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가 쉬워지는 냉동 보관법 - 반찬 걱정 없애주는 냉동 비법
이와사키 게이코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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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리가 쉬워지는 냉동 보관법>>이라니~!!
제목만 읽으면 오해하기 딱~ 쉽다. 
쉬운 요리하려고 억지로 냉동시키라는 말 같으니 말이다. 
하지만... 책장을 한, 두장 넘겨보니... 흠~ 이 책 참으로 유용하다.

    

"한꺼번에 많은 양을 장봤을 때", "미리 사둔 제철 식품이 있을 때", "시간 있을 때 요리를 잔뜩 만들어뒀다면?", "요리하고 재료가 남았다면?" 그리고... "일주일치 맛국물이나 소스를 보관하려면?"에 해당하는 답이 모두 "얼린다!"인 것이다. 
사실 제때에 필요한 양만큼만 구입해서 한 끼에 먹을 양만큼만 요리하고 모두 먹어 소비한다면... 그봐 몸에 좋고 절약적인 식문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려면 주부는 매일같이 장을 보고 하루종일 부엌에 서서 식사준비를 해야하니... 그보다 더한 고역이 어디 있을까.
또 지금과 같은 소가족 시대에 조금만 장을 보려고 해도 어쩔 수없이 남는 재료는 있기 마련이다. 
그럴 때 그냥 냉장실에서 썩어가는 것보다야... 당연히 냉동실에서 고이 얼렸다고 나중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사실 오늘도 난 지난주에 사다놓은 느타리 버섯을 잊고있다가 저녁때에 색이 변해버린 것을 알아챘다.)
<<요리가 쉬워지는 냉동 보관법>>은 바로 그러한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냥 두었다가 쓰레기통으로 갈 뻔한 재료나 음식들을 제대로 보관했다가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재료별로, 종류별로, 방법별로 잘 보관(영양소 파괴도 적고 공기 접촉이 적게)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냉동하면 안 되는 식재료를 소개하거나 잘못된 냉동 방식 등을 알려주는 tip도 아주 유용하다.
또, 그렇게 냉동된 재료들로 간단히 만들 수 있는 요리들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 요리들은 거의가 일본 요리라서 그부분이 조금 아쉽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들어 먹는 요리가 아닌, 별미로 한두 번 만들어 먹어봄직한 요리들이지만 가능하면 우리가 매일같이 만들어 활용할 수 있는 요리였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최소한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해보아도 내 기억 속에서 잊혀져 사놓고 한 번 먹어보지도 못하고 버려졌던 재료들이 꽤 있었음을 시인하지 않을 수가 없다.
또, 두었다 먹을 목적으로 냉동실에 넣었어도 아무 생각없이 봉지째, 마트에서 구입해온 포장째로 넣어 해동했을 때 물이 생기거나 식감이 달라졌던 때도 부기지수다.(아~ 창피해라... 나 주부 맞나...^^;)
냉동실에 제대로 보관하는 데에도 약간의 수고와 노력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 조금의 노력과 수고가 여러면에서 훨씬 절약적이고 몸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면야... 못할 것이 있나.
좋은 방법을 알게 되어 기쁘다.
이제 이 방법들을 내게 생활화시키면 정말 좋을텐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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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아틀라스
실비 베쥐엘 지음, 요안 르 베르 외 그림 / 문학동네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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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을 인식하던 아이들은 조금 자라면서 "가족", "친구"로 생각을 확대해나아가죠. 
마찬가지로 "우리나라"가 절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던 시기에서 조금씩 밖으로... 밖으로 확장되어 갑니다.
세계라는 것은 무엇인지, 다른 나라는 어떻게 다른지, 그곳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지죠. 

<<세계문화유산 아틀라스>>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을 가득 담고 있어요. 
비록 실제 사진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그만큼이나 비슷한 그림(아이들에게 익숙하고 친숙하게 다가가겠죠.)이 대신 차지하고 있죠.
세계를 크게 <유럽>, <아프리카>, <북아메리카와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와 남극 대륙>으로 나누어 보여줍니다. 
각각의 대륙에 들어가면 펼쳐보기 지도에 간단한 그림으로 어느 곳에 어떤 유산들이 있는지 표시하고 있어요.

    

그리고 각각의 유적 및 희귀 동물들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지요.
아름다운 자연, 인류가 만들어온 훌륭한 유적, 흔히 볼 수 없는 신기한 동물들까지....
하나하나 찬찬히 읽다보면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됩니다.

    

그리고 그림이 아닌, 실제 그곳에 찾아가 직접 들여다보고 싶은 생각이 굴뚝처럼 많아지죠.^^
그래서 책에서도 <꼭 봐야 할 곳>을 만들어 추천하고 있나봐요~
아시아에서 우리나라는 "석굴암"만 소개되고 있어서 많이 아쉬웠어요.

  

곳곳에 <기상천외한 세상!>과 <놀라워라!> 코너를 두어 놀라운 문화, 자연 유산 외에도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본 적도 없는 이러한 사실들을 접하며...
세상은 역시 넓고 신비로운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이 책을 보고 "꿈"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지구를 모두 품겠다는 꿈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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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스무 살을 사랑하라 - 20대 여자들을 위한 자기격려서
김현진 지음 / 해냄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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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도 아니면서... 이제 조금만 있음 마흔인데... 이 책을 읽고 공감이 안된다며 징징대는 내가... 참~ 한심하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책을 내려놓고 읽지 않으면 그만인데... 왜 나는 끝까지 이 책을 놓지도 않고 반박하며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
당신 하는 말이 모두 모순이라며 하나하나 반박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가... 무관심하지 못하고 파르르~ 떠는 내가, 어쩌면 이 저자의 생각에 반발하듯 감정이 상하는 이유가... 이미 나는 젊지 않은... 기성세대임으로 어른의 입장에서 잔소리하고 싶은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어 좀 허무했다. 

나는 저자가 싫어하는 부류일지도 모르겠다.
어린시절 나름 부유한 집안에서 부모님의 뒷받침을 잘 받으면서 자랐고 몸매는 안되지만 반반한 얼굴로 손해보다는 이익을 보며 살았다. 
그래서 저자가 그런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할 때마다... "아니"라고 하고 싶었는지도.
그 사람과 똑같은 삶을 살아보지 않는다면... 그 사람을 함부로 비난할 수 없을뿐더러 그 사람 나름의 고통 또한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에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그 사람들을 싸그리 모아 어떤 한 부류로 내몰기는... 좀 너무한 것 아닌가.

저자는 왜 그렇게까지 비판적이고 비관적인 걸까.
너무 힘들 때 "힘내"라는 위로조차 부담이라고 한다면... 그 말밖에 해줄 수가 없을 때는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
결국 자신의 비관적인 시각으로 스무 살들을 위로하는 글을 쓰면서(읽어보면 결론은 그것인데) 다른 사람은 위로하지 말라면 어쩌라는 건지. 

나는 스무 살이 아니다.  
스무 살이 지난지도 벌써 스무 해가 다 되어간다.
그런데 내게도 편치만은 않았던 그 이십대가 그래도 사십 해의 시간 중에서 가장 빛나고 "도전"이라도 할 수 있었던 시간으로 기억한다. 
미래에 대해 불안하고 또 불안하여 숨조차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을 때조차도... 그나마 새로운 목표를 세우고 새로운 계획을 조금씩이라도 이루어나갈 수 있었던 시간들.
그 빛나는 시간을 비판하고 비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며 어떻게 자신을 위로할 수 있을까. 
내가 느끼는 이러한 감정들이 그저 내가 늙었기 때문에 그런건지, 아니면 나는 뼛속부터 긍정적인 인간이기 때문에 그런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저... 나로서는 작가가 안타까울 뿐이다. 

당신... 아직 젊습니다. 
당신 책의 말처럼... 스스로를 위로하세요~
괜찮다고.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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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해법국어 1-1 - 2010
천재교육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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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많이 읽은 아이는 당연히 "국어"만큼은 잘 할것이라고 자만하고 있었다. 이해력이 빠르고 많은 어휘를 알고 있으니 어떤 문제가 나와도 흔들림없이 잘 풀어낼 것이라고. 그동안 집에서, 이야기 중심의 지문을 보고 이해했는지를 묻는 문제가 나오는 문제집을 뜨문뜨문 풀려오면서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즐겨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집은 사실 학교에서 공부하는 "교과서"의 내용과는 많이 다르다. 

<<우등생 해법 국어 1-1>>을 처음 풀려보고서 받았던 충격!  문제의 패턴이 달라지면.... 아이들은 당황한다는 것이다. 지문을 보고 그 지문을 잘 이해했는지를 묻는 것은 "읽기" 영역이다. 그런데 현 1학년의 국어 교과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로 나뉘어져 있다. 별것 아닐 것 같은 문제인데도 아이는 기존에 풀던 문제들과 많이 다른 이 문제집의 문제들을 조금 힘들어했다. 역시... 다양한 문제를 풀려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무엇보다 교과서를 잘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던 순간이다.

<<우등생 해법 국어>>는 "교과서"에 충실한 학습지이다. 교과서 진도에 따라 "듣기, 말하기"와 "읽기", "쓰기" 순서로 한 챕터를 이루고 있다. 각각의 영역마다 만화로 기본 원리를 간단히 알아보고, 개념을 충실히 설명하고 있다. 그 후에는 그에 따른 문제들로 복습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 쪽수를 표시하여 어떻게 연계되는지 알 수 있다.)

    

문제에는 "교과서에 나온 문제"들을 표시하고 그와 비슷한 문제를 통해 확실하게 개념을 이해하고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챕터가 끝나면 그 단원을 아우르는 "단원 평가"를 통해 다시 한 번 실력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앞에서 몰랐던 문제들도 이렇게 반복되는 문제들을 통해 확실히 복습이 가능하다.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기 전에는 간단한 부록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어휘력 짱짱"을 통해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알아두면 좋은 속담"이나 "아름다운 우리말" 등을 통해 다양한 우리말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전체적으로 학습지는 BOOK1과 BOOK2, BOOK3로 이루어져 있는데, BOOK1이 앞서 설명한 학습지이고, BOOK2에서는 학교 시험에 대비한 자료들(받아쓰기, 듣기 평가, 시험에 잘 틀리는 문제, 단원 평가 220선)을 싣고 있다. 그리고 BOOK3는 정답 및 풀이집. 그저 개념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데서 끝나지 않고 MP3를 통해 받아쓰기와 듣기 평가까지 가능하니 교과서 그대로 "듣기, 말하기"까지 아우르는 전천후 문제집이 아닌가 싶다. 한 권으로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골고루 아이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으니 이 학습지 한 권이면 학교 생활이 걱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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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라쉬 브런치 - 번역하는 여자 윤미나의 동유럽 독서여행기
윤미나 지음 / 북노마드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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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는 여자 윤미나의 동유럽 독서여행기"라는 소제목 중에... "독서"라는 글자는 왜 처음에 보이지 않았던 걸까. 어쩌면... 처음 표지에서 이 글자를 제대로 읽었다면 처음부터 이 책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했을지도 모르고, 혹은 아무런 감흥 없이 시작했던 책읽기에 점점 빠져드는 신비로움을 경험하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나에게 왜 이 "독서"라는 글자가 이토록 중요한가!

작년부터 읽기 시작했던 몇 편의 여행책은... 이제는 좀 질렸다고 해야하나. 다~ 그렇고 그런 내용을 이리저리 읊어댄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나는 못가는데! 그 질투심과 시기심에 점점 기피하게 되었던 여행서들. 그런데 요 깜찍한 <<굴라쉬 브런치>>는 조금 다르더라~ 이 말씀이다. 

우선... 사진보다 글이 많다. 
어느 나라의 여기저기 도시에는 이러한 유명한 것들이 있는데, 거기에 가려면 어디서 기차, 혹은 버스를 타고 어디에 내려서 이렇게 가세요~. 또 어디 음식점이 싸고 맛있는데 그곳에선 이걸 드세요~... 하는 판에 박힌 여행서가 아닌, 자신이 한 여행에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것을 숨김없이, 아낌없이 적어놓은 "윤미나만의 일기장" 같은 책이다. 

그렇기에 때로는 그녀의 과감한 행동(우리가 보기에 같은 국민으로서 조금 창피할 수 있는..^^;)이나 말들이 조금 거슬리기도 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이러한 그녀의 언행이 모두 사실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느 정도는 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허풍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것.(아님 말고.ㅋㅋ) 그렇기에 그러한 모든 것들을 쏟아붓는 그녀가 귀엽다. 

이 책은 책과 영화, 음악 등의 모든 문화가 뒤섞인 여행에 대한 책이다. 
그녀는 참으로 많은 것들을 읽고, 보고, 듣고 아는 것도 많다. 그래서 부럽다. 나처럼 작년에 읽고 리뷰를 썼어도 올해 그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누군가에게 자신있게 소개하기는 커녕 한없이 작아지는 사람이 아니다. 자신이 생각한 것이 어디에 연결되고 그것을 설명하기 위해 적절하게 그 지식들을 참고할 줄을 안다. 때문에 그녀가 언급한 책이나 영화들이 읽고 싶어지는 것일게다. 지금의 그녀가 있기까지 뒷받침해준 것은, 궁금한 것을 참지 못하고 끝까지 캐내고 알아내려는 열정과 호기심이 아니었을까. 여행에서 돌아와 호텔 이름의 어원을 찾아내는 것처럼. 

그녀 여행의 시작이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된 것처럼 (그것이 여행 최종 목표가 되지는 않았다하더라도) 이 책에는 그녀의 생각을 따라 책이나 영화들이 무수하게 소개되고 있다. 여행을 할 때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것이 보이듯이 이 책 또한 그녀가 소개한 책이나 영화를 더 많이 읽고, 더 많이 본 사람이 그녀의 맛깔난 문체나 생각에 조금 더 공감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예를들어, "양심을 계량했다면 둘이 합쳐 21그램도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의 영화 <21그램> 같은 것들.ㅋㅋ  

동유럽...하면 떠오르는 곳이 체코의 프라하뿐인데, 햇살 가득한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에도 가보고 싶어졌다. 여행 계획은 언제나 사람을 들뜨게 하는 듯하다. 그 계획 자체만으로도 신이 나고 활력이 생기니 말이다. 그래도... 음~ 거기까지 갈 돈이 없으니 아이와 함께 할 국내 여행 계획이라도 한 번 세워봐야지! 나와 아이에게도 그런 여행 중에 우리가 읽었던 책의 내용이나 영화 같은 것들이 과연 생각날 것인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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