든 현문이든 현명한 답을 토출해 내고 실천해 나가며 인문학적 존재감이 있는 인물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야말로 우문현답을 스스로 제시하는 나, 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그 마중물로의 클래식스 수업을 저자와 함께 가볍게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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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 인물편 - 요즘 세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서양 대표 철학자 32인
신성권 지음 / 하늘아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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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철학이 주는 효용감이나 지적 산실로의 가치를 다르게 평가할 수 있을 듯 하다.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육중한 중압감을 가진 지식의 총체로 보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심리적 유희로 생각하든 어떤 경우에라도 철학이 우리 삶에 주는 영향력은 가볍지 않고 또 그 영향력 아래 존재하는 나, 우리의 일상과 삶에 대한 호기심들은 철학적 명제들이 채워주는 답으로 인해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하기에 자신만의 관점으로 만나볼 수 있는 철학에의 향연은 호기심과 즐거움의 버무림으로 가까이 할 수록 유희적 느낌을 갖게 될 터 서양 철학사의 계보를 상세히 파악하는 수고로움은 차제하고라도 뼈대 정도로의 계보적 지식을 갖추는 일은 잘난체 하기 좋아 하는 나, 우리에게 안성맞춤의 철학 수업이 되리라 판단해 보며 그렇게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를 담아 독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줄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최소한의 서양 철학사" 는 철학의 범주를 논리학, 형이상학, 인식론, 윤리학으로 나뉘어 구분하듯 분류하고 있지만 그것은 철학적 정의에 대한 구분론에 일부일 뿐 나, 우리가 철학을 대하는 심리적 근원에 미치는 소소한 영향력이며 즐겁게 마주하고자 하는 철학 역사 산책에는 무리가 없다 할 수 있음을 알게해 주는 책이다.

사실 현실의 삶, 생활의 어려움이나 고통을 느끼는 많은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들에게는 당면한 삶이나 생활에 치여 철학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생각이나 다가가고 픈 마음조차 생기지 않을 수도 있는 법이다.

실제가 그렇다. 지금 당장이 힘들고 배고파 죽겠는데 무슨 얼어죽을 철학이냐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음은 그만큼 삶에 접근하는 철학의 친근성이 대상 한정적이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몸의 고달픔이나 정신의 혼란함에도 철학은 삶의 변주로서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나, 우리에게 그 까닭과 원인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스스로의 해답을 얻기를 원하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것은 나, 우리만의 사유에 기인하는 해답이지만 철학적 변주로의 역사에 수록된 철학자들의 사유는 조금만 관심을 갖고 다가서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했던 많은 부분들에 대해 나, 우리와는 다르고 생경한 철학적 사유를 만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한 기회를 통해 나, 우리는 심신의 안정과 다름에서 기인하는 도전의 의식을 갖고 새로운 삶에의 의지를 불태우거나 현실을 넘어서고자 하는 용기를 불어 넣는다.

철학의 특징 중 하나는 추상성이다. 명쾌한 해답을 원했다면 아마도 실망했을 수 있는 계제가 많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의 철학적 사유도 삶의 진실에 가 닿는 정의나 정답이 될 수 없기에 그러한 점을 이해하고 나 자신만의 삶의 해답을 만들어 나가는데 참고의 수단이자 지혜로운 삶의 교과서로 삼을 수 있어야 한다.



철학서는 대부분 고리타분하고 엄격한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지만 지식으로의 철학적 사유를 갖추는 일에 그만한 일을 포기하기에는 나, 우리 자신에 대한 기대치가 한참 못미치는 스스로에 대한 불편함을 갖게 되는 일이다.

인류역사와 문화에 크나큰 영향을 준 사양 철학사의 뼈대를 구성하는 철학자들의 핵심 사상과 사유를 담은 책을 통해 그들간의 사상적 비교와 차이를 발견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해 변화를 추구한 철학적 발전사의 이력들을 만나볼 수 있는 일은 교양이든, 철학 수업이든 우리가 일상적인 지식으로 갖추어 볼 만한 지식임에 틀림이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된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저자는 나, 우리의 삶에 관한 철학의 완성을 위해 서양철학의 뼈대를 이루는 철학자 하나 하나를 작은 뼈조각으로 파악해 그 조각들을 모아 커다란 틀로의 철학을 만나보길 권유하고 있다.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나갈 수 있는 철학서이자 비교라는 도구를 활용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철학서로 기대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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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철학 - 쿠키보다 가볍고 스낵보다 무거운 철학에세이
박윤아 지음 / 반달뜨는꽃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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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철학이 삶의 문제를 이해하고 생각하며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론으로 치부하는 경우가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그 무게의 경중에 따른 문제는 대부분 둔중함에 기울어져 있다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삶이 갖는 문제가 꼭 무게감 있는 문제만 존재한다 판단할 수는 없는 법이고 보면 가볍고도 상쾌한 느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가질 수도 있다 여길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로의 철학적 사유가 쿠기보다 가볍고 스낵보다는 무거운 철학이라는 제목의 철학책이 탄생할 수 있었다 생각하면 이 책의 제목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이해는 어느정도 했다고 하겠다.

철학만이 인간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라 말할 수도 없다.

물론 가능도 하지만 아닐수도 있음은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확인, 의식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비스킷 철학이라니 과연 어떤 철학적 사유를 전해줄지 기대해 보며 첫 장을 열어 읽어본다.



이 책 "비스킷 철학" 은 일상적 삶의 행동적 모습에서 발화된 이야기들을 철학화한 저자의 철학적 사유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사실 동서양의 철학들이 주는 메시지는 엄청 무겁게 느껴지는건 사실이지만 좀더 철학적 사유에 다가가고 픈 마음을 갖는 우리에겐 저자와 같이 철학적 사유에 대해 풀어쓰고 쉽게 알려주는, 마치 비스킷처럼 달콤 쌉싸름한 철학적 사유가 필요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비스킷이나 스낵은 한 입꺼리에 해당하는 무게감에 그 맛은 각각이 다른 맛을 보이기 마련이듯 철학 역시 고대의 무게감 있는 철학으로 켜켜이 쌓여 있는 역사의 먼지를 털어내고 현대의 철학적 사유로 탈바꿈해 사람들의 삶에 직접적이고 근원적인 해답으로 다가서야 함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삶이 갖는 다양성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은 누구에겐 이익이, 누구에겐 피해가 될 수도 있는 양가적 현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동물윤리, 임신중지, 행복의 상대권, 직업윤리 등등에 대한 철학 이야기는 우리가 삶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철학적 사유에 둘러싸인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반증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으며 저자는 그러한 나, 우리의 삶에 있어 철학적 사유의 변주를 통해 보다 나은 삶으로의 함께 갈 수 있는 기회를 엿볼 수 있게 조율하고 있다.

우리가 마주하는 수 많은 사회적 현상들을 통해 우리의 생각을 타인과 교감하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일을 철학적 변주로 판단해 본다면 우리는 더욱더 비스킷 같은 철학적 사유를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 공감할 수 있는 변주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그러한 함께 하는 삶을 위한 변주가 우리사회의 커다란 담론이 되어 나아갈 때 비로소 나, 우리는 함께의 소중함과 가치를 느끼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확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보게도 된다.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나, 우리의 사유 또한 하나의 비스킷 철학이라 할 수 있는바 혼자만의 고민처럼 애쓰고 해결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나의 문제, 너의 문제, 우리의 문제는 어쩌면 삶이라는 변주에서 파생된 같은 맥락의 문제를 다르게 보고 있는 철학적 사유에 해당할 뿐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기에 그러한 우리만의 고민들을 함께 해결하고 삶의 철학적 사유로 인정해 나갈 수 있다면 우리는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비스킷철학의 공감자이자 공동 대책자가 될 수도 있다.

철학적 담론에 대한 무거운 감정과 느낌으로 철학을 대하는 일보다 비스킷처럼 가볍고 달콤 쌉싸름한 느낌으로 나, 우리의 삶에 대한 유익함을 더해줄 철학적 사유의 필요성은 언제라도 반겨 맞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그러한 비스킷 철학으로의 행복함을 맛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는 저자의 책,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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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양장) - 내 삶의 철학이 되는 지혜의 모든 것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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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세계의 행복이나 희열도 덧없는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세계관을 가진 염세주의 성향을 가진 쇼펜하우어와 편의점의 콜라보라니 의외이긴 하지만 세상의 많은 것들에 대해 다양한 의미와 철학적 사유를 보인것을 생각하면 일견 편의점에서의 판매되는 물건들의 상황의 비유적 표현임을 의미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그렇다고 세상을 온통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본다는 의미는 아니며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 나름의 사유를 갖고 있음을 생각하면 가장 현실적인 세상에 대한 세계관을 가진 철학자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상상이나 관념론적인 의미로의 세계관 보다야 월등히 현실을 살아가는 나, 우리에게는 현실을 기반으로 하는 철학적 사유를 통해 현실의 다양한 문제와 고민을 해결해 보고 싶은 것이 사실이기에 그러한 부분에서 생각하면 쇼펜하우어의 사상은 인생이라는 편의점에 대해 논하는 편의점주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삶과 인생에 있어 이 문제를 가장 명확하게 정의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인물은 쉽게 만나볼 수 없었다는게 사실이다.

쇼펜하우어는 그러한 나, 우리에게 인생의 편의점과 같은 철학적 사유를 통해 나, 우리의 인생에 대한 도움이 되고자 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쇼펜하우어 인생 편의점" 은 크게 3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나 자신을 위하여', '처세에 관하여', '인생에 대하여' 의 파트 주제별 2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나, 우리에게 삶과 인생에 용기를 북돋아 주고 지혜를 얻을 수 있는 과정으로 이끌어 내고 있는 책이다.

쇼펜하우어는 나, 우리 자신을 혼자 있을 수 없다는데서 오는 고독, 불안에 대해 걱정하는 존재라 말하며 그러한 혼자로의 삶과 인생에 적응하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날 때 부터 혼자 왔고 갈 때도 혼자 가듯이 이 세상에서의 삶과 인생에 있어서도 나, 우리는 혼자로의 길을 가야하며 즐길 수 있다면 즐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한다.

그러한 쇼펜하우어의 주장은 현대 사회에서의 나, 우리의 삶의 방향과는 배치되는 느낌이 없지 않다.

공동체적 삶을 위해 더욱 연대해야 하는 나, 우리에게 자신의 인생과 삶을 위해 혼자로의 삶과 인생을 즐겨야 한다는 의미를 연결해 생각하면 역설적이라 할 수 있으나 소펜하우어의 주장에 최소한의 가능성을 부여해 본다면 생 피에르가 말한 '음식을 절제하면 건강을 되 찾을 수 있고, 되도록 사람을 만나지 않으며 마음의 평정을 얻을 수 있다'고 한 의미를 통해 이해될 수 있을것 같다.

이러한 역설적인 의미와 상황 전개들로 엮어진 수 많은 삶과 인생의 조언들이 현실 속 나, 우리의 그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된다.

염세주의에 대해 비판적이고 마뜩잖은 생각을 가졌을 독자나 많은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어 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물고기가 물속에 사는것과 같이 자연스러움을 갖는것 처럼 우리의 고독과 혼자로의 삶에 대한 이해를 그와 같이 해야 함을 생각하며 현실속의 나, 우리의 상황을 생각해 보며 반성과 개선의 변화를 꿈꿔볼 수 있다.



삶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일갈은 적나라한 느낌을 준다.

'삶이란 단지 즐거움을 누리라고 우리에게 보내진 선물이 아니다'라는 그의 말의 진의를 생각해 보면 현실에서 마주하는 희노애락의 과정으로의 삶이 온전히 그려진다. 

또한 그러한 삶의 모습이 바로 우리가 고역으로 갚아야 할 의무나 과업으로 제시하고 있음에 우리의 과업과 의무는 삶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음을 의식하게 된다.

마지막에 수록한 그의 죽음에 대한 사유는 죽음의 존재야 말로 철학의 존재 이유에 해당하고 그로 인해 철학적 사색을 하는 나, 우리가 존재함을 부연하고 있다.

자연이라는 대상에서 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는 나, 우리에게 자연은 고향이요 변함 없는 본질적 대상임을 일깨워 준다.

물결 위에 떠 다니는 나뭇잎과 같은 인생이 될지도 모를 우리의 인생, 현존하는 삶과 인생에 대해 쇼펜하우어의 철학적 사유가 현명한 삶과 인생의 도움이 되는 조력자가 되길 기대해 본다.


**출판사 스타북스의 지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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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실천이성비판 -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EBS 오늘 읽는 클래식
박정하 지음, 한국철학사상연구회 기획 / EBS BOOKS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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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는 철학자임과 동시에 사상가이기도 하다.

물론 철학적 사유로의 통찰이 세계 철학사의 변곡점으로 인식될 수 있는 존재로 거듭났지만 인간의 영원한 궁극의 문제라 할 수 있는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에 대한 해답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칸트를 통해, 칸트의 철학과 사유를 통해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할 수 있는 나, 우리를 엿보게 한다.

그말인즉은 윤리와 도덕적 존재로서 이성적인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살펴볼 수 있음이고 보면 일상적으로 쓰이는 이성, 상식, 형이상학 등 다양한 용어들에 대해 기초적인 수준으로 앎을 구체화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서양철학사의 집대성 혹은 호수와 같은 인물로 칸트를 꼽는 이유가 있다.

그는 데카르트가 말한 인간 존재의 사유가 이성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갈파하고 근대 서양 철학사에 있어 이성이 그 어떤 존재보다 인간의 삶에 주체적인 영향자로 등극할 수 있게 한 선구자적인 입장을 가진 인물이다.

칸트의 철학은 무척이나 어렵다고들 한다. 허나 직접 원문을 읽지는 못해도 보다 쉽게 번안하려 노력한 저자의 열과 성이 돋보이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은 근대성의 아버지라는 르네 데카르트가 말한 양식 또는 상식을 가진 존재자로서 중세시대의 신 또는 종교적 권위에 귀속되지 않고 오롯이 주체적인 존재로의 인간인 나, 우리 자신에게 '인간이면 누구나 양식을 갖고 있다'는 선언을 통해 그러한 작용을 하는 이성의 존재를 인간 삶의 다양한 부문에 걸쳐 드러낼 수 있는 비판기능으로 이야기 했다는 점을 이해하게 된다.

칸트는 인간의 삶에 의해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들에 대해 비판적 사고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그는 비판의 시대를 연 계몽주의자 이기도 하다.

계몽이란 우리가 스스로 책임 져야 할 미성년의 상태로 부터 벗어나는 일이라 했듯이 무지함, 또는 신분의 구분 없이 자신에게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을 이성에 의해 비판하고 처리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그러한 경우를 생각하면 지금의 나, 우리는 알게 모르게 역사적인 철학적 서사들이 빚어낸 흐름, 그 과정과 결과가 양산한 현실의 혜택자로 오늘을 살아가고 있음이라 할 수 있다.

칸트는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이라는 3비판서를 저술했고 이는 지금까지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순수와 실천으로 나뉘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이성을 이론과 실천적으로 구분했기에 그에 합당한 서술이 필요했음을 알려준다.

서로 다른 비판서라 생각했을 수도 있지만 삶의 다양한 상황을 생각하면 칸트의 예리한 이성의 분리는 형이상학적 이론으로의 순수와 경험주의적 사고를 통해 이성적 판단과 비판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실천적 비판으로 저자 역시 그러한 구분을 통해 설명하고 있어 어렵게만 느꼈을 칸트 철학의 실천이성비판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오늘을 살아가는 나, 우리에게 철학은 대부분 보편 타당한 수준에서 읽혀지고 통용되는 사유라 할 수 있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역시 그러한 보편 타당한 범주 내에서의 사유로 이해할 수 있는 바이고 보면 그간 우리가 지레 짐작으로 어렵겠거니 생각했을 칸트 철학에 대한 상식적 수준을 통해 우리가 몰랐던, 알고자 했던 내용들에 대해 십분 고민하고 새롭게 정의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0년 동안 고민하고 생각한 결과로의 순수이성비판 그 이후 7년 만에 실천이성비판을 쓴 칸트는 존재하는 세계에 대해 앎을 얻고자 하는 나, 우리는 선험적 원리가 이성에 제공하는 바를 실천의 영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의지의 규정은 윤리와 도덕적 규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앎을 위한 활동으로의 실천적 이성은 우리가 구하고 얻고자 하는 능력을 위한 목적이 될 수 있으며 그러한 방향으로의 윤리와 도덕은 우리의 이성이 비판에 있어 실천적 법칙으로의 가능성을 높여 준다 할 수 있다.

두고 두고 곱씹어 볼 수 있는 실천이성비판에 대한 사유를 즐겨볼 수 있는 도서이기에 재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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