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워크 - 인재를 사로잡는 11가지 Fun 노하우
레슬리 여키스 지음, 이혜경 옮김 / 푸른숲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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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난 참 재밌게 일하고 싶어요. 우리 선생님들 모두 재밌게 일하고 성공하고, 돈 벌어가면 좋겠어요..

오늘 월요아침 전체 미팅 시간의 말문을 "재밌게 일하고, 재밌게 성공하고, 재밌게 돈벌자"였다.

며칠전 부서장들의 미팅에서 직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것 같다고, 그래서 정신교육이 필요한거 같다고~그래서 마침 요번에 읽은 책을 미팅 주제로 삼았다.

 

우리는 흔히들 재미있으면 진지하지 않다의 동의어로 생각한다.

그리고, 재미를 추구한다면~업무 시간에 농담이나 주고받는 아주 루즈한 분위기를 떠올린다.

또한 재미를 쫓는건 일을 열심히 하지 않거나 혹은 일을 다하고 난 뒤 재미를 찾는거라고 생각한다.

재미와 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는 게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젊은 친구들에겐 "지루하고 재미없으면 일이 될 수 없다"라고 일에 대한 보편적 정의가 대체할 때가 왔다.일은 열정의 문제다. 목적의식이 있어야 하며, 참여와 포용에 능해야 한다. 난이도가 높은 일을 하는 능력이 탁월한 팀은 놀기도 잘한다......이 말은 [창의적 교육기법]의 저자인 밥파이크만 외에도 옛날부터 선배들이 즐겨 하던 말이다...일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 일 잘하는 팀이 잘 논다고....

 

저자는 펀 경영 원칙 열 한 개와 일과 재미를 결합하여 펀 경영을 하고 있는 열 한개의 회사를 사례로 들었다.

 

[펀경영 원칙 1] 업무수행의 자유를 허용하라. 예를 든 회사는 우리에게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으로 유명한 워싱턴주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피시 사를 들었다. 직원들은 놀이를 통해 고객들과 교류를 한다. 그들은 생선을 던지고 농담을 하며 고객들도 함께 춤을 춘다. 직원들 상호간에 던지고 받는 날치가 마치 춤을 추듯이...이처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일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려면 비전으로 조직을 행복하게 이끌어주는 탁월한 리더가 필요하다. 존 요코야마처럼...

 

[펀경영 원칙 2] 편견에 도전하라. 사례로 하버드 대학 급식 사업부를 들었다.

우리는 가족들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직장동료들과 보낸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동료들과 온전히 즐기지 못하다니...일이 끝나야 놀 수 있다는 믿음이 펀경영을 가로막는 편견이고 장애물이다. 하지만, 하버드대 급식 사업부에서는 그들의 고객인 학생들과 파자마 파티나 곰돌이 푸 티 파티를 개최함으로써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즐겁게 일할 수 있다.

 

[펀경영 3] 즉흥성을 활용하라. 재미란 모름지기 개그프로처럼 짜여진 극본에 따라 주고받는데서 오는게 아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에드립 같은 즉흥성이야말로 고객과 직원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줄 수 있다. 웬만한 고객 만족도 서비스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불만 사항 및 고객응대에 있어 최고의 대처법을 자랑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이 세번째 펀경영 원칙의 사례이다.

신속과 친절, 안전...그리고 재미가 함께하는 회사...항공사의 가장 우선시 되는 요소들이다.

 

[펀경영 4] 과정을 믿어라. 우리는 항상 어려서부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진짜 중요하다고 수없이 많이 들어왔다. 회사가 과정을 중시하고 믿으려면 직원들을 신뢰해야 한다. 신뢰를 받는 인재들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발산하는 에너지가 더 많기에 눈덩이 효과가 생긴다. 훌륭한 인재들의 그들의 에너지를 무한전 발휘하도록 하기위해서는 경영자나 리더의 자아는 결핍되어야 한다. 과연 나는 얼마나 자아를 버리고 부서장들을 믿고 있는가? 직원들을 믿고 있는가?

 

[펀경영 5] 재미를 느끼는 다양한 방식을 존중하라.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재미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재미를 느끼는 일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내가 재미라고 느낀다면 조직 안팎의 모든 사람들을 끌여들여 재미를 함께 공유하기 바란다.

 

[펀경영 6] 경계를 확장하라. 다른 어떤 펀경영원칙들보다도 내가 이해하기 힘든 원칙...몇년전 우리나라 기업들도 넥타이를 없애고 자율복으로 출근을 하는 등 나름 경계를 없애기도 했는데...

솔직히 난 좀 별로다. 하지만,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건축사 사무소 프로세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주식회사에서는 고객이 연주한 블루스 음악을 회사 전화의 통화대기음으로 사용하는 등 경계를 많이 없앤다고 하는데..그 경계란게 외적으로 드러나는 복장의 자유, 호칭의 자유보다는 마음의 문제인거 같다는^^

 

[펀경영 7] 진정성을 지녀라. 펀경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행동'이 아니라 '상태'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재미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일이 그 어떠한 빠른 정보보다도, 그 어떠한 고급 기술보다도 진솔함을 앞서지 못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임을...

 

[펀경영 8] 선택을 잘하라. 재미가 없으면 일을 그만 둔다를 사훈으로 삼고 있는 러셀 로가트 사는 합병을 선택하였고 그에 응당하는 보상을 받았다. 선택을 잘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다. 진정한 재미는 자기가 하려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되고자 선택한 '상태'이다.

 

[펀경영 9]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고 간섭하지 마라. 왜 그런말이 있지 않는가? 믿지 못하면 쓰지 말며, 채용했다면 일단 믿어라...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던지~

 

[펀경영 10] 폭넓은 사고와 모험을 받아들여라. 모험에 성공하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리스크를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니, 되려 리스크를 즐겨야 한다.

기업에서 모험은 필수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한다. 윌 빈튼 스튜디오는 자신들의 믿음에 따라 살고 있으며, 그들의 성공은 이런 믿음을 재는 척도이다.

 

[펀경영 11] 축하하라. 성공이나 함께 이룬 승리를 축하는 일보다 더 재미있는 일은 없다. 나도 정말 공감하는 원칙이다. 저자가 제시한 펀경영 원칙중 제일 공감하고 제일 하기 쉬운 게 이 열 한 번째 원칙인걱 같다는^^축하하는 행동 자체가 노력을 지속시키는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인정받고 축하 받았던 행동은 습관이 되어 반복 된다.

 

마지막으로 재미가 일 속에 성공적으로 재결합되려면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라...구조가 아이디어를 제한하지 않게 하라는 의미.

- 틀을 부숴라...

- 속도를 늦춰라...현재를 즐겨야 할 시간에 미래의 시간으로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속도를 늦추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 자신이 정한 강요된 행동에서 벗어나라..스스로가 강요한 행동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킬 때 재미있게 일하는 것이 주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성공은 내정함과 절제와 힘의 결과가 아니라, 재미의 효과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 균형을 유지하라..아무리 재미가 있더라하더라도 옛것을 100%없애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

 

부록으로 펀 테스트가 있는데...직원들에게 해보기가 무섭다. 재미없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올까봐...나조차도 하기 두려운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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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상사의 조건 - 부하직원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기술
이문수 지음 / 엘도라도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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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얼마만인가? 이렇게 책을 읽고 가슴이 벅차오름을 느낀지가...또 얼마만인가? 내가 다시 일어나고 뛰어야할 때임을 온 몸으로 받아들인 때가....이 책을 덮을 무렵 나는 재밌는 생각을 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본 삼국지(아마도 직장인들의 희노애락을 담은 그런 드라마였는데...)

음~요즘으로 치자면 무대리...또는 무적의 신입사원 그런 드라마처럼...일일 드라마로 만들면 너무 좋을거 같다는...(이참에 드라마 극본 공모나 함 해봐...아~!참...그럴때가 아니지. 나 내일 아침 전체 미팅을 준비해야지...)

한동안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나를 다시금 뛰게 해주는 우리 부원장과 팀장...그래 다시 시작하자...

 

저자는 서두에서 왜 끌리는 상사가 되어야 하는지~프롤로그에서 말하고 있다.

직장은 자신의 역사를 만드는 곳이여야 한다. 부끄럽지 않은 나의 역사,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기록해야 한다.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가 멋지게 해야한다고...[나의 역사]라...괜찮다...요거 요거 써먹어야겠다.

 

직원이 돈을 벌어가야 내가 돈을 벌 수 있고, 직원이 집을 사야 나도 집을 살 수 있다. 그렇다.

1장에서는 최고의 성과를 내는 비결 ; 부하 직원을 성공 시켜라..에서는 능력있는 직원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며, 웃으면서 꾸중하는 법, 직원이 빨리 집을 사게 하는 등의 노하우를 말하고 있다.

 

우리는 누구나 대접받고 존경받고 싶어한다. 가족간에도 그렇고 연인사이에도 그렇다. 그러니 직장 상하관계서는 오죽할까?

2장서는 충성을 이끌어 내는 비결 ; 관리하지 말고 지원하라.작은 불평도 소홀히 넘기지 말며, 대접 받으려면 먼저 낮춰라, 어려운 일에 직접 나서라,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하라, 기름을 치지 말고 마음을 움직이는 방법을 저자 본인의 예를 들어서 말하고 있다.

 

문득, '행복'이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성공한 삶이 행복이라고 할 수 있지만, 꼭 성공만이 행복은 아니다. 성공을 해나가는 과정이 행복해야 진짜 행복이듯~

3장에서는 행복하게 성공하는 비결 ; 일과 사람을 사랑하라..직원을 서운하게 하지 말며, 부처처럼 용서하고 악마처럼 해고해야 하듯~ 사사로운 정에 끌리지 말며, 의견을 비판하되 사람을 비난하는 상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흔히들 어른들, 혹은 선배들은 말한다. 내 속으로 낳은 내 자식도 말을 안 듣는데, 어찌 직원들을 내맘에 쏙 들도록 관리하겠냐고~ 맞는 말이다. 나의 부모님조차도 날 이해 못할 때가 있는데...

마지막 장에서는 내 사람을 얻는 비결 ; 인생의 선배가 되어라고 한다.

[인생의 선배]...일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눈을 기르는 방법...선배라 할지라도, 상사라 할지라도...

잘못을 하여 사과를 해야 할 때는 먼저 사과하라...그게 진짜 체면을 살리는 일임을~

 

끌리는 상사는 하나의 도구다. 그런 상사가 되려면 부하직원들의 마음을 보살펴라. 밉고 얄미운 짓을 하면 내 가족이다라고 생각 해보라. 마음을 보살피고 역량을 키워주어야 하고 선배로서 인생에 대한 조언도 해주어야 한다. 그럼 상사와 직원은 서로의 잠재된 능력을 발휘하는 좋은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것이다. 아주 놀랄 증폭제가 될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행복하게 성공하자...사랑해요~우리 선생님들...이대 아뜰리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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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림의 사람 -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행복'에세이
박경림 지음 / 리더스북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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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동안의 책들을 모두 읽어버리고 또 얼마만큼의 책을 구입할 때가 된거 같아서 새로나온 책이랑, 베스트 셀러들을 기웃거리고 있는데....눈에 띄는 새책이 하나 있네...

요새 연예인들 책내는 게 붐인가...현영도 그렇고 호란도 그렇고..암튼 젊은 여자 연예인들의 특유의 감수성으로 책을 많이 내고 있다. 이 책도 그런 트랜드에 편승한 그렇고 그런 책이려니 하면서도 묘한 중독이 있는 "박경림" 그녀의 책을 나는 장바구니에 담게 되었고, 어제 오후에 한진 택배로 받아 보게 되었다.

많은 책들 중에서 가장 읽기 쉬울거라 생각해서이기도 한 그녀의 책을 펼치는 순간~이름만 들어도 대한민국에서 다 알법한 각층 각계 유명인사들의 추천글이라고 해야하나...아주 쟁쟁한 사람들의 글이 있더라구...이명박 대통력 아저씨부터 시작해서, 히딩크 감독 아저씨도 있고, OBS경인방송 사장님 주철환 PD(아니, 이제는 PD가 아니라 엄연히 CEO님이지~!), 그녀를 연예계로 들여놓았다 하여 그녀가 아버지라 부르는 이문세 아저씨, 김장훈 아저씨, 디자이너 지춘희 선생님, 그녀의 큰언니, 친구들, 수많은 방송의 작가들...많은 사람들이 추천의 글을 남겼는데, 하나같이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그녀의 인맥 네트워크가 꾸밈으로 고의로 이루어진게 아니라 걍 그녀의 사람을 사랑하는 박애주의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난 참 주책없이 그녀의 책을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왜일까? 지금 이 리뷰를 적고 있는 순간에도 가슴이 먹먹해 옴을 느낀다.

혹자는 그녀를 가르켜 한국의 "오프라 윈프리"라는 말을 많이 한다. 물론, 오프라보다 훨씬 세파는 덜했지만, 그녀의 질긴 근성(?)은 그야말로 단점을 가장 완벽하게 개성으로 바꾼 대한 민국 제 1호 연예인이 아닐까 싶다...평소에도 그녀를 싫어하고 좋아하고 그런감정없이 무덤덤하게 그녀를 보아 왔는데..그녀의 책을 읽고서는 그녀의 팬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녀의 멋진 성공 스토리(물론, 그녀는 아직도 멀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의 평생의 자기편이 되어준 남편과 새로운 계획과 꿈을 위해서 지금도 공부를 하고 있고 노력하지만 말야~)를 보면서 이런 말을 다시금 가슴에 새기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가 나의 꿈을 이루면 나는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된다]...참으로 내가 좋아하는 말이다. 선배들이 이루는 꿈을 보면서 그 선배들이 나의 꿈이 되었고, 나도 내 후배들의 꿈이 되기 위해서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는 중이니깐...(근데, 그 목표지점이 너무 멀다^^그래도 포기 할 수 없다. 왜냐면 나는 박경림 그녀보다 둥근 얼굴을 가졌고, 나는 박경림 그녀보다 예쁜 목소리를 가졌기에...이런 내가 노력하면 나는 더 잘 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 본다...)

 

잠시, 그녀의 책속으로 걸어 들어가 보면, 그녀의 어머니는 가난때문에 아무 도움도, 기대도 할 수 없다. 정말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라고 했다고 한다. 그렇게밖에 말 할 수 없었던 그녀 어머니의 미안하고 안스런 마음은 그녀를 오기로 똘똘뭉친 아주 강한 여인으로 만들었다. 아무도 그녀에게 부여하지 않은, 어릴적 부터 체득된, 그녀 안에서 자란 사명감에 그녀는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그녀부터 잘 되어야 한다고.....이런 부분에서 그녀와의 공통 분모가 생겼다. 우리 집이 그녀의 집만큼 가난하지도 않았지만, 연세가 많으신 부모님 아래서 아들이 귀하여 전부라 생각하시는 생각을 가지신 부모님이였기에 오빠보다 월등히 튼튼하게(?) 태어난 천덕꾸러기 딸에게 우리 엄마도 마찬가지로 말했다.

유년시절 오빠와 나는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지만, 오빠가 졸업하던 해에 내가 입학을 했기에 우리가 학교에서 부딪힐 일은 없었다. 그러나, 우리 부모님의 학교에 대한 기여도는 정말 하늘과 땅의 차이였다는 것이다. 오빠가 다니는 6년 내내 각 학급의 커텐과 교탁보, 방석은 봄, 가을로 새옷을 입게 되었다. 왜냐면 어릴적 우리집은 포목집을 했기에 엄마는 오빠가 새롭게 학년을 올라 갈 때마다 그렇게 해주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런 기회는 내게 없었던것이다. 4학년때인가...운동회 때 처음 학교에 오신 엄마를 보고 담이 선생님이 깜짝 놀라셨다...왜냐면 우리 오빠랑 내가 남매란걸...우리 엄마를 보고 알았다고 하니...그만큼 엄마는 오빠의 반에 반도 내게는 관심을 보여주지 않던 분이셨기에....난 내가 하고 싶은건 내힘으로 나 혼자서 해야했다...하지만, 그런 교육이 되려 내게는 참으로 야무진 아이로 비교적 성숙한 아이로 만들어 주었으니깐...지금에서는 별로 여의치 않는다...

 

그녀는 그녀의 인적 네트워크 키포인트를 이렇게 표현한다.

강하고 끈끈해서 도저히 발을 빼려야 뺄 수 없는, 필요에 의한 '강한 연결'보다 정성이 들어가고 진심이 묻어나고 정말 좋아서 맺어지는 '약한 연결'이야말로 아름답고 바람직한 인적 네트워크라고~

그리고, 그런 네트워크만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내가 상대에게 서운한 만큼 꼭 그만큼 상대도 나에게 서운하고, 알고도 모른 척하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이며, 내 편인 그가 내 맘과 꼭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기까지 서로 얼마나 많은 작은 상처를 주고 받아야 하는지~

 

그녀의 그리 길지도 않은 30년 인생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녀가 쉼없이 달리는 모습에 나는 다시 한 번 자극을 받는다. 더 공부하고, 더 책을 읽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느껴야 한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시간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녀의 말처럼 그래야 한다....꼭...

 

주점에는 술이 있고, 서점에는 책이 있다. 술 마시는데 쓰는 돈이 책을 사는 데 쓰는 돈보다 많은 이유는 책이 주는 상상보다 술이 주는 환상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에필로그 주철환님의 말이다. 에쿠...참 중독성이 강하네...

또 하나, 서점에 나와 있는 책들의 주제는 대체로 보아서 둘 중 하나다. 하나는 사랑이고 하나는 성공이다. 읽지 않아도 짐작이 간다. 사랑의 핵심이 희생이라면 성공의 핵심은 긍정이다. 사람들은 희생하지 않기 때문에 사랑에 못 이르고 긍정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에 못 이른다....이 말 또한 너무나 중독성이 강하네....못이르기에 이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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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 콘서트 Economic Discovery 시리즈 1
팀 하포드 지음, 김명철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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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읽은 책들 중에서 제일 어렵다...단연 1위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던 책, 게다가 대한민국의 경제 IQ를 높여주는 전

국민의 경제 교과서라는 말에...그동안 위시리스트에만 담아두었던 책을 구매했다.

비록, 오래전에 출판 된 책이지만...

항상 책을 읽다보면 진도가 나가지 않아 중간 중간에 진도가 빨리 나가는 책들을 골라서 읽곤 하는데..이 책은 거진 2주동안 씨름을 하면서 오늘에야 겨우 겨우 마지막 저자의 에필로그로 마무리 되었다....

 

역자는 저자가 아주 쉽게...대단히 아주 쉽게 커피 한 잔의 가격부터 중고차 매매의 비밀,가난한 나라가 계속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이유, 강남의 땅값이 인상 된 이유에는 고교평준화가 한 몫했다는~등의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경제적 논리들을

이해하기 쉽게 서술해서 공무원, 기업 경영자, 대학생들 누구나 읽어야 할 책이라고 했다...

그러나, 내게는 아직도 멀게만 느껴지는 경제...

이 세상의 모든 경제학도들에게 존경을 보냅니다...후훗~

 

하지만, 스타벅스에서 파는 커피나(물론, 커피빈을 포함한 여러 브랜드 커피), 집앞 혹은 지하철 간이매점에서 판매가 이루어지는 커피나...모두 원가는 별반 차이가 없다는 거...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은 스타벅스를 원하는 이유는 바로~스타벅스의 메뉴판에있다...

생산 원가가 모두 비슷한 제품들에 다양한 가격을 매겨놓음으로써, 스타벅스는 가격에
덜 민감한 고객들과 그렇지 않은 고객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왜, 다들 경제학을 말할 때 커피가격을 많은 예로 들까....
언제가 이런 글을 어디서 읽은 기억이 난다..적절한 예인지는 몰라도 스타벅스 메뉴판에는 스몰 사이즈가 있지만 결코 스몰 사이즈를 표시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사람들은 적은량의 커피를 마시고 싶거나 가격에 민감한 고객들이 아예 스몰 사이즈는 주문도 할 수 없게끔 만든다는 것을...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스트 푸드점인 맥도날드는 햄버거를 팔아서 수익을 내는게 아니라, 전세계 노른자 땅에 매장을 자리 잡고 있어서...실은 부동산 사업을 하는 거라고...(에효^^경제는 어려워...)

또, 하나 슈퍼나 대형 마트의 묶음 상품의 꾀에 속아 넘어가지 말라는 것이다.
라면 하나에 650원 할 적에...5개 묶어서 3,500...(이럴수가~이건 사기다^^)
가격이 변칙적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주의 깊은 쇼핑객들만이 이를 눈치 챌 수 있으며,
그런 사람만이 대체 상품들과 가격을 비교해서 최고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경제란 사람들의 실생활이라고 하지만, 내겐 여전히 실 생활인 경제가 어려워요^^
언젠가 다시 한 번 더 복습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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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인들을 위한 가슴 떨리는 여행지 38 달콤 로맨틱여행 2
M&J 지음 / 살림Life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후훗~! 내가 이 책에 별점을 3개뿐이 주지 않은건...순전히 샘이 나서이다...
뭐랄까? 멋진 직업과(내가 여기서 멋진 직업이라고 한건...멋지고 맛있는 카페나 바를
소개하는 그런 직업을 가진 저자가 부러워서이다^^) 알콩 달콩 멋진 연애를 하는
이 책의 저자인 두 부부가 한 직장에 근무한다니...정말 부러울 따름...
그런 시샘때문에 별점을 3개뿐이 못주지만 그래도 한번쯤 가고픈 카페나 와인바는
꼭꼭 메모리를 해 두는 나....

요즘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이 정말 많다. 전문가 못지 않은 편집력과
화려한 읽을거리로 팬클럽이 있는 인기쟁이 파워 블로그들이 많이 있다.
물론, 요즘 뜨는 이야기로 가끔 선정이 되면 하루 방문객이 천여명이 넘는 경우도
있다지만...암튼 이 책은 연애 2~3년차가 되어 슬슬 지루(?)해져 가는 그런
커플들에게 읽기 편한 블로그 형식을 빌려 서술 되어져 있다.

내가 봐도 특별히 이쁠것 같지 않은 J양과...특별히 멋있을거 같지 않은 M군의
모습도 예쁜 사진들과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다양한 문화와 함께 하니 어찌
훈남 & 훈녀가 아닐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들의 알콩 달콩한 사랑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책들이 이 책 외에도..
<그녀를 감동시킬 여행지 50>...이라는 책이 또 있다니...앙 부럽다....

테마 1에서는 와인바를, 테마 2에서는 문화 공간, 테마 3에서는 이국적인 카페,...그리고 테마 4에서는 테마 모텔을 다루고있다...

다른건 다 이해가 될 법한데, 테마 모텔이라...글쎄, 내가 노친네여서일까?
약간은 생소한데, 요새 젊은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는 <파자마 파티>를 호텔이 아닌
테마 모텔에서 하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모텔하면 알 수 없는 야릇함과 몽상적인 분위기가 살포시 베어나올법한데 소개한
5곳의 테마모텔은 정말 이런곳이 있나 싶을 정도....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의 눈길을 끄는 테마 모텔은 [박스 도로시](부평역 지하상가 27번 출구로 나와 LG 텔레콤과 미래약국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 100미터 )...
내가 어떻게 이리 위치도 잘 알까? 하고 의문을 가질 이도 있겠지만...
실은 이 책의 진짜 묘미가 바로 이거라는 점...
M&J는 한 곳 한 곳을 소개할 때마다...그들의 컨셉과 패션 코디, 그리고 그들의 주문내역으로 알아보는 지출정도와 위치 뿐만 아니라 전 메뉴, 오픈시간과 마감시간, 전화번호까지 모두 기입하는 꼼꼼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M&J가 소개하는 많은 장소들 중에서 몇군데를 소개하자면...(물론, 소개하는 모든곳이
다 알짜배기들이지만, 정~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길~)
우선 와인바로는 [비늄떼라]...누구나 자주 가는 강남역 1번 출구를 나와 국기원 4거리서 우회전, 도곡동 방향으로 250미터 직진하면 왼쪽 골목 안쪽...
젊음의 거리인만큼 캐주얼 차림으로 강남 패션에 동참하는게 좋다는 게 J의 코디 어드바이스~
또 한곳은 서래마을 던킨도너츠 골목으로 50미터 직진하여 왼쪽에 위치한[맘마키키]...
서래마을은 원래 와인바가 많기도 하고, 내가 살짝아는 지인(다섯손가락의 원년멤버인
이두헌 오라버님)의 와인바 피노....가 있기도 하다...하지만, 맘마키키는 숲속의 공주처럼 코디하고 가는게 좋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형식을 차린곳만은 아닌거 같다.
와인 선술집이라고 일컫는 이들이 있는거 보면 말이다.
특히, 여주인이 자신을 파티 플래너라 생각하고...매 테이블마다 다른 파티가 진행되는데, 그 모든것을 이끄는 게 바로 그 여주인 호스티스이기 때문이라고...
참 멋지게 사는분들 같아서 꼭 가보리라...

그리고, 이국적인 카페로는 [유니온 스퀘어]를 들 수 있는데, 저자 M군은 오직 한 군데에서 프러포즈를 해야한다면 이곳에서 하라는 부연 설명과 10점 만점에 10점을 준 곳이고, 커리어 우먼느낌의 코디네이션이 빛을 발하는 곳이라고 하니...더욱 더 가고 싶어진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역삼역 2번 출구로 나와 강남 파이낸스 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곳으로 다양한 각국의 음식을 한꺼번에 맛볼수 있는 푸드 코트~
역시 역삼역 7번 출입구 GS타워 1층에 위치한 인도 음식점[강가]..도 함께 강추~

물론, 내가 언급한 곳 외에도 이 책속에는 많은 곳들이 있다.
어차피 데이트를 해야 한다면, 어차피 식사를 해야 한다면, 어차피 술을 한 잔 해야 한다면, 이왕이면 그 공간의 분위기와 딱 맞는 패션 코디와 조명을 생각해서 나를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자리를 미리 차지하는 여우들의 센스 필독서....
난 이책을 읽고서 남친 차에다 슬쩍 던져 놓았다...뭐 꼭 이런데를 다 데려다 달라는건
아니지만, 참고정도는 해 두면 좋을거 같다는 일종의 작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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