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컸다고 혼자 누워 자장가 들으며 잠을 잘 청하는 반면 우리 쌍둥이들은 밤만되면 엄청난 아드레날린의 분비로 여기저기 소리지르며 신나게 다닌다.
그래서 도무지 첫째와 같은 수면교육이 되질 않는다.
남편과 내가 한녀석씩 아기띠로 안고 재우는데 재우면서 나는 자연스레 북플을 하게 된다.
이웃님들의 요즘 읽고 계신 책들도 힐끔 보고 이래저래 시간을 보내다 보면 잠이 든 아이를 내려놓고 이제 좀 쉬려나... 마음을 놓아본다.
중간중간 아이들이 깰때도 있으므로 귀는 항상 쫑긋.

오늘도 하루가 간다...

모두 편한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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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5-03-05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앤님 아기들이 쌍둥이였군요! 몇 개월인지 궁금합니다. 힘드시겠지만 행복도 두 배이고 친구처럼 잘 지낸다 하더라고요. 저는 둘째 아기가 많이 아파서 거의 일줄 밤을 새웠답니다. 건강만 하면 다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요....

앤의다락방 2015-03-05 12:10   좋아요 0 | URL
저희 쌍둥이들은 이제 11개월이 다되어 가요. 처음엔 둘이라 힘들었는데 지금은 둘이라서 더 예쁘고 행복하고 그렇네요^ ^ blanca님 힘드셨겠네요... 아이가 아프면 그 무엇보다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고 힘이들던데 일주일째라니요.. 이제 좀 괜찮나요? 빨리 낫길 기도할게요!

숲노래 2015-03-05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 덜 놀았으니 밤에 안 자려 하지 싶어요
아직 철이 들지 않은 아이들은
그야말로 기운이 다 빠지도록 놀려야
비로소 잘 자더라구요~

앤의다락방 2015-03-05 12:20   좋아요 0 | URL
네 덜놀아서 그런 것 같은데 아이들의 에너지를 감당 못하는 엄마라지요... ㅋ 이제 혼자 스스로 누워자는 법을 가르쳐야하니 함께살기님 말씀대로 기운이 다 빠지도록 놀려보려고 마음먹고 있답니다 ^ ^ 그런데 그전에 제가 먼저 잠들것 같아요 ; ; ;
 

드디어 이 책을 펼칠 때가 온 것이다.
몇~~~년 전에 한참 이 책이 이슈가 되었을 때 읽어야지 하고 사두기만 하고 표지조차 들춰 보지 않았던 이 책...
(2010년 11월 14일에 샀다고 도장으로 표시되어있다)

남편과 나는 8년연애에 결혼한지는 4년이 지났고 남편의 해외 직장생활로 인해 실제로 같이 산지는 1년 조금 지났나?
그마저도 시댁에서 살다 분가한지는 8개월지났나?
연애때는 원수도 이렇게 싸울까 싶을 정도로 많이 싸웠었다.
우린 젊었고 열정적이었으므로 싸움도 열정적이었다.
그 시기가 지나고 연애가 길어졌을때는 이렇게 하면 싸우겠구나, 이건 안좋아하겠지? 이런 일련의 터득한바를 바탕으로 조금씩 싸움도 줄어들었었다.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했다.
맞다.
나는 절실히 느끼고 있고 우린 나름 행복하지만 그래도 나는 이책을 읽어봐야겠다.
사소한 언어, 행동의 차이를 많이 느껴왔던지라 호기심의 크기가 무척이나 크므로...

읽고 남편에게도 내용 검토 후 남편에게도 권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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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3-04 17: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화성남자 금성여자’론을 반박하는 주장의 책들도 많이 나와서 연애를 책으로 배우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생각해요. 사실 저도 한때 이 책을 읽고 내용을 믿었던 적이 있었는데 살면서 여러 여자 만나봤는데 책의 내용 거의 들어맞은 적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앤의다락방 2015-03-04 17:2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뭐든 맹신 하는것은 좋지 않다 생각해요. 연애 뿐만이 아니라 육아나 요리 등 모든것이 그런 것 같아요. 자신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더 자신에게 맞다 생각해요.
 

흔히들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여행기와는 달리 손그림 손글씨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성해낸 책이다.
기획부터 독특한 이 책은 작가의 여행일기라고 한다.
사진 없이 모두 손그림, 손글씨라는 독특함에 반해 선택하게 된 책.
짬날때 조금씩 가볍게 읽기에 좋다.
그림은 다소 나의 취향에 맞질 않으나 생생한 여행기를 엿볼수있어 좋았다.
노트와 세트인데...
노트 없이 책의 정가를 좀 낮춰 주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아니면 책한권과 책한권 노트한권 이렇게 선택해서 구입할 수 있다면 나처럼 노트는 필요 없는 사람들은 더 좋지 않을까...

그냥 호기심에 읽어볼만하다.
호불호가 많이 갈릴듯한 책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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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려고 안방에 들어와 첫째녀석 옆에 누웠다.
잠이 오질 않는다.

점점 나이가 들수록 소신은 없어지고 되는대로 사는 것 같아 고민스럽다.
누가 이렇다 하면, 그런가? 하며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고 나중에 되서야 내 생각은 그게 아닌데... 하고 후회하고..
요즘 이런일들의 반복이다.
기준점 자체가 흐려졌달까..
점점 나의 의견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기 어려워진다.
그리고 의견이란것이 존재 했었는지 조차 모르겠다.

그저 사람들과의 대화에 있어 좋은게 좋은거라는 것만이 머릿속에 박혀있는것 같다.
내가 원래 그랬던가...

생각하는 행위 또한 그렇다.
조용히 나 자신을 천천히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다.
시간적 여유가 없으니 마음에 여유라도 가져보려 노력해보지만 녹록치않다.

며칠간 책읽기도 멈춰있다.
책이라도 읽으면 좀 기분이 나아질지도 모르는데...

사람들의 얼굴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한다.
세월을 따라 겪어온 일들이 고스란히 얼굴에 남는다고 생각한다.
사람에 따라 힘든일도 꿋꿋하게 이겨내는 반면 조그만 일에도 약해지고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다.
힘든일을 많이 겪은 사람임에도 얼굴에서 나오는 기운이 선하고 기뻐보이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렇게 나이들고 싶다.

요즘의 나는 많이 찡그리는 듯하다.
내가 겪어내고 있는 모든 시간들이 한걸음 물러서보면 행복한 시간일수도 있는데 말이다.
어딘가 뻥 뚫린 허전한 기분이랄까.
목적지도 없이 그저 하염없이 쉬지않고 걷고만 있는 기분이랄까...

이렇게 그냥 넘어가기만 하면 나는 이대로 굳어져버릴것 같다.
이래도 허허 저래도 하하. 소신없는 줏대없는 그런 사람인채로 말이다.
그러니까 이제라도 잘 생각해보아야한다.
어떻게 살지, 어떤 사람이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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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3-03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는 어버이 얼굴을 고스란히 물려받으니
아이를 바라보면서
이 아이 얼굴을 거꾸로 어버이인 내가 물려받자 하고 생각해 보면
차츰 젊은 빛으로 바뀌면서
새로운 기운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해요.

아이들 볼에 입맞추면
참말 그날 하루는 기쁨이 가득하더라구요~

앤의다락방 2015-03-03 22:00   좋아요 0 | URL
그렇게도 생각해볼수도 있군요~ 발상의 전환이군요. 아이의 얼굴을 물려받자...좋은 생각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설날 쌍둥이들이 어려 고향까지 가지 못했네요 순천에 드라마세트장 한번은 가볼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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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2-25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마가 이쁘니까 아이들도 이쁜 거였구나요!!^^

라로 2015-02-25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앤의 다락방님 카모메 식당 10번 정도 보셨잖아요??? 거기서 마사코의 가방에 뭐가 한 가득이었죠?? 버섯이었나요?? 아님 나뭇잎???

앤의다락방 2015-02-25 07:21   좋아요 0 | URL
네 버섯이었어요^ ^ 잃어버린 가방을 기다리며 나중엔 가방속 내용물 조차 뭐가 들었는지 잊어버렸다며 이야기하던 나오코가 기억에 남아요. 나중에 다시 한번 보고 리뷰로 남겨놔야겠어요^ ^ 감독의 이름도 오기가미 나오코 더라구요! 나오코 감독의 안경라는 영화도 전 참 재미있게 봤어요.^ ^

숲노래 2015-03-0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속극 찍는 무대에 책방도 한 곳을 두었군요~