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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산다는 것 - 이 시대 부부들을 위한 감동 리얼 스토리 50
최정미 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지각 신혼 여행겸 여름 휴가겸 해서 우리 일행(?)은 타이항공을 기다리는 인천공항에서, 면세점과 주류점(?)을 몇바퀴나 돌고도 남는 시간 짜투리를 이용하여 간이 서점에 들러서 급한대로 책 한 두어권을 집어 들었다.
마침 핸디북이라 사이즈도 적당하고 제목도 뭐 맘에 들었다...'이 시대 부부들을 위한 감동 리얼 스토리 50'이라니...real이라
하지 않는가?
원래는 친구네 커플이랑 동행하여 가기로 한 여행이였지만, 친구네 커플의 쫑으로 나의 친구들 둘(여자들...)에 나, 글구 불쌍한 나의 신랑까지 이렇게 넷은 정말로 스펙타클(?)한 허니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기엔 이 책도 함께 했었다.
말 그대로 내 옆에서 혹은 앞이나 뒤에서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적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부담이 없었고, 설마 이런 동화같은 혹은 이런 끔찍한 일이 과연 발생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속에서도...
그래도 있었던 일이고 - 물론 독자들의 약간은 극화된 에피소드이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라는 작은 빛을 볼 수 있기에 읽혀지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아니 아주 수월했다.
이생에서 옷깃 한 번 부딪히기 위해서는 전생에서 몇억겁은 만나야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옷깃 한 번이 아닌 등을 맞대고,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부부의 인연이야말로 얼마만큼이겠는가?
나의 결혼이 늦어진 이유는 내가 잘나가는 골드 미스도 아니였고, 독신주의자도 아니였고...이도 저도 아닌 어쩌다 그렇게 되어버린 경우였다.
초라한 커플보다는 화려한 싱글이 훨씬 멋있다는 말에 중독된 적도 있었지만, 혼자 사는 외로운 자유보다는 둘이 함께 토닥거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는^^
사람들은 왜 결혼을 하는 것일까? 혹자는 혼자가 외로워서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둘이 있어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이다. 예외적으로 혼자일때보다 둘일때 더 외로운 법도 있다. 물론 셋, 넷...많은 군중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오늘날의 우리라지만...
반쪽짜리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둘이 만나 완전한 하나가 되는 것...뭐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외로울 때 외롭다고 말할 상대가 있는 둘이 더 낫다라는 결론을 내리며...방콕에 도착했고 다시 사무이행 국내선(태국 국내선이지 우리 국내선이 아니라는...)을 타기 위해 이동해야 한다...
한 번밖에 못 사는 인생. 지금 이 순간, 가까이 있는 당신의 사람을 시처럼 사랑해 버리면 어떨까?
천
천년
동안
내린
빗방울만큼
사
랑
한
다
등신같이......책 에필로그의 [사랑]이라는 시를 옮겨본다.
우리모두 등신같이 살아볼까요?
지각 신혼 여행겸 여름 휴가겸 해서 우리 일행(?)은 타이항공을 기다리는 인천공항에서, 면세점과 주류점(?)을 몇바퀴나 돌고도 남는 시간 짜투리를 이용하여 간이 서점에 들러서 급한대로 책 한 두어권을 집어 들었다.
마침 핸디북이라 사이즈도 적당하고 제목도 뭐 맘에 들었다...'이 시대 부부들을 위한 감동 리얼 스토리 50'이라니...real이라
하지 않는가?
원래는 친구네 커플이랑 동행하여 가기로 한 여행이였지만, 친구네 커플의 쫑으로 나의 친구들 둘(여자들...)에 나, 글구 불쌍한 나의 신랑까지 이렇게 넷은 정말로 스펙타클(?)한 허니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기엔 이 책도 함께 했었다.
말 그대로 내 옆에서 혹은 앞이나 뒤에서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일반인들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적어 놓은 것이다.
그래서 부담이 없었고, 설마 이런 동화같은 혹은 이런 끔찍한 일이 과연 발생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속에서도...
그래도 있었던 일이고 - 물론 독자들의 약간은 극화된 에피소드이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이라는 작은 빛을 볼 수 있기에 읽혀지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아니 아주 수월했다.
이생에서 옷깃 한 번 부딪히기 위해서는 전생에서 몇억겁은 만나야만 가능하다고 하는데, 옷깃 한 번이 아닌 등을 맞대고, 얼굴을 맞대고 살아가는 부부의 인연이야말로 얼마만큼이겠는가?
나의 결혼이 늦어진 이유는 내가 잘나가는 골드 미스도 아니였고, 독신주의자도 아니였고...이도 저도 아닌 어쩌다 그렇게 되어버린 경우였다.
초라한 커플보다는 화려한 싱글이 훨씬 멋있다는 말에 중독된 적도 있었지만, 혼자 사는 외로운 자유보다는 둘이 함께 토닥거리면서 살아가는 것이 훨씬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는^^
사람들은 왜 결혼을 하는 것일까? 혹자는 혼자가 외로워서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둘이 있어도 외롭기는 마찬가지이다. 예외적으로 혼자일때보다 둘일때 더 외로운 법도 있다. 물론 셋, 넷...많은 군중속에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오늘날의 우리라지만...
반쪽짜리 둘이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둘이 만나 완전한 하나가 되는 것...뭐 말장난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외로울 때 외롭다고 말할 상대가 있는 둘이 더 낫다라는 결론을 내리며...방콕에 도착했고 다시 사무이행 국내선(태국 국내선이지 우리 국내선이 아니라는...)을 타기 위해 이동해야 한다...
한 번밖에 못 사는 인생. 지금 이 순간, 가까이 있는 당신의 사람을 시처럼 사랑해 버리면 어떨까?
천
천년
동안
내린
빗방울만큼
사
랑
한
다
등신같이......책 에필로그의 [사랑]이라는 시를 옮겨본다.
우리모두 등신같이 살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