本日、江南新沙の湖林(ホリム)美術館で「黒の叙事―黒でひらく無限と生成の風景」という題名の展覧会が始まりました。黒という色彩を主題に据えた作品が一堂に会しています。

오늘 강남 신사의 호림미술관에서 '검은 서사-검은 빛 무한과 생성의 풍경'이라는 제목의 전시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흑이라는 색채를 주제로 한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東洋思想の中で黒はどのような意味をもち、どのような組み合わせで表現されてきたのか。黒を軸にした韓国の美意識や、古美術と現代美術との関わりを探っていきます。

동양사상에서 흑은 어떤 의미를 지니며 어떤 조합으로 표현되어 왔는가. 검은색을 축으로 한 한국의 미의식과 고미술과 현대미술의 관계를 살펴봅니다.


韓国の人びとは古くから「白衣民族」と呼ばれるほど白を尊び、黒はあまり目立ちませんでした。白磁の月壺ばかりが注目を集めてきましたが、木炭や黒磁、つまり青磁胎に鉄絵具を全面に施した鉄彩磁器も日常で用いられていました。

한국 사람들은 예로부터 '백의민족'이라고 불릴 정도로 흰색을 귀하게 여겼고, 검은색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백자 달항아리만 주목받았지만 목탄이나 흑자, 즉 청자태에 철화구를 전면에 입힌 철채자기도 일상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ただし黒は白と対立する色ではなく、共に存在する色として深い意義を備えています。五方色の体系で黒は水を示し、水は生命の根源を象徴します。静かに染み入り流れる水を映す黒は、生の始まりや限りない深淵、内へと収束する叡智、落ち着きや完成、さらには新たな可能性を抱いた闇、生命の循環や宇宙の秩序にまでつながっていくのです。そのため、天の色を表す玄色と呼ばれることもありました。 

다만 검은색은 흰색과 대립되는 색이 아니라 함께 존재하는 색으로서 깊은 의의를 갖추고 있습니다. 오방색 체계에서 검은색은 물을 나타내고 물은 생명의 근원을 상징합니다. 조용히 스며들어 흐르는 물을 비추는 검은, 삶의 시작이나 끝없는 심연, 안으로 수렴하는 예지, 침착함이나 완성, 나아가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어둠, 생명의 순환이나 우주의 질서에까지 연결되어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늘의 색을 나타내는 현색이라고 불리기도 했습니다.


これまで色彩を扱う展覧会は多くありましたが、黒は白に比べ取り上げられることが少なく、否定的に見られてきた歴史があります。今回の企画はそのような黒に名誉を回復させる試みといえるでしょう。

지금까지 색채를 다루는 전람회는 많이 있었지만, 검은색은 흰색에 비해 거론되는 경우가 적어 부정적으로 여겨져 온 역사가 있습니다. 이번 기획은 그런 흑에게 명예를 회복시키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とりわけ崔滿麟(チェ・マンリン 1935-2020)の彫刻や仏教美術、黒磁の展示を通して、韓国の伝統文化に息づく黒の多面的な意味を垣間見ることができます。気候変動や酷暑が続く今の陽の時代に、陰がもたらす清涼や、静と動の均衡を感じ取れる貴重な機会になるのではないでしょうか。

詳しくは下記のリンクをご覧ください。

특히 최만린(1935-2020)의 조각과 불교미술, 흑자 전시를 통해 한국 전통문화에 숨쉬는 검은색의 다면적인 의미를 엿볼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와 혹서가 계속되는 요즘 시대에 그늘이 주는 청량과 정과 동의 균형을 느낄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詳しくは下記のリンクをご覧ください。


https://www.horimmuseum.org/ko/exhibition/68a27267826c236d3c4181c8


https://www.ggb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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