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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인들을 위한 가슴 떨리는 여행지 38 ㅣ 달콤 로맨틱여행 2
M&J 지음 / 살림Life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후훗~! 내가 이 책에 별점을 3개뿐이 주지 않은건...순전히 샘이 나서이다...
뭐랄까? 멋진 직업과(내가 여기서 멋진 직업이라고 한건...멋지고 맛있는 카페나 바를
소개하는 그런 직업을 가진 저자가 부러워서이다^^) 알콩 달콩 멋진 연애를 하는
이 책의 저자인 두 부부가 한 직장에 근무한다니...정말 부러울 따름...
그런 시샘때문에 별점을 3개뿐이 못주지만 그래도 한번쯤 가고픈 카페나 와인바는
꼭꼭 메모리를 해 두는 나....
요즘은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이 정말 많다. 전문가 못지 않은 편집력과
화려한 읽을거리로 팬클럽이 있는 인기쟁이 파워 블로그들이 많이 있다.
물론, 요즘 뜨는 이야기로 가끔 선정이 되면 하루 방문객이 천여명이 넘는 경우도
있다지만...암튼 이 책은 연애 2~3년차가 되어 슬슬 지루(?)해져 가는 그런
커플들에게 읽기 편한 블로그 형식을 빌려 서술 되어져 있다.
내가 봐도 특별히 이쁠것 같지 않은 J양과...특별히 멋있을거 같지 않은 M군의
모습도 예쁜 사진들과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다양한 문화와 함께 하니 어찌
훈남 & 훈녀가 아닐 수 있겠는가?
그리고, 그들의 알콩 달콩한 사랑을 살짝 엿볼 수 있는 책들이 이 책 외에도..
<그녀를 감동시킬 여행지 50>...이라는 책이 또 있다니...앙 부럽다....
테마 1에서는 와인바를, 테마 2에서는 문화 공간, 테마 3에서는 이국적인 카페,...그리고 테마 4에서는 테마 모텔을 다루고있다...
다른건 다 이해가 될 법한데, 테마 모텔이라...글쎄, 내가 노친네여서일까?
약간은 생소한데, 요새 젊은 직장 여성들 사이에서는 <파자마 파티>를 호텔이 아닌
테마 모텔에서 하는 게 유행이라고 한다.
모텔하면 알 수 없는 야릇함과 몽상적인 분위기가 살포시 베어나올법한데 소개한
5곳의 테마모텔은 정말 이런곳이 있나 싶을 정도....
그 중에서도 가장 나의 눈길을 끄는 테마 모텔은 [박스 도로시](부평역 지하상가 27번 출구로 나와 LG 텔레콤과 미래약국 사이 골목길로 들어가 100미터 )...
내가 어떻게 이리 위치도 잘 알까? 하고 의문을 가질 이도 있겠지만...
실은 이 책의 진짜 묘미가 바로 이거라는 점...
M&J는 한 곳 한 곳을 소개할 때마다...그들의 컨셉과 패션 코디, 그리고 그들의 주문내역으로 알아보는 지출정도와 위치 뿐만 아니라 전 메뉴, 오픈시간과 마감시간, 전화번호까지 모두 기입하는 꼼꼼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M&J가 소개하는 많은 장소들 중에서 몇군데를 소개하자면...(물론, 소개하는 모든곳이
다 알짜배기들이지만, 정~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읽어보길~)
우선 와인바로는 [비늄떼라]...누구나 자주 가는 강남역 1번 출구를 나와 국기원 4거리서 우회전, 도곡동 방향으로 250미터 직진하면 왼쪽 골목 안쪽...
젊음의 거리인만큼 캐주얼 차림으로 강남 패션에 동참하는게 좋다는 게 J의 코디 어드바이스~
또 한곳은 서래마을 던킨도너츠 골목으로 50미터 직진하여 왼쪽에 위치한[맘마키키]...
서래마을은 원래 와인바가 많기도 하고, 내가 살짝아는 지인(다섯손가락의 원년멤버인
이두헌 오라버님)의 와인바 피노....가 있기도 하다...하지만, 맘마키키는 숲속의 공주처럼 코디하고 가는게 좋다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형식을 차린곳만은 아닌거 같다.
와인 선술집이라고 일컫는 이들이 있는거 보면 말이다.
특히, 여주인이 자신을 파티 플래너라 생각하고...매 테이블마다 다른 파티가 진행되는데, 그 모든것을 이끄는 게 바로 그 여주인 호스티스이기 때문이라고...
참 멋지게 사는분들 같아서 꼭 가보리라...
그리고, 이국적인 카페로는 [유니온 스퀘어]를 들 수 있는데, 저자 M군은 오직 한 군데에서 프러포즈를 해야한다면 이곳에서 하라는 부연 설명과 10점 만점에 10점을 준 곳이고, 커리어 우먼느낌의 코디네이션이 빛을 발하는 곳이라고 하니...더욱 더 가고 싶어진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역삼역 2번 출구로 나와 강남 파이낸스 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한 곳으로 다양한 각국의 음식을 한꺼번에 맛볼수 있는 푸드 코트~
역시 역삼역 7번 출입구 GS타워 1층에 위치한 인도 음식점[강가]..도 함께 강추~
물론, 내가 언급한 곳 외에도 이 책속에는 많은 곳들이 있다.
어차피 데이트를 해야 한다면, 어차피 식사를 해야 한다면, 어차피 술을 한 잔 해야 한다면, 이왕이면 그 공간의 분위기와 딱 맞는 패션 코디와 조명을 생각해서 나를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자리를 미리 차지하는 여우들의 센스 필독서....
난 이책을 읽고서 남친 차에다 슬쩍 던져 놓았다...뭐 꼭 이런데를 다 데려다 달라는건
아니지만, 참고정도는 해 두면 좋을거 같다는 일종의 작은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