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태준 만화가의 키치와 지저분한 똥으로 버무린진중권아저씨의 미학이야기소크라테스부터 칸트에 이르기까지,알타미라,라스코 동굴벽화부터 바로크의 루벤스까지예술(미)의 개념에 대한 수많은 공방전을싸구려 잡담처럼 풀어내해골이 번쩍 트이는 느낌 (?)이 들었다.이웃님께서 일전에 리뷰에서 언급한 글이 떠오른다.˝이 시리즈 만화가들 천재네. 천재!˝진중권의 미학오디세이 3권을 읽기전에몸풀기용으로 읽으려고 했는데 다 읽고보니글을 만화로 옮긴 그저 그런 작품이아닌 것만은 틀림없다.‘미술‘도 아니고 ‘미학‘이라니~‘미학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어렴풋이 짐작만 하고 있지만2권의 이우일, 3권의 김태권 만화가가 그린현대미학까지 읽는다면 미학이라는 학문에‘입문‘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설렌다.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잘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모호했던 부분이 명료하게 되는 체험을 했다.게다가 예술에 대해 논리적, 철학적으로 깊이 사고하는 즐거움 (이건 내가 정말 피하고 싶었던 것인데...!)까지 얻게 되었으니 놀라운 일이다.- 박재동 교수님 추천사중
단재 신채호 선생의 말씀이 떠오르는 아침이다.
" 산과 들, 그리고 강물까지도 다 바뀌어야 한다고 "
뼛속까지 철저히, 깊숙히 부패한 친일, 그리고 기득권 세력과
마치 칡넝쿨 얽히듯 서로 뒤엉켜 만들어진 불변견고한 대한민국의 거대집단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어 박사모가 덩실덩실 춤을 추던 오늘.
또 다시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역사는 되풀이되고,
민중은 고작 계란값 하나에
자조섞인 팔자타령을 해야만 하는 아침이다.
정말 오랫만에 온 steady coffee.카푸치노와 함께 조지오웰의 1984를 함께 하는 불금이다.저번달에 완독을 하고, 내일 있을 독서토론모임에 대비하여띠지를 붙여둔 곳에 다시 한번 밑줄을 긋고 되새긴다.처음 1번 읽을 땐 몰랐던 상식이나 감동적인 문구에 띠지를 붙이다보니 표시해둔 곳이 많은데 재독할 땐 엄선엄선해서 줄여나가고, 그 중에서 중요도에 따라 파랑, 빨강펜을 번갈아 긋는다.최종 빨간펜이 그으진 부분에 나의 감상평을 달고, 정리해서독서토론시 나눌 예정이다.처음 읽었을때완 분명 또 다른 느낌을 줄 것이라는 예감에살짝 맘이 들뜬다. 마치 윈스턴과 줄리아가 서로를 원했던 마음을 확인한 이후의 2번째 만남처럼 말이다.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문득 이웃님들은 책을 읽을 때 어떻게 읽으시는지 궁금해지는 밤입니다.주말을 앞두고 있는 사랑스런 금요일 밤행복한 기운 나눠드릴테니 뭉텅뭉텅 가져가시길^^;아래 문장은 민음사판 53페이지에 나오는 글입니다.조지오웰의 탁월한 지적이 바로 작금의 현실과 한치도 어긋남이 없어 소름끼칩니다.˝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것,진실을 훤히 알면서도 교묘하게 꾸민 거짓말을 하는 것,철회된 두 가지 견해를 동시에 지지하고 서로 모순되는 줄 알면서 그 두 가지를 동시에 믿는 것,논리를 사용하여 논리에 맞서는 것,잊어버려야 할 것은 무엇이든 잊어버리고 필요한 순간에만 기억에 떠올렸다가 다시 곧바로 잊어버리는 것,그리고 무엇보다 그 과정 자체애다 똑같은 과정을 적용하는 것,....이런 것들은 지극히 미묘하다.의식적으로 무의식 상태에 빠지고, 자신이 방금 행한 최면 행위에 대해서까지 의식하지 못하는 격이다.그래서 ‘이중사고‘라는 말을 이해하는 데 조차 이중사고를 사용해야만 한다˝- 53쪽 ☆ 민음사판은 제가 읽은 책이고, 문학동네는 토론멤버들이 몇몇 들고 계시고 펭귄클래식은 같이 독서하는 동료의 책입니다. 앙상블의 색다른 맛을.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기대가 됩니다~
책값이 36,000원~널을 뛰는구나. 먹고 사는 문제로 고통받는 이들에게책을 사서 읽는다는 건여전히 ˝사치˝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