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강한 힘 - 경청
제임스 셜리반 지음, 김상환 옮김 / 미다스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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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두말 하면 잔소리다. 경청의 강조는..

이번학기에 수강하는 과목중에 [문화와 예술과 종교]라는 과목이 있다. 그 교수님은 유난히도 침묵의 소통에 관하여 강의주제로 잡곤 하신다. 침묵은 그냥 무관심의 표현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에 귀를 귀울이는 경청의 또다른 소통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많은 CEO들이 그들의 아들에게 많은 유산을 물려준다. 물론 금전적인 부 뿐만 아니라 저마다의 가르침을 물려준다. 바로 이병철 회장이 그의 아들 이건희에게 물려 준 재산중의 으뜸도 바로 경청이였다.

聽 - 왕(王)의 귀(耳)로 듣고, 열(十)개의 눈(目)으로 보고, 하나(一)의 마음(心)으로 대하는 것이라고 한다. 한자를 하나 하나 풀어보니 정말 맞는거 같다. 아니 절로 무릎을 탁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말하기를 참 좋아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중의 하나이다. 그러다 보니 집 밖을 나서면 꼭 말을 해야하고, 둘 이상일 땐 말이 없음 어색해 져 못 견뎌한다. 그래서일까? 상대방과 대화할 때 말하고픈 충동을 누르고 상대방 말을 듣는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책속에서는 경청의 힘과 적, 잘못된 경청을 말하고 마지막으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힘이 경청임을 말하고 있다.

모두가 아시다시피 말하는 사람은 - 특히나 말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본인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과 함께 하기를 좋아한다. 즉, 경청은 타인을 이해하고 관심과 사랑의 표현이며 유대감과 우정, 존중의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

하지만, 경청이라고 다 그러한 힘을 가진것은 아니다. 소위 말하는 습관성 대꾸를 하면서 마음은 콩밭에 가 있는 경청은 되려 상대방을 무시하며 비난하는 것이고 공격이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아래의 잘못된 유형에 혹 우리는 속하지 않을까?

- 듣기를 거부하는 경우

- 듣는 척하는 경우

- 인내심 없이 듣는 경우

- 이해심 없이 듣는 경우

- 적절한 반응 없이 듣는 경우

아마도 모르긴해도 한 두번쯤은 위와 같은 경험이 있지 않을까 싶다.

그렇다면 좋은 경청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1) 자기 자신의 세계로부터 벗어나기

2) 상대방의 세계로 들어가기

3) 상대방이 가장 어려워하는 감정을 분별하기

4) 적절하게 반응하기....모두 다 알고 있지만 제일 첫번째 단계가 제일 어렵고 또한 핵심인거 같다.

자신의 세계를 벗고 상대방의 세계로 들어가기....

열린 감수성과 성실한 관심으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할 때 우리는 사랑의 참된 의미를 배울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한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사랑의 힘을 보여줄 때가 바야흐로 왔다. 꽃피는 3월 아닌가?(물론, 어제만 해도 굵은 눈비가 내렸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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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금지된 비밀일기
리자 아쥐엘로스 지음, 이수지 옮김 / 다른세상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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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학교때로 기억된다. 기억도 왜곡된다고 하더니 중학교때인지 고등학교때인지 정말 가물가물하다.

'안네의 일기' 덕에 일기장에다 저마다 이름을 만들어서 붙여주고 마치 단짝 친구에게 말을 걸듯이 써내려 가는것이 우리에겐 유행이였다. 때마침 앙증맞은 열쇠가 부착된 일기장은 더구나 비밀일기라는 묘한 매력을 만들기도 했다.

나 역시 일기장에 이름을 붙여주었고 그때 순정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멋진 - 팔다리 댑다 길고 얼굴 작고 긴 머리칼을 날리는 반항아의 눈을 가진 그런 남자아이의 이름을 짓곤 하였다.

그 많은 이름들 중에 나는 '준'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근데, 오빠가 몰래 훔쳐보고는 이 남자가 누구냐고? 따져 물었던걸로 기억한다.

일기란 나만의 비밀이야기인데...누군가가 읽었다는 배신감에 무지 방황을 했던 기억도 난다.

 

우리의 주인공 롤은 고1 여름방학이 끝나길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개학날 근사한 남친이 다른 여자와 그만 잤노라고 선언을 하면서 자신의 바람을 정당화하고 롤과의 관계는 끝이난다. 그리고는 그들을 항상 곁에서 같이 보아왔던 남친의 절친인 마엘과 가까와 지면서 새로 싹트는 감정에 낯설어 한다.

물론, 그들 사이에는 방해꾼이 등장하고 뻔하 스토리이지마...

그녀의 절친 트로이카 - 삼순이들은 성적보다는 이성에 대해 더 관심이 많다.

국적을 불문하고 여고생들만의 관심거리는 똑같나 보다...

 

저자 리자는 그녀의 큰딸에게 이 책을 헌정한다고 했다. 리자는 이야기속의 엄마와 딸의 이야기들 중 많은 부분을 실제 자신의 큰 딸과의 대화속에서 많이 모티브를 땄다고 한다.

그녀 또한 이혼을 하고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하고...롤의 엄마도 그렇고, 내가 좋아라 하는 공지영 작가도 그러하다...

 

엄마와 나이차가 얼마나지 않는 롤은 엄마이기 이전에 가장 가까운 친구였던 엄마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생기고 엄마 역시 롤에게 말하지 못하는 비밀이 생긴다. 이렇게 둘은 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롤의 비밀 일기를 엄마가 읽게 되면서 결국 롤은 엄마와의 동거를 끝내고 아빠의 집에서 보내기로 결정을

내린다. 엄마가 읽어 버린 일기장에도 배신감을 느낀 롤은 일기장을 두 번다시 보지 않게다고 하지만, 일기장 끝에 엄마가 써놓은 편지를 보고는 다시 엄마의 집으로 가기 위해 짐을 싼다.

 

언젠가 아는 후배가 교포 3세대 남친과 결별을 하면서 그 이유가 엄마와의 탯줄을 아직도 끊지 못하는 후배탓을 했다. 어느나라나 자식에 대한 엄마의 사랑 - 모정은 대단하겠지만 아마도 한국이 최고가 아닐까 싶다. 물론, 자식이 자신의 소유물인양 다루는것도 문제이기도 하지만...

 

엄마와 유난히 나이차가 많이 난, 어려서부터 빨리 결혼을 하고 딸과 친구처럼 지내려고 했는데....

올해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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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 마케팅 - ‘마음’을 낚는 어부가 되는 법
정성희 지음 / 시니어커뮤니케이션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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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줄 수 있는 사랑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위대함에 견주어 보면...

칼릴지브란의 말처럼...

보여줄 수 있는 의식은 아주 작습니다. 그 뒤에 숨어있는 보이지 않는 무의식의 세계에 견주어 보면..

 

난 유난히 무의식의 세계를 믿는다. 아니 믿고 싶다.

아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맨손으로 맹수를 때려 잡았다는 엄마의 이야기를 해외 토픽에서 만날때면...

사람의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는 초능력은 정말 위대해라고 생각한다.

물론, 무의식에는 초능력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절대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이 있다.

저자는 그동안 국내의 굵직굵직한 광고들로 예를 들어서 무의식 마케팅을 설명하고 있다.

 

조금은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것이라 그동안 치부했던 무의식의 세계는 빙산의 일각처럼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소리없이 사람을 움직이는 힘, 즉 무의식이 우리를 그렇게 유도한다. 단지 무의식은 소리도 맛도 냄새도 없기에 우리가 인지 하지 못할 뿐~

 

사랑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기억도 움직인다. 우리가 저장한 무의식의 기억으로 인하여...

저자는 제1편에서는 무의식의 재발견을 통해 이야기 하고, 제2편에서는 무의식을 이용한 마케팅을 우리 귀에 익숙한 카피문구로 설명을 하고 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삼성에서 만든 하우젠이나 엘지에서 만든 디오스나 기능적인 면에서 어느 브랜드가 더 월등하다는 점은 찾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우젠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고 디오스를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또한, 삼성 매니아라 하더라도 모든 삼성 브랜드에 충성하는 시대도 이제는 아니다. 고객은 언제라도 빠이빠이 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뜨고 있는 감성 만케팅, 체험 마케팅 등 수많은 무의식 마케팅의 일부분을 응용하고 잇다는 것이다.

 

무의식을 단순화 시키는 7가지 심층코드를 은유로 표현되어진다.

그 첫번째가 균형이다. 균형은 사람들의 일상적인 표현 속에도 자주 등장한다. 어느 한 곳으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은 뭔가 달라 보인다.

두번째는 전환이다. 전환의 은유를 가장 잘 쓰고 있는것이 요즘 명화를 소재로 제품에 접목 시킨 엘지그룹의 PR방법이다.

세번짼 여행 - 왠지 모르게 우리는 여행하면 굉장히 설렌다.

'열심히 일한 자 떠나라'라는 광고를 찍던 정준호와 지금은 고인이 된 장진영의 두 배우는 꼭 열심히 일한 자만이 여행을 떠날 수 있다는 물론, 지갑속에는 현대카드를 지참하고 떠나야 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지만..그 카피문구는 정말 오래 우리의 무의식 세계를 지배하는 것같다. 여행은 그 단어만으로도 설렘을 불러 일으키는 무의식의 중요한 키워드이다.

상자가 그다음이다. 종이 상자도 있겠지만, 자고로 상자라 함은 보석상자나 판도라의 상자처럼 아주 귀한 것이 숨어 있을것만 같다. 내지는 우리가 너무 아끼는 것을 보관하는 곳이기도 하고, 외부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는 울타리가 되기도 한다.

다섯번째로는 연결이다. 연결은 소통이며 생존과 직결된 것이다. 이외에도 자원통제 등의 핵심 키워드로 무의식의 세계를 잘 대변하고 있다.

 

무의식이란 의식에 도달하지는 못하지만 사람의 판단과 감정, 그리고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정신적 작용이다. 무의식은 사람의 인지활동중에서 95%나 된다. 따라서 무의식은 실질적으로 사람을 지배하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앞으론 모든 전략의 승자는 무의식을 얼마나 체계적으로 이해하는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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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을 빛나게 하는 열쇠
진수 지음 / 푸른아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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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포장지를 뜯는 순간, 혹여나 성장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진수'라는 저자는 필명이 아닐까 했지만 본명이였고 본인의 이야기를 관찰자 시점에서 써내려 가고 있었다.

 

요즘들어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귀농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난 그런 귀농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나 역시도 시골에서 자란 터라 나중에 어른이 되면 꼭 아파트 생활을 하겠노라고 했지만, 실제로 살아보니 마당이 있는 집이 그렇게 그리울수가 없었다.

꼭 시골로 복귀하여 마당에 텃밭을 두고 계획하는 건 아니지만 서울에 살더라도 - 손바닥만한 마당이라 할지라도 그런 집에서 꼭 살고 싶다.

 

진수는 어찌하여 공동체 생활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그 공동체 생활에 모인 사람들의 공통분모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분명 진수의 삶을 빛나게 하는 열쇠를 독자로 하여금 찾아주고자 했다.

근데 아쉬운게 있다면, 얼마전 읽었던 <잔치국수>라는 책과 너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누구에게나 마음의 열쇠 하나쯤은 가슴에 묻고 있다. 단지 그 열쇠로 자물쇠를 열지 못할 뿐이다.

열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지못하는- 아니, 열기름 무서워 하거나 두려워 하여 주저하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본인의 공동체 생활속에서 몸으로 체득한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물론, 그 방법은 정답도 오답도 아니다. 비록 저자에게는 정답이였고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독자들에겐 더할나위없는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다. 단지 내게는 그러한 방법으로는 열쇠가 될수 없어서 마음이 헛헛할 뿐~ 다음번에는 나의 자물쇠를 단박에 열어줄 수 있는 그런 열쇠를 꼭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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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승, 비즈니스를 탐하다 - 900년간의 삶을 통해 얻은 나눔의 메시지
새러 캐닐리아.신디 그리피스 지음, 이민아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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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 것이 남는 장사"라는 목차를 보고 이 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내용은 좀 지루한 면도 적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최대한 마지막까지 정독을 하리라 무진장 애를 썼던 기억이 난다.

(불과 3~4일 전이지만...책을 읽다보면 새로운 책이 도착하면 - 더구나 제목이나 표지에 이끌려 빨리 읽고픈 책이 도착하면 읽고 있던 책에서 싫증을 내는 못된 나의 버릇이 고개를 들기도 했지만...암튼, 무던히도 애를 썼다.)

 

수도원의 지출을 줄이고 수입원의 대체 일환으로 시작했던 잉크와 토너에서 누군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꿀 만큼의 큰 위력을 가진 잉크와 토너를 판패하는 몽크...

당장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 달콤한 사탕발림으로 무장을 해야하고, 또 소비자는 그 달콤함만을 찾아서 언제라도 떠날 준비를 하고...그러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의 일부가 누군가를 돕는 일에 쓰임을 안다면...(잠시, 아주 잠시잠깐 학원의 수입도 그렇게 쓰여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보았지만, 오너가 아닌 이상...설령, 내가 오너라 할지라도 선뜻 하겠다 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만다)

 

뭐 궂이 말로 하지 않아도 예전에야 공급보다는 수요가 많았기에, 만들기만 하면 팔리던 시대가 아닌지라 물건이든 눈에 보이지 않는 무엇이든 공급을 하는 입장에서는 까다로운 소비자의 맞춤 입맛을 맞추기란 정말 힘들다.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어떡해서든 매출을 발생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써야 하고, 제아무리 품질적인 내실에 기한다 할지라도 가장 손쉬운 방법은 가격경쟁.

타 브랜드보다 1원이라도 비싸면 구매가격의 10배를 보상하겠다는 쇼핑몰을 철새처럼 나도 따라 가 본적이 있는데, 결국은 실망을 하였고 두 번다시 그 오픈 마켓을 이용하지 않겠노라 다짐을 하고 예전의 오픈 마켓을 다시 이용하게 되었다. 그렇다. 소비자는 처음엔 신의보다 가격을 중시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가격보다는 신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더 많음을 알아야 한다.

물론, 신의와 가격 -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아 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이라 쉽게 그림은 그려지지 않지만, 수익의 일부가 아닌 전액을 헌납한다는 겁 없는 5명의 수사가 이루어낸 기적은 우리에게 지금 당장 우리의 손을 뻗으면 닿는 곳에서부터 도움의 손길을 전하라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다. 난, 또 이 메세지를 외부고객을 만족시키기 전에 내부고객을 먼저 만족시켜 달라는 조용한 쟁의를 시작해 볼참이다. 누구랑? 우리 사장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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