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보>의 원작 소설 상권 읽었다. 이상일 감독 인터뷰에 의하면 초기에 본인이 구상한 아이디어를 요시다 슈이치 작가에게 말했는데 직접 가부키 세계 취재를 뛰어 소설을 만들었고 이를 기반으로 영화화했다고 했다. 상호 도움을 주었다는 뜻이고 이미지 연출에 능한 감독과 배경을 설명하는데 능한 소설가 각자의 역할이 있단 뜻이다. 달리 말하면 다른 애니메이션과 달리 원작을 얼마나 그대로 재현했는가가 작품의 가치판단에 큰 영향이 없어야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다른 매력의 소설이 있었기 때문에 N차 관람을 유도해 개봉 25주차까지 천만 관객을 뚫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작은 영화와 달리 조금 캐릭터가 많고 단막극 해설하는 듯한 나레이션이 있으며 가부키 극 줄거리를 상세히 설명한다. 영화는 키쿠오로 집중해 일관된 스토리를 위해 캐릭터 몇을 제하고 상황을 압축했다.


예컨대 고레에다 히로카즈 <괴물(2023)>의 아역 배우 중 더 키가 큰 쿠로카와 소야가 키쿠오의 아역으로 나오는 영화 초반에 같이 첫 가부키 열연하면서 장난치던 친구 같은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스미조메, 친구는 세키베이역이다. 한지로가 키쿠오의 재능을 발견하고, 야쿠자에게 습격받는 영화 도입부다. 이후 아버지가 죽고 강 위 배에서 단도로 공모하다가 복수를 위해 원수를 향해 함께 달려가는 장면 이후 이 인물은 다시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원작 소설에서는 토쿠지라는 야쿠자 조직원이자 의형제로 소설에서 비중있게 등장한다. 키쿠오와 하루에가 사랑을 나눈 후 하루에가 내가 많이 벌어서 극장도 세워줄게, 하는 대사는 원래 토쿠지의 것이다. 술집에서 일하는 소꿉 여자친구가 대신 돈을 벌어서 극배우 뒷바라지해주겠다는 말과 어릴적부터 같이 자라온 동성 친구가 하는 말의 뉘앙스는 다르다. 캐릭터를 하나로 압축시켰다.


예명 세습 때 백호는 피를 토하고 병원에 실려가는 부분에서 키쿠오가 한지로 이름을 받게 되 계기를 설명하는 대사는 소설에 없고 영화가 각본을 더 썼다. 이외에도 여러 개가 있는데 이후 다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