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를 리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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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
이재규 지음 / 살림Friends / 2009년 7월
평점 :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이 있다. 20세기 초인 1909년에 태어나, 제 1차 세계 대전, 대공황, 나치즘, 제 2차 세계 대전, 냉전 체제와 소련의 해체, 그리고 9.11 테러까지... 약 100여년을 살아오며 모든 것을 보고, 듣고, 관찰하여 그 모든 지식을 바탕으로 그 모든 것에 대해 아우르는 선견력을 갖고 있던 사람이다. 그리고 자신이 가진 그 지식들을 모든 후세 사람들을 위해 공헌한 사람. 올해가 그가 태어난 지 100년째 되는 해이고 그의 이름은 바로 "피터 드러커"이다.
우선, <<청소년을 위한 피터 드러커>>는 피터 드러커의 저서들과 그의 생애를 다룬 저자의 책 몇 권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구성한 책이다. 그러므로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생애라는 커다란 기둥을 따라 그에게 직접,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인물들과 사건들이 곁가지를 뻗고 구체적으로 그의 사회, 교육, 기업관, 정치, 경제, 인상관, 경영철학과 미래에 대한 사상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함과 동시에 그의 저서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또다른 장점은, <tip>란을 통해 이 책을 읽는 청소년들이 이 책을 "나"에게 어떻게 접목시킬 수 있는지를 돕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 피터 드러커인가?
그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가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서 우리에게 큰 공헌을 한 위대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지만 다른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닌 그에게 왜 포커스를 맞추어야 할까?
피터 드러커는 "관찰자"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듣고 관찰하여 자신의 것으로 흡수하고 재창조하는 능력이 뛰어난 듯하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닌, 끊임없이 배우고 응용하여 자신만의 길을 가려고 한 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기에 더욱 존경스럽다. 드러커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주변 상황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본 겻을 토대로 판단하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행동했음을 알 수 있다.
피터 드러커의 주위에는 유난히 그에게 도움을 주고 깨닫게 하고, 배움을 준 사람들이 많다. 부모님이 주말마다 경제학이나 의학 분야에 대한 토론을 위해 초대한 손님들이 워낙 쟁쟁한 분들이기도 했지만 그런 사람들의 말 한마디, 생각 하나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피터 드러커의 관찰자로서의 노력이 더욱 대단해 보인다.
"나는 한 번 더 도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베르디의 말을 인생의 길잡이로 삼아 실천에 옮긴 이야기나 그가 일했던 프리드버그 은행의 창업주 에르네스트 프리드버그에게 호통을 맞은 후 끊임없이 자신에게 "새로운 일을 맡은 지금 내가 계속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고 질문했다는 이야기에서도 그가 얼마나 끊임없이 배우고 노력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피터 드러커는 그의 저서들을 통해 많은 예측들을 했다고 한다. 이러한 그의 선견력 있는 예측들은 그의 폭넓은 지적 배경에서 비롯된다. 그는 경영학자이고, 법학자였고, 역사학자였으며 정치학자이고 경제학자이기도 했다. 많은 분야에 끊임없이 도전했고 최선을 다했으며 목표를 달성했다. 주변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했다.
"자신들의 목표를 설정하고, 또 그것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는 피터 드러커는 분명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에게만큼은 공헌을 했음이 분명하다. 그의 이야기를 읽으면 감화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