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요네즈 켄시(米津玄師)의 Lemon - (자동으로 드라마 언네츄럴과 이시하라 사토미가 소환됨)

유우리(優里)의 베텔기우스(ベテルギウス)

아이묭의 마리골드(マリーゴールド)

츠키(tuki)의 만찬가(晩餐歌) - (일본에서는 타치츠테토라서 트가 없고 tu는 츠다)


이런 대중적인 음악도 있지만


김장훈식 성대 긁는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취향의 다양성이 보장되는 곳이다


한일 일장일단이 있다. 일극형 모델로 취향이 대동단결하고 답안지 참고해서 프랜차이즈화하는 한국의 음악시장은 다양성은 적어도 완성도가 있기 때문. 특이 취향은 생존이 힘들다.


<러브레터> 감독 이와이 슌지(岩井俊二)의 키리에의 노래(キリエのうた, 2023)에서

아이나 디 엔드(본명 이이타니 아이나 飯谷愛菜)가 부른 노래나


https://www.youtube.com/watch?v=BI4zNteRP7E


역시 같은 감독의 일관적인 노래 취향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발견할 수 있는

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スワロウテイル, 1996)에서

챠라(본명 와타비키 미와 綿引美和)가 부르는 My Way는


박정현이 비긴어게인3에서 부른 것에 비하면 성량이나 발성이나 완성도가 높지는 않지만


그렇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배역의 질곡진 삶에 설득되어(이묵돌의 초월처럼)


챠라의 이런 My Way 음악도


상처받고 부족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이


더듬어 가는 구불구불한 길이라는 깊은 의미가 느껴진다


박정현

https://www.youtube.com/watch?v=yt0ryG0kJLw&list=RDyt0ryG0kJLw&start_radio=1


키리에의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BI4zNteRP7E


스왈로우테일 챠라

https://youtu.be/pVyQqnuVQco?si=PUcwXQNFKvJkA3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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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막 올라온 돌고래유괴단 광고에 노윤서 등장


옛날에 영화 <청설>보고 영화 전체가 노윤서를 돋보이게 해

여배우 넥스트 아이콘으로 등용시키기 위한

거대한 트레일러같다 생각했는데


https://blog.aladin.co.kr/797104119/16256847


패션에 적절한 피팅 모델로서는 잘 모르겠지만

강아지상 얼굴은 클로즈업하는 광고에서는 매우 적절하다


그래서 이 광고는 잘 뽑혔다 MZ세대 느낌 잘 살렸다


박해수와 윤경호의 캐스팅도 좋다.

늘 등장하던 멤버 중 한 두명만 배경에 등장시키고

새로운 페이스 3명을 전면에 부각시켜 비주얼적 신선함을 추구했다.


웨일즈어로 음유시인의 노래와 이야기를 뜻하는 마비노기지만

역시나 돌고래유괴단. 마음 비우며 놀기로 바꿨다.


포맷은 20년 전 유행한 일본 환타광고와 비슷해보이나

각 반의 다양성이 아니라(수평 비교)

1교시부터 쭉 이어진는 시계열을 따라(수직 진행)

결국 다운로드 받는 서사다

볼레로 음악이 킹받는다



https://www.youtube.com/watch?v=KsFjFAqoW4M


https://www.youtube.com/watch?v=EQPw0BqZ_x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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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과 한겨레를 동시에 본다. 남성향 웹툰과 여성향 웹소를 동시에 보고 버핏과 바루크와 칼 폴라니와 맑스를 병렬독서하는 이유와 같다.


자신을 읽는 독자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조선기사는 새는 돈, 구조문제, 키워놓았는데 배신, 오랫동안 일궈놓은 것의 붕괴, 새로 바뀌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와 어쨌든 발 맞춰나가기 위한 배움, 저출산고령화 같은 데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정치성향, 연령대, 배경, 직업이 짐작된다. 한경과 매경 같은 신문을 제외하고 경제섹션이 잘되어있다.


한겨레 기사는 국제 노동 인권 기후에 특화되어있다. 안보와 경제도 없지 않은데 논조가 다르다.


조선 독자는 대개 100억, 10억을 벌면서 100만원, 10만원 자잘한 돈 나가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 자들로 적절한 투자기회 상실, 정치문제, 시스템 분배, 제도와 규제같은 거시적 이슈로 집단과 업계전체가 큰 돈을 손실하는 것에 분노한다.


한편 한겨레는 당장의 가처분 소득 10만원 100만원이 이번 주 치맥을 


하느냐 못하느냐 같은 삶의 질 향상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초점을 둔다.


대개 미시적 삶의 불공정 불평등에 특화되어있다. 국제문제에서도 중후장대형 산업의 미시적 영향을 다루는 편이다. 하나의 산업 생태계를 이해하기 위한 여러 다채로운 사례를 이해하려고 한다. 동물권 AI같은 미래에 관심을 두는 한겨레의 기사가 조선에서는 당장 먹고사는 데 어떻게 응용될지 추이로 전환된다. 한겨레는 여성인권, 조선은 여성출산이다. 조선은 거시적이긴 하되 테마와 접근방식이 제한적이라면, 한겨레는 사례의 다양성과 네트워크적 영향관계, 제도변화의 일상적 영향에 주목한다.


중앙일보 한국일보 모두 전문가 인터뷰, 사설 섹션이 좋다. 중앙일보가 지면을 큼지막하게 허락하고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있다. 한편 경향신문은 다소 필진이 서울대 교수진 위주다. 그러나 읽는 신문이 너무 많으면 감당이 안되어서 중앙 한국 경향까지 읽을 시간이 없다.


조선 한겨레 코리아타임즈 뉴욕타임즈 정도로 줄여야 내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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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그로우힐 출판사에서 나온 NTC의 라틴그리스어 어원사전이다.


NTC는 전국교과서회사(National Textbook Company)의 약자로 맥그로우힐 출판사의 전신이다. 대개 자국어 사용자가 1억이 넘고 높은 교육열이 제도에 뒷받침되면 출판사가 학교, 도서관에 납품하면서 수익을 유지할 수 있다.


라틴어의 디카레dicare(말하다)의 어근(dic)을 활용하는 영어표현이 있는 한 페이지가 인사이트 보물창고다. 하이라이트친 부분을 보자



dictate(명령하다, 지배하다)에 대한 예시는 히틀러다. 공교롭게도 같은 단어는 받아쓰고, 구술한다는 예술적인 표현으로 쓰이기도 한다. 원래 dictate를 하고 싶었던 그는 미대에 떨어지자 같은 스킬을 흑화하여...


고상한 그리스라틴사전의 예시에 갑자기 미국흑인입말(African-American Vernacular English)이 나온다.


I done told teach that I ain't got real good diction


done은 already, teach는 teacher의 약자 ain't은 isn't aren't이다.


미국영화에서 많이 들리는 표현이다. 최근에는 한국어를 잘하는 흑인이 설명해주는 유투브도 나왔다.

AAVE 혹은 Ebonics라고 불리는 이 쌈마이 하층민 방언을 맛깔나게 옮기면


담탱한테 진작 떠벌렸어. 나 입놀림 개판이라고


정도다


의미심장한 것은 다음


사전에서 이렇게 말했어 That's what the dictionary says

사전이라고? The dictionary?


예문에 포함된 게 아니라 설명에서 반문을 하는 것인데도

이것까지 포함해서 의미심장하다.


후세대는 사전을 만져본 적도 없게 되어 사전이 뭐야? 라고 할 것 같아서

사전의 시대가 저물고 인공지능 지피티의 시대가 다가온다

이미 전자책때부터 하향이었다


단어를 체계적으로 분류해 둔 두꺼운 모음집에서 키워드로 찾지 않고


쿼리로 검색해 모집단 전체는 감각할 수 없겠다


박찬욱 <어쩔수가없다>의 AI 공장결말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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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도회사, 제국이 된 기업 - 탐욕과 혼돈의 아수라
윌리엄 달림플 지음, 최파일 옮김 / 생각의힘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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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부제를 더 잘 뽑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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