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숙제 왕! : 문화재편 - 이 문화재로 말할 것 같으면! 초등 숙제 왕!
김지연 지음, 양송이 그림 / 제제의숲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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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과 소개가 마음에 쏙! 든다. 사실 요즘 아이들은 숙제가 있으면 인터넷으로 찾기 바쁜데 책으로 많은 자료들을 찾아볼 수 있게 한 책이기 때문이다. 숙제를 핑계로 컴퓨터를 켜고, 혹은 핸드폰을 켜고 이것저것 딴짓하는 걸 안 봐도 된다는 말씀! ㅋㅋㅋ 꼭 숙제가 목적이 아니라도 이 책에는 우리가 알아야 할, 학교에서 배우는 많은 문화유산이 한 권에 담겨 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이 무려 50가지나 담겨 있기 때문에 아주 자세한 설명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화재를 소개하는 한 줄 이름과 위치, 제작 시기, 관련 인물 등도 소개하고 있어 더 궁금하다면 충분히 관련 도서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또한 저, 중학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인 일러스트와 더불어 사실적인 사신 자료가 풍부하다. 때문에 부담 없이 자주 꺼내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책은 우리나라 석굴암과 불국사에서 시작한다. 쭉 훑어 보니 우리나라를 지나 중국과 일본, 태국을 거쳐 인도, 실크로드를 거쳐 중동, 유럽과 아메리카로 이어진다. 그러니 이 순서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 순으로 되어 있다. 그러니 지도를 펴 놓고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는 것도 중요한 공부가 될 것 같다.


뒤쪽엔 잘라 쓸 수 있는 문화재 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ㄱ, ㄴ, ㄷ 순으로 있는데 이것을 가지고 시대순으로, 지도 위에 대륙별로 등으로 나눠보는 것도 좋다. 한 권으로 이렇게 많은 놀거리와 공부거리를 만들어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책이다.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 펼쳐보며 호기심도 키우고 배경지식도 기르면 좋을 것 같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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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에 읽는 사기 - 계속 나아가는 삶을 위한 역사 수업 오십에 읽는 동양 고전
김영수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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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사마천의 <사기>를 꼭 읽고 싶었다. 중국 역사서 중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통사에, 중국의 역사뿐 아니라 주변국의 이야기까지 담았고 그 이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기전체" 양식까지. 조금이라도 역사에 관심이 있다면 꼭 읽을 리스트로 꼽지 않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그 방대한 책을 어떻게 읽나~. 그러니 풀이한 책이라도 읽어야겠다 생각해 왔다.


<오십에 읽는 사기>는 내가 생각한 책과는 조금 달랐다. 부제가 "계속 나아가는 삶을 위한 역사 수업"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책의 성격을 알 수 있었을까. 좀 애매했을 것 같다. 하지만 표지를 잘 보면 "인생이 흐른다는 것을 알면 멈추지 않을 힘이 생긴다"라거나 "오십에게 사마천의 용기, 유방의 노련함, 장량의 여유가 생기는 50가지 이야기" 등의 어구를 통해 조금 유츄해볼 수는 있었을 것 같다. 그러니까 이 책은, 자기계발서에 가깝다. 온라인 서점에서 확인해 보니 인문학>중국 철학으로 분류되어 있다.


한국사를 공부하다 사마천의 생에 빠져 <사기>를 공부하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이후 <사기>에 정통한 학자가 된다. 그리고 그 <사기>를 공부하며 깨달은 것을 이 책을 통해 풀어놓았다. 책은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생, 삶, 나이, 관계, 가치 등으로 크게 나누고 저자가 살아오며 느끼고 특히 <사기>를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던 "문장"으로 시작하여 중국 철학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설명한다.


50이라는 나이를 "지천명",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라고 하는데 이제야 난 조금 어른이 된 것 같다고 느낀다. 사실은 아직도 모든 일에 좌충우돌하고 고민하고 헤매기 일쑤다. 그렇지만 지금은 "책임"을 조금 더 느끼고 있기에 조금은 어른이 되지 않았나 싶을 뿐이다. 그러니 어쩌면 이와 같은 책이 큰 도움이 될 터인데, 너무나 방대한 배경지식이 조금 버거웠음을 밝혀야겠다. 이미 중국 역사나 철학에 밝은 이라면 훨씬 더 재미있고 의미있게 이 책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오십에읽는사기 #유노북스 #김영수 #사기 #사마천 #삶 #자기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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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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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공부는 정말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건과 인물에 집중하다 보면 전체 흐름을 모르겠고 커다란 줄기를 따라 흐름에 집중하다 보면 그 시대를 살았던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나 생활상이 잊히기 일쑤이다. 그래서 역사는 이 씨실과 날실을 잘~ 엮어서 함께 나아가야 하는 작업으로 느껴진다.


특히 고려가 그렇다. 우리나라라는 커다란 흐름 속에서 "고려"라는 나라는, 지금과 그리 멀지 않아 중요한 조선보다 앞서 있고 역사를 시작할 때 처음부터 진행하다가 지칠 때 쯤 등장하기 때문인지 대부분 간단히 중요 사건만 짚고 넘어가게 된다. 3번의 외세 침입이 있었고 나라 안으로는 정치적 권력에 따라 혼란스러웠다. 무엇보다 마지막 몽골의 침입에 무너질 듯 이어온 나라이기에 그 안까지 들여다보기는 쉽지 않다.


<고려 거란 전쟁>은 앞선 두 번의 외세 침입 중 "거란"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보통 고려 거란 전쟁은 다시 세 번으로 나누어 어떻게 막아내고 무엇을 얻고 어떤 성을 쌓았는지로 압축되고 그렇게 넘어가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한 줄로도 요약 가능한 이 거란 침입에 대해 이렇게까지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음에 감사했다. 무엇보다 고려에서만이 아닌, 거란과 송의 정세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세한 사진이나 지도는 이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책을 읽다 보면 저자가 얼마나 많은 연구에 노력을 쏟았는지 느껴질 정도여서 이렇게 한 권에 담은 내용에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고려 거란 전쟁에는 커다란 줄기밖에 몰랐기에 처음 읽기 시작할 때부터 노트에 적어가며 정리했다. 물론 한 번 읽었다고 모든 내용이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정리하며 읽으니 그 흐름은 대강 이해가 갔다. 더해서 그저 "서희의 담판"이라고 부르는 외교가 그냥 거기서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역사는 다각적으로 여러 방면으로 들여다 보아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는다. 이야기로 술술 읽히는 이런 역사책이라면 언제든 환영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역사책 #고려 #고려거란 #고려거란전쟁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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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교실 수업을 위한 지도와 칼 - 챗GPT에 효과적으로 질문하는 법
이주원 지음 / 리더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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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처럼 등장하여 어느새 우리 곁에 일상이 된 인공지능이 있다. 챗GPT 이야기다. 처음 그 이름을 들었을 땐 참 이상한 이름이네~ 싶었는데 하루 중 이 이름을 이야기하지 않고 넘어가지 않는 때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막상 앱을 깔고 말도 안되는 몇몇 질문도 해보고서는 금방 호기심을 잃었다. 딱히 진짜 궁금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고는 잠깐 안들어갔다가 수업에 필요하여 들어갔더니 벌써 유!료!화!... 광고를 봐야만 질문 세 개를 할 수가 있고 이렇게 띄엄띄엄 해야 하는 질문 속에서 그 답변의 신기함을 느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짜 도움이 되기 위한 질문을 하려면 제대로, 올바른 질문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챗GPT 교실 수업을 위한 지도와 칼>은 바로 나처럼 얼렁뚱땅 뭐가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데다가 용기도 없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적극적으로 이것저것 활용해 보고 스스로 깨우쳐나가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왜? 이 책의 저자가 이미 시행착오를 거치고 스스로 깨달은 것을 토대로 "수업"에 필요한, 적절한 질문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책의 구성부터 챗GPT를 활용하고 있음을, 그 활용이 그저 질문하고 답을 받아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큰 틀을 잡는 데에 사용하고 자신의 아이디어와 함께 녹여내는 과정을 직접 보여준다.


챗GPT를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변으로부터 이 아이는 거짓말도 한다는 둥, 추론이나 창작도 한다는 둥 하는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이 책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저자는 챗GPT를 활용할 때에는 꼭 다시 점검하고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챗GPT를 활용할 때에는 맹목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닌 아이디어를 얻는 데 사용하거나 돌파구를 찾을 때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가장 충격적인 것은 챗GPT는 기본적으로 "모른다"는 대답을 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답을 내놓을 것이고 거기에서 오는 오류를 우리가 깨달아야 한다는 점이다. 인공지능은 점점 발전하고 있고 이제는 이런 인공지능을 무시한 채 인간의 힘만으로는 힘든 세상이 왔다. 어떻게든 친해져야 할 것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의지할 대상이 아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얻을 "도구"라는 점을 잊지 않는다면 내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한 가장 훌륭한 도구가 될 것이라는 점이다.


*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챗GPT #실전 #활용 #효과적으로질문하는법 #리더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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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뽀짝 소품 만들기 : 몰랑 스튜디오 내 손으로 몰랑 시리즈 3
윤혜지(하얀오리) 지음 / 서울문화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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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구점만 가면 하나만 사달라고 조르던 "몰랑이". 그 몰랑이 캐릭터로 오리고 붙여서 재미있는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책이 있단다. 바로 "내 손으로 몰랑 시리즈"이다. 그 중 우리가 만난 책은 <몰랑 스튜디오>인데 몰랑이들이 패션 화보를 찍는다는 설정 아래 다양한 촬영장의 소품을 비롯하여 여름 해변이나 겨울밤, 스페셜 꾸미기, 몰랑이 인형과 의상을 만나볼 수 있다. 주제가 하나가 아니라 여러 배경을 기본으로 하여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책에선 다양하게 즐기는 법을 소개하고 있는데 이 페이지만 보아도 벌써 흥미진진~! 어떻게 꾸며서 갖고 놀까~ 마음껏 상상할 수 있다. 주제가 몰랑 스튜디오이므로 다 만들어진 배경과 소품들을 완성하고 나서는 직접 내가 이 장식된 배경을 촬영할 수 있다. 생각만 해도 짜릿!





사실 A3 크기의 책 안에 도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유아 때 하던 종이접기나 만들기 시리즈처럼 오리는 선이 크지는 않다. 말 그대로 소품이어서 칼을 사용해야 하는 부분도 있고 가위질도 아주 섬세하지는 않지만 꽤나 조심해서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어 초등 저학년에게는 좀 어려웠을 것 같다.


실제로 초3의 따님이 말하길, 7살 때는 가위질이 일상이어서 정말 잘했는데 초등학교 다니며 가위질 할 일이 많지 않아서 오히려 실력이 녹슨 것 같다나...ㅎㅎ 뒷부분은 뭔가 정말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며 첫 번째 소품으로 "탑로더"를 선택! 액자를 오리는 것은 그다지 어려워하지 않았지만 작은 몰라이 장식들을 오릴 땐 꽤나 고전한 것 같다.





그렇게 완성된 작품~! 흠~ 그다지 잘 만든 것 같지는 않지만 꽤 오랜 시간 앉아서 뽀짝뽀짝 된 데에 만족 ㅋㅋㅋ 장식들이 더 있는데 더 섬세한 가위질이 필요해서인지 중간에 포기해 버렸다. 다음엔 정말 제대로 각 잡고 도전하겠다나 뭐라나~!


탑로더 안쪽 배경도 여러가지, 바깥 탑로더도 종류가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정말 신경써서 만들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부분! 아이들끼리는 몰랑이 인형을 만들어 인형놀이도 가능할 것 같다. 지금은 학기중이라 조금 힘들지만 방학 때 이 책이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 같은 느낌이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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