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빛나게 하는 열쇠
진수 지음 / 푸른아 / 2010년 2월
평점 :
품절



택배 포장지를 뜯는 순간, 혹여나 성장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생각났다.

'진수'라는 저자는 필명이 아닐까 했지만 본명이였고 본인의 이야기를 관찰자 시점에서 써내려 가고 있었다.

 

요즘들어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귀농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난 그런 귀농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나 역시도 시골에서 자란 터라 나중에 어른이 되면 꼭 아파트 생활을 하겠노라고 했지만, 실제로 살아보니 마당이 있는 집이 그렇게 그리울수가 없었다.

꼭 시골로 복귀하여 마당에 텃밭을 두고 계획하는 건 아니지만 서울에 살더라도 - 손바닥만한 마당이라 할지라도 그런 집에서 꼭 살고 싶다.

 

진수는 어찌하여 공동체 생활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고 그 공동체 생활에 모인 사람들의 공통분모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분명 진수의 삶을 빛나게 하는 열쇠를 독자로 하여금 찾아주고자 했다.

근데 아쉬운게 있다면, 얼마전 읽었던 <잔치국수>라는 책과 너무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누구에게나 마음의 열쇠 하나쯤은 가슴에 묻고 있다. 단지 그 열쇠로 자물쇠를 열지 못할 뿐이다.

열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지못하는- 아니, 열기름 무서워 하거나 두려워 하여 주저하는 우리들에게 저자는 본인의 공동체 생활속에서 몸으로 체득한 방법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물론, 그 방법은 정답도 오답도 아니다. 비록 저자에게는 정답이였고 저자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독자들에겐 더할나위없는 최선의 방법일 수도 있다. 단지 내게는 그러한 방법으로는 열쇠가 될수 없어서 마음이 헛헛할 뿐~ 다음번에는 나의 자물쇠를 단박에 열어줄 수 있는 그런 열쇠를 꼭 찾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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