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라의 캐릭터 줄거리 단계별가이드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를 4권을 기점으로 구분한다.


해리포터는 볼드모트를 물리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볼드모트의 부활전후로 파트가 나뉘어진다는 것


스토리 구조만 4권을 기점으로 나뉘어지는 게 아니라 영단어 수준이 달라진다.


3권까진 아동용 소설이어서 단어레벨이 높지 않았는데 4권부터는 YA수준으로 올라간다. 그리고 두꺼워진다.


rummage, unobtrusive, chivvy, waddle, jiffy, ruffle, heave, ladle, wince 등


7권에서는 GRE어휘책에 나오는 thwart까지 나온다.


그런데 비유법 같은 문학기법은 성인레벨로 올라가지 않는다.


와와 거리다 ooohed and aaahed

군청색 하늘 blue-black sky를 포함해

마치 ~ 인 듯하다 as if, as though

처럼, 같이 like, as 같은 직접 비교가 빈번하게 쓰여


보여주기(show)보다는 설명하기(tell)에 가깝다 



마지막 사진 4권을 예로 들어 이 문장은 비가 후두둑 쏟아지는 장면을 as if로 연결한 후속 문장으로 해설하고 있다.

The rain was now coming down so thick and fast that it was as though buckets of ice-cold water were being now emptied repeatedly over their heads.


그러나 고급 영문학에서는 비유를 문장 밖에 연결하기보다는 문장 안에서 느낄 수 있게 풀어 쓴다.


매우 굵고 빠르게 비가 내렸다를

Slammed against라든지 hit with the weight of라든지 pressed hard라든지 밀도와 압력을 느낄 수 있는 감각적인 동사로 치환한다.


나아가 fast로 상징되는 힘과 시간, thick이 의미하는 흐린 시야를 아래처럼 확장해 쓸 수도 있다.


어쨌든 형이상학적 은유나

밀도, 온도, 리듬, 음향을 활용한 문학적 이미지를 빚는데까지는 나아가지 않는다


The rain slammed against them, each drop a splinter of cold glass breaking on their skin.

비가 기차를 세차게 때렸다.

떨어지는 빗방울마다 차가운 유리 파편처럼 부서지며 피부 위에서 깨져나갔다.


The sky emptied itself in shards of cold light, each strike of rain a small shiver running through the world.

하늘은 차가운 빛의 파편으로 자신을 쏟아냈고,

빗방울이 닿을 때마다 세상이 미세하게 몸을 떨었다


라고 써볼 수 있겠다. 아니면 좀 더 쉽게


The rain pressed hard against the train, a dense curtain of sound that blurred the world outside.

빗방울이 기차를 내리쳤는데 소리의 두꺼운 커튼이 외부 세계를 흐릿하게 했다 같이 공감각을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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