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몰리맨디 이야기 2 - 깜짝 선물을 받아요 모든요일클래식
조이스 랭케스터 브리슬리 지음, 양혜찬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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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요즘 아이들이 좋아하는 그림체와 영~ 다르다. 뭔가 고전적인 느낌이 드는데 뒷표지를 보니 역시나~! 1928년 출간되어 100년 가까이 사랑받은 클래식 명작이라고 한다. 사실 이 책의 출간 소식을 온라인 서점을 통해 먼저 접했는데 한눈에 보고 반해버렸다. 상큼한 분홍색과 노란색이 감싼 안쪽의 그림체가 무척 편안함을 자아내는 것에 이미 마음을 빼앗겨버렸기 때문이다.


그렇게 만난 밀리몰리맨디의 이야기는 그야말로 "편안함"이다.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부모님과 할아버지, 할머니, 삼촌과 숙모까지 함께 살아가는 밀리몰리맨디는 이 현대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어쩌면 지루한 삶이 아닐까 싶지만 그 속에서 아주 소중한 일상 속 행복을 찾아내는 아이다.


2권의 큰 제목은 "깜짝 선물을 받아요"이지만 전체 13가지 이야기가 담겨있고 "밀리몰리맨디가 깜짝 선물을 받아요"는 그 중 한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항상 "옛날 어느 날,~"로 시작된다. 그리고 마치 일기처럼 그날그날 있었던 이야기 중 밀리몰리맨디가 겪은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실 별 일도 아니다. 하지만 그 순간순간 밀리몰리맨디는 언제나 감사하고 기뻐하고 행복해하는데 그런 밀리몰리맨디의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도 미소짓게 되고 마치 힐링되는 듯 즐거워진다.


아이들에게 일기를 쓰라고 하면 아이들은 매일 똑같은데 무슨 이야기를 쓰라고 하냐며 반문한다. 하지만 하루를 보내는 중 자신을 잘 들여다 보고 주변을 살핀다면 분명 매일매일이 다를 것이다. 밀리몰리맨디처럼. 우리 아이들은 그런 것들을 놓치고 지내는 건 아닌지.


"밀리몰리맨디는 앉아서 생각에 잠겼습니다. 언제든지 사다리를 타고 다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나무 위에 앉아 있는 것이 아주 재미있고 좋았는데, 이제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도 즐겁지 않았습니다. "...33p


밀리몰리맨디는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급하게 놀라 소리치거나 울거나 하지 않는다. 우선 조용히 앉아 생각한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 이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때문에 밀리몰리맨디는 현명하게 그 힘들고 어려운 순간조차 긍정적으로 즐겁게 보낼 수 있는 것이다. 이 옛날 이야기가 주는 교훈과 편안함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닮고 싶다는 느낌을 주면 좋겠다.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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