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 워크 - 인재를 사로잡는 11가지 Fun 노하우
레슬리 여키스 지음, 이혜경 옮김 / 푸른숲 / 2006년 4월
평점 :
품절



난 참 재밌게 일하고 싶어요. 우리 선생님들 모두 재밌게 일하고 성공하고, 돈 벌어가면 좋겠어요..

오늘 월요아침 전체 미팅 시간의 말문을 "재밌게 일하고, 재밌게 성공하고, 재밌게 돈벌자"였다.

며칠전 부서장들의 미팅에서 직원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것 같다고, 그래서 정신교육이 필요한거 같다고~그래서 마침 요번에 읽은 책을 미팅 주제로 삼았다.

 

우리는 흔히들 재미있으면 진지하지 않다의 동의어로 생각한다.

그리고, 재미를 추구한다면~업무 시간에 농담이나 주고받는 아주 루즈한 분위기를 떠올린다.

또한 재미를 쫓는건 일을 열심히 하지 않거나 혹은 일을 다하고 난 뒤 재미를 찾는거라고 생각한다.

재미와 일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는 게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젊은 친구들에겐 "지루하고 재미없으면 일이 될 수 없다"라고 일에 대한 보편적 정의가 대체할 때가 왔다.일은 열정의 문제다. 목적의식이 있어야 하며, 참여와 포용에 능해야 한다. 난이도가 높은 일을 하는 능력이 탁월한 팀은 놀기도 잘한다......이 말은 [창의적 교육기법]의 저자인 밥파이크만 외에도 옛날부터 선배들이 즐겨 하던 말이다...일 잘하는 사람이 놀기도 잘한다. 일 잘하는 팀이 잘 논다고....

 

저자는 펀 경영 원칙 열 한 개와 일과 재미를 결합하여 펀 경영을 하고 있는 열 한개의 회사를 사례로 들었다.

 

[펀경영 원칙 1] 업무수행의 자유를 허용하라. 예를 든 회사는 우리에게 <펄떡이는 물고기처럼>으로 유명한 워싱턴주 시애틀의 파이크 플레이스 피시 사를 들었다. 직원들은 놀이를 통해 고객들과 교류를 한다. 그들은 생선을 던지고 농담을 하며 고객들도 함께 춤을 춘다. 직원들 상호간에 던지고 받는 날치가 마치 춤을 추듯이...이처럼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매일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려면 비전으로 조직을 행복하게 이끌어주는 탁월한 리더가 필요하다. 존 요코야마처럼...

 

[펀경영 원칙 2] 편견에 도전하라. 사례로 하버드 대학 급식 사업부를 들었다.

우리는 가족들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직장동료들과 보낸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동료들과 온전히 즐기지 못하다니...일이 끝나야 놀 수 있다는 믿음이 펀경영을 가로막는 편견이고 장애물이다. 하지만, 하버드대 급식 사업부에서는 그들의 고객인 학생들과 파자마 파티나 곰돌이 푸 티 파티를 개최함으로써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즐겁게 일할 수 있다.

 

[펀경영 3] 즉흥성을 활용하라. 재미란 모름지기 개그프로처럼 짜여진 극본에 따라 주고받는데서 오는게 아니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에드립 같은 즉흥성이야말로 고객과 직원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줄 수 있다. 웬만한 고객 만족도 서비스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고, 불만 사항 및 고객응대에 있어 최고의 대처법을 자랑하는 사우스웨스트 항공사가 이 세번째 펀경영 원칙의 사례이다.

신속과 친절, 안전...그리고 재미가 함께하는 회사...항공사의 가장 우선시 되는 요소들이다.

 

[펀경영 4] 과정을 믿어라. 우리는 항상 어려서부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이 진짜 중요하다고 수없이 많이 들어왔다. 회사가 과정을 중시하고 믿으려면 직원들을 신뢰해야 한다. 신뢰를 받는 인재들은 소비하는 에너지보다 발산하는 에너지가 더 많기에 눈덩이 효과가 생긴다. 훌륭한 인재들의 그들의 에너지를 무한전 발휘하도록 하기위해서는 경영자나 리더의 자아는 결핍되어야 한다. 과연 나는 얼마나 자아를 버리고 부서장들을 믿고 있는가? 직원들을 믿고 있는가?

 

[펀경영 5] 재미를 느끼는 다양한 방식을 존중하라. 모든 사람이 똑같은 방식으로 재미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재미를 느끼는 일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내가 재미라고 느낀다면 조직 안팎의 모든 사람들을 끌여들여 재미를 함께 공유하기 바란다.

 

[펀경영 6] 경계를 확장하라. 다른 어떤 펀경영원칙들보다도 내가 이해하기 힘든 원칙...몇년전 우리나라 기업들도 넥타이를 없애고 자율복으로 출근을 하는 등 나름 경계를 없애기도 했는데...

솔직히 난 좀 별로다. 하지만,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의 건축사 사무소 프로세스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주식회사에서는 고객이 연주한 블루스 음악을 회사 전화의 통화대기음으로 사용하는 등 경계를 많이 없앤다고 하는데..그 경계란게 외적으로 드러나는 복장의 자유, 호칭의 자유보다는 마음의 문제인거 같다는^^

 

[펀경영 7] 진정성을 지녀라. 펀경영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행동'이 아니라 '상태'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재미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일이 그 어떠한 빠른 정보보다도, 그 어떠한 고급 기술보다도 진솔함을 앞서지 못하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치임을...

 

[펀경영 8] 선택을 잘하라. 재미가 없으면 일을 그만 둔다를 사훈으로 삼고 있는 러셀 로가트 사는 합병을 선택하였고 그에 응당하는 보상을 받았다. 선택을 잘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다. 진정한 재미는 자기가 하려고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되고자 선택한 '상태'이다.

 

[펀경영 9] 유능한 인재를 채용하고 간섭하지 마라. 왜 그런말이 있지 않는가? 믿지 못하면 쓰지 말며, 채용했다면 일단 믿어라...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던지~

 

[펀경영 10] 폭넓은 사고와 모험을 받아들여라. 모험에 성공하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리스크를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아니, 되려 리스크를 즐겨야 한다.

기업에서 모험은 필수다. 모험을 하지 않으면 성장하지 못한다. 윌 빈튼 스튜디오는 자신들의 믿음에 따라 살고 있으며, 그들의 성공은 이런 믿음을 재는 척도이다.

 

[펀경영 11] 축하하라. 성공이나 함께 이룬 승리를 축하는 일보다 더 재미있는 일은 없다. 나도 정말 공감하는 원칙이다. 저자가 제시한 펀경영 원칙중 제일 공감하고 제일 하기 쉬운 게 이 열 한 번째 원칙인걱 같다는^^축하하는 행동 자체가 노력을 지속시키는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인정받고 축하 받았던 행동은 습관이 되어 반복 된다.

 

마지막으로 재미가 일 속에 성공적으로 재결합되려면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

- 틀에서 벗어나 생각하라...구조가 아이디어를 제한하지 않게 하라는 의미.

- 틀을 부숴라...

- 속도를 늦춰라...현재를 즐겨야 할 시간에 미래의 시간으로 달려가고 있었던 것이다. 속도를 늦추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 자신이 정한 강요된 행동에서 벗어나라..스스로가 강요한 행동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킬 때 재미있게 일하는 것이 주는 기쁨을 발견할 수 있다. 성공은 내정함과 절제와 힘의 결과가 아니라, 재미의 효과를 이해하게 될 것이다.

- 균형을 유지하라..아무리 재미가 있더라하더라도 옛것을 100%없애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하는 일이 없도록 조심하라.

 

부록으로 펀 테스트가 있는데...직원들에게 해보기가 무섭다. 재미없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올까봐...나조차도 하기 두려운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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